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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_Medicia의 서점

방랑? By Liberty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JH.Medicia
작품등록일 :
2016.07.01 13:28
최근연재일 :
2017.04.10 21:54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76,528
추천수 :
1,088
글자수 :
447,516

작성
16.08.10 17:50
조회
745
추천
9
글자
8쪽

대출품관 경매는 뭐가 다른데?

안녕하세요! 작가 JH.Medicia 입니다.




DUMMY

미궁 복귀 후 휴식시간을 가지고, 2일후.

30일에 맞추어, 예전에 들렸던 노예상을 찾아갔다.


“어서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늦은건가?”


“아뇨, 아직 출발까지 30분 정도 남아 있습니다. 걱정마시기를.”


상관주의 말을 들으며, 응접실에 놓여있던 소파에 앉았다.

버릇인지, 손을 비비며 반대편에 그가 앉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번 노예는 상등품이 다수 출품되었다 합니다. 3급 마기카를 지닌 마법사라던가, 엘프나, 드워프, 픽시 등의 희귀종도 출품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으니, 손님께서도 만족하실 만한 아이가 있을겁니다.”


“3급 마기카라거나, 기타 희귀종은 어찌 되어도 상관없는데,나의 요구에 적합한 노예가 나오나?”


잠시 그가 자리를 옮겨 종이 다발을 들고와 보며 말을 꺼냈다.


“분명, 유적에 관련된 노예 였습니까...관련되었다 해도, 그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유적 탐사에 참가했던 노예들은 다수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을 이었다.


“호문쿨루스가 출품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기카가 전혀 없어, 마법사들에게도 비인기 품목이지만 겸사겸사 호기심에 참가할지도 모를 마법사가 한명 있기에, 에상 금액은 금화 30닢정도 될 것 같습니다.”


호문쿨루스. 클론. 그것을 뜻하는 수많은 단어가 있지만 그 정체는.


“인공 생명체, 인가.”


“네, 그렇습니다. 음...배경을 보자면 용의 시대에 만들어진 호문쿨루스라 추정. 마기카 없음. 시대 지식은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 미추정...”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호문쿨루스가 궁금해졌다.

인조생명체, 현존하는 생명체와는 무엇이 다를까. 그는 그가 만들어진 시대를 기억 할 것인가.


“불확실성이 많아, 용의 시대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전혀 없는 품목입니다. 단연 이번 참가의 99.9%는 3급 마기카 보유자이기 때문에...”


“주인님, 시간입니다.”


밖에서 상관주의 노에가 들어와 시간이 다 되었음을 고했다.


“그럼 출발하려 합니다만, 괜찮으신지요?”


“아아, 출발해 주게.”


“예.”


상관주의 안내에 따라 그와 함께 마차에 올랐다.


다가닥...다각...


마차가 출발하기 시작하자, 캠벨을 바라보았다.

노예에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따라와, 조용히 옆에 서서 듣기만 하는 그녀였지만, 그녀의 의견도 충분히 참고하고 싶...었는데 말이 없다.

20분 정도 이동하였을까, 마차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살짝 커튼을 걷고 밖을 바라보자, 상당히 큰 건물이 보였다.


“저긴가?”


“네, 보통 대출품 전에만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비단 노예 뿐만이 아니라, 의류, 식료, 마석 등 일반 상회에서는 판매 할 수 없을 때, 날짜를 잡아 대 출품관을 잡고, 경매나 판매를 하는 대출품관입니다.”


일반 상회 건물을 20개는 붙인 듯한 크기의 4층 건물이었다.

이건 상회용이 아니라, 국가에서 쓰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투기장이나 훈련장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시죠.”


마차에서 내려 허리를 숙여 손짓하는 그를 따라 대출품관으로 입장했다.


“2분이십니까?”


“수인도 들어갈텐데.”


위사의 물음에 대답하자, 말없이 팻말을 세 개 건네주었다.

이 팻말이 경매에 사용하는건가. 뭔가 좀 대충 만들어 진 것 같다만?


“보기에는 허름해보여도 발광 마법이나, 보존 마법들이 걸린 상급품입니다.”


“그렇군. 경매의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되지?”


“시작가가 은화일 경우 10닢씩, 금화일 경우 1닢씩 올릴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백금화의 경우도 금화 10닢으로 올리는 방식이고, 참가는 자유, 낙찰시 수수료나 기타 잡무비용까지 낙찰금액에 포함되니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보시듯 이 번호가 손님의 이름이 됩니다.”


“참고하지.”


고개를 끄덕여 주고 머릿속으로 정리 후 입장했다.

내가 찾아간 노예상은 꽤 큰 곳이었는지 3층에 개인실 10개가 준비되 있어, 그 중 하나에 들어갔다.


“그럼, 좋은 구매를 부탁드립니다.”


“좋은게 있다면 얼마든지.”


들억가 자리에 앉자, 노크소리가 들리고 노예가 들어와 마실거리를 전해줬다.


“주인님, 잠시 그 마실 거리를 확인해도 괜찮을까요?”


지금껏 조용히 있던 캠벨이 뒤에서서 주전자를 보며 말했다.


“응, 상관없어. 웬만한 독에는 다 면역이 붙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특히 노예와 관련된 곳에서는 더욱이.

