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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느릴 님의 서재입니다.

주술수선전(呪術修仙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별거느릴
작품등록일 :
2024.02.05 09:35
최근연재일 :
2024.02.29 18: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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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글자수 :
23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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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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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청홍나선결(靑紅螺線訣)

DUMMY

32화 – 청홍나선결(靑紅螺線訣)




“꺄아아아아아!”


황금빛 벼락 안쪽에서 진유린의 비명이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미 숯덩이가 되고도 남았을 폭력 속에서 여전히 그녀가 버티고 있다는 증거였다.


치지지지지지!


번개에 튀겨지는 와중에도 견정기의 극주력이 수명으로 전환되어 그녀의 끈질긴 생명을 붙잡아 놓고 있었다.


‘아무리 견정기라도 극주력이 무한하진 않을 텐데. 대체 어디서 저런 극주력이 나오는 거지?’


의아할 정도로 잘 버티는 모습에 백람의 시야로 진유린을 살폈다.


그녀의 체내에 가득한 주력사가 체내로 파고든 금뢰의 일부를 해체하고, 개조하여 진유린의 극주력으로 바꾸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저렇게 버틴다고 해도 고통만 길어질 텐데?


대체 무슨 꿍꿍이지?


“꺄하하하하하!”


끝없이 반복되는 고통이 계속된 탓일까.


어느샌가 그녀의 비명은 마치 광기 어린 웃음소리처럼 들려왔다.


꿈틀.


역천벽력에 뚫리며 바닥에 널브러졌던 혼연순청의 주력사 다발이 다시금 꿈틀거린다.


“아직도 버티는 거냐!”


이가람이 질린다는 표정으로 역천벽력의 출력을 강화했지만.


촤라라락!


진유린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듯 주력사의 통제에만 집중할 뿐이었다.


먹이를 칭칭 감은 거미줄처럼 황금빛 벼락과 함께 진유린을 휘감는 주력사.


그중 일부는 벼락에 불타 사라졌지만, 또 일부는 황금빛 벼락에 녹아들어 황금빛으로 물든다.


푹!


그렇게 금색의 주력사가 진유린에게 닿은 순간.


팟.


진유린을 뒤덮었던 금뢰가 모조리 금색 주력사에 흡수되었다.


그리고, 그 주력사의 끝에는 아직 그녀의 괴뢰에서 벗어나지 못한 명두 어멈이 있었다.


파지지지직!


진유린은 저주인형에 자신의 피해를 전가하듯, 금뢰를 모조리 명두 어멈에게 떠넘긴 것이다.


당연히 견정기도 아닌 데다가, 수명 대부분을 억지로 극주를 사용하느라 소모한 명두 어멈이 그걸 버틸 수는 없었다.


치이이이.


순식간에 탄화되어 무너져 내리는 명두 어멈의 신형.


그에 따라 상공의 교착상태도 풀리며 강림하려던 소정천태자 역시 본래 있던 곳으로 완전히 되돌아갔고.


백하연 역시 자유를 되찾았다.


“아아. 인형을 또 다 잃어버렸잖아.”


광기가 번뜩이던 진유린의 눈빛이 안정되며 아쉬움을 토한다.


“하지만 괜찮아. 덕분에 나도 드디어 견정 후기에 올랐으니까.”


“하, 이 와중에 갑자기 견정 후기에 올랐다고?”


“네 덕분이야. 이가람. 너의 번개가 천겁을 대신해 줬거든.”


본래 경지를 올릴 때는 어떤 형태로든 천겁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가의 극주는 가장 대표적인 천겁인 천뢰를 불러오는 주술.


술식이 반전되면서 천족의 천겁이 아닌 지족의 천겁으로 바뀌긴 했어도, 역천벽력 역시 천겁인 건 마찬가지였으니.


괴뢰를 이용해 역천벽력을 이겨낸 진유린의 경지가 오른 것도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었다.


천겁을 이겨내는 게 곧 경지 상승의 증명인 까닭이다.


“천겁은 시련인 동시에 축복이라더니. 설마 내 눈으로 직접 그 사실을 확인하게 될 줄이야.”


