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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_Medicia의 서점

방랑? By Liberty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JH.Medicia
작품등록일 :
2016.07.01 13:28
최근연재일 :
2017.04.10 21:54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76,527
추천수 :
1,088
글자수 :
447,516

작성
16.09.16 14:07
조회
469
추천
5
글자
8쪽

과연 그곳의 정체는?

안녕하세요! 작가 JH.Medicia 입니다.




DUMMY

다시금 셋이서 얼굴을 마주하고 속닥거렸다.


“그럼, 고체형으로 해야합니까? 주인놈.”


“아니 스토리지가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그럼 액체형도...”


“““어떻하지....”””


이럴때는 가장 무난한 걸로 지르는거지.


“그, 그럼. 액체형으로 부탁드릴게요.”


“액체형은 이쪽이네요. 향은 어떤걸 찾으시나요? 가장 잘 나가는건 이 시트러스와 민트가 배합된 이게 잘 나가요!”


“““그걸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무슨 정신으로, 얼만큼 샀는지도 희미하게 기억나, 최대한 빨리 가게를 나와 확인했다.


“많이샀네요.”


“그러게.”


“이건 가게의 상술 아닙니까?! 당장 박살내고 오겠습니다. 주인놈!”


“아니, 상술이긴 한 것 같지만, 그런거로 가게 박살내면 안되니까...”


“네...”


10병 1세트를 10세트를 사버렸다. 이러니, 계산이 금화로 나오지...

3병으로 한달을 쓰니까. 100병이면, 30개월? 그정도면 2년을 쓰고도 남는 물량.

아니, 그 전에 이 향 질리지 않을까. 난 괜찮지만...


“2년 넘게 쓰는 양입니까... 뭐 자주 쓰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네요.”


둘 다 상관없는 것 같았다.

아니 엄밀히 따지면, 새로 사야하는 금액도 아까우니 아낀다는 느낌 같지만...

이 정도는 괜찮아, 캠벨. 리엔? 이 오빠, 그정도 능력은 있어...?

사실 여기서 제일 연하지만.


“식사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왕 나온김에 먹고 가는건 어때?”


“안됩니다. 숙소 요금에 아침 저녁이 포함된 가격이니 가서 먹어야 합니다. 주인놈.”


“뭔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고싶다거나...?”


“분위기가 별로라도 주인놈이 옆에 있으면 충분합니다.”


“리엔, 그말은 굉장히 고맙지만...”


“저도 주인님만 계시면 충분하니까요! 그럼 돌아갈까요?”


““네.””


캠벨의 결정에 온도는 다르지만 리엔과 내가 동시에 대답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그녀들의 절약 정신이 굉장히 고맙긴 하지만, 가끔은 사치를 부려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는!

언제쯤!

외식을 할 수 있는가!

아니, 숙소에서 먹는것도 어떻게, 엄밀히 따지면 외식이지.

내가 움직여서 만드는게 아니니까...아니 잠깐만, 그렇게 치면 마차타고 이동하면서 먹는것도 외식인가?

대체, 어디까지가 집밥이고, 어디까지가 외식인거지?

그런 애매한 경계에서 밥을 먹고 방으로 올라와 지도를 펼치고 머리를 맞댔다.


“여기도 도보로 왕복이 가능한 거리로 보이지만...어떻게 하시겠어요. 주인님?”


“그러네...당장은 보충해야할 물자도 없고 하니, 소모하며 지내도 괜찮을 듯 한데.”


“그래도 잔량이 간당간당합니다. 주인놈. 마물 물림 아이템의 경우는 10일 정도 밖에 없습니다.”


“여기가 지난번처럼 던전이 없다면 괜찮겠습니다만...”


“있을까...? 여기 있는건 활의 시대 유적이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그렇습니다. 혹시 모릅니다. 주인놈.”


“그렇긴 하지...그럼 물자 보충을 하고 출발하는 걸로?”


“그게 타당하지 않을까요.”


