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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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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
작품등록일 :
2022.10.06 01:17
최근연재일 :
2023.05.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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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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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운수 없는 날 (2)

DUMMY

쏴아아, 가파른 절벽에서 고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주위의 공기를 한층 더 서늘하게 했다.


전에 눈 위에서 그렇게 뒹굴고 난리를 쳤으면서 뭐가 그렇게 추운지 꾸역꾸역 목을 둘둘 감아오는 만복아에 저절로 이단의 턱이 들렸다.


으, 자연히 좁아지는 목구멍에 앓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올 듯했다.


“역시 리젠 시간은 필드랑 똑같이 3분 정도 소요되네요.”

“그럼 그 반달곰 사촌 같던 놈도 이미 리젠 되고도 남겠네요. 으, 지긋지긋해. 빨리빨리 깨고 탈출해야지 원.”


저번 리젠 때 동족상잔의 끝을 보여줬던 반달곰이 보란 듯 코웃음 쳤다.


“그래도 단님 인벤토리에 여전히 무기가 들어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러게요.)


더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하물며 이렇게 빨리 인사를 하게 될 거라곤. 이단이 못내 착잡한 얼굴로 화이트보드를 지웠다.


그 표정을 읽은 마리오가 손을 내저으며 웃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다 잡은 거 막타만 치시면 되니까요!”


비록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겠단 약속은 휴지 조각이 됐지만요. 라며 아쉬워하는 마리오에 이단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러나저러나 제가 염치없는 상황이었다. 내내 손 놓고 구경만 하던 이단의 눈이 애매하게 굴렀다.


그래도 이왕 들어온 거 막타든 숟가락이든 하나 정돈 때려주고 가지 뭐.


정말 그들이 말한 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 되면 더는 힘 빼지 말고 포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애초에 그로선 아는 것 하나 없으니 그저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화이트보드에 동그라미만 그려 보일 뿐이었다.


대충 마리오의 말에 따르면 이 백골의 몬스터들은 백골과 함께 시공의 틈에 갇혀 오랜 시간 갇혀 죽지 못해 살아 영물이 된 맹수들인 만큼 외부의 맹수들보다도 위협적이고 그에 비례하듯 목숨줄도 더 질기다고 했다.


물론 지금까진 본 바 그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주먹엔 그 두꺼운 가죽도 바람에 구멍 나는 낡디낡은 창호지 수준이었지만,


지금 그들이 찾아온 엘리트 몬스터는 그 위에 물풀을 여러 겹 바른 정도라 할 수 있었다.


쿵, 쿵, 묵직하게 땅을 울리는 발소리가 지긋지긋하면서도 반가웠다.


“오? 몇 번 봤다고 이젠 먼저 마중도 올 줄 알아? 반달곰 사촌치고 예의가 바르네.”


장난스레 말하던 마리오가 샐쭉하니 ACT를 흘겼다.


“이왕 예절교육 받는 거 혼자 가지 말고 저기 버르장머리 없는 네 사촌도 같이 데려가지 그랬어.”


들으란 듯 목청을 높이며 눈을 흘기는 마리오에 ACT는 코로 웃으며 제 귀 주변에 먼지가 꼈나 간질간질한 귀 주변을 손톱으로 훑었다.


귀신 들린 산에 사는 반달곰 사촌이랍시고 ‘웅신’이라는 쓸데없이 웅장하기만 한 이름을 달고 나타난 엘리트 몬스터는 매번 처음 만난 것처럼 똑같은 자세로 그들 앞에 자리했다.


대략 3m는 돼 보이는 거대한 몸뚱이가 쿵, 위협적으로 발을 굴릴까.


“그러고 보니, 이번엔 제 차례였던가요?”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묻는 성요한에 이단의 화이트보드에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바로 전에 저였으니까, 요한님 차례 맞네요!”


그림자로 찌부러졌던 표범 한 쌍을 떠올린 마리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냥 눈에 띄면 죽이는 마구잡이식도 정도 것이지 그들의 능력치에 비해 저 난이도의 던전이었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한 얼굴이 된 그들은 어느 순간부턴가 반쯤 던전 몬스터로 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지금처럼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누가 가장 빨리 엘리트 몬스터를 잡는가였다.


“여기서 요한님이 이기면 또 동점이던가요?”


마리오의 물음에 엎치락뒤치락 그들만의 리그를 찍는 세 사람을 위한 일일 심판인 이단이 화이트보드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5:5:4요.)


“이야, 박빙이네.”


