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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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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
작품등록일 :
2022.10.06 01:17
최근연재일 :
2023.05.17 23:52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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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7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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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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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한낮의 손님 (5)

DUMMY

“만약 이유를 묻는다면 대답해 주시긴 하는 겁니까?”


두 눈을 내리 깐 채 묵묵히 듣고 있던 성요한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되물었다.


그답지 않게 띠꺼운 물음에 유레카의 눈꼬리가 아래로 휘었다.



“내가 먼저 이야길 꺼냈긴 하지만 사실상 지금 내가 답해 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아. 지금 추적을 방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말이야. 솔직히 지금 당장 휴면상태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거든. 그 정돈 이해해 줄 수 있지? 여기서 금제까지 건드리면 그땐 진짜 트릭스터 자리에서 내려올지도 몰라.”


힘들다는 표현과 달리 땀방울 하나 없는 얼굴이 장난스레 한눈을 구기며 답했다.


하지만 파드드 채 감기지 못해 불안정하게 떨리기만 하는 반대편 눈꺼풀이 사실상 그 움직임이 몸의 반절이 제 의지를 잃었기에 보이는 행동임이라는 사실이 곧 드러나며 벅차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경계의 낙인에 간섭하기 위해 로그아웃 시에도 형태를 유지하도록 설계한 만덕과 덕만의 소환마저 해제한 유레카는 지금까지 용케 눈밭을 걸어왔다 싶을 만큼 잔뜩 녹이 슬어 폐기처분 된 기계처럼 작은 움직임에도 끼긱, 관절이 삐걱대는 소리를 냈다.


빈말로도 멀쩡하다고 말할 수 없는 모습에 성요한이 잇새로 한숨을 흘렸다.


“그렇다면 당신은 대체 어디까지 답할 수 있고, 그 답만으로 이단님의 상황에 관해 설명하는 것은 가능합니까?”


그는 거의 그로기 상태인 유레카의 모습에 동요하지 않으며 중심을 붙잡고 제 물음에 신중을 더했다.


“내가 어디까지 답할 수 있느냐···”


비죽비죽, 그 질문이 그저 재밌다는 듯 다물린 입매가 한쪽으로 부자연스럽게 끌려 올라갔다.


뚜둑, 굳은 손끝만 겨우 움직여 소파 팔걸이를 두드린 유레카의 눈알이 흘끗 창가를 훑었다.


“일단 지금으로서 모든 것을 설명하는 건 불가능해. 아니, 설사 가능할지라도 하지 않을 거야.”

“뭐?”


아니 이게 무슨 배짱 장사야. 마리오가 기가 차 헛웃음 지었다.


“보면 알잖아? 지금 내 상황이 얼마나 불안한 상태인지.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나도 내 목숨 귀한 줄은 알아. 그러니 내가 아는 최대한 삼가겠다는 말이야.”


제 다리를 휙휙 이리 틀고, 저리 틀고 난리를 칠 땐 언제고? 질색하는 마리오에 유레카가 한쪽 눈꺼풀을 들썩였다. 아마 윙크인 듯했다.


“이해하길 바라. 아직 해본 것도 없는데, 다음 사람한테 덥석 이 자릴 물려주면 배 아프지 않겠어?”


모 명대사처럼 사랑은 돌아온대도 이런 기회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으니까. 뭐, 나로선 전자도 잘 모르겠지만.


건조한 목소리로 중얼이며 허공 위의 먼지를 쫓듯 굴러가던 눈동자가 휙 불시에 그들에게로 향했다.


“그래도 정 필요하다면 간소하게 설명해보지.”

“어디 뭐 얼마나 대단한 얘긴지 한번 해보셔.”


마리오의 퉁명스러운 대꾸에 유레카의 입가가 흐릿하게 웃음을 그렸다.


“일단 현자가 되면 다른 직업에는 없는 여러 숨겨진 혜택을 꽤 많이 주어지게 돼.”


그땐 좋았지, 라며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이 이미 한참 전에 지나버린 자신의 전성기를 떠올리듯 산호색 눈이 아련한 빛을 띠었다.


“어쩐지 사짜 직업 놈들이 그 악명 높은 전직률 뚫고 아득바득 현자까지 올라간다 했다.”


어딘가 눈이 반쯤 돌아간 듯한 모습에 알만 하다며 마리오가 탄식에 가까운 추임새를 넣었다.


“퀘스트를 하면서 조금씩 맛보기로 풀어주거든. 그게 또 상당히 쏠쏠해서 하는 게 더럽고 거지 같아도 못 잃고 쭉 가게 되는 거야.”


