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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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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
작품등록일 :
2022.10.06 01:17
최근연재일 :
2023.05.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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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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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끔뻑, 눈을 뜬 이단이 수그러든 고개를 뒤로 꺾으며 짧게 앓는 소리를 냈다.


“나, 몇 분···?”

“4분.”


뻐근한 목을 주무르며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는 형태소의 나열을 웅얼대는 이단에 테오도르는 흘끔 손목에 걸린 시계를 확인하며 물 흐르듯 답했다.


“반죽은···”

“아직. 오븐에 넣은 지 10분도 안 지났어.”


테오도르의 말마따나 코티지 파이처럼 고기를 적당히 덮은 매쉬드 포테이토 겉면이 오븐 안에서 노랗게 반질반질 빛났다. 여전히 초점이 다 돌아오지 못한 채 느릿하게 눈꺼풀을 들썩대는 검은 눈에도 노란빛이 번들거렸다.


“맞다. 미트파이에 계란도 같이 넣어줘.”

“······.”


네가 알아서 넣어 먹어.


저게 막 잠에서 깬 사람한테 할 말인가. 이단이 눈으로 욕을 했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얄밉도록 일부러 눈 한쪽만 깜짝하며 허허실실한 낯짝으로 덩치에 어울리지도 않는 아양을 부렸다.


“아, 왜~ 해줘~”

“······.”


우욱, 파리한 낯을 한 이단이 당장이라도 속을 게워낼 듯 불편한 표정을 했다.


속만 메스꺼우면 다행이랴, 저 통나무처럼 두껍고 뻣뻣한 모가지가 아니라 어디 새끼손톱으로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간드러진 목소리가 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질 때까지 주절댈 말꼬라지를 어렵지 않게 상상한 이단은 절로 머리가 지끈대는 듯 했다.


이단이 뭘 만들면 제 취향이 아니라며 투덜대면서도 곧잘 먹는 권다운과 달리 테오도르는 귀찮아 대충 넘기려는 이단에게 종일 징징대며 끝끝내 제가 먹고 싶은 걸 얻어내곤 했다.


“하···.”

“해~ 줄~ 거지~?”


한숨만 쉬어도 그 안의 의미를 용케 다 알아차리는 테오도르를 알기에 이단은 이미 온갖 기가 다 빨린 얼굴로 눈썹을 구겼다.


저 끔찍한 꼴로 부리는 행패에 그의 심신이 끝없이 고통받느니 한 번 번거롭고 마는 게 나았다.


“알았으니까 이제 다물어.”

“이예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 제 엄지손가락보다 한 뼘은 더 작은 날달걀을 들고 본적도 없는 괴상한 어깨춤을 추는 테오도르의 상판이 오늘따라 밉살맞았다.


“내놔.”

“Ouch!”


테오도르가 연신 쥐고 흔들던 달걀을 뺏어 든 이단은 뒤이어 산만한 등치를 제 시야에서 그대로 치워버렸다.


“저리 비켜.”

“억, 지금 그 팔꿈친지 흉긴지 모를 걸로 내 옆구릴 찍었어?!”


웃기고 있네. 저는 옆구리에 철판을 두르고 있는 주제에.


픽션도 아닌데 아무리 세게 휘두른다고 돌덩이에 칼이 박힐 리 있나. 별 시답잖은 엄살을 피워대며 꽥꽥, 오늘따라 더 유난인 테오도르를 이단은 도리어 욱신대는 제 팔꿈치를 손바닥으로 감싸며 질색했다,


징징징징 울룩불룩한 옆구리를 움켜쥔 채 죽는 소릴 하던 테오도르가 대뜸, 뚝 부산떨기를 멈추고 두 눈을 둥그레 떴다.


“맞다. 도련님, 달걀은 반숙으로! 알았지?”

“······.”


그 꼴을 보다못해 이단은 목젖을 치고 올라온 한숨을 혓바닥으로 짓뭉개며 질끈 눈을 감았다 떴다.


그래. 머릿속이 서니 사이드 업인 인간에게 뭘 더 말할까. 내 입만 아프지. 이단은 못 들은 척 테오도르의 외침을 매정하게 무시하고 싶었지만.


이것도 언젠가 매쉬드 포테이토로 고기를 덮는 것을 깜박한 이단이 대신이랍시고 미트파이에 수습하기도 귀찮아 대충 달걀을 올려 살짝 익혀준 것이 업보라면 업보일까.


