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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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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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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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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01. 눈알

DUMMY

지금의 활쏘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에너지라는 건 작용과 반작용이 있고. 반대급부의 저항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대단한 위력은 발휘할 수 없었다.


거대한 활을 쏘아내기 위해서는 튼튼한 몸뚱이가 필요하다. 아이러니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초상술로 원거리 타격을 하는 경우는 조금 다른 경우였지만. 그들은 MP를 이용해서 허공에, 가상의 대포를 만들어낸 뒤 포탄을 쏘아내는 일을 하는 작자들이었으니. 그런 면에서 압도적인 위력과 공격 범위를 가지고 있어서. 궁술사의 상위호환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궁술사의 연발 속도를 이기기는 어려웠다. 초상술사가 말이다. 또한 더욱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편이었고. 궁술사들이.


말했듯 ‘강력함’이라는 건 여러 수치를 종합적으로 보아야 하는 분야였고. 기력술사의 날카로운 기氣는 초상술사들의 성긴 MP를 꿰뚫는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궁술사들의 일발은 정확한 지점에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고. 초상술사들은 광범위한 타격을 입히는 대신 목표물의 크기가 작아진다면 비교적 공격력이 약해지는 법이었다.


가죽을 집어던져 일정 부분을 후려치는 것과 쇠침으로 찌르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면 알기 쉬우리라.


제냐는 원거리에 있는 검은 늑대를 바라보았다.


늑대의 털이 나부낀다. 바람에 따라서. 긴 터럭이었다. 장모종인가. 제냐는 중얼거렸다. 늑대 새끼한테 그런 게 어디 있겠냐만은. 애완용 강아지들을 구분하는 것처럼 말해본다.


아주 멀리에 있고. 또 나무들로 가려진 상태였지만 늑대를 정확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시각적 정보를 제냐에게 곧바로 전달을 해주고는 있었지만. 보고 있는 것은 MP로 이루어진 감각 기관을 통한 화면이었다. 일반적인 상리를 초월해 작용하고 있었다. 거리를 넘어서 바라보는 중이다.


원격으로 출력되는 장면을 바라보듯이. 눈 앞에 떠 있는 검은 늑대를 살피며, 조준을 한다. 거리감은 전혀 없을 것 같지만. ‘기감’이라는 건 깨나 유용하고 정밀한 스킬이었다. 제냐는 정확히 얼마나 멀리, 늑대가 떨어져 있는지. 또 늑대의 크기가 얼마만한지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잘 알 수 있었다.


보통은 눈으로 보고 뇌가 인식하는 것이지만. 거리를 격한 화면이 출력되어 보이고 있었고. 세밀한 거리감은 그냥 시스템 AI가 제냐의 캐릭터에게 주입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그냥’ 알게 되는 것이다.


끼릭, 거리면서 붉은 목질의 활이 떨리고 시위가 당겨진다. 곧 최대한으로 당겨진 화살은 조금 부르르 떨다가.

이내 멈추었다. 완벽한 평형 상태를 이룬 셈이다. 힘에 대해서든, 균형에 대해서든. 제냐는 아주 느리게 호흡을 내뱉고 다시 들이켰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화살을 쏠 때는.


이전에는 패시브 스킬로 인해서 궁술을 도와주는 AR(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이펙트가 눈 앞에 점선으로 나타났었는데. 최근에는 시각적으로 두드러지는 변화는 줄어들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제냐의 근육을 시스템이 인도해서 기감으로 정하고 집중하는 대상을 향하게끔 돕는다. 무술 계열, 활동성이 있는 스킬들을 익히는 플레이어들이라면 모두 익숙한 감각이었다. 강력하거나, 지나치게 억지스럽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신경과 근육을 건드려서 몸을 이동시키는 식이었다. 몸에 힘을 빼고서 그 흐름에 따르면, 곧이어 알맞은 핀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물론 그런 ‘약간’의 지향성, 혹은 저항성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끼는 매뉴얼manual 사용자들도 있기는 했다. 보통 현실에서 어느 종류의 운동이나 기술을 단련해 본 경험이 있는 플레이어들이었다. 기계가 아무리 인간과 기술, 세상을 완벽하게 구현한다고는 해도 정말 ‘완벽’하지는 않기에 말이다.


제냐는 섞어서 사용하는 편이었다. 그 자신의 감각을 쓸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스킬이 인도하는 근육의 방향성에 순응하는 편이다.


시각적 화면에 대단한 이미지가 겹쳐서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냥 늑대를 바라보며 집중하면서. 화살의 촉을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면 감이 온다. 아, 이 즈음이겠구나. 여기서 조금만 움직이면 빗나가겠구나, 하는.


