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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느릴 님의 서재입니다.

주술수선전(呪術修仙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별거느릴
작품등록일 :
2024.02.05 09:35
최근연재일 :
2024.02.29 18:3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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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01
글자수 :
23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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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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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괴뢰(傀儡)

DUMMY

31화 – 괴뢰(傀儡)




“신혜?”


이가람의 축지 언령을 통해 진유린을 쫓아왔다가 예상치 못한 얼굴을 보게 되자, 불길한 기분을 느꼈다.


신혜의 곁에는 신혜와 닮은 할머니 한 분이 같이 계셨는데.


박 영감의 기억에서 보았던 명두 어멈이었다.


두 사람의 눈동자에서 푸른빛이 감돈다.


마치 백람기에 이른 것처럼.


“쯧. 이미 둘 다 진유린의 괴뢰로 전락했다.”


두 사람의 상태를 본 이가람이 혀를 찼다.


백람의 시야로 보니, 진유린과 이어진 주력사가 두 사람의 체내로 파고들어 백람기의 주문회로를 구성하는 게 보였다.


진유린의 괴뢰회로가 두 사람의 격을 강제로 백람기로 끌어올린 것이다.


“저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두 사람을 구할 방법을 물었지만, 이가람은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그의 반응에 신혜를 본 순간부터 느꼈던 불길함이 더 커진다.


“한번 괴뢰로 변한 존재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은 없느니라.”


그런 가운데 백하연이 단언했다.


불길함을 실체로 만드는 말이었다.


“거짓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부정해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에도 상황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괴뢰와 함께하는 진가의 주술사는 혼자일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직 괴뢰의 장악이 다 끝나지 않은 지금 먼저 손을 써야 해.”


괴뢰가 된 두 사람을 이미 적으로 상정한 이가람이 먼저 공격을 시작하면서다.


“극주.”


[혼원벽력]


콰르르릉!


삽시간에 먹구름이 드리우며 뇌성이 울려 퍼진다.


벼락의 전조가 신혜를 향하는 것을 본 순간.


번쩍!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쿠르르릉!


이가람을 향해서였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너야말로 무슨 짓이지?”


내게 방해받은 탓에 혼원벽력은 본래의 위력을 모두 쏟아내지 못하고 중간에 끊어지고 말았다.


덕분에 주력사로 스스로 보호한 신혜와 명두 어멈은 아직 피부만 살짝 그을렸을 뿐, 멀쩡히 서 있었다.


“이해하지 못한 건가? 저들은 이미 진유린의 괴뢰일 뿐이야.”


“되돌릴··· 방법이 있을 겁니다.”


“아니, 불가능해. 그러니,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비켜.”


내가 이가람과 실랑이를 벌이는 잠깐 사이에.


“후후후. 시간을 벌어줘서 고마워.”


진유린이 명두 어멈과 신혜에 대한 장악을 마치고 괴뢰술을 펼친다.


고오오오오!


괴뢰의 수명 따위는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듯. 명두 어멈의 수명을 마음껏 쏟아내며 홍선연기결의 극주를 발동한 것이다.


“극주.”


[홍선결속(紅線結束)]


촤라라라락!


붉은빛 주력사가 명두 어멈의 정수리에서 치솟으며 하늘 저편의 천상까지 닿는다.


팅-!


목표와 연결된 홍선이 팽팽하게 당겨지는가 싶더니.


쏴아아아아아!


하늘의 먹구름을 흩어내며 내리쬔 정화의 빛무리와 함께.


[응애애애애-!]


천상의 존재인 소정천태자가 강림했다.



***



명두 어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명두 무당이었다.


명두, 명도, 태주, 태자 등.


부르는 이름은 여럿이지만, 그 뜻은 본디 죽은 아이의 영혼을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러한 태자귀는 사실 무당들 사이에서 불길하다고 여겨졌기에 명두 무당은 하찮게 여겨지는 일이 대다수였다.