사실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드물었다.


애초에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맞은 천겁을 이겨내는 건 보통 불가능했으니까.


하지만 진유린은 보통이 아니었고, 결국 살아남았다.


빠르게 상황을 받아들인 이가람이 서로의 전력을 비교했다.


“하지만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어. 괴뢰도 없고, 극주력도 바닥인 네가 우리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지금 상태로 너희를 이길 수 없다는 건 나도 잘 알지.”


진유린이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 그때.


휘이이잉.


그녀의 도주를 우려한 백하연이 소정천태자를 돌려보내고 돌아온 혼몽도화의 꽃잎으로 주위에 결계를 쳤다.


만약 저번처럼 혼연순청으로 세상에 녹아든다고 해도 도화의 결계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게끔 말이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말거라.”


자신의 의도가 들킨 게 불쾌한 듯 진유린이 눈매를 찌푸리더니, 웃음을 가장했다.


“들켰네? 하지만 무모한 싸움은 내 취미가 아니거든.”


“아직도 도망갈 생각이 남았더냐?”


백하연이 꽃잎으로 꽉 막힌 주위를 둘러보며 항복을 종용하듯 진유린을 바라본다.


하지만 진유린은 항복하지 않았다.


“극주필반.”


마지막까지 저항할 생각인 듯했다.


“딱 한 번만 막으면 끝이야. 이것만 막아!”


이가람이 모두에게 경고하듯 외쳤고.


“혼연태허(渾然太虛).”


진유린의 술식 반전이 펼쳐졌다.


슈와아아악!


마치 중심의 한점으로 압축되듯 사라지는 진유린의 신형.


다시 모습을 드러낼 진유린을 경계하며 긴장하길 얼마간.


.

.

.


한참이 지나도 진유린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극주력이 이미 떨어졌을 텐데?”


“혹시 도화결계를 빠져나간 건 아닐까요?”


난 사라지던 진유린의 모습을 뇌리에서 반복 재생하며 그녀의 술식 반전을 짐작해 보았다.


“극주 혼연순청은 두 대상을 연결하여 경계를 지우는 술식이라고 했었죠. 그러면 혼연태허는 혼연순청의 어떤 부분을 반전시킨 걸까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주력사의 방출 방향이다.


바깥을 향해 주력사 다발을 쏟아내며 주위를 파랗게 물들이던 혼연순청과 달리 혼연태허는 안쪽을 향해 주력사가 모여들었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을 추측하기 어려웠다.


“중요한 단서는 술식의 이름입니다. 태허.”


그래서 다음으로 떠올린 게 이름이었다.


태허는 본디 음양을 낳는 기의 본체라고 했다.


“태허라··· 기는 곧 영기(靈), 그러한 기의 본체가 되는 태허는 영의 본질이라 할 수 있지.”


이가람의 중얼거림을 들으며 생각을 이어나갔다.


본질이란 결국 바뀌지 않는 근본적인 성질이니.


결국, 태허란 더 나눌 수 없는 최소단위의 영자(靈子)를 뜻할 터.


그 사실을 알고 보니 혼연태허의 정체가 대충 짐작이 갔다.


“혼연괴뢰결에는 해체의 요소가 들어있죠. 만약 혼연태허의 효과가 자신을 태허 수준으로 해체하는 거라면?”


진유린이 도화결계를 이미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컸다.


아무리 대단한 결계라 한들, 태허 단위의 시점에선 빈틈투성이 성긴 그물이나 다름없으니.


태허로 변한 상대를 붙잡지 못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정말 그런 것 같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금만 더 결계를 유지하다가 이동하지.”


이가람이나 백하연도 내 가설이 타당하다고 여겼는지 아쉬운 기색이었다.


이미 진유린을 놓친 걸 기정사실로 여기는 모습이다.


그렇게 몇 분 뒤.


도화결계가 사라지고 난 후.


우리는 진유린을 상대하느라 잠시 미뤄두었던 죽음과 마주해야 했다.


“명두 어멈···.”