“동의합니다. 저도 활의 유적에 대해선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좋아, 그럼 그 방향으로 가자. 물자를 조금더 보충하고 출발하는 거로.”


“삐익?!”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흰 닭...아니 블랑이 나설 때는 없습니다. 일을 하고 싶으면 정찰이라도 하십시오.”


“삐이...”


“힘내, 블랑. 커지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삐비!”


나이스한 여성이네요 블랑씨. 새 지만요! 그래도 본체화 하면 우리 세명을 태우고도 여유로운 자리가 있으니까?

평소의 작은 모습으로 배려해 주는게 블랑의 챠밍 포인트죠!


“다음은, 제국 북동부라니. 거기서 시르코엘로 넘어가야하나?”


“아니면 여기를 넘기고 바로 시르코엘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어요. 주인님.”


“그렇습니다. 북동부 유적은 시르코엘에서 넘어가도 충분합니다. 주인놈.”


“으음. 그렇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어떤 방향이 나을까 고민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착해서 차분히 살아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데 정착을 한다 하면 뭘 해서 먹고 살지?


생각해보자.

나의 주특기는? 암살.

내가 할 줄 아는 일은? 도둑질. 강도질. 추적. 엿듣기?

이걸로 대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거지.

분명 시르코엘에는 천빙의 미궁도 있지만, 미궁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장사? 남의 주머니에서 돈 빼내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농사? 자연과 싸워야 하는데 우습게 보다간 굶어죽기 십상.

대장간? 요즘 같은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가 쉽지가 않다. 미궁 근처면 더 하고.

연금술? 이건 대장장이 보다 쪼금 더 경쟁이 험하다. 이것도 미궁 근처면 더하고.

미궁 가이드? 이걸 하느니 차라리 애들이랑 기어들어가는게 효율이 좋다.


“저기, 궁금한게 있는데 괜찮을까...?”


나의 물음에 그녀들이 바로 받았다.


“네. 주인님.”


“뭡니까.”


“할 줄 아는 일 이라던가 있어...? 연금술이라거나...농사라거나...?”


“전 수렵과 과수를 조금...”


수렵이면, 그 동물 사냥? 과수은 사과나무 같은 그거...?


“전 연금술을 조금 할 줄 압니다. 각종 포션 제작이나 옷 제작을 할 줄 압니다.”


역시, 얘네들 너무 고 스펙이잖아.

전부터 알고 있었긴 하지만, 정말 내 위치가 없어져...존재감이 사라져버려...


“그런데 그건 왜 묻습니까? 주인놈.”


“응? 아니, 이왕 시르코엘로 간 김에 일, 이년정도 정착해서 살아볼까 해서.”


“좋은데요?”


“그렇습니다. 주인놈 치고는 굉장히 좋은 제안입니다.”


그 말에 갑자기 그녀들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럼 내가 채집을 나가고.”


“언니가 채집 해 온 것을 제가 제작을 하면 됩니다.”


“그럼, 오전에 같이 나가서 채집, 오후에 돌아와서 리엔은 제작을 난 과수원을 보거나?”


“가장 좋은 안입니다. 언니! 하는 김에 허브 같은것도 키우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네, 허브는 여러 가지 많이 쓰이니까.”


“맞습니다. 언니!”


“....저기. 그럼 난 뭘 하면 돼...?”


“집보기 일끼요...?”


“식사의 맛 평가면 됩니다.”


정리하면, 나는 그냥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건가요?!

차라리 미궁을 들어가면 척후나, 기습이라도 하지, 정착하는 순간 나는 그냥 잉여...?


“가만히 있기 싫다면, 소일거리라도 하는게 어떻습니까?”


소일거리라니...그 표현은 좀 그렇지 않을까, 리엔씨?! 인형 눈 붙이기도 아니고...


“아무래도 광활지가 아니면 과수는 무리니. 마당이 넓은 곳에서 허브재배가 현실적이네요...”


“그건 그렇습니다. 언니.”


“아니, 그치만 보통은 가장이 벌어오니까...?”