꽤 짭짤했지. 솔직히 지금보다 그때가 벌이는 더 좋았는데. 직업으로 돈 먹는 하마를 선택한 죄로 언제나 수금에 시달리던 유레카는 내심 아쉽다는 듯 쩝, 짧게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트릭스터가 되면 현자니까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권리가 다 사라지는 거야.”


과거를 떠올리는 유레카의 미간에 주름이 졌다.


“줬다 뺐으면 어떻겠어?”

“당연히 개 같지.”


유레카의 물음에 마리오가 반사적으로 대꾸했다.


그 대답이 유쾌한지 유레카의 입가가 한껏 치솟았다.


“그래. 그 말대로. 대충 그럴 거라 예상은 했다만 막상 겪으니까 기분은 또 더럽더라고.”


유레카는 게임 주제에 현실처럼 치졸하기 짝이 없다 신랄하게 욕하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니 십중팔구는 현자가 갖는 모든 이득을 포기하고 굳이 그 대척점에 서서 이리저리 고통받느니 눈 딱 감고 한 번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겠지.”

“설마 자살을···?”


성요한이 반쯤 잠긴 목소리로 묻자 유레카는 까딱 목을 기울이며 애매한 표정을 했다.


“글쎄, 그럴 수도 있고. PVP도 잦으니까 일부러 싸움 걸어놓고 죽는 경우도 있겠지.”


시도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얼간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 반가? 내가 경찰도 아닌데 사인 알아서 어디다 써?


왼쪽 어깨 끝만 겨우 움찔하며 들썩인 유레카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현자가 아닌 트릭스터가 되기를 선택한 나머지 2할. 걔넨 뭘 해보기도 전에 현자들에 의해 제거됐어. 지금 나처럼 이렇게 궁지에 몰려서 말이야.”


유레카는 언젠가 몇몇 그의 손에 스러졌던 이들과 그 마지막 절규를 떠올리며 고요한 얼굴로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그리고 트릭스터에 걸린 금제로 인해 왜 자신들이 트릭스터의 자리를 고수하려 했는지, 그 이유조차 지금은 까맣게 잊어 기억할 수 없게 됐지.”

“뭐?”

“잊다니······, 그게 무슨 ···?”


의미심장하기 짝이 없는 말에 자연스레 되물음이 여럿 뒤따랐지만, 유레카는 마치 아무것도 듣지 못한 양 그 말허리를 잘라냈다.


“조금 뜬금없지만, 미리 경고 하나만 할까.”


일순 희번뜩 뜨인 산호색 눈이 병풍처럼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반달곰을 빤히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의 무언가가 우리에게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건, 어떤 무언가는 우리가 가진 어떠한 것을 지워낼 수도 있다는걸.”


이 세계는 생각 이상으로 우리의 뇌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니, 어쩌면···


속을 알 수 없는 빨간 눈알이 빤히, 고스란히 압력을 가하는 것을 산호색 눈은 피하지 않고 가만히 마주 응시했다.


“트릭스터는 정도를 벗어난 존재야. 그리고 그쪽 손님도 본의는 아니겠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 볼 수 있지.”


이내 ACT를 지나친 유레카의 시선이 이단을 향해 와닿았다.


깜박, 동공조차 희미한 유레카의 눈동자를 마주한 이단이 눈을 깜박였다.


“그러니까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는 도와줄 수 있어. 그럴만한 능력이 나한텐 있어.”


대신 그만큼의 대가는 받아내겠지만. 뒷말을 삼킨 유레카의 입가가 꿈틀댔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 자세한 건 더 이상 말할 수 없어. 적어도 지금 내 몸뚱이로선 술식에 저항하는 게 최선이야. 아, 그리고 왜 내가 죽지도 않고 지금까지 살아있는진 언젠가 또 도움이 필요할 때 말해줄게.”

“짜고 더러워서 필요 없어.”

“냉정하긴.”


깜박. 왼쪽 눈꺼풀이 연신 오르락내리락하는 꼴이 어렸을 적에나 봤던, 몸을 기울이면 눈을 깜박였던 아기 인형을 떠올리게 할 만큼 기괴했다.


아주 제 맘대로지. 제 하고 싶은 말만 툭툭 내뱉고 할 만큼 했다 싶으니 냉큼 입을 다물어 버리는 모습에 결국 의문스러움만 더욱 커진 마리오가 뻐근한 목덜미를 꾹꾹 누르며 화를 가라앉혔다.


뭐 어쩌겠는가, 이미 엮일 대로 엮여버린 것. 이미 현자들은 그들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터인데.


“됐고. 언제까지고 여기가 안전할까?”


앞서 했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기를 포기한 마리오가 제 머리를 환기하기 위해 냉큼 다른 주제를 꺼내 들었다.


