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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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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
작품등록일 :
2022.10.06 01:17
최근연재일 :
2023.05.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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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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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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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운수 없는 날 (3)

DUMMY

“어차피 나갈 생각이었잖아. 그걸 말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는데 굳이 입 아플 짓을 왜 하지?”


괜히 의미심장한 척 입을 털어놓고 오리발 내미는 꼴에 마리오는 등골부터 시작해 정수리까지 뜨끈하게 열이 오르는 것을 느꼈다.


펄펄 화가 올라와 온몸에 열이 들끓는 것이 뱀 수인 팔자에도 없던 정온동물이 될 것 같았다.


그 모습에 으음. 아무리 힐러라 해도 고혈압만큼은 치유 스킬로도 어쩔 수 없어─그렇기에 인체의 해부적, 병리적 연구로 흐름이 이어지고 자연스레 의학도 같이 발전한 세계관의 쓸데없는 현실성이 새삼스러웠다.─ 이를 보던 성요한의 입이 짧게 침음했다.


“···어차피 도자도 얻었으니 던전 클리어는 확정되었으니 ACT님 말대로 ‘굳이’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


화를 참는 그를 대신 ACT의 헛소리에 대답하는 성요한에 뻐근하니 근육이 뭉친 것 같은 목을 꾹꾹 주무르던 마리오가 눈썹을 들었다.


삐죽 각을 세우는 눈썹꼬리에 성요한은 먼저 손바닥을 들어 수신호를 보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론 이 현상에 대해 확실히 하고 싶지만, 일단 저희가 여기 온 이유는 따로 있지 않습니까?”

“그건···”


···틀린 말은 아니네. 치솟았던 눈썹을 내린 마리오가 고개를 끄덕였고, 껄렁한 자세로 드러누워 있던 ACT는 어디 더 말해보란 듯 발끝만 까딱였다.


“제 생각엔 저희끼리 재는 것보단 먼저 이단님의 의사를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멈칫, 만복아의 몸통에 얼굴의 반을 파묻고 있던 이단이 당혹스레 눈을 들었다.


갑자기 이렇게 칼을 쥐여준다고요···?


아무렴 곧 끝나겠거니 만복아와 놀아주고 있다가 무슨 길 가다 전단지 반강제로 쥐어지듯 우선권을 받은 이단의 머릿속에 잔뜩 갈고리가 걸렸다.


제 혼란에도 여전히 웃는 낯을 한 성요한에 이단은 마지못한 얼굴로 화이트보드를 들어 보였다.


(제 의견이요?)


“네, 도와주겠다곤 했지만 애초에 이단님 의사와 상관없이 저희 멋대로 데려온 던전이었으니까요. 많이 늦었지만 힘드시면 지금이라도 말씀해주세요.”

“······.”


내 의사도 없긴 했는데, 그만큼 내가 힘들 만한 일도 없지 않았나···?


자의는 아니더라도 솔직히 한 게 아무것도 없던 그였기에 더욱 ─애초에 말하지도 못하지만─할 말을 잃고 말았다.


차라리 그들이 내키는 대로 해 주는 게 그로서도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이유가 그가 몬스터를 잡았기 때문이라면 글쎄, 그렇다면 그로서도 조금은 고민이란 걸 할 수밖에 없다.


격발의 반동이 생각지도 못한 큰 반향을 불러왔다. 그걸 다시 한다? 차라리 온몸의 감각을 없애는 게 낫겠······, 어···?


“······.”


잠깐, 잠깐만······이거···?


“···!”


큰 깨달음을 얻은 이단의 눈이 확 트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그에겐 평생 가도 없을 일이라 생각해 본 적도 없던 것이 이런 식으로 찾아올 줄이야.


일자로 다물린 입가가 살짝 휘어져 올랐다.


(혹시 여기에 촉각을 마비시키는 약 같은 게 있나요? 부분마취처럼요.)


“···마취요?”


(네.)


갑자기? 화이트보드를 뚫어지도록 보던 마리오의 검은 눈에 의문이 가득 찼다.


“마비에, 마취라니···?”


예상치 못한 답변에 성요한의 얼굴에도 얼떨떨함이 묻어나기도 잠시, 곧 심각해진 표정으로 퍼뜩 고개를 들었다.


“···설마 지금껏 통증 때문에 입을 못 열고 계셨던 겁니까?”