대충 예상은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승부가 나지 않는 상황이 의외라며 마리오가 절로 혀를 내둘렀다.


“그럼 더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네요.”


···흐음, 유달리 희게 번뜩이는 낫을 든 채 묘한 웃음을 덧그린 성요한이 흘끗 뒤를 보았다.


25초, 23초. 이전의 기록을 확인한 파란색 눈이 더욱 가늘게 휘어졌다.


페널티로 3초 이상의 차이를 둬야 하니 최소 20초.


“이단님 슬슬 준비하실까요.”


때가 되면 신호를 주겠다는 말에 이단은 살짝 턱 끝을 흔들었다. 곧 아직 친해지는 중인 화이트보드 대신 손에 익숙한 자동권총이 그의 손에 들렸다.


마지막 한 방은 이단이 하는 대신 페널티를 얹은 성요한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낫을 기울였다.


“그럼. 이제 시작하죠.”


그의 발이 떨어짐과 동시에 마리오가 초시계를 켰다.


흰 섬광이 지나간 대지에 얇고 깊은 상흔이 그려졌다.


높게 팔을 치켜든 웅신의 겨드랑이를 파고든 날이 그대로 대각선을 그리며 서걱, 어깨와 귀를 찢어발겼다.


쩍 벌어진 곰의 주둥이가 괴성을 내지를 새도 없이 반대편도 데칼코마니처럼 그와 똑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버둥, 한순간에 두 팔을 잃고, 균형이 무너진 몸뚱이가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위태롭게 휘청거렸다.


이리저리 비틀고 거의 발악에 가까운 몸짓에도 혹여 치명타를 맞고 그대로 죽어버리면 안 된다는 주인의 의지가 낫에 깃들기라도 한 양 희게 벼려진 날이 머리와 몸통 부근만 닿으면 그 겉의 근육만 베어내는 배려를 보였다.


물론 시끄럽게 쿵쿵 바닥을 쳐대는 다리는 스치기 무섭게 속절없이 잘려 나가 그 쓸모를 잃었다.


“흐음.”


짙게 음영 진 파란색 눈이 초를 새듯 깜박였다.


13, 14, 15··· 지금.


끈 떨어진 인형처럼 꼼짝없이 몸을 무너뜨린 웅신의 턱이 그 밑을 파고는 날에 꺾이듯 들렸다.


짙은 색의 털이 핏물을 삼켜 시커멓게 젖은 턱밑이 벌벌 떨리며 한계까지 들릴까.


아, 지금이다. 신호를 확인한 이단이 쏜 탄환이 쐐액, 턱을 꿰뚫고 들어가 후두부를 관통했다.


“······!”


쿠웅. 거대한 몸뚱이가 쓰러지며 벌렁 뒤로 넘어갔고, 격발의 반동으로 입천장이 눌린 이단도 거의 비슷한 꼴이 될 뻔했다.


찡하게 올라오는 통감에 권총을 쥔 왼손으로 습관처럼 얼굴을 가린 이단의 코끝이 짧게 훌쩍였다.


곧 슬금슬금 금세 제 어깨까지 올라온 만복아를 그러안고 얼굴을 파묻고서야 이단은 차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18.47! 이야, 최고기록!”


그 옆에서 초시계를 확인하고 있던 마리오가 짝짝, 경쾌하게 손뼉을 마주쳤다.


낫을 집어넣으며 걸어오던 성요한의 입이 둥글게 벌어졌다.


“결국 또 동점이 됐네요.”


몹시 아쉽다는 듯이 꾸며낸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탄식하는 성요한에 마리오의 눈이 절로 가늘어졌다.


“저기요, 웃으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표정에 영혼 없는 거 다 티 나거든요? 어디 출장 보내고 오셔선.


장난스럽게 볼멘소리를 낸 마리오가 이내 따라 웃으며 만복아로 애니멀 테라피 중인 이단 대신 스코어를 변경했다.


그런 마리오의 능청에 성요한은 눈가를 접으며 보란 듯 대꾸했다.


“아, 역시 티 났을까요?”

“흰 티에 튄 김칫국물보다 더 티 났네요.”

“하하. 그래도 결국 결판은 못 내고 끝마친다니 정말 아쉽게 됐다, 생각하곤 있습니다.”

“엥? 왜요?”


저게 무슨 소린가 눈을 깜박이며 되묻는 마리오에 입술 끝을 당겨 기분 좋게 웃은 성요한이 웅신이 사라진 자리에서 주워온 물건을 보였다.