그럼에도 명두 어멈이 반도 유일의 진짜 무당으로 존경받았던 이유는 하나였다.


그녀가 모신 태자귀가 현세의 존재가 아닌 천상의 존재라는 것.


태생부터 원영(元嬰) 그 자체인 소정천의 태자가 바로 명두 어멈이 계약한 존재였다.


화아아아-!


소정천태자가 품은 정화의 공능이 상공의 주력을 모조리 지우며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대로 놔뒀다간 이쪽의 주력마저 모조리 사라질 상황.


“저것은 본녀가 맡겠노라.”


백하연이 앞으로 나섰다.


“극주.”


[혼몽도화(昏懜桃花)]


극주를 펼치면서다.


다음 순간, 짙은 복숭아 향기와 함께 연분홍빛 복숭아 꽃잎이 흩날렸다.


휘이이잉.


소용돌이치는 꽃잎의 용이 승천한다.


그렇게 정화의 영역에 들어선 꽃잎의 용.


주력처럼 씻은 듯 사라질 거란 예상과 달리, 정화의 영역 속에서도 연분홍빛 꽃잎 무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우뚝.


외려 지상으로 내려오던 소정천태자가 꽃잎에 뒤덮여 하강을 멈추었지.


하지만 정화의 영역 속에서 사라지지 않은 건 명두 어멈의 [홍선결속] 역시 마찬가지.


‘극주는 정화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건가?’


진유린에게 조종당하는 명두 어멈이 소정천태자의 왼손 약지에 묶인 붉은 실을 잡아당기자, 멈췄던 정화의 영역이 다시 하강을 이어가려 했다.


파라락.


붉은 실에 묶인 소정천태자의 손가락이 혼몽도화의 꽃잎으로 변하며 실의 장력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 그렇게 되었으리라.


‘홍선이 소정천태자를 현계로 소환하려는 걸 도화가 다시 환계로 되돌린 거야.’


나는 천주만화결 덕분에 홍선연기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했기에 어떤 상황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유계 이동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계위의 이동이 저 상공에서 교착 상태를 이뤘다.


그 결과, 명두 어멈과 백하연은 서로에게 묶여버렸다.


‘이건 우리 쪽이 손해야.’


정화의 영역이 상공에 정체된 이상, 지상의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순 없겠지만.


하늘의 먹구름이 필요한 이가람의 극주는 막힌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호호호! 이제 어떻게 할 거지? 이가람.”


진유린이 교활한 웃음을 터트리며 이번엔 신혜를 조종한다.


신혜의 본래 경지는 습식 후기.


아마 오늘 내림굿을 받으며 계약을 무사히 마쳤다면 홍선연기결의 각인을 얻으며 각인기에 올랐을 터였다.


하지만 괴뢰화로 인해 그녀는 단번에 백람기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그 결과, 그녀는 명두 어멈과 달리 혼연괴뢰결의 각인으로 주문회로를 형성한 상태가 되었다.


촤라라락.


손끝에서 푸른 주력사를 뿜어내며 후의 등에 탄 어머니를 노리는 신혜.


“나무 관세음보살.”


마찬가지로 후를 타고 있던 정혜스님이 보문수호결을 펼치며 어머니와 주력사 사이를 가로막았지만.


스르륵.


혼연괴뢰결의 주력사는 주문해례결이 그러했듯 수호 술식을 해체하며 뚫고 들어오려 했다.


도르륵.


정혜스님이 다급히 염주 여럿을 한꺼번에 사용하여 수호 술식을 중첩했지만.


이미 한번 해석이 완료된 탓인지, 중첩된 수호 술식도 금방 위태로워졌다.


쩌적.


수호 술식이 뚫리기 직전.


타앗.


정혜스님이 만들어 준 틈을 타 몸을 뺀 아버지가 뒤로 물러선다.


후의 속도를 전력으로 펼치자, 신혜의 주력사도 그 뒤에 탄 어머니나 정혜스님을 더 노릴 수 없었다.


