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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님의 서재입니다.

사상 최강의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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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작품등록일 :
2022.07.19 14:33
최근연재일 :
2022.08.29 12:05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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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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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글자수 :
166,869

작성
22.08.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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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31화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5) (1장 끝)

DUMMY

“이게 무슨···.”

“방금 마력을 사용한 거죠?!”

“당장 치료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바닥에 쭈그린 1급반 담임이 애타는 표정으로 웅성거리는 교사들 쪽을 보았다. 나는 그가 누구를 찾는지 알 것 같았다.


대련이라는 형태 때문인지 참관인 중에는 양호실에서 대기해야 하는 양호교사도 있었다. 정작 그녀는 나를 피해 고개를 돌리고 있어도 모를 수가 없었다.


만에 하나 있을 부상을 대비해서일 거다. 3급 힐러라면 어지간한 부상에 의사보다 쓸모 있었으니까.


예를 들면 이런 절단상 말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지.’


푹.


나는 절단이 입혀진 검으로 1급반 담임의 잘린 발을 연거푸 찍고 다시 또 찍었다. 거기엔 대련하며 쌓인 약간의 신경질도 담겨있었다.


말릴 새도 없이 앗 하는 사이에 매끄러웠던 절단면이 금세 망가지고 만다. 이러면 이제 힐러 할머니가 살아나도 붙일 수 없다.


물론 1급 헌터가 된 나보미라면 ‘재생’으로 절단면에서 발을 새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1급 헌터가 얼마나 귀한지는 굳이 더 말하지 않겠다.


보통은 직접 만나는 게 불가능한 사람들이다. 같은 업계의 헌터들에게도 마찬가지.


가-끔 쉬어주거나 볼일을 보기 위해 도시로 올 때를 빼고는, 그들은 늘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능력이 꼭 필요한 곳에서 목숨을 걸고···.


푹. 푹. 푹-! 푹-!


“멈춰!”


지혈을 위해 잘린 다리를 부여잡은 1급반 담임이 울부짖었다.


퍽!


이제 걸레짝이 된 발을 걷어찼다. 멀리서 나를 바라보던 교사들의 표정이 경탄에서 경악으로 번지자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심했나?’


아니, 전혀.


심하다면 무엇이 심하다는 걸까. 승자의 아량 같은 걸 베풀었어야 했을까?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건···내 나이는 열네 살에, 이제 마력제어 수업을 몇 번 들은 게 다인 학생이고, 너는 3급 헌터라는 거야. 이런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너는 나한테 대련을 강요한 거야. 내 동의도 없이.”


시켜달라고 말을 꺼낸 적도 없는 월반 때문이라며, 나는 너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었나? 누가 할 소리는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마음껏 마력을 써대던데. 만약 내가 힘이 약했다면,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거기에 맞아 병신이라도 됐으면 어떻게 됐을까?”


내 짬밥이 몇 년인데 이 헌터가 진심인지 아닌지는 척 보면 안다. 이 녀석은 진심이었다.


일반적으로 교사와 중학생의 실력차는 큰 차이로 일곱 등급 이상이었다. 다 큰 태권도 사범이 초등학생에게 진심으로 발차기를 날린 셈이란 말이다.


“아무 일도. 상상만으로 굉장히 열 받는 결말이야. 근데 이쪽이 더 현실적이지. 내가 아닌 일학년이 잘나 봐야 뭘 할 수 있겠어?”


내가 분노하는 중에 아직 끼어드는 교사는 없었다. 있어도 잘 생각해야 할 거다. 아직 나는 검에 절삭을 유지할 마력이 남았으니.


“이런 상황을 만든 놈들도, 말리지 않는 놈들도 모두 미친 것들이야. 책임이라는 걸 질 능력도 되지 않는 주제에.”

“하하, 학생이 화가 단단히 났군.”


그때 교장이 내 막말에도 허허 웃으며 끼어들었다.