치과가 무서워 다 썩어빠진 이를 꼭꼭 숨기다 걸린 철부지를 보듯 채근하는 파란 눈에 흠칫 이단의 입이 절로 안으로 말렸다.


“뭐? 잠깐, ···진짜요?!”


쩍 입을 벌리며 경악한 마리오가 펄쩍 뛰어오른 양 어깨를 들썩였다.


아프긴 한데, 그렇게 펄쩍 뛸 일은 아니지 않나.


그게 꼭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요점은 그게 아닌데···? 아무래도 솟아날 구멍 위에 못 나가도록 철망이 설치된 모양이다.


생각 이상으로 격한 반응에 움찔,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주마등처럼 차르르 눈앞을 스치는 그들의 급발진 일대기에 입을 뭉갠 이단의 손이 다급해졌다.


투두두두.


내 인생에 이렇게 빠르게 글을 쓴 적이 있었나? 시험 마지막 5분 전도 이보단 느긋하겠다 싶을 만큼 전투적으로 펜을 끄적인 이단이 황급히 화이트보드를 들었다.


(그게 아니라 아까 격발 때 혀를 씹어서요.)


대충 느낌이 비슷하니까 그렇다고 치자. 일단 이 미묘하게 과열된 상황에 물을 끼얹는 게 더 중요했다.


하지만 너무 급하다 보니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면,


“네? 그렇다면 차라리 치유 스킬을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파티에 힐러가 두 눈 크게 뜨고 버티고 있다는 것을.


“그러니까요! 아니 왜 내내 말도 안 하고 계셨어요!”

“······.”


어, 음, 이것도 아닌데······? 다급한 상황에 쏜 총알은 빗나가기에 십상인 것을. 그 장렬한 오발탄은 보란 듯 이단 제 발등을 과녁처럼 쏴 맞췄다.


이런 쪽으론 그다지 머리를 굴릴 일이 없었기에 이단의 의식은 뻑뻑하니 기름칠 덜 된 경첩처럼 끽끽 대며 비슷한 구간만 헛돌았다.


(아뇨, 이미 피도 멎었고 통증만 있는 상태라 굳이 스킬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손에 반짝이는 스킬 이펙트 다시 넣어둬요. 저 치료한다고 체력 손실 내시지 마시고요.


그냥 끝내고 나가자고 하는 게 좋았을까, 왜 괜히 생각한답시고 답지 않게 머리를 굴려 이 사달을 만들었나.


최근 들어 더 피곤하지 않은 날이 없는데 더해 머리 위에 짐 하나 더 쌓은 이단의 목구멍에 뱉지 못한 한숨이 눌어붙었다.


하지만 그 속을 알 리 없어 화이트보드를 읽은 성요한은 무슨 안일한 말이냐며 평소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확실히 치료하는 게···”

“촉각만 마비시키면 되는 거지?”


별것도 아닌 것으로 유난이라며 한껏 험악하게 얼굴을 구긴 ACT가 성요한의 말을 자르며 툭 손을 쳐 스킬 시전을 취소시켜 여러모로 번잡한 스킬 이펙트를 시야에서 치워버렸다.


무슨? 악당들도 만화 주인공 필살기 과정은 손 놓고 봐주는 것을, 대뜸 스킬을 취소당해 황당한 얼굴로 저를 올려다보는 성요한에게서 고개를 돌린 ACT는 그대로 주섬주섬 인벤토리에서 검지손가락만 한 앰플─유레카의 작품. 약 이름은 소거(消去)라고 했다.─을 꺼내 휙 이단에게 던졌다.


“유지 시간은 30분.”

“······!”


아니, 이 반달곰이 드디어 지금까지 얻어먹은 밥값을 하나? 그동안 머슴밥을 뜯어 먹었으면 머슴처럼 일하는 게 당연하긴 한데···


냉큼 제게 던져진 것을 받아 든 이단의 눈이 손바닥 위에서 찰랑대는 앰플과 어울리지 않게 협조적이라 도리어 의심스러운 ACT를 번갈아 보았다.


“그거면 되겠지. 지가 그렇다는 데 뭐 어쩔 거야.”


······웬일로 저렇게 옳은 말을 하는 거지, 불안하게.