원래부터 그녀와 친분이 있었던 정혜스님이 숯덩이가 된 명두 어멈의 시신을 붙잡고 눈시울을 붉혔다.


나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이미르 팀장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그런데 명두 어멈도 각인기 주술사였는데 귀신으로 변하지 않도록 처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 그럴 필요 없어. 괴뢰는 귀(鬼)가 될 수 없으니까.”


생각해 보니 어머니를 노리다 죽어버린 진가의 괴뢰들도 딱히 시체를 신경 쓰진 않았던 것 같다.


구급차에 실려 보낸 후, 어떤 처리를 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 없었으니까.


남궁민 과장 선에서 어련히 알아서 처리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괴뢰라 그냥 내버려 두었던 모양이다.


“그러면 시신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직접 보는 게 빠를 거다.”


이미르의 시선을 따라 명두 어멈의 시신을 바라보자, 어떠한 변화가 시작되는 게 보였다.


키리리릭- 파스스스···


탄화된 시체의 말단부터 조금씩 재가 되어 흩어지고 있었다.


시체 내부에 남아 있던 괴뢰회로가 백과 함께 실타래처럼 한 점으로 뭉치면서 백이 사라진 부분이 소멸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압축이 끝났을 때.


명두 어멈의 시신이 있던 자리에는 괴뢰회로와 백이 뒤엉킨 푸른 보석 하나만이 남았는데.


그 보석에는 홍선연기결의 각인이 붉은색 무늬처럼 새겨져 있었다.


“저게 뭡니까···?”


“괴뢰심(傀儡心)이야. 말 그대로 괴뢰의 핵심이지. 저게 남아 있는 한 괴뢰는 죽었다고 할 수 없거든.”


이미르 팀장은 괴뢰의 육체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저 괴뢰심이 얼마든 명두 어멈의 기억과 능력을 지닌 괴뢰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괴뢰심을 본 순간, 어째서 괴뢰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고 했는지 깨달았다.


그 존재의 본질이 괴뢰회로에 집약되는 까닭이었다.


어떻게 괴뢰회로를 지운다고 해도 이미 그 대상의 본질은 괴뢰회로에 흡수된 상태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신혜는?’


신혜가 있는 쪽으로 고개가 홱 돌아갔다.


진유린의 통제에서 벗어났지만,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신혜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마치 넋이 나간 것처럼 괴뢰회로가 빠져나간 상태 그대로 가만히 서 있을 뿐이다.


“아니지? 신혜야. 일어나 봐.”


그녀에게 다가가 어깨를 흔들어봐도, 정신을 차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턱.


이가람이 그만하라는 듯 내 어깨를 붙잡는다.


“너도 각오하고 벌인 일 아니었나. 그만 진정하지.”


“난 신혜를 구하려고···!”


이가람의 반응에 어째서 다른 이들은 신혜가 깨어나지 않아도 의아해하지 않았는지 깨달았다.


그들은 내가 한 일을 그저 진유린의 통제에서 신혜의 육신만 풀어주려고 했다고 이해한 것이다.


아니면 진유린의 빈틈을 만들기 위한 내 나름의 방법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르지.


“이런 결말을 바라지 않았어. 아직··· 방법이 있을 거야.”


신혜의 본질이 담긴 괴뢰회로는 홍선박리와 함께 환계로 계위만 달라졌을 뿐, 아직 신혜의 안에 있다.


거기에 답이 있었다.


‘괴뢰회로만 환계에 둔 채, 그 안의 본질만 현계로 불러올 수 있다면 신혜를 깨울 수 있어.’


문제는 그 방법인데.


문득 명두 어멈이 남긴 괴뢰심이 눈에 들어온다.


‘저걸 이용하면?’


괴뢰심에 담긴 홍선연기결의 각인.


소정천태자를 환계에서 현계로 끌어내리던 극주, 홍선결속.


그리고 명두 어멈과 신혜 사이에 보였던 혈연.


머릿속에서 여러 단서들이 이어지며 어느 정도 계산이 나오자, 난 곧바로 움직였다.


“너, 뭐 하려는···.”