“교장 선생님! 이거 보십시오.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지 않습니까? 어서 제 다리 좀 어떻게든 해주십시오.”


2급 헌터였던 교장의 인맥이라면 너덜너덜해진 발을 어떻게든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는 투였다.


“내가 왜?”

“예?”


하지만 돌아온 건 예상을 깬 싸늘한 답변이었다. 잠시 희망에 찼던 1급반 담임의 얼굴이 더욱 시커멓게 변했다.


“이 자리는 자네 독단이었잖은가. 우리의 결정을 마지막까지 무시하고 말이야. 누구 하나라도 여기에 동의한 적이 있었나?”

“그런···.”


반대했다면 이런 자리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자신이 틀린 말을 했나? 침묵은 긍정이 아니었냔 말이다!


이건 꼬리 자르기였다! 그런 표정이었다.


아니, 교장을 거스른 본보기인가? 알 수 없었다.


“어찌 됐든 자네는 이제 교사 일을 하기 힘들어 보이는군.”


교장의 말투는 안쓰러운 듯했지만, 말하는 표정만은 무표정했다.


“그래, 자네는 돌아가야겠어, 전방으로. 거기라면 의족이든 뭐든 만들어서 싸우게 해줄 테지.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시제품도 많을 테고 말이야.”

“안 됩니다! 전방이라니, 거길 어떻게···. 죽어도 싫습니다!”

“그럼 죽어, 이 쓰레기 새끼야.”


다시 내가 끼어들 수밖에 없었다. 저런 식으로 말하면 지금도 그렇게 가기 싫어하는 곳에서 대신 죽어가는 헌터들은 뭐가 되는 거지?


저런 놈 따위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던 게 아니었다. 나도 죽어간 그들도.


“당신, 나 미워해도 돼. 어차피 얼마 못 가 죽겠지만.”

“···.”


출혈로 피가 빠진 곳에 절망이 들이차기라도 한 걸까? 한결 창백해진 1급반 담임의 눈빛이 흐릿하게 변하고 있었다.


“난 하나도 신경 쓰지 않으니까. 나 싫다는 놈이 어떻게 되든 말든.”

“흐으···.”


그러나 겨우 전방으로 돌아가는 걸 절망이라고 생각하는 버러지에게는 어떤 동정도 하지 않겠다.


“죽기 전에 괴물 하나라도 더 죽이고 죽으라고.”


그게 너의 유일한 속죄 방법일 테니.


먼저 죽어간 헌터들에 대한.


“이 쓰레기야.”



***



“오늘부터네?”

“어어.”


이른 아침, 기숙사에서 박현철이 교복을 입으며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을 했지만, 나는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했다.


“와, 왜 내가 더 설레냐? 넌 아무렇지 않아?”

“뭐가.”

“첫 스타트를 너가 끊었잖아!”

“별 거 없다.”


답답해하는 박현철과 시큰둥한 내 대답이 반복된다. 나는 그사이 거울을 보며 조금 튀어나온 머리를 매만졌다.


원래라면 하지 않지만, 오늘부터는···.


“나랑 같은 방을 쓰는 애가! 그것도 1급반으로! 하, 또 반에 가면 애들이 엄청 물어보겠네.”

“어어, 고마우면 매점 쏴라.”


그다지 잘생기지도, 특출난 실력도 없는 3급 얼라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기인 취급을 받게 해주었는데 그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


“그건 아니고.”


박현철이 건방지게 코웃음을 쳤다. 아침에 저렇게 쌩쌩한 모습을 보니, 훈련과 활력을 병행하는 효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훈련 강도를 올려도 되겠네.’


내 속마음을 들었으면 기겁했을 박현철이 내 월반 사실을 알고 있는 이유는 내가 알려주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어제 수업이 끝나기 전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월반 명단 게시글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입학 후 일주일 만에 월반이라니? 그것도 단 한 명에게 해당되는 공지였다.


[1학년 2급반 김이도(15번) → 1학년 1급반 김이도(21번)]


오직 나를 위한 공지였다.


