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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님의 서재입니다.

사상 최강의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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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작품등록일 :
2022.07.19 14:33
최근연재일 :
2022.08.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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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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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69

작성
22.08.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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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3)

DUMMY

입학 이후 시간이 조금 흘렀다.


첫날에는 입학식과 단축 수업으로 하루가 지나갔고, 둘째 날에는 평범하게 뻔한 내용으로 수업을 하고 마쳤다.


다음부터는 같은 일상의 반복이었다. 그런 반복되는 일상에 학생들도 어느 정도 적응한 듯 보였다.


하지만 나는 턱을 괴고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어색한 평화로움이 신경에 거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왜 조용하지?’


입학식 날 연속 두 번 사고를 쳤다. 물론 학생 간 집단폭행 사건은 애교였다. 어찌 되었든 학교 안에서 조용히 처리하거나 묻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예비 헌터 열 명이 하루아침에 병신, 다른 말로 비능력자가 되었는데도 조용한 것은 분명히 이상했다. 모두 병원에서 혼수상태로 누워있어 모르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잠시 기절시켰을 뿐인데?’


지금쯤 악에 받쳐 무언가를 말해도 말했을 시간이고, 그것을 모아서 가해자인 내게 화살이 돌아와야 했다. 아무리 무능할지라도.


그리고 한국의 헌터 관리는 절대 무르지 않았다. 한국은 전 국민의 정보가 전산화되어 공유되는 나라란 말이다.


내가 마력을 덜 흡수했나 싶어 기억을 되짚어보지만, 아니었다.


나는 그들의 마력을 하나도 남김없이 탈탈 털어갔다. 워낙 적은 양이었기에 남기고 말고 할 것도 없었고!


어쩌면···내가 도망가지 못할 커다란 그물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혹시 사냥개들이라도 풀어놓을 생각일까. 난 아직 학생인데?


그렇다면 내 인생은 아주 멋지게 꼬이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그랬는데···.’


수업이 끝난 쉬는 시간에 늘 보던 2급반 학생이 아닌 이질적인 남학생 한 명이 교실로 들어왔다.


일학년인 우리보다 두 뼘은 큰 키와 불량스럽지는 않지만, 우리를 어려워하지 않는 시선에서 자연스레 상급생임을 알 수 있었다.


그 남학생은 주변을 둘러보다 구석에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내 쪽으로 걸어왔다.


아주 싫은 예감이 들었다.


“네가 김이도 맞지?”

“글쎄요.”


하지만 발뺌하긴 늦은 예감도 들었다.


“입학 첫날부터 사고를 쳤다고 들었는데.”

“글쎄요.”


아아, 너무너무 싫은 얼굴이다. 그리고 목소리조차 소름 끼치게 싫었다.


닮은 얼굴인가 싶었지만, 나이나 목소리, 행동 등을 이리저리 머릿속에서 맞춰볼수록 내가 알던 사람일 거라는 확신이 드는 거다.


이제는 학교에서 아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졌다. 당최 반가운 놈이 없었으니까!


“나는 학생회장 우지수다. 할 말이 있으니 따라와라.”

“그냥 여기서 하시죠.”


우지수, 우지수, 우지수. 속으로 그 이름을 씹어먹듯 곱씹었다.


이 자식은 환생 후 처음 만나는 ‘사냥개들’이었다. 조금 전까지 생각했던 그 빌어먹을 사냥개들 말이다.


‘이맘때는 이곳 학생이었나.’


나는 사냥개들의 ‘사’자만 들어도 경기가 올라온다. 사슴, 사자, 사브레, 사시미, 사과, 사요나라 등을 모두 싫어한다.


당한 게 많아서 그런다!


지금은 평범한 중학생이지만, 이 녀석의 특기는 상대의 능력을 저하하는 디버프였다.


일단 이 녀석이 포함된 사냥개들 무리와 마주치면 능력 저하부터 걸고 시작하는데, 그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한여름 대낮에 대구에서 콜라를 몸에 끼얹고 등산을 해도 이것보다는 나으리라!