나의 허락이 나자 그녀가 조심스레 다가와 주전자를 이리저리, 안에 든 내용물도 살짝 맛보고, 마지막으로는 컵에 시선을 돌려 시간을 들여 조사했다.


“네, 주인님.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마워.”


굳이 수고해준 캠벨에게 감사를 말하자, 주위의 불이 꺼지고, 아래의 스테이지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오늘, 이 경매에 참가해 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리며, 지금부터 경매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 좋은 구매를 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번 출품. 어린 드워프가 됩니다! 아직 성장의 가능성이 남아있고, 실력은 일류를 저희 대출품관에서 보증합니다. 또한 처녀이기 때문에, 놀이 상대로도 적당하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럼 시작가는 금화 10닢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0.”


“11”


“12!”


여기저기서 손이 들리고 차례대로 진행자가 값을 올려갔다.


“42닢! 42닢 나왔습니다. 더 안계십니까? 안 계십니까? 그럼 72번 분께 낙찰되었습니다.”


낙찰을 알리자, 박수소리가 들리고 그 소녀는 다시 스테이지 아래로 내려갔다.


“그럼 다음 상품은....”


나에게는 전혀 쓸데없어 보이는 노예들의 향연에 살짝 졸려왔다.


“그럼 23번 출품, 용의 시대에 발굴되었다는 고고학자들의 증언이 첨부된 호문쿨루스입니다.”


왔다!

이게 내가 원하던 물건이었다.

노예관에서 처음 들었을 때부터 뭔가 궁금하고, 관심이 갔다.


“용의 시대 작품이지만, 마기카가 없고, 기타 능력에 대해 알 수 없었기에 금화 5닢부터 시작하겠습니다.”


“5”


“6”


“7!”


“8”


처음보다는 꽤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참가하는 것 같아, 나도 팻말을 들어 경매에 참가했다.


“28!”


“29”


“30!”


“31!”


“32”


금화 30닢이 넘어가자, 몇 명이 떨어져 나가고, 남아 있는 사람은 날 포함해 3명정도.

어지간히 미지에 대한 도박을 좋아하는 놈이거나, 희소성 때문에 남은 놈들인가.


“33”


“34”


“35!”


“36!”


나의 마지막 입찰가 36닢 이후에는 머뭇 머뭇하며 참가하기를 주저했다.

그래 지금 총알 떨어져서 나중에 못사면 아깝잖아? 포기해.


“36닢, 금화36닢이 나왔습니다. 더 안계십니까? 안 계시면, 36번 분께 낙찰되었습니다!”


상관주의 말보다 금화 6닢 비싼 금액에 낙찰 받았지만, 굉장히 만족했다.

능력이 부족하다면 집 지키기로, 생활 가사나 심부름을 시키면 된다.

능력을 가르쳐 시간을 투자해 키워보는것도 좋겠지 싶어, 여기서는 과감하게 질렀다.

그렇게 다음 노예나 몇몇 노예가 지나간 후.


“다음은, 이번 대출품의 메인입니다! 3급 마기카를 지닌, 마법사 입니다!”


호오, 3급 마법사라.

스테이지에 올라오는 청년을, 그 마기카를 보고, 경매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하긴, 3급 마기카의 마법사가 있다면, 그 귀족은 어마어마한 전력을 손에 넣는 거니까.


3급 마기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3급 마법사가 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썩어도 그정도의 마기카가 있다면 5급은 우습게 4급은 쉽게 올라가고 중요한건.

4급 마법사 한 명의 전력은 중소 기사단 한 개와 맞먹는다.

거기서부터는 전략적 병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대량 살상 병기가 된다.


“시작가는 금화 80닢 입니다!”


“81!”


“82!”


“83!”


......


“120!”


금액은 꾸준히 올라가 금화 120닢을 넘어갔다.

내가 볼땐 금화 300까진 무난하게 가지 않을까. 원하는데는 얼마든지 있을테고.

소문을 들었으면 귀족들도 득달같이 달려들겠지.

열기를 띄어가는 경매장을 보다 일어서서 방을 나섰다.




여러분은 작은 관심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설정 오류 및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새 노예의 종족은...호문쿨루스였습니다!! 데헷?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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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좌 리엔, 우 캠벨 16.08.22 683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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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마차 인듯, 마차 아닌, 마차 같은 것. +1 16.08.19 806 9 8쪽
38 인간은 춥습니다. +1 16.08.17 757 9 8쪽
37 어, 비싼거 같지만. 일단 사자. 괜찮겠지...? +2 16.08.15 797 10 7쪽
36 이야기가 어떻게 그렇게 굴러가는 거지?! +1 16.08.14 739 12 8쪽
35 저건....저것은!!! 16.08.12 756 10 7쪽
34 정말 반가운 걸까?? +3 16.08.10 880 11 7쪽
» 대출품관 경매는 뭐가 다른데? 16.08.10 746 9 8쪽
32 (그림) 표지와 지도와 캠벨 16.08.10 766 6 1쪽
31 용사들의 원산지 표기. +3 16.08.10 776 11 8쪽
30 도대체 뭘 어떻게 했던 거냐. 용사? +2 16.08.10 900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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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캠벨이 간다! +1 16.08.07 716 14 9쪽
27 나도 그거 줘! 달라고!! +3 16.08.05 1,001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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