‘이게 끝인가?’


그리고 교사의 인사이동 건은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처리된 듯했다.


내게 다리가 잘린 교사의 이름은 학교 홈페이지의 조직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새로운 이름이 1학년 1급반 담임으로 올라와 있었다.


‘임재완 교사라.’


참고로 새로운 1급반 담임의 사진은 아는 얼굴이었다. 몇 번 마주친 기숙사 담당 교사였다.


‘이럴 땐 빠르네.’


갓 중학생이 된 아이에게 진심으로 마력을 쓰는 교사를 보고 열을 받았었다. 그 힘을 괴물에게 쓸 용기는 없는 찌질함에도.


진정한 헌터였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교육도 무엇도 아닌 목적으로 힘을 휘두르다니···.


내가 너무나 싫어하던 유형의 헌터였다. 그래서 저지르고 본 일이었는데, 정리가 잘 된 것 같아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그런 말을 할 처지는 되나.”


한편으로는 이런 자조적인 생각도 들었다. 이것 또한 일그러진 이상론일지 모른다는.


“응? 뭐라고?”

“아니야. 가자. 월반은 월반이고 양호실에 갔다 가야지.”

“이도야.”

“어?”

“1급반에 가도 나랑 친하게 지내자···.”


기습적인 말에 간지러워 속으로 ‘으아아-.’ 하고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어쩌면 목이나 팔에 소름도 돋았을지 모르겠다.


“별, 헛소리하지 말고 빨리 따라와! 지각한다.”

“그런데 진짜 무슨 사이야? 너하고 나보미하고···.”

“그냥 친구야.”


아직은 말이다.


“그럼 지희하고도 아니지? 아무 사이···.”

“지희가 누군데?”


나는 정말 몰라서 걷다가 걸음을 멈추고 물어보았다.


“강지희. 나보미하고 항상 붙어 다니는 친구 있잖아. 왜 우리랑 밥 같이 먹는···.”

“아, 친구1? 말이라고 하냐. 아무 사이 아냐.”

“그럼 됐어.”


정말 쓸데없는 질문이었다. 이상한 걸 물어보고 앉았다.


“그런데 왜 친구1이라고 해? 너희끼리 벌써 별명 짓고 놀아?”

“꺼져.”

“그런데 나도 정말 월반할 수 있을까?”

“어어.”


지금부터 헌터학교에서 있는 육 년은 자기 적성이나 특기가 무엇인지 찾는 시간이다. 그래서 많은 것을 경험해보게 된다.


다른 말로는 성장이 가장 가파른 시간을 방황하며 보낸다는 말이기도 하다. 적성을 모를 때는 그런 시간도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있지 않은가?


“나도 1급반에 갈 수 있어? 네가 시키는 대로 하면?”

“있다니까. 갑자기 왜?”

“그냥···. 나도 금방 올라갈 테니까 너 월반했다고 1급끼리만 밥 먹으면 안 된다? 나 계속 끼워줘야 돼?”

“자꾸 뭔 헛소리야.”


얘가 오늘 뭔가 잘못 먹은 것 같다.



***



드르륵-!


등교 후 2급반이 아닌 1급반으로 들어가자 좀 더 실감이 났다. 이번에는 은신도 쓰지 않고 당당하게 들어와 그럴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나는 월반을 했다.


‘이게 무어라고.’


이전에는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그러나 지금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을.


양호실에서 활력을 받고 오느라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인지 학생 대부분과 새로 담임이 된 임재완 교사가 이미 교실에 있었다.


그들의 시선이 잠시 집중되었는데 나를 잡상인이나 이방인처럼 보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다 알고 있었을 테니까.’


임재완 교사가 나와 마주치자 나를 교탁으로 불렀다.


“자, 어제 공지들 봤겠지? 오늘부터 함께 수업을 들을 김이도다. 이도 너는 자기소개 해라···.”

“네.”