조금 과장하면 1급 헌터인 내가 일시적이나마 2급 헌터가 되는데, 평생을 걸쳐 올린 능력이 남의 손에 의해 강제로 떨어지는 기분이란 말 해 무엇하리?


‘속박’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급 기술인데, 희소한 능력을 갖춘 건 이 녀석뿐이 아니다. 사냥개들은 모두가 그랬다.


‘그런 능력을 사람이 아닌 괴물에게 썼다면.’


1급 괴물이란 말로는 담을 수 없는 초월급 괴물이 등장했을 때 허무하게 죽어간 헌터도 줄었을지 모르는데. 내가 알던 녀석들도···.


헌터허브나 길드의 매뉴얼에는 괴물의 대처법이 있다. 하지만 거기 나오지 않는 처음 보는 괴물과 마주할 땐 직접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다.


공략법을 알아내는 방법은 헌터가 몸으로 때우는 것뿐이다.


도망친다는 선택은 없다. 헌터니까.


헌터허브에 적힌 공략법 한 줄을 위해 몇십의 헌터가 죽어야 했을까. 내가 아는 수많은 괴물의 공략법은 그들의 목숨값이었다.


역시 사냥개들과는 일 초도 더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다.


“상관없나? 네가 한 일이 학급 전체에 퍼져도.”

“제가 뭘 했나요?”

“네 인생이다. 알아서 해라.”


속으로 온갖 욕이 나왔다. 그렇지만 단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나보미였다.


소문이란 있는 그대로 퍼지는 경우가 없다. 늘 어딘가 부풀고 어그러지며 엉뚱한 무언가로 변하고 만다.


또, 서울국제헌터학교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십사 시간을 학생끼리 붙어있는데 소문이 퍼지지 않을 리가?


당연히 반은 다르지만 나보미의 귀에도 들어갈 터다.


‘그게 어떤 뜬소문이든 나는 나보미 앞에서 그걸 해명해야겠지. 나보미의 귀에 직접 말해준 몇 놈은 직접 족쳐야 하고. 얼마나 귀찮을까?’


이 나이 먹고 그런 일은 피하고 싶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건 내가 이 어린놈의 새끼에게 놀아난 게 아니다. 길게 보고 나 스스로 선택한 행동일 뿐이다.


그런 내 행동을 동의한 거라 생각했는지 우지수가 교실 밖으로 나가 앞장서서 걸어갔고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 뒤를 따랐다.


지금은 학생회장이라는 우지수의 깔끔하게 자른 뒷머리와 이어지는 ‘목덜미’를 가만히 노려보면서.



***



“앞으로 그런 눈에 띄는 일은 하지 마.”


조용한 곳에 도착하자마자 우지수는 다소 애매모호한 경고를 날렸다. 사냥개들이 할 만한 행동치고는 약했다.


“그런 일이 뭐죠?”

“···무엇이든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는 거다. 다른 학생처럼.”


문제란 나 혼자 조심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나 혼자 운전을 아무리 잘해도 주변의 차가 사고를 내면 어쩔 수 없이 휘말리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해했나?”

“아니요. 그리고 그쪽이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누구의 경고인가. 그래서 이건 사냥개들이 보내는 신호인가?


‘우지수가 이맘때부터 사냥개였다고? 사냥개들도 인재영입을 위해 후보를 받는 기관이었나?‘


떠볼 것이 많았다.


“나도 상관하고 싶지 않아.”


우지수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사냥개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딱딱한 성격만큼은 이때부터였나 보다.


“학생회장이 이런 일도 직접 할 만큼 한가한 거였나요.”

“그렇게 한가하지 않지.”

“그렇게 한가하지 않으면 계속 한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왜, 꼭 누가 시킨 것 같잖아요?”


그래서 내 일에 관심도 없을 우지수가 내게 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나는 우지수의 속을 다시 떠보았다.


“···문제를 더 키우지 말라고 경고하는 거다. 너 같은 놈들이 늘어나는 걸 바라지 않으니까 확실히 하는 것뿐이야.”