그것은 30cm가 채 안 되는 단도로 손잡이가 뭉툭하고 단조로우나 오랫동안 묵은 손자국이 마치 무늬처럼 새겨져 있었고, 칼날은 뾰족하니 얇고 오랫동안 갈아 쓴 흔적이 보임에도 새것 못지않게 벼려진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깜박, 깜박. 눈꺼풀을 팔락이던 마리오의 입이 곧 큼지막이 벌어졌다.


“어, 어? 그거 승도!”


컴컴한 어둠 가운데서도 희미한 광택을 보이며 빛나는 도자에 자연스레 감탄사가 들러붙었다.


“아니, 와···”


···이게 진짜 되네?


그들이 그렇게 잡을 때는 흔적도 안 보이던 도자가 이단이 막타를 치기 무섭게 튀어나오는 것이 기가 막혀 떡 벌어진 마리오의 잇새로 절로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한 마리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한다는 듯 성요한 또한 허탈한 웃음을 덧그렸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던 게 말이죠···”

“진심 이번 건 운빨이 다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올럭이 이걸?


···아니지, 운빨망겜이 이걸?


버그가 판을 치는 망겜을 향해 혀를 내두른 마리오는 이유가 어찌 됐든 이제 이 지긋지긋한 던전을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곧 한껏 시원시원한 입을 벌려 함박웃음을 지었다.


“단님! 이것 봐요! 저희 이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 단님 덕분이에요!”


(아뇨. 다들 고생하신 덕분이죠.)


꾹꾹 틀어막힌 목구멍에 탄산음료를 한 사발 시원하게 들이켠 듯 개운해 보이는 마리오의 얼굴에 이단은 어찌 됐든 다행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까지도 심드렁하게 누워 꿈쩍도 하지 않던 반달곰의 코끝이 들썩였다. 곧 오른 귀 끝이 까딱 접히며 기다란 주둥이가 기다랗게 위로 휘어 올랐다.


“그거 잘됐네. ···아, 근데,”


빈정거림인지 모를 목소리가 편집에 실패한 영상의 한 부근처럼 자연스레 이어지지 못해 대뜸 뚝 끊어졌다.


그 근처 나무에 등을 기대고 몸을 늘어뜨린 채 발끝만 까딱이며 대뜸 말허리를 뚝 자르는 반달곰에 마리오의 웃는 낯에 금이 갔다.


“···근데 뭐? 왜 말을 하다 말아?”


이게 가만히 기분 좋던 한국인의 심기를 거스르네?


원래도 짙고 자못 화가 나 보이곤 하는 회색 눈썹이 더욱 매섭게 치켜 올랐다.


까딱, 여전히 발만 흔들던 ACT가 불같이 반응하는 마리오와 멈칫 놀란 표정을 짓는 성요한을 지나 여전히 입안이 불편한 듯 차마 웃진 못해 이도 저도 아닌 표정의 이단을 재밌다는 듯 봤다.


(뭘 봐.)


괜스레 불안감을 느낀 이단이 뾰족하게 반응했다.


쓸데없이 구경하고 웃어댈 거면 돈이나 내고 보든가.


하다 만 말이나 계속할 것이지 왜 사람을 저렇게 기분 나쁘게 쳐다보고 있어?


어쩐지 제 신상에 해로운 걸 불러올 것만 같은 그 의미심장한 시선에 이단의 얼굴이 절로 구깃구깃해졌다.


하지만 시비를 걸기는커녕 도리어 입꼬리만 위로 비죽이는 꼴에 이단의 하늘색 눈이 더욱 가늘어졌다.


“뭐, 모르면 됐고? 다 끝났으면 빨리 워프 열고 가지 그래.”

“······.”


저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에 쩌억 입을 벌려 하품한 ACT는 모르쇠를 하며 귀 끝을 까딱였다.


“아, 뭐냐고.”


저게 진짜. 두루뭉술, 제대로 된 답도 아닐뿐더러 도리어 얼렁뚱땅 대충 넘기려는 태도에 마리오의 얼굴 근육이 경련하듯 들썩였다.


말을 하다 마는 건 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야. 하, 역시 아까 죽은 곰한테 예절교육은 어디서 배웠냐고 먼저 물어봤어야 했는데···


꿈틀꿈틀, 마리오의 입매가 불만스레 움찔댔다.


···아, 몰라! 때려치워! 난 안 궁금하다. 저놈 꿍꿍이 따위 하나도 안 궁금하다!