하필이면 저 인간이 단백질에 미친 광인이란 것을 잊은 것이 이단의 패인이었다.


분명 어렸을 땐 저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자라면서 철이 근육에만 든 모양인지.


“알겠으니까 제발 구석에 박혀있어.”


훠이훠이, 거슬리는 덩치를 구석으로 치워버린 이단이 썩어든 얼굴로 오븐 타이머를 흘끗 보곤 손에 든 날달걀을 오늘따라 유난히 깐족대는 빨간 머리통이라도 되는 양 퍽 깨뜨렸다.


쓸데없이 의사가 확실한 혓바닥 때문에, 이단은 한껏 성가시단 얼굴로 시간을 맞춰 노릇하게 구워진 매쉬드 포테이토의 정 가운데를 살살 벌려 동그란 틈을 만들고 그 가운에 달걀을 메우고 다시 오븐에 집어넣었다.


뒤늦게 넣은 달걀이 반숙이든 날 것이든 제 알 바 아니다 남은 시간에 맞춰 돌아가게 내버려 둔 이단은 얼추 익은 듯한 미트파이를 띵, 소리가 남과 동시에 오븐에서 꺼내 알아서 먹든 치워버리든 알아서 처리하라며 귀찮은 것 치우듯 휘휘 손을 내저었다.


“먹고 떨어져.”

“너는?”

“됐어.”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더부룩해 이단은 황급히 고개를 뒤편으로 내뺐다.


“단, 너 아까 요거트 먹은 게 다잖아. 물려도 먹어야 키가 큰다고.”

“···뭔.”


또 헛소리하네.


나이가 스물여덟인데 퍽이나 크겠다. 애초에 내가 여기서 더 크면 안 그래도 은근히 키에 예민한 권다운은 또 얼마나 더 자괴감 들겠냐고.


온 세상 사람들이 자기네 집안 같은 줄 아는지 루이스 못지않게 그를 작달막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테오도르─스물셋이 넘도록 키가 계속 자라 이단은 그가 바오바브나무인가 싶어 그대로 땅에 거꾸로 심어버릴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에 이단의 눈이 떨떠름해졌다.


“됐고 잘 테니까, 일 생기면 깨워.”


바짝 쪼그라든 위장에도 고기며, 밀가루며, 음식 냄새만으로 이미 질려버린 지 오래인 이단이 눈썹을 꾸깃하게 뭉개며 거절의 의사와 함께 몸을 일으켰다.


“하긴 도련님한텐 밥보다 잠이니까,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은 없지.”


별수 없다며 쉽사리 수긍하는 테오도르에 다이닝룸을 나서는 것까진 순조로웠다


···만,


타박타박, 실내화 바닥을 끌며 침실 문턱을 탁 넘어선 이단이 끽, 목만 틀어 뒤를 돌아봤다. 보란 듯 이단의 두어 걸음 뒤에 선 테오도르가 어깨를 들썩이며 능청을 부렸다.


“여기선 밥 벌어먹으려면 일해야 한다며? 그리고 내 일은 도련님 뒷바라지고.”


테오도르는 자신은 제 소중한 한 끼 식사를 위해 열심히 업무에 충실할 뿐이라며 깐족였다.


방문에 툭 머리를 기대며 몸을 비스듬히 기울인 그는 습관처럼 팔짱을 낀 채 보란 듯 검지손가락으로 손목시계를 툭툭 두드렸다.


“뭐해? 잔다며.”

“조용히 밥이나 먹을 것이지 굳이 남 자는 시간을 재고 가시겠다고?”

“어. 안 그럼 고이 키운 내 등 근육이 갈려 나가거든.”

“······.”


갈려 나가든 말든.


사실상 테오도르의 등짝에 불이 나든 물이 나든, 하물며 천지개벽이 나든 이단으로선 알 바 아니었다. 물론 그대로 입 밖에 내뱉으면 눈앞의 철 잘못 든 인간이 길길이 날뛸 게 뻔했다.


“그러시든가.”


홀랑 뒤로 넘어가듯 침대 위로 쓰러진 이단이 눈을 감으며 그대로 뒹굴 옆으로 몸을 굴렸다.


“나라고 다 큰 사내놈 자는 꼴을 보는 취미가 있어서 이런 거겠어? 건전한 취향에도 애쓰는 내 노력을 보라고. 어? 도련님, 듣고 있어?”