늑대는 앞발을 곱게 모으고, 자신의 대가리를 괸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자는 표정만을 뚝, 떼어놓고 본다면 그리 흉악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직접 마주한다면 아마 분명 다르리라. 체장이 십 여 미터 정도 되는 괴물 늑대이다. 그 터럭은, 노인의 수염마냥 길게 자라서 바람에 따라 흩날리고 있었다. 제냐가 ‘장모종인가’하고 중얼거린 것도 영 농담만은 아니었다.


오래된 생명체의 표현인 것처럼도 보인다. 언뜻 보면.


늑대는 눈을 감고 있었고. 온 몸의 색깔은 시꺼멓다. 페인팅 프로그램에서 일부러 시커먼 색을 선택을 한 것처럼. 빛이 들지 않을 듯한 흑색. 어둠숲이라고 해도 완벽한 어둠이나 검정색 시계視界는 아니다. 빛이 확 트이거나, 멀리까지 뻗지 못할 뿐이지.


어둠숲의 지형과 함께 있음에도 도드라지는 모습이었다. 검은 늑대의 모습은.


보통 다크 울프, 혹은 블랙 울프라는 종들이 있었다. 늑대 계열의 몬스터들이었는데. 그리 위협적인 놈들은 아니었다. 보통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냥을 하고. 오크나 고블린 같은 정도의 사냥 난이도이다.


다크 울프가 몸집이 조금 더 작았고. 블랙 울프는 송아지만한 몸뚱이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늑대 계열의 몬스터들 중에서, 또 어둠숲에서 만날 수 있는 놈들 중에서는 그래도 블랙 울프가 가장 강한 놈들일 테다.


크기 외에도 생김새가 미묘하게 다르기는 했다. 대가리에서 뚝 떨어지는 이마의 선이라거나, 주둥이의 생김새라거나. 다물고 있는 아가리 근처로 뻗어나온 새하얀 이빨들이라거나. 그런 것들은, 다크 울프보다는 블랙 울프에 가까운 모습이다.


두 종 중에서는 블랙 울프를 크게 키워놓은 것 같은 꼴이었다. 제냐가 마주하고 있는 몬스터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몬스터의 강함을 짐작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느껴지는 정도는 있다. 워낙 많은 몬스터를 사냥하고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감이 생긴 것이다. 누워 있는 검은 늑대의 근처에는 아무런 동물이 없다.


제냐여도 그럴 것이다. 자신이 만약 동물이었더래도. 저런 놈 근처에 가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았다.


끼릭.


계속해서 당기고 있는 화살이 조금 더 소리를 냈다. 제냐는 본격적으로 MP를 움직였다.


결국 MP 싸움이다. 콘란드 대륙에서의 싸움은.


가끔 미치광이같은 작자들이 물리 스탯만으로 고수급 너머를 넘보려고 하기도 하는데. 그리고 아마 꽤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걸로 알기는 하는데.

그런 작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결국 물리 스탯이던 정신력 계열 스탯이던 익혀야만 했다.


기력술사들은 최초에 물리 위주로 올리다가. 나중에 정신력 계열 스킬을 올리는 경우가 많으니. 상대적으로 정신력 계열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다만. 반대로, 초상술사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제냐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초상술과 기력술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사냥을 해왔기 때문에. 고루 높은 편이었다.


적갈색의 화살은 자태가 제법 아름답다. 외형을 잡을 때는 단테스 도노반의 솜씨가 들어갔다. 노인, 장인은 확실히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었다. 달리 생각하면 아주 놀랍기도 하다. 게임 내에서 그만한 장인을 NPC로서 구현을 한 게 아닌가. 다르게 말하면, 그만한 예술 작품들을 그저 찍어내듯 컴퓨터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소리도 되는데.


어쨌든 이 게임은 불가해에 가까운 프로그램이었다. 제냐는 계속해서 플레이를 하면서도, 그렇게 여기고 느낀다.


화살의 끝에 MP가 모이기 시작했다.


곧 그것은 화살 전체로 퍼진다. 흰 빛이 모였으나, 그 밝기가 멀리까지 뻗지는 않았다. 이곳이 어둠숲이라 광 속성의 스킬들이 조금 힘을 잃는 이유도 있었고. 제냐가 단순히, 빛의 밝기나 방향성 따위를 제어하는 이유도 있었다. 쓸데없이 기척을 드러내서 좋은 게 없잖은가. 2, 3여 km가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가능한 만큼은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게 맞았다.


그가 상대하고 있는 건 괴물 늑대였고. 최소 적정 레벨이 150 이상으로 넘어가는 녀석이었다. 혼자 잡는걸 생각하면. 여태까지 상대했던 놈들 중에서 가장 거물이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어둠숲의 최심부는 헌터즈 길드 역시 몇 번 들어와서 사냥을 했었지만.