저게 괜히 시비 트고 싶어서 저러는 걸지도 모르는데 무슨! 어쩐지 말리는 기분에 짜증이 난 마리오가 후, 숨을 내쉬고 승려의 도자를 손에 들었다.


이 도자로 허공에 한자 문(門)을 그리면 시공 균열의 중심지로 이어진 워프 게이트가 만들어진다.


당장이라도 내리그을 듯 날을 세운 마리오가 팔을 들어 올릴까.


“잠깐,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허공을 보며 무언가 고민하던 성요한이 퍼뜩 얼굴을 들었다. 뻐끔, 마리오의 손길을 막아서며 무어라 설명해야 하나 소리 없이 입만 달싹이는 성요한의 콧잔등이 찡그려졌다.


“설마 요한님 지금 저기 곰이라 도리도 못 배워 먹은 놈 때문에 그런 거 아니죠?”

“···아마도요.”


두 사람으로 인해 한순간 도리도 없는 놈 취급당한 ACT는 못마땅한 양 한쪽 눈썹만 잠깐 들썩일 뿐 곧 어디 맘대로 떠들어보라는 듯 한층 더 불량해진 자세로 발끝을 흔들었다.


“뭔데요?”


물음은 그를 향해 던지면서도 시선은 ACT를 향한 채 한껏 미덥지 않단 시선을 내비치는 마리오에 성요한은 짧게 숨을 내쉬며 손을 들었다. 그 손짓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의미를 담아.


“위협도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네??”


그거 버그 난 거 아니었나···? 갑자기?


뭔 헛소리냐는 듯 눈을 튀어나올 것처럼 뜬 마리오가 눈을 들어 시야 한구석에 자리한 위협도를 확인했다.


“뭐야, ···83.5%?”


80% 이후로 성장판이 닫혀버린 어떤 누군가의 키처럼 미동 없던 수치가 무슨 깔창이라도 끼운 양 불쑥 오른 것에 마리오의 입이 절로 벌어졌다.


기본 몬스터 처치 시 0.5%씩 오르는 위협도는, 엘리트 몬스터의 경우 3.5%씩 상승했다.


내내 동결되어 80%를 벗어나지 못하던 수치가 딱 엘리트 몬스터 처치 점수만큼 올랐다.


엘리트 몬스터 한 마리. 위협도가 고장 난 후 이단이 막타를 때린 유일한 몬스터였다.


그녀와 비슷한 사고의 흐름을 겪은 성요한이 턱을 당겼다.


“어쩌면 이번 엘리트 몬스터는 리젠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이 뭔, 이게 왜···?”


곧 그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 마리오가 이게 무슨 경우인가 눈을 번뜩 세모꼴로 치뜨며 제 마음속에서 여러모로 괘씸죄를 얹은 반달곰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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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처음 뵙겠습니다 (2) 23.05.09 25 0 13쪽
69 처음 뵙겠습니다 (1) 23.05.07 23 0 13쪽
68 답은 답인데 23.05.04 26 0 12쪽
67 실시간 감시중 23.05.02 24 0 13쪽
66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 23.04.30 28 0 14쪽
65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23.04.27 28 0 12쪽
64 운수 없는 날 (6) 23.04.25 26 0 13쪽
63 운수 없는 날 (5) 23.04.23 24 0 15쪽
62 운수 없는 날 (4) 23.04.20 22 0 13쪽
61 운수 없는 날 (3) 23.04.18 25 0 13쪽
» 운수 없는 날 (2) 23.04.16 27 0 14쪽
59 운수 없는 날 (1) 23.04.13 34 1 12쪽
58 진실은 언제나 하나 23.04.11 25 1 14쪽
57 체험! 날조의 현장 (2) 23.04.09 25 1 16쪽
56 체험! 날조의 현장 (1) 23.04.06 27 1 14쪽
55 산 너머 산 23.04.04 28 1 14쪽
54 아마도라고 했으면서 23.04.02 28 1 16쪽
53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23.03.30 25 1 18쪽
52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4) 23.03.28 32 1 16쪽
51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3) 23.03.26 27 1 12쪽
50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2) 23.03.23 26 0 16쪽
49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1) 23.03.21 34 1 15쪽
48 한낮의 손님 (5) 23.03.19 38 1 14쪽
47 한낮의 손님 (4) 23.03.16 30 1 16쪽
46 한낮의 손님 (3) 23.03.14 35 1 15쪽
45 한낮의 손님 (2) 23.03.12 37 1 15쪽
44 한낮의 손님 (1) 23.03.09 4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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