“안 물어봤어.”


잠을 자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쫑알쫑알 시끄러운 목소리에 팍 얼굴을 구긴 이단이 감긴 눈을 찡그린 채 손만 겨우 더듬어 침대 한편에 놓인 베개를 뒤로 홱 내던졌다.


물론 코앞에서 베개를 잡아 쥔 테오도르는 잠들지 못해 예민해진 이단의 성질에도 너스레를 떨었다.


“뭐야. 난 밥 먹어야 해서 안 잘 건데?”

“누가 너더러 자랬어? 조용히 하라고.”


그렇게 먹는 게 좋으면 입에 미트파이라도 물고 있던가. 차라리 그편이 더 조용하겠다며 이단은 진저리를 쳤다.


하지만 이단의 짜증을 흘려듣는 것에 도가 튼 테오도르는 어깨조차 으쓱이지 않았다.


“정 거슬리면 안대랑 귀마개라도 가져다줘?”

“됐고, 그냥 너만 꺼지면 되는 일이야.”

“그니까~ 내가 꺼져서 안대랑 귀마개 가져다주냐고 묻는 거잖아.”


귀가 먹었나. 편도로 끊으라니까 왜 왕복으로 끊어오는데.


덕분에 편히 꿈나라 가려다 울화통에 길 잘못 들어 골로 가게 생겼네. 고맙게도.


“됐으니까 불이나 꺼.”

“불 끄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내 알 바야?”


오늘따라 저리 꼬치꼬치 말꼬리를 잡아대는 건지, 덕분에 잠들지 못해 치미는 화를 꾹꾹 눌러 삼키는 이단의 목구멍 틈으로 답지 않게 잔뜩 긁는 목소리가 울렸다.


“할 말 있으면 쓸데없이 말꼬리 잡지 말고 그냥 말해.”

“에이~ 할 말은 무슨···”

“······.”

“······.”


손사래를 치며 허허실실 웃는 테오도르에도 이단은 눈 한 번 깜박 않고 그를 노려봤다.


“······티 났어?”

“······.”


애초에 숨길 생각도 없던 주제에 말은 잘한다.


입바른 소리라고 하기도 아까운 헛소리에 이단의 얼굴이 썩어들었지만 아무렴 테오도르는 웃는 낯으로 넘길 뿐이었다.


“아~ 역시 혈육은 못 속이겠네~”

“누가 네 혈육이야.”


자꾸 어디서 이상한 말만 배워와서는. 권다운이 우리 집 양자가 되고 내가 루이스의 아들이 되는 한이 있어도 네 동생은 안 된다.


괜히 머쓱하고 뻘쭘하니 한 말임이 뻔했지만, 그럼에도 끔찍하기 짝이 없는 소리라며 이단의 온몸이 알레르기 반응하듯 진절머릴 냈다.


이단의 반발에 붕어처럼 못생겨지도록 입을 비죽 내민 테오도르가 ─이단이 보기에─꼴같잖은 행동을 이어 나갔다.


“피만 안 나눴지, 혈육이나 마찬가지지 뭐. 지금까지 네가 시켜놓고 안 먹던 음식 다 누구 뱃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온 음식은 남김없이 다 먹었던 주제에 뭘 나눴어. 공기?”

“그것보다 찐한 것도 많이 나눴잖아, bro.”

“나가.”


꼭 차후에 보복당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단이 예민해질 때마다 굳이 성질을 박박 긁던 테오도르는 오늘도 역시나 기어코 이단의 목줄기에 핏대를 세우도록 만들었다.


“워워, 왜 일어나. 잔다며.”

“네 하는 꼴을 봐라. 퍽이나 자겠나.”


제 손바닥에 가시가 인 것처럼 유달리 꺼칠하게 느껴지는 얼굴에 마른세술 한 이단이 갈라진 목소리로 씨근댔다.


“대체 뭔진 모르겠는데 적당히 질질 끌고 말해.”

“악, 으···뭐? 질질 끌긴 누가 질질 끌었단 거야?”

“거기 찔려선 얼뜨기처럼 문 모서리에 옆통수 박고 눈물 찔끔 난 너.”


찡긋찡긋, 부딪힌 부근이 찡한지 콧잔등을 들썩이는 테오도르의 잇새로 끙 앓는 소리가 흘렀다.