왠지 이 이후에 거나하게 한 상차림 뜯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이단은 원하는 걸 얻었음에도 오히려 찝찝한 표정을 했다.


그런 ACT에 의해 불쑥 스킬이 끊긴 성요한은 이펙트가 사라진 제 손을 내려다보며 당황한 표정을 했다.


내내 걱정스러운 표정이던 마리오도 저게 뭐 잘못 처먹었나 싶은 얼굴로 눈꼬리를 치들었다.


“뭐해? 안 먹고.”


그에 그치지 않고 한술 더 떠 채근까지 하니 이단은 못내 의심스러운 표정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순순히 앰플 뚜껑을 열었다.


찰랑, 물보다도 가볍게 출렁이는 투명한 액체를 들여다보던 눈이 감기고 곧 살짝 꺾이듯 고개를 들어 꼴깍 약을 삼켰다.


앰플 주둥이에 살짝 닿은 입가가 먹먹해지더니 맛을 느끼기도 전에 혀의 감각이 잘려 나갔다. 흠칫 놀라 꿀꺽 내용물을 삼킨 입안과 목구멍이 그로부터 촉각을 단절시키기 시작했다.


식도를 타고 내려간 것이 명치께부터 감각을 가위질치고, 기어코 말단부까지 절제했다.


눈까지 감고 있으니 제 몸뚱이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버린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감각이 소름이 끼칠 법함에도 그조차 느껴지지 않아 눈을 떠 깜박, 깜박, 눈꺼풀을 들썩인 이단이 황급히 제 손을 확인하고 연신 쥐었다 펴며 손톱으로 손바닥을 꾹꾹 눌렀다. 손바닥에 손톱자국이 깊게 파였지만 눈으로 그 과정을 보지 않았더라면 제가 손바닥을 손톱으로 찍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른 손을 목뒤로 움직여도 그 손끝이 제대로 목뒤에 닿았는지 아니면 허공만 부여잡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고개를 틀어 대충 잡았겠거니 어림짐작만 하고 손을 내렸다. 수축하고 늘어나는 근육과 구르고 미끄러지는 관절의 그 쉬운 움직임조차도 그로선 인식할 수 없었다.


허, 벌어진 입을 물고 잘근잘근 씹다 못해 혓바닥을 물어도 무감했다. 입안이, 아니 머리통 전체가 손 놓으면 날아가 종국엔 터져버릴 풍선처럼 느껴졌다.


이상했다. 분명 움직이고는 있는데 살아있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딱 죽어 몸뚱이를 잃으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멀거니 했다.


눈을 감은 잠깐 사이에 잠든 건가? 꿈인가? 종종 있던 일이기에 새삼스러운 것도 없다지만 그렇다고 괜찮은 건 아니었···


“단님?”


흠칫, 촉각이 사라지니 도리어 소리가 전보다 크게 와닿았다.


“?!”


몸을 덜컥이며 본능처럼 입을 꾹 문 이단이 눈만 들어 주위를 보았다.


“괜찮으세요?”

“······.”


눈에 보이는 사람들,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제야 꿈이 아니란 걸 알았다. 어깨 위로 올라온 만복아가 뺨을 누르는 것이 보였다.


촉각이 없으니 현실감각─물론 가상현실이지만─도 같이 흐릿해졌나, 습관처럼 손을 들어 눈가를 문지른 이단의 눈꼬리가 얕게 접혔다.


(예. 괜찮아요.)


고개를 내저으면 자연스레 눈가를 스치던 머리칼도 느껴지지 않았다. 왠지 대머리가 된 기분에 이단은 기분이 묘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의 그런 우스운 느낌은 주위에 전해지지 않은 듯했다.


“괜찮기는 무슨! 단님 지금 입에서 피나거든요?!”

“···?”


예?


······웬 피요?


영문을 몰라 손등으로 입 주위를 문지르니─조절도 안 하고 벅벅 문지르다 입술 다 까진다며 또 한 번 혼이 났다.─ 벌겋게 엉망으로 번진 핏물이 제 손끝에 마치 성마른 도장 자국처럼 찍혀있었다.


잘하는 짓이다. 반달곰의 끌끌 혀를 차며 빈정거렸다.