멧돼지처럼 무엇이든 들이박을 듯 우락부락한 외모의 임재완 교사였지만, 처음 매점에서 버럭버럭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지금 나를 대하는 표정이나 말투, 목소리를 보면 무언가 뻣뻣한 어색함이 있어 그냥 집돼지 같았다.


‘하긴, 이제 교사들에게 나는 학생 중에서 조금 더 뛰어난 정도가 아닐 테니.’


마음만 먹으면 3급 헌터까지는 무참히 짓밟을 수 있는, 이해를 까마득히 넘긴 존재일 터다.


그러니 무서울지도.


또는 피하고 싶을지도, 나를 포탈에서 튀어나오는 괴물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할지도.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안녕.”


상상이 된다. 이전의 나였다면 잔뜩 긴장하거나 흥분해서 내 소개를 주저리주저리 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 모든 걸 바쳐서라도 여기 1급반이라는 무리 속에 들어가고 싶었으니까.


삼 년의 노력 끝에 고등학교에서 처음 1급반에 들어갈 때도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감정이 무뎌진 건 아닐까?’


내가 나도 모르는 무언가로 변했을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도 잠시 들었지만.


‘아니, 나는 무뎌지지 않았어.’


나는 아직 괜찮았다.


확신하는 이유가 바로 눈앞에 있었으니까.


교탁 위에 서자 무표정한 표정의 ‘그것’을 지나 흥미롭게 나를 쳐다보는 나보미와 눈이 마주쳤고, 그것만으로도 나도 모르게 그녀의 부드럽게 올라간 미소를 따라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아직 내 속에는 이렇게 감정이 남아있다.


“내 이름은 김이도야. 2급반에서 올라왔고, 다들 잘 지내보자.”


준비해온 게 없었기에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할 말이 없어 가만히 있자 임재완 교사가 말을 이었다.


“끝났니? 그럼 이제, 저기 빈자리에 가서 앉으렴.”

“아!”


자리로 들어가려다 갑자기 이 말이 하고 싶어졌다. 사실 이 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이 났으니 그냥 하기로 했다.


“얘들아, 나는 여기서 조용히 지내고 싶거든.”


정말이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시간을 뺏기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내 실력이 궁금하다거나, 붙어보고 싶다거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속으로만 생각해주라. 일단 시작하면 적당히 하지 않을 테니까.”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임재완 교사는 알아들은 모양이었다. 다리가 잘리고 전방으로 끌려간 전담임이라도 생각한 건지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다.


‘참나, 설마 내가 애들한테 그렇게 하겠어?’


하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까, 나도 그럴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제 정말 임재완 교사가 말한 자리로 앉았다. 우연인지 나보미의 오른쪽 자리였다.


“뭐야, 왜 그런 이상한 말을 해? 애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응?”


그리고 나보미는 마치 여자친구처럼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타박하기 시작했다.


아직 애기애기한 그녀에게서 내가 아주 가아아아끔 실수할 때 보여주던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 역시 내가 아는 나보미였다.


“으응? 그냥···.”


이럴 때는 딱히 상관없다고 말하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리라. 경험을 통해 알았기에 말을 아꼈다.


그러나 잔소리로도 그때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어 기꺼웠다.


“그냐앙?”

“알고 보니 나는 나 싫다는 사람한테 똑같이 대해주는 걸 좋아하더라구.”

“뭐야, 사이좋게 지내야지···.”

“응응. 그래야지.”


나름 내 솔직한 대답이 성의 없게 들렸나 보다. 서서히 굳는 나보미의 표정을 보다가 아차 싶었다.


“보미야.”

“응?”

“우리는···잘 지내보자. 정말로.”


이번에도 목소리에 진심을 담았다.


“···그래!”


그리고 다행히 내 마음은 잘 전해진 모양이었다. 나보미의 얼굴이 펴지고 입가에 다시 한번 부드러운 선이 그어졌으니까.