“그럴 리가.”


턱도 없다는 듯 단호하게 부정하는 목소리가 사실은 우린 세상 안전할 거야, 라고 말하는 것을 잘못 들은 건가 싶을 만큼 평온하기 짝이 없었다.


“아마 적어도 30분 뒤면 그때까지 내가 죽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을 테고, 곧 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상금을 올리거나 아니면 직접 여기로 쳐들어올 거야.”


아니면, 둘 다거나?


대수롭지 않다는 듯 예상을 늘어놓는 목소리가 지나치게 느긋했다.


누가 보면 강 건너 불구경하는 줄 알겠는데, 저기요? 지금 불난 곳이 댁 발밑이거든?


마리오가 어처구니없어 눈을 흘겼다.


“······30분?”


지금 남은 시간 두 시간 십분 남짓. 그리고 약 30분 뒤에 쳐들어온다면···


“적어도 두 시간 동안은 누군지도 모를 놈들한테 계속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할 거란 거네?”

“그렇지?”


처음부터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있던 양 초연한 대꾸에 도리어 기운이 빠진 마리오의 낯빛에 붉은 기가 차츰 가라앉았다.


“······하, 그래서 요즘 이놈이 뻔히 단님 공정에 상주하는 걸 알면서도 여길 고집한 거였네.”


불시에 이름이 언급된 이단이 반쯤 감긴 눈을 들어 의문을 표하자 마리오는 별거 아니라며 손을 내저었다.


“그 말대로, 필드라면 이쪽도 손 쓸 수 있을 테니까요.”


그에 마리오 대신 성요한이 설명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어떤 전투든 공성전보단 수성전이 더 유리하잖습니까?”

“이야, 오랜만에 여운산에 복작복작해지겠네. 좋겠다, 야.”


쉽사리 납득하는 성요한과 뒤이어 과장스레 목소리를 부풀리는 마리오에 깜박, 딱정벌레 등딱지처럼 반질거리는 눈을 깜박인 ACT의 입이 차차 좌우로 기다랗게 벌어졌다.


“안 그래도 심심한 참에, 적어도 지루하진 않겠네.”

“아, 예~ 아무렴요~”


ACT가 중얼대자 마리오가 습관처럼 빈정거렸다.





* * * *





〔제한 시간 : 01:40:00〕


『이벤트 정보가 갱신되었습니다!!』


───────────

현상수배 : 유레카

현상금 : 100,000,000델

발견 즉시 사살

* 여운산 인근 출몰

───────────


“뭐야? 1억? 와, 이 새끼들 진짜 이 갈았나 본데?”

“···미쳤다 진짜.”


주섬주섬 인벤토리를 정리하던 손이 절로 멎으며 곤충 특유의 큼직한 눈이 화등잔처럼 커졌다. 그에 이에 동조하던 목소리가 언뜻 불안이 비쳤다.


“아, 근데 다 좋은데 하필 위치가 여운산이냐?”


불안하기만 할까 찝찝함도 그득한 표정에 밀잠자리붙이 충인 남성은 창백하다 못해 푸른 기가 도는 손을 다시 움직이며 한껏 비웃었다.


“왜, 쫄았냐? 들어갔다가 그대로 뒤질까 봐?”

“네가 그 미친놈을 못 봐서 그래. 그 새끼 그거 완전 또라이라니까?”


지인인 인간 남성의 호들갑에 밀잠자리붙이 충인이 코웃음 쳤다.


“그래봤자 내내 산에만 처박혀 있었다며? 그럼 퇴물 되고도 남을 텐데 뭘?”


그깟 곰 탈 하나로 어지간히 어그로를 끌었던 자연인 하나 무섭다고 벌벌 떠는 꼴이 우스웠는지 밀잠자리붙이 충인은 눈을 가늘게 뜨며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다.


“그렇게 무서우면 빠지시든가.”


그 대신 현상금은 내가 너 대신 자알~ 받아 갈게?


껄렁껄렁, 얄밉게 손을 흔들며 웃는 남자의 모습은 아무런 걱정 없다는 듯 한없이 여유롭기만 했다.


그에 이에 욱하며 잠시 고민하던 인간 남성은 이내 결정을 마치고 고개를 내저어 답을 표했다.


“역시 난 안 갈련다. 1억 벌려다 한 푼도 못 받고 개처럼 처맞고 뒤지느니 그 근처도 안 가고 안전한 게 나으니까.”


돈이고 나발이고 난 그 근처도 가기 싫으니까 가려면 너 혼자 가.


답지 않게 진지한 표정으로 거절하는 남자에, 밀잠자리붙이 충인은 명백히 얕보는 듯한 시선으로 그를 훑고는 마음대로 하라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라. 1억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난 무조건 갈 거니까.”