말했듯 몬스터 개체수가 적고, 이곳을 사냥터로 삼는 랭커 아랫급의 플레이어들이 깨나 있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다. 제냐 일행은 여기보다는, 데슈칸 산맥의 깊은 곳을 돌아다니며 보스 몹들을 잡거나 했다. 그 쪽은 몬스터들의 개체수가 훨씬 많기도 했고. 아마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렇지. 산맥의 경사면 전체를 평면으로 바꾼다면 어둠숲보다 훨씬 더 거대한 공간일 테였다. 데슈칸이.


그리턴 자작가가 그곳에서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고, 산맥 위 성과 도시에서 살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으리라.


산슈카는 그리 국력이 강하지 않은 나라임에도. 땅덩이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한국에 비하자면. 콘란드 대륙의 나라들은 평균적으로 국토의 면적이 넓은 편이었다. 애초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대륙들을 하나로 뭉쳐놓은 것같은 초대륙이 배경이다보니.


지형적으로만 봤을 때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땅의 넓이가 훨씬 컸다.


전체 NPC들의 인구는 현대 지구에 비하면 아마 많이 모자를 테였는데.


광활한 땅덩이에서 나오는 국토의 면적과 그 사이를 채우는 여러 필드들은 플레이어들에게 늘 큰 감흥으로 다가오곤 했다. 애초에 그런 지역에서 사는 이들은 조금 다를 수 있겠으나.


국토의 면적이 넓은 나라들. 미국이니, 중국 계열이니, 러시아 계열이니 하는. 그런 나라의 플레이어들이라고 하더라도. 고도를 높였을 때 볼 수 있는 콘란드 대륙의 모습에는 모두 압도되곤 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대륙보다도 거대한 크기의 초대륙이 그들이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땅의 모습이었으니까. 끝없이 이어지는 지면과, 내륙에 존재하는 바다와 산맥, 갖가지 지형들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판타지 세계라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라이엔 핑이 비행을 즐기는 이유도 단적으로 그것이었고 말이다. 무지막지한 초대륙의 모습은, 대륙적이라는 말보다. 우주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였다. 그만한 넓이의 땅덩이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주 높은 상공에서 바라보아야 하니.


“흡.”


제냐는 마지막으로, 작게 숨을 삼켰다.


그리고선 숨을 멈춘다.


몸의 떨림은, 최소한으로 만들어야 한다.


제냐 자신의 순발력 스탯으로. 미세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작은 진동까지 없애버리고.


스스로의 몸이, 몸이 아니라 무슨 자연물이라는 착각마저 들 때 즈음.


집중력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 화살을 쏘아낸다.


이미 MP는 충분히 머금었다.


제냐는 초상술사였다. 기력술사, 궁술사임과 동시에 말이다. MP를 다루는 의지력은 주로 정신력 계열의 스탯들에서 나오고, 또 캐릭터 개인의 컨트롤 실력도 영향을 미친다.


이 게임은 연습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컨트롤 게임이기도 했다. 어쨌건 그가, 다른 기력술사들의 평균보다 MP를 다루는 실력과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었다.


짧은 순간에 막대한 MP를 모아 초상술을 날리는 요령처럼.


‘기’는 조금 더 견고하며 감각하기에 고체에 가까운 것이라 잘 움직이지 않기는 하지만. 어쨌든 화살과 활대, 자신의 몸에 흘려보내어 최고의 위력을 얻었을 때.


그 때 놓은 것이다.


적목으로 지어진 화살의 끝은, 빛을 잘 받지 않는 잿빛의 화살촉이 자리잡고 있었다.


날카로운 예기를 품은 것이, 그 위로 제냐의 MP를 머금어 번들거린다. 잿빛의 화살촉이 빛날리는 없는데. MP의 효과였다. 마스터 마기아의 위치에 달한 제냐였기에. 일반적인 기력술사들보다 MP량이 더 많았다. 무식하게 많이 MP를 쳐넣는다고, 무조건 위력적인 궁술이 나오는 것만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MP를 담을 그릇, 소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했고. MP를 넣는다는 건 에너지를 추가한다는 뜻이었고. 사격이라는 건 정밀한 행위였으므로. 결국 자신이 다루지 못하는 수준의 MP를 과량 투입해봐야, 명중률만 떨어지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범위 공격을 일삼는 초상술사일 때는 그다지 고려할 사항이 아니었지만. 어차피 미세한 흔들림이야 상관없이. 목표물이 있는 지형 전체를 타격하는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궁술은 일점집중의 기예였다.