그러고도 무언가 부족해 핸드폰을 켜고 문자를 보냈다.


[같은 반 돼서 좋네 (댄스)]

[ㅋㅋㅋㅋ]


나보미가 내 옆에서 내가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곧바로 답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가까이서.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나보미의 얼굴 주변이 금빛으로 물들었고, 그 모습을 보는 나는 행복해졌다.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추었으면 하고 바랐다.


‘진심이야.’


열네 살. 나는 주기적으로 나와 이들의 나이를 상기한다.


세계가 멸망하기까지 앞으로 이십 년 정도 남짓. 생각하기에 따라 많은 가능성이 있는 시간이 아닐까?


지금 내가 겪는 이 상황은 꿈이 아니기에, 상황에 휩쓸리면 휩쓸리는 대로 살고 싶지 않다.


전과 같이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많은 것을 흘려보내고 뒤돌아 후회하는 삶은 피하고 싶으니까.


두 번째 삶이지만, 세 번째는 분명히 없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즐겁게 매 순간을 지내려고 노력하고 싶다.


설사 누군가가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하고 방해한다면, 나는 기꺼이 그 이유를 만들어 줄 준비가 되었다.


‘김이도, 열심히 살자.’


열심히 방해되는 모든 걸 쳐죽이자구.


왜냐하면 1급 헌터이자 빌런이었던 김이라도라면 분명히 그렇게 했을 테니까.


‘그리고 집에 돌아와 소주 한잔하는 거야.’


아직은 쓰지만,


그게 인생이겠지.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여기까지가 김이도의 2회차 인생 1장이었습니다 


현재 비축분은 100화가까이 있지만...호불호를 논할 수준의 글이 아닌 것 같아 리메이크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멘탈을 잘 추스린다면 올해 안에 더 다듬어진 김이도의 이야기를 들고 다시 찾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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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4) +2 22.08.28 317 15 12쪽
30 29화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3) +2 22.08.27 332 11 15쪽
29 28화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2) +2 22.08.26 361 13 12쪽
28 27화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1) +3 22.08.25 394 9 15쪽
27 26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6) +1 22.08.24 416 16 11쪽
26 25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5) +1 22.08.23 459 11 11쪽
25 24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4) +2 22.08.22 543 13 12쪽
24 23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3) +2 22.08.21 592 15 13쪽
23 22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2) +1 22.08.20 623 11 11쪽
22 21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1) +4 22.08.19 700 13 11쪽
21 20화 내가 최고다 (8) +7 22.08.18 706 16 13쪽
20 19화 내가 최고다 (7) +1 22.08.17 682 11 11쪽
19 18화 내가 최고다 (6) +1 22.08.16 705 10 11쪽
18 17화 내가 최고다 (5) +1 22.08.15 776 16 11쪽
17 16화 내가 최고다 (4) +4 22.08.14 847 13 14쪽
16 15화 내가 최고다 (3) +1 22.08.13 870 11 11쪽
15 14화 내가 최고다 (2) +1 22.08.12 907 12 11쪽
14 13화 내가 최고다 (1) +2 22.08.11 1,068 13 11쪽
13 12화 일진을 잡아먹다 (5) +3 22.08.10 1,113 14 11쪽
12 11화 일진을 잡아먹다 (4) +2 22.08.10 1,132 16 11쪽
11 10화 일진을 잡아먹다 (3) +2 22.08.09 1,205 14 12쪽
10 9화 일진을 잡아먹다 (2) 22.08.09 1,232 15 12쪽
9 8화 일진을 잡아먹다 (1) +1 22.08.08 1,288 16 11쪽
8 7화 사상 최강의 중학생 (7) +2 22.08.08 1,396 19 11쪽
7 6화 사상 최강의 중학생 (6) +3 22.08.07 1,460 20 10쪽
6 5화 사상 최강의 중학생 (5) +1 22.08.06 1,662 17 14쪽
5 4화 사상 최강의 중학생 (4) +2 22.08.05 1,918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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