“······단, 너 자면서 ···꿈은 안 꾸지?”

“뭐? 꿈?”


조심스러운 목소리완 어울리지 않게 시답잖은 질문에 이단의 눈썹이 가볍게 좁혀졌다.


어딘가 떨떠름해 보이는 이단의 표정에 테오도르의 어깨가 과장스레 튀어 올랐다.


“뭐야. 설마 꿔?”

“···아니?”


하지만 테오도르의 유난과 달리 별생각 없던 이단은 꿈에 대한 두드러진 기억이 없기에 대충 그러겠거니 하며 쉽사리 대답했다.


“아, 하. ···그래.”


─다행이네.


탁, 이단의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둔탁한 소음과 함께 방의 조명이 나갔다. 아니, 정확히는 테오도르가 손을 뻗어 불을 끈 것이었다.


“···갑자기 뭐야?”


깜박, 갑작스레 어두워진 사위에 이단의 동공이 크게 확장되었다. 문 앞에 바로 선 테오도르의 얼굴이 역광을 받아 유달리 새카맣게 보였다.


“불 꺼달라며? 귀마개 가져올 테니까 누워있어.”


이단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세라. 여상스러운 대꾸와 함께 테오도르의 몸이 휙 뒤를 돌아섰다.


멀뚱히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던 이단의 목에 힘이 풀리며 풀썩 뒤로 넘어가듯 쓰러졌다. 겨우내 찾아온 적막에 뻑뻑한 눈꺼풀이 두어 번 들썩이다 차츰 감겼다. 그가 무언갈 생각할 새도 없이 색, 낮은 숨소리가 이단의 코끝을 울렸다.


미동 없는 머리맡에 슥. 부러 소음을 죽여 얕은 발소리가 내리 앉았다.


“······.”


역시 잠들었다.


그럴 것이라 예상했음에도 혹시 몰라 밑밥 쳐둔 핑곗거리를 들고 온 테오도르는 쯧, 짧게 혀를 차며 침대 옆 서랍 위에 귀마개를 조용히 내려놓았다.


정말로 그 대답처럼 꿈을 꾸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그마저 알아챌 수 없을 만큼 조용히 꿈에 침잠된 것인지 모를 만큼 고요한 이단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테오도르가 스마트폰을 들어 올렸다.


뚜르르, 길지 않은 신호음 끝에.


- 뭐야.


연장자에 대한 존경이라곤 하나도 없이, 고막에 무섭게 꽂히는 날 선 어투에 딱딱하게 굳은 입매가 조용히 숨죽이듯 차츰 벌어졌다.


“안녕, 둘째. 지금 통화 가능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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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처음 뵙겠습니다 (1) 23.05.07 23 0 13쪽
68 답은 답인데 23.05.04 26 0 12쪽
» 실시간 감시중 23.05.02 24 0 13쪽
66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 23.04.30 28 0 14쪽
65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23.04.27 28 0 12쪽
64 운수 없는 날 (6) 23.04.25 26 0 13쪽
63 운수 없는 날 (5) 23.04.23 24 0 15쪽
62 운수 없는 날 (4) 23.04.20 21 0 13쪽
61 운수 없는 날 (3) 23.04.18 25 0 13쪽
60 운수 없는 날 (2) 23.04.16 26 0 14쪽
59 운수 없는 날 (1) 23.04.13 34 1 12쪽
58 진실은 언제나 하나 23.04.11 25 1 14쪽
57 체험! 날조의 현장 (2) 23.04.09 25 1 16쪽
56 체험! 날조의 현장 (1) 23.04.06 27 1 14쪽
55 산 너머 산 23.04.04 28 1 14쪽
54 아마도라고 했으면서 23.04.02 28 1 16쪽
53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23.03.30 25 1 18쪽
52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4) 23.03.28 32 1 16쪽
51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3) 23.03.26 27 1 12쪽
50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2) 23.03.23 26 0 16쪽
49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1) 23.03.21 34 1 15쪽
48 한낮의 손님 (5) 23.03.19 38 1 14쪽
47 한낮의 손님 (4) 23.03.16 30 1 16쪽
46 한낮의 손님 (3) 23.03.14 35 1 15쪽
45 한낮의 손님 (2) 23.03.12 37 1 15쪽
44 한낮의 손님 (1) 23.03.09 4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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