“그러니까 제가 무얼 했는데요? 매점 일을 말하는 건가?”


아니면 그보다는 좀 더 심각한 공터에서의 일을 말하는 건지? 어서 속내를 보였으면 좋겠다.


“아하, 아는 게 없으시구나. 그냥 그렇게만 전해달라나요? 학생회장이라고 해도 누군가의 심부름꾼 정도네요. 그렇게 보면 그쪽도 깡패와 일진의 관계와 크게 다른 게 없어. 그치?”

“애새끼가!”


결국 우지수가 폭발했고, 내 몸에서 기분 나쁜 탈력감이 느껴지려 했다. 이거다!


이게 우지수의 기술 ‘능력 저하’였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마력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건 같은가보다. 과거 빌런이었을 때 처음 이 기술에 당했을 때는 속수무책이었지만, 지금은 통하지 않는데 말이다.


학생회장까지 할 정도라면 당연히 1급반일 테지? 중학교 3학년 1급반 수준이란 잘 쳐줘도 고등학교 1학년 2급반 정도일 거고.


‘잘 쳐줘야 5급 헌터 수준이지.’


아무튼 교사도 이기지 못할 학생 수준으로는 날 어찌할 수는 없었다. 나는 여유롭게 우지수의 기술을 상쇄하는 방어적인 마력회로를 몸에 둘렀다.


“찔리나? 그렇게 개새끼처럼 꼬리를 흔드는 거···. 뭐, 존중합니다.”


그렇게 살아봐야 부질없지만. 왜냐하면 세계는 멸망하니까.


학생회장이 그렇게 줄을 대고 들어가고 싶은 어떤 곳도 모래성처럼 무너져 버리니까. 그 와중에 실력이 낮은 헌터부터 괴물의 밥이 될 테고.


“겁대가리를 상실한 거야, 아니면 아무것도 몰라서 그러는 거야? 그런 버러지 몇 이겼다고 네가 대단한 거 같아? 일학년과 삼학년의 차이를 내가 가르쳐줄까?”

“해보시지.”


나는 비웃으며 고개를 뻣뻣하게 들었다. 우지수가 미리 손을 쓴 건지 지금 이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CCTV도, 목격자도 없다.’


증거만 남기지 않는다면 이 녀석의 마력도 내가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기절시킨 후에 ‘살짝’ 말이다.


들키면 안 되니 다 먹진 않겠다. 하지만 이 녀석의 마력량이 1급반 수준에서 3급이나 4급으로 떨어지는 건 내 알 바가 아니겠지?


보기 싫은 놈을 빠르게 퇴장시키면 나야 좋다.


나는 미소지은 채로 먼저 덤비기만 하면 곱절로 갚아줄 마음으로 우지수를 노려보았다.


그렇게 몇 초가 지났다.


“···나는 경고했다. 하지만 부디 네가 경고를 어기기를 바랄 거다. 그때 네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까.”

“그것 참 고맙네요.”


우지수는 애새끼답게 잠시 폭발했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자리를 떠났다. 흥이 깨졌다.


‘꼴에 그래도 사냥개들인가.’


우지수의 표정은 솔직했다. 분명 표정으로는 당장이라도 날 때려눕히고 싶어 했다.


그 정도 호승심도 없다면 헌터학교의 경쟁에서 남들을 짓밟고 올라설 수 있을 리가?


헌터로서 실력뿐 아니라 야망을 위한 정치질까지! 학생회장은 그 호승심의 정점에 오른 학생이 오르는 자리였다.


그래서 우지수는 귀여운 강아지 새끼가 아니라 늑대 새끼였다.


‘하지만 참았지.’


생각해보자. 사람이 본능을 억누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얼까?


평생 격투기를 배운 선수가 술자리에서 허접한 일반인과 시비를 피하는 이유는 무얼까.


흉포한 본성을 가진 빌런이나 범죄자가 그것을 숨긴 채 사회에 숨어 사는 이유는 또 무얼까.