“그건 그쪽 논리입니다. 우린 우리가 벌어올테니 주인놈은 그냥 가만히 있으십시오.”


“그럼 채집에 따라 다니는건...?”


나의 말에 그녀들이 마주보더니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 정도 라면...””


그 날의 결론.

1주일 중 5일은 채집, 제작. 1일의 당일치기 미궁. 1일의 휴일로 결정되었다.

아, 내일부터 갈 유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아직 안했는데...




“주인놈. 아침입니다. 일어나십시오.”


“으응...”


“빨리 안 일어나면 ....겠습니다.”


아침부터 굉장히 무서운 단어가 아주 희미하게 들렸지만,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내 귀는 그걸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네, 죄송합니다. 리엔씨. 일어났습니다.”


“칫.”


혀를 차셨어, 이분 방금 혀를 차셨어요! 아침부터 너무 건강하지 않아 다들...?


“흥,흐흥...”


“왠지 기분 좋아보이네 둘 다.”


“이번 유적은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들어서요.”


“그렇습니다. 주인놈의 감성으로도 감탄할만하다고 들었습니다.”


1시간을 걸어 해가 중천에 뜬 시각에 도착한 그곳은.


“와아...”


“이건....굉장하지 않습니까? 주인놈.”


“그러네.”


응. 이건 좀 예상 외로 굉장하다.


“또 영혼 없는 대답을...그래도 지금은 기분이 괜찮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은 작은 관심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설정 오류 및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점점 쓸말이 없어집니다....(먼 산)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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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그곳의 정체는? +1 16.09.16 470 5 8쪽
55 평범하고 싼 신발 달라니까. 16.09.14 501 7 8쪽
54 내조의 여황 16.09.12 506 6 10쪽
53 신년제 (하) 16.09.11 495 6 9쪽
52 신년제 (상) +2 16.09.09 531 6 9쪽
51 애완 동물을 획득하였습니다! 16.09.07 534 7 9쪽
50 내가 한 고생 돌려줘... +1 16.09.05 586 7 7쪽
49 지하 던전? 16.09.04 518 7 7쪽
48 나홀로 집에. +2 16.09.04 469 7 8쪽
47 방심은 항상 고통을 부른다. +3 16.09.02 517 9 8쪽
46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 16.08.31 531 8 7쪽
45 이미 바닥을 기는 가장의 자존심. +2 16.08.29 482 8 8쪽
44 습하 습하...! 킁카킁카....!!? 16.08.28 587 8 8쪽
43 보트 엔딩이 뭔가요?! +1 16.08.26 545 6 10쪽
42 육식을 넘어선, 이건 이미....! 16.08.24 581 7 9쪽
41 좌 리엔, 우 캠벨 16.08.22 683 8 7쪽
40 저, 여보세요? 하앍하앍이라니요?! +2 16.08.21 622 6 8쪽
39 마차 인듯, 마차 아닌, 마차 같은 것. +1 16.08.19 806 9 8쪽
38 인간은 춥습니다. +1 16.08.17 757 9 8쪽
37 어, 비싼거 같지만. 일단 사자. 괜찮겠지...? +2 16.08.15 797 10 7쪽
36 이야기가 어떻게 그렇게 굴러가는 거지?! +1 16.08.14 739 12 8쪽
35 저건....저것은!!! 16.08.12 756 10 7쪽
34 정말 반가운 걸까?? +3 16.08.10 880 11 7쪽
33 대출품관 경매는 뭐가 다른데? 16.08.10 745 9 8쪽
32 (그림) 표지와 지도와 캠벨 16.08.10 766 6 1쪽
31 용사들의 원산지 표기. +3 16.08.10 776 11 8쪽
30 도대체 뭘 어떻게 했던 거냐. 용사? +2 16.08.10 900 14 8쪽
29 봄도 아닌데, 왜 이리 바보들이 많은거지? +3 16.08.08 891 16 9쪽
28 캠벨이 간다! +1 16.08.07 716 14 9쪽
27 나도 그거 줘! 달라고!! +3 16.08.05 1,001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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