신혜를 조종하는 한편, 진유린은 자기 몸으로도 주력사를 다루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건, 이미르 팀장이 막아주고 있었다.


“정지(停止). 오류(誤謬). 왜곡(歪曲).”


주력사의 조종 자체를 방해하는 언령으로 말이다.


설명은 길었지만, 이 모든 게 내가 이가람과 실랑이를 벌인 직후, 단 몇 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더 이상 방해한다면 널 적으로 간주하겠다.”


스윽.


이가람은 더는 시간 낭비할 수 없다는 듯 나를 밀어내며 이미르 팀장 쪽에 합류했다.


“이제 나선다고 해도 이미 늦었어. 극주.”


그가 나서자, 진유린도 그를 상대하기 위해 아껴뒀던 극주를 꺼내 들었다.


[혼연순청]


푸른 주력사의 다발이 범람하며 짓쳐 든다.


하지만 그걸 보면서도 이가람은 여유로웠다.


“진유린. 너는 내 극주를 막았다고 생각했겠지.”


이가람이 극주를 펼칠 때와 같은 수인을 맺었다.


다만 그 상하가 뒤집힌 형태로.


“극주필반(極呪必反). 역천벽력(逆天霹靂).”


견정 후기에 이르러야 쓸 수 있는 술식 반전이었다.


파츠츠츠츠츠!


하늘이 아닌 땅속에서부터 황금빛 벼락이 치솟았다.


“하늘이 막혔다면 땅의 벼락을 불러오면 될 뿐이다.”


천겁(天劫)의 푸른색 뇌전이 아닌, 마치 지저동천의 함해에서 본 황금빛 천장과 같은 금색의 벼락.


그것이 혼연순청의 주력사 다발을 막아낸다.


“말도 안 돼! 아무리 네가 영근 보유자라지만, 벌써 견정 후기라고?”


놀람을 감추지 못한 진유린이 다급히 신혜를 제 곁으로 불러들인다.


촤라락.


그러더니 신혜의 주력사를 가져와 더 많은 주력사를 쏟아내며 금뢰를 밀어낸다.


“영근만 손에 넣으면 나도 그 재능을 가질 수 있겠지!”


이어, 상대를 바꾼 듯, 혼연순청의 방향을 어머니와 정혜스님을 태운 아버지 쪽으로 돌렸다.


쐐애액! 파지직!


그것을 다시 황금빛 벼락이 막아선다.


푸른빛 실의 파도가 후를 노리면 땅을 기는 금뢰가 그걸 막아서는 상황이 사방팔방에서 반복된다.


“쯧. 이래서 괴뢰부터 치워놓으려던 건데.”


막기에만 급급한 상황에 이가람이 나보고 들으라는 듯 짜증을 낸다.


눈치가 보였지만, 여전히 난 신혜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이가람을 방해하다가 진유린에게 당해버리면 그건 더 최악이었다.


그러니.


찌릿!


살기를 뇌로 집중시킨다.


저번에 주마등을 강제로 재현했을 때처럼 각성 상태에 들어섰다.


지난 기억들이 빠르게 스쳐 가며 몇 가지 장면들이 두드러졌다.


파라라라-


박 영감이 반전 술식을 사용하던 장면과 이가람이 방금 술식 반전을 펼쳤던 장면이 겹쳐지고.


천주만화결이 품은 홍선연기결과 명두 어멈이 사용한 홍선연기결의 극주가 겹쳐진다.


그리고 백란과 백하연이 사용한 혼몽환천결과 계위 이동의 감각이 뒤섞이며.


진가의 혼연괴뢰결을 파해(破解)할 방법을 도출했다.


‘···그걸 위해서는 주문해례본이 필요해.’


조심스레 이가람에게 말을 꺼냈다.


“이가람 씨. 제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무슨 기회.”


“저로 인한 실수.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게 잠시 주문해례본을 빌려주십시오.”


“네 수준으론 제대로 쓸 수도 없을 텐데?”


“아뇨. 할 수 있습니다.”