그건 더 강한 폭력이다. 압도적인!


중학교에서 가장 높은 학년인 삼학년, 학생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인 학생회장. 적어도 학교 안에서 무서울 게 없을 학생회장이 꼬리를 말 정도의 ‘무언가’가 뒤에 있다는 말이 되겠다.


‘교사? 아니지. 아니야.’


그보다 거대한 무언가가 뒤에 있었다. 나는 우지수가 떠난 자리에서 잠시 그대로 있었다.


‘잠깐!’


나는 우지수가 사냥개들이었던 모습을 기억할 뿐, 그의 과거는 잘 알지 못한다.


빌런을 잡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변태, 내 생각에 사냥개들은 모두 그런 변태지만 아무튼 우지수가 중학생 때는 학생회장이라는 번듯한 일을 맡은 것도 내게는 의외였으니까.


원래 사냥개들이라고 하면 과거 중세시대에 마녀사냥을 담당한 이단심문관처럼 잔인하고 악명높은 광신도가 연상된다. 돈도, 명예도 모두 뒤로하고 빌런만을 죽이는 데 혈안이 된 무리니까.


그런데 그 마음가짐이 어릴 때부터 쭉 이어졌을 필요는 없었다. 나 역시 과거의 목표와 지금의 목표가 다른 것처럼.


지금의 우지수는 미래를 포기한 사냥개들보다 평범하게 성공을 꿈꾸는 소년이라면.


그렇다면 그가 줄을 선 곳은 사냥개들이 아닐 확률이 훨씬 높았다.


‘길드!’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쥐여주는 길드가 틀림없었다. 그 길드 중에서 내게 경고를 할 만한 곳은.


요 며칠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고,


어떠한 작은 행동이라도 취한 곳이라면.


‘그래, 예를 들면 교무실에서 날 빼낸 것처럼.’


예비 헌터 열 명 정도의 입은 얼마든지 틀어막을 능력이 되며,


내게도 경고할 수 있는 곳.


‘이신길드···.’


오직 이곳뿐이었다.


아무리 코딱지만 한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이신그룹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지만,


전생부터 지겹도록 엮이고 엮인 질긴 악연이 다시 이어졌음을 비로소 실감했다.


“수수께끼는 전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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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화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2) +2 22.08.26 362 13 12쪽
28 27화 누군가 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1) +3 22.08.25 394 9 15쪽
27 26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6) +1 22.08.24 416 16 11쪽
26 25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5) +1 22.08.23 459 11 11쪽
25 24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4) +2 22.08.22 544 13 12쪽
» 23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3) +2 22.08.21 592 15 13쪽
23 22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2) +1 22.08.20 623 11 11쪽
22 21화 조용해서 이상하다 (1) +4 22.08.19 700 13 11쪽
21 20화 내가 최고다 (8) +7 22.08.18 706 16 13쪽
20 19화 내가 최고다 (7) +1 22.08.17 682 11 11쪽
19 18화 내가 최고다 (6) +1 22.08.16 707 10 11쪽
18 17화 내가 최고다 (5) +1 22.08.15 776 16 11쪽
17 16화 내가 최고다 (4) +4 22.08.14 847 13 14쪽
16 15화 내가 최고다 (3) +1 22.08.13 870 11 11쪽
15 14화 내가 최고다 (2) +1 22.08.12 907 12 11쪽
14 13화 내가 최고다 (1) +2 22.08.11 1,068 13 11쪽
13 12화 일진을 잡아먹다 (5) +3 22.08.10 1,113 14 11쪽
12 11화 일진을 잡아먹다 (4) +2 22.08.10 1,132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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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화 일진을 잡아먹다 (2) 22.08.09 1,232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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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사상 최강의 중학생 (6) +3 22.08.07 1,460 20 10쪽
6 5화 사상 최강의 중학생 (5) +1 22.08.06 1,662 17 14쪽
5 4화 사상 최강의 중학생 (4) +2 22.08.05 1,918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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