괴뢰심을 집어 들고, 거기에 금강나찰기를 불어넣으며 신혜에게 다가갔다.


주문해례본으로 그 파장을 홍선연기결에 적합하게 변조시키면서다.


‘각인이 새겨진 물건이면 결국 주물인 거잖아.’


아까 한번 극주필반을 펼치느라 금강나찰기를 대부분 소모한 탓에 괴뢰심에 불어넣는 금강나찰기의 양은 적었지만.


숨을 참고 끊임없이 금강나찰기공을 운기하며 다시 금강나찰기를 채우고 불어넣는 걸 지속했다.


“설마. 그런 식으로? 아니, 가능할지도···.”


내가 하려는 짓을 눈치챈 듯한 중얼거림이 외야에서 들려왔지만.


무시하고 금강나찰기를 불어넣는 데만 집중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괴뢰심에 극주를 발동할 만큼 금강나찰기가 채워진 것을 확인한 순간.


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극주.”


[홍선결속].


괴뢰심을 신혜의 손에 쥐어주며 홍선연기결의 극주를 발동한다.


홍선의 시작점은 괴뢰심 내부에 담긴 명두 어멈의 백.


-손주를 구해주게.


그녀의 백과 접속한 순간, 귓가로 명두 어멈의 목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오는 듯했다.


백에 담긴 기억이 만들어 낸 일종의 메아리, 잔향(殘響)이었다.


내심 그리하겠다 대답하며 명두 어멈과 혈연으로 이어진 인력을 향해 홍선을 뻗어낸다.


스르륵···


모계(母系)로 이어지는 거대한 업의 흐름이 있기에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명두 어멈의 의지가 날 도운 걸지도 모르지.


어머니에서 딸로, 그리고 외손녀로 이어져 온 장구한 업의 흐름.


치이이이.


그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신혜의 육체에 쌓인 업이 반응했다.


괴뢰회로가 사라지며 주술적 공백 상태였던 몸에 새롭게 홍선연기결의 각인이 새겨진 것이다.


그리고 홍선결속의 끝이 남궁신혜의 본질에 닿은 순간.


촤라라락!


괴뢰회로보다 먼저, 거기에 얽힌 홍선박리의 홍선이 신혜의 각인과 호응했다.


“······!”


계산과 다른 상황이었다.


이미 한번 괴뢰회로가 갈아엎으며 주술적인 육체로 변화한 몸이었기 때문일까.


하나뿐이던 홍선연기결의 각인은 홍선박리의 홍선을 그대로 흡수하더니.


파바밧!


순식간에 그 숫자를 한계 이상으로 증식시켜 단번에 백람기의 주문회로까지 형성했다.


‘오히려 좋아.’


홍선박리가 사라지며 뒤늦게 괴뢰회로가 신혜의 몸으로 되돌아왔지만.


이미 원래 괴뢰회로가 있던 자리는 홍선연기결의 주문회로가 차지한 상황.


우우웅!


붉은 회로의 위로 푸른 회로가 겹쳐지며 격변이 일어난다.


홍선연기결의 제약이 외부에서 괴뢰회로로 침투하는 시도를 금제하고.


오롯이 자신만이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계약을 강제하는, 홍선연기결도 혼연괴뢰결도 아닌 새로운 주술의 탄생이었다.


“···청홍나선결(靑紅螺線訣).”


잠꼬대하듯 신혜가 새로운 주술의 이름을 읊조리자.


이지가 사라졌던 그녀의 눈동자에 이채가 감돌며 정신이 깨어났다.


“으응··· 도현 선배?”


그녀를 원래대로 되돌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최선의 결과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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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홍나선결(靑紅螺線訣) 24.02.29 3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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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천주만화결(千呪萬化訣) 24.02.20 7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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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청학서당(靑鶴書堂) 24.02.16 80 4 14쪽
14 혈연(血緣) +1 24.02.15 83 3 14쪽
13 술식(術式) +1 24.02.14 89 3 13쪽
12 보문나찰결(普門羅刹訣) +1 24.02.13 8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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