촉각 따라 미각도 둔해졌는지 입안이 비리다는 느낌조차 받지 못했다. 텅 빈 두개골에 물이 찬다고 죽은 해골이 머리에 물 찼으니 버려달라 할 리 없는 일이니까. 물론 그는 산 사람이지만 말마따나 아무런 느낌이 없으니 꼭 유체 이탈 체험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으음, 그래도 덕분에 혀를 깨물었단 말은 거짓말이 아니게 됐으니 아무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물론 이단이 얼을 타는 사이 치유 스킬을 쓴 성요한이 결국 그와 똑같이 피를 쏟은 것에 대해선 인벤토리에 있던 연유에 절인 자몽 타르트로 조용히 사죄했다.


결국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빠져 돌고 돌아 한참 헤매고서야 본론으로 돌아온 그들은 던전 클리어 방법에 대해 다시 고심하기 시작했다.


이단은 입천장에 아무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아 이젠 입을 열 수 있었지만, 혹시 몰라 여전히 입을 다문 채 화이트보드에 대신 말을 적었다.


“원래는 다 잡고 갈 생각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과정이 꼬여버린 게 문제네요.”


이단은 가만히 눈을 내리깔았다.


상황에 따라 그가 다시 총을 들게 될지도 몰랐다.


하지만 막상 감각이 사라지고 나니 그는 사격에 대한 자신감이 거의 사라진 상태가 되었다.


사격은 눈에 보인다고 다가 아니었다. 눈이 목표를 정한다지만 그 목표를 쏴 맞추는 정확도는 몸의 미세한 조정에 있었고 이는 엄연히 촉각의 영역이었다.


촉각은커녕 몸뚱이도 없는 것 같은 그에게 가능할 리 없었다.


아까도 바닥에 앉는 그들의 모습에 멀뚱히 서 있다 뒤늦게 제 눈높이가 높다는 걸로 저 혼자 여전히 서 있는 상태라는 걸 깨닫고서야 엉거주춤 따라 앉았던 이단이었다.


지금만 해도 두 눈으로 손에 총을 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을 까딱이다 오발탄을 쐈을 것이다. 하물며 통증도, 부하도 없으니 소소한 움직임에도 강약 조절이 어려웠다.


아무래도 이건 반만 솟아날 구멍이었나 보다. 두 번은 못 하겠네. 총부리로 툭툭 바닥을 건드리는 이단의 얼굴이 조금 침울했다.


제 운이 어떠한 기준을 넘어섰는지도 모르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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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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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무단 점거의 이유 23.05.17 16 0 11쪽
72 그다지 반갑진 않은 23.05.14 18 1 12쪽
71 처음 뵙겠습니다 (3) 23.05.11 19 1 11쪽
70 처음 뵙겠습니다 (2) 23.05.09 25 0 13쪽
69 처음 뵙겠습니다 (1) 23.05.07 23 0 13쪽
68 답은 답인데 23.05.04 26 0 12쪽
67 실시간 감시중 23.05.02 24 0 13쪽
66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 23.04.30 29 0 14쪽
65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23.04.27 28 0 12쪽
64 운수 없는 날 (6) 23.04.25 26 0 13쪽
63 운수 없는 날 (5) 23.04.23 24 0 15쪽
62 운수 없는 날 (4) 23.04.20 22 0 13쪽
» 운수 없는 날 (3) 23.04.18 26 0 13쪽
60 운수 없는 날 (2) 23.04.16 27 0 14쪽
59 운수 없는 날 (1) 23.04.13 34 1 12쪽
58 진실은 언제나 하나 23.04.11 25 1 14쪽
57 체험! 날조의 현장 (2) 23.04.09 25 1 16쪽
56 체험! 날조의 현장 (1) 23.04.06 27 1 14쪽
55 산 너머 산 23.04.04 28 1 14쪽
54 아마도라고 했으면서 23.04.02 28 1 16쪽
53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23.03.30 25 1 18쪽
52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4) 23.03.28 32 1 16쪽
51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3) 23.03.26 27 1 12쪽
50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2) 23.03.23 26 0 16쪽
49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1) 23.03.21 34 1 15쪽
48 한낮의 손님 (5) 23.03.19 38 1 14쪽
47 한낮의 손님 (4) 23.03.16 30 1 16쪽
46 한낮의 손님 (3) 23.03.14 35 1 15쪽
45 한낮의 손님 (2) 23.03.12 37 1 15쪽
44 한낮의 손님 (1) 23.03.09 4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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