그러니 너는 여기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라는 조롱과 함께 남자는 여운산의 포탈을 열었다.


···아니, 열려고 했다.


띠링,


『‘ACT’님의 사유지에 접근합니다. 10,000,000델이 소모됩니다.』


“···뭐?”


남자는 자신이 잘못 봤나 싶어 세게 눈을 비비고 알림창을 다시 보았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천만델?”

“뭐가?”


흘끔, 당혹스럽다 못해 약간의 빡침까지 느껴지는 혼잣말에 인간 남성이 흥미를 보였다.


“미친 새낀가?”


포탈 비용이 천만델?


어이가 터져버린 밀잠자리붙이 충인 남자의 얼굴에 대체 뭔데 저렇게 얼굴이 투명한 유리창에 몸을 처박은 잠자리처럼 찌그러졌나 싶은 호기심에 인간 남성이 근처로 다가왔다.


“뭐야, 뭐···푸흡!”


주변을 기웃대며 포탈을 살짝 건드린 인간 남자의 얼굴이 차츰 일그러지더니 푸흐,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웃음을 꾹 눌러 삼키며 입술만 부들부들 떨었다.


“이야, 현상금 받기도 전에 10분의 1이 털리네.”


제 돈 나가는 거 아니라며 끌끌거리는 꼴이 언짢았는지 밀잠자리붙이 충인이 매섭게 제 지인을 노려봤다.


“현상금 못 받으면 억울해 죽겠는데?”


뭐, 나야 상관없는 일이니까 어디 한번 잘 해봐라.


하지만 그 시선이 대수라는 듯 그저 약 올릴 건수를 잡아 아주 재밌어 죽겠다며 한술 더 뜨는 인간 남자에 밀잠자리붙이 충인 남자는 이를 바득 갈며 신경질적으로 포탈을 걷어차 금액을 지불했다.


“곰 새끼가 나쁘지 포탈한테 무슨 죄가 있다고 걜 걷어차냐?”


끝까지 그의 심기를 긁는 목소리에 황록색 곁눈을 한껏 치뜬 채 노려보던 밀잠자리붙이 충인 남자는 훽 몸을 틀어 포탈 안으로 들어섰다.


어디 두고 보자.


밀잠자리붙이 충인이 화풀이하듯 빠득빠득 이를 갈았다.


정작 양심 없게 그 돈을 날름 받아먹은 자연인은 소파에 기다랗게 드러누워 반쯤 재미로 한 장난질이 의외로 짭짤한 손속을 만들어내는 것이 퍽 즐거운 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줄도 모른 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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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무단 점거의 이유 23.05.17 16 0 11쪽
72 그다지 반갑진 않은 23.05.14 19 1 12쪽
71 처음 뵙겠습니다 (3) 23.05.11 19 1 11쪽
70 처음 뵙겠습니다 (2) 23.05.09 25 0 13쪽
69 처음 뵙겠습니다 (1) 23.05.07 23 0 13쪽
68 답은 답인데 23.05.04 26 0 12쪽
67 실시간 감시중 23.05.02 24 0 13쪽
66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 23.04.30 29 0 14쪽
65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23.04.27 28 0 12쪽
64 운수 없는 날 (6) 23.04.25 26 0 13쪽
63 운수 없는 날 (5) 23.04.23 24 0 15쪽
62 운수 없는 날 (4) 23.04.20 22 0 13쪽
61 운수 없는 날 (3) 23.04.18 26 0 13쪽
60 운수 없는 날 (2) 23.04.16 27 0 14쪽
59 운수 없는 날 (1) 23.04.13 34 1 12쪽
58 진실은 언제나 하나 23.04.11 26 1 14쪽
57 체험! 날조의 현장 (2) 23.04.09 25 1 16쪽
56 체험! 날조의 현장 (1) 23.04.06 27 1 14쪽
55 산 너머 산 23.04.04 28 1 14쪽
54 아마도라고 했으면서 23.04.02 28 1 16쪽
53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23.03.30 25 1 18쪽
52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4) 23.03.28 32 1 16쪽
51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3) 23.03.26 27 1 12쪽
50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2) 23.03.23 26 0 16쪽
49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1) 23.03.21 34 1 15쪽
» 한낮의 손님 (5) 23.03.19 39 1 14쪽
47 한낮의 손님 (4) 23.03.16 30 1 16쪽
46 한낮의 손님 (3) 23.03.14 35 1 15쪽
45 한낮의 손님 (2) 23.03.12 37 1 15쪽
44 한낮의 손님 (1) 23.03.09 4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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