잠시 나와 눈을 마주쳐 내 백을, 의지를 확인한 이가람이 품 안에 두었던 주문해례본을 내게 던진다.


“어차피 내가 쓸 수도 없으니··· 무슨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만 믿어보지.”


“감사합니다!”


주문해례본을 받은 나는 곧바로 주문회로에 녹아든 천주만화결의 각인을 활성화했다.


드드드드.


주문회로의 일부 형태가 변화하며 홍선연기결의 주문회로로 바뀐다.


스-팟!


손끝에서 쏘아진 홍선이 주문해례본과 나를 연결하고.


주문해례본에 남은 박 영감의 백을 더듬었다.


내가 지닌 천주만화결은 박 영감으로부터 비롯된 것.


덕분에 새롭게 주인 의식을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법보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다.


좌르르르르르-


주문해례결이 체내의 주문회로에 적용되며 해체와 재조립을 거듭하더니.


치이이이-


새로운 술식을 주문회로에 추가한다.


‘반전 술식.’


당시에는 미처 이 술식의 대단함을 몰라봤지만.


문득 다시 보니, 새삼 이 술식을 만든 박 영감이 대단해 보였다.


이건 견정 후기에 얻는 술식 반전의 묘리를 낮은 경지에서도 쓸 수 있도록 체계화한 술식이었다.


‘아니, 단순히 그 정도가 아니야.’


반전의 묘리 자체는 강시공에서도 극에 이른 살기가 활기로 반전되는 식으로 나타나지 않던가.


박 영감의 반전 술식이 지닌 진정한 효용은 그 범용성에 있다.


살기에만 적용할 수 있는 강시공의 반전이나, 자신의 극주만 반전할 수 있는 견정 후기의 술식 반전과 다르다.


천주만화결의 묘리가 더해져 모든 술식을 반전할 수 있는 술식이 바로 박 영감의 반전 술식이었다.


‘이걸로 준비는 끝났다.’


홍선연기결에 금강나찰기공의 금강나찰기를 불어넣었다.


금강나찰기는 그 자체로 수명인 선천진기에 버금가는 정순한 기운.


그 양만 충분하다면 능히 극주력을 대체하는 게 가능했다.


다만 극주력을 불어넣어 술식을 펼친다고 모두 극주로 거듭나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극주력의 파장을 조절하여 술식에 적합한 형태도 맞출 수 있는 견정 중기에 극주를 얻는 거니까.


‘그런데 금강나찰기는 극주력이 아니지.’


무공의 내가진기다.


그리고 무공은 호흡을 통한 동조가 핵심이니.


호흡만 잘 맞춘다면 진기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다.


물론 이 역시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주문해례본이 도왔기에 어렵지 않게 넘어갔다.


우우우우웅!


충분한 동력을 얻은 홍선연기결의 주문회로가 극주, 홍선결속을 장전한다.


그리고 거기에 새로 얻은 반전 술식이 결합했다.


“극주필반. 홍선박리(紅線剝離).”


결속을 풀어헤치는 홍선결속의 술식 반전이 담긴 붉은 선이 신혜를 향해 쏘아졌고.


푹!


그렇게 신혜의 체내로 파고든 홍선박리는 체내를 장악한 괴뢰회로를 휘감았다.


청색과 홍색의 이중나선처럼 뒤엉킨 괴뢰회로와 홍선박리.


일렁-!


다음 순간, 청홍의 이중나선이 환몽의 계위로 넘어가며 신혜를 통제하던 진유린의 의지가 꿈결처럼 흐릿해졌다.


마치 백하연의 혼몽도화가 소정천태자를 환계로 돌려보낸 것처럼 말이다.


“신혜야. 이제 깨어날 시간이다.”


신혜가 진유린의 통제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그리고.


파지지지직!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이가람의 황금빛 벼락이 약해진 혼연순청의 푸른 장막을 꿰뚫고 진유린을 집어삼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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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천주만화결(千呪萬化訣) 24.02.20 7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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