소리도 없이, 제냐가 날려보낸 화살이 허공을 꿰뚫듯 나아간다.


공기의 저항에 다시 저항하여서.


시위는 앞으로 재빠르게 뛰쳐나갔다가, 다시 뒤로 돌아왔고. 활대가 출렁거렸고. 제냐는 이미 다음 화살을 전통에서 뽑아들고 있었다.


최초의, 초탄이 들어간다고 사냥이 끝난다면 무척이나 좋으련만. 그렇게 쉽게 될리가 없잖은가. 제냐는 다음 화살을 시위에 걸었다.


2, 3km 정도의 거리라고 하지만 화살이 늑대에게 닿는 건 눈 깜빡할 사이였다. 1, 2초 정도. 총탄보다 빠른 속도였다. 거기에, 발사 직후를 기점으로 점차 느려지는 게 아니라, 점점 빨라진다. 자체적인 추진력을 갖고 있는 미사일에 비유하는 게 더 나으리라.


화살에 MP를 실어 보낸다는 건 그런 의미였다.


어둠숲의 SP가 술렁였다. 어둠숲 전체가 술렁였다는 건 과한 이야기이지만. 적어도 제냐가 타고 있는 나무와, 그 근처 아래. 그리고 ‘검은 늑대’가 잠들어 있는 그 부근의 기운들은 술렁였다.


검은 늑대는 눈을 지그시 떴고.


자신의 눈 앞에 다가와 있는 화살을 마주해야 했다.


‘무음無音’ 스킬을 화살에 걸어두는 건 제냐의 요령이었다. 아마 최태현이었다면 따로 스킬 페이지를 찢거나, 아티팩트를 사용해야 가능했을 기술이리라.


소리보다 MP의 술렁거림을 먼저 느꼈을 검은 늑대였지만.


운좋게 그것이 잠들어 있을 때 발견했으므로. 늑대의 반응은 아주 둔해졌다.


제냐는 화살이 늑대의 눈을 꿰뚫기 전.


이미 시위에 다음 화살을 걸어 늑대를 겨누고 있었다.


지금이다.


감각이 제냐에게 설명을 했고.


제냐는 시스템이 인도하는 그 방향대로, 다시 한 번 손을 놓았다.


크륵,


하고 검은 늑대의 성대가 미처 울음을 다 토해내지 못하고 미약하게 울었고.


화살 끝에 맺힌 흰 빛이 검은 늑대의 왼쪽 눈알을 찢으려 했다.


파지지지지지지지-!


전류가 튀는 소리가 연이어 거세게 들렸다.


*

angel-luciano--hWwL0n3_As-unsplas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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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302. 앞니와 검날 24.05.05 16 1 20쪽
» 301. 눈알 24.05.05 11 1 15쪽
301 300. 나무 위의 사색 24.05.04 14 1 28쪽
300 299. 걸음(2) 24.05.04 10 1 14쪽
299 298. 걸음 24.05.04 11 1 15쪽
298 297. 어지러운 생각 24.05.03 11 1 15쪽
297 296. 제냐의 경우 24.05.02 14 1 21쪽
296 295. 세이드 소마 24.05.02 11 1 17쪽
295 294. 이슈칼의 경우(2) 24.05.02 12 1 16쪽
294 293. 이슈칼의 경우 24.05.02 10 1 19쪽
293 292. 벨케임의 고뇌(2) 24.05.01 14 1 22쪽
292 291. 벨케임의 고뇌 24.05.01 11 1 19쪽
291 290. 길드원員의 회의 24.04.30 11 1 26쪽
290 289. 사막민民의 회의 24.04.30 13 1 19쪽
289 288. 궁리 24.04.26 14 1 14쪽
288 287. 광자포같은 24.04.25 13 1 25쪽
287 286. Forest orb 24.04.25 13 1 18쪽
286 285. 도망을 잘 친다는 건 24.04.24 14 1 25쪽
285 284. ㅌㅌ 24.04.24 15 1 17쪽
284 283. 매달린 사내의 시점2 24.04.24 12 1 21쪽
283 282. 매달린 사내의 시점 24.04.23 13 1 13쪽
282 281. 기사A의 시점 24.04.22 13 1 13쪽
281 280. 방호 결계 24.04.21 16 1 15쪽
280 279. 날벼락 24.04.21 12 1 17쪽
279 278. 마른 하늘에 24.04.21 10 1 28쪽
278 277. 월담 24.04.19 16 1 16쪽
277 276. 담벼락 앞에서 24.04.19 10 1 16쪽
276 275. 회담장의 변變3 24.04.19 13 1 12쪽
275 274. 회담장의 변變2 24.04.19 12 1 12쪽
274 273. 회담장의 변變 24.04.19 1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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