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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_Medicia의 서점

방랑? By Liberty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JH.Medicia
작품등록일 :
2016.07.01 13:28
최근연재일 :
2017.04.10 21:54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76,530
추천수 :
1,088
글자수 :
447,516

작성
16.09.09 21:49
조회
531
추천
6
글자
9쪽

신년제 (상)

안녕하세요! 작가 JH.Medicia 입니다.




DUMMY

골고로스 제국 남부 레이홀 자작령.


딸랑...딸랑...!


자그마한 종소리가 울리고,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계절.


“벌써 이런 때라니...”


한 해를 되돌아보며, 내년에는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달.

12월이 다가왔다.


“그러네요, 벌써 주인님과 만난지 반년이 넘어가는걸요.”


“벌써 그렇게 됐나...?”


“그렇습니다. 저도 주인놈을 만나고 세달이나 지났습니다.”


“리엔도? 빠르네...”


“삐액!”


블랑도 자신의 존재를 어필해 왔다.

아니 애초에 넌 내 어깨에 있잖아. 그래서 크게 말씀하시면 제 귀가 아픕니다. 블랑씨.


롬멜을 나와 골고로스 제국으로.

그때도 2주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그 이동중에 블랑이 각성해버렸다.


무슨, 갑자기 점심밥 먹다 부들부들 거리길래 뭐 잘못먹었나 하는 걱정도 잠시, 갑자기 쑤욱 하고 커졌다.

3m는 될법한 크기로.

흰색 새라도 3m쯤 되면 무섭다. 머리만 해도 내 키 반정도의 크기인걸.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 리엔이 상황 정리를 해줘서 수월하게 풀렸다.

다시 미니사이즈로 돌아와 내 어깨로.

캠벨 왈. 다음 각성을 하게 되면 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다.

말하는 새나, 그걸 알아듣는 캠벨, 리엔이나 신기한건 매한가지.


“성자 카르넬의 날을 맞이해 특가 판매합니다!”‘


“맛있는거 많아요~!”


“어서옵셔!”


지나가는 거리마다, 활기가 넘첬다.

확실히 오늘은 기념일이니까, 더더욱 좋은 걸지도.

자세히 보면, 남녀 한쌍의 인원이 많이보이는, 크리스마스 같은 분위기랄까.


“성자 카르넬의 날이 뭐하는 날이길래...”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다 죽어버려라! 커플들! 솔로 천국, 커플지옥!!!”


어딜가나 있는 그런 사람들도 있었다.

나 같은 사람들?

그래도 생각해 보면 나도 기념일을 혼자 보낸 날은 임무중일 때 밖에 없었다.

봄의 대호제, 여름의 우원제, 가을의 수확제, 겨울의 신년제 등 임무외에는 항상 미리엘님과 티아님의 호위로 돌았으니까.


“패배자들의 말에는 신경쓰지 말고 선행합니다. 주인놈.”


“그렇네요...”


지나가며 리엔과 캠벨이 중얼거린 말을 들은 그들이 완파되어 침몰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들을 따라갔다.


“그런데 어디로 갈거야?”


“우선은 숙소일까요.”


“그렇습니다. 이 도시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숙소를 잡고, 관광을 합니다. 주인놈.”


“네...”


나의 발언권은 어디에.


“게다가 주인놈은 와이프를 두명이나 가진 승리자입니다. 어깨를 피고 자랑스러워하면 됩니다.”


스리슬쩍 폭탄발언을 던지는 리엔이었다.

나, 승리자였구나? 그럴거라고 생각은 되더라. 응.


숙소의 수속을 끝내고 방에 올라와 짐을 풀고 이후에 대해 이야기를 한 다음, 밖으로 나왔다.

역시 새로운 곳을 본다면, 관광아니겠어?!

나도 제국 서부까지는 가 본적이 있지만, 동부나 시르코엘은 가 본적이 없다.


꼬르르르륵...


누군가의 뱃속에서 귀여운 소리가 나 돌아보자, 캠벨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밥 먹으러 가자!”


“정말 좋은 의견입니다. 주인놈!”


분위기 타파를 위해 리엔도 노력해 주는구나?! 고마워!

그리고 캠벨은, 식사가 끝날때까지 고개를 숙이고 귀도 반정도 접혀있었다.

캠벨씨. 그런 모습도 굉장히 귀엽습니다?


오후 10시.

여기서는 한 밤에 퍼레이드 가 지나갔다.

인원수는 30명 정도.

깃발을 들고 앞서는 네명의 기수, 그들의 사선 뒤로 종을 울리며 걷는 흰색 로브를 입은 사람이.

그 뒤로 호위 기사들이 뒤따르는 퍼레이드.


카르넬의 기적을 모방한 지역 퍼레이드.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 굉장한 줄이 되었지만?

바람의 성자 카르넬이 대륙의 암흑기에 대륙을 돌며 수많은 사람들을 도왔으며, 그 끝은 골고로스 제국이었다.

그 축원제와 신년제를 같이 진행하는 건가. 현실적이네.


“주인님?”


“아? 아아. 잠깐 퍼레이드 좀 보고 있었어.”


“별로 구경거린 없는 것 같습니다만 주인놈.”


“볼게없어도 저런거는 참여하려는게 중요한거지.”


“주인놈도 참여하고 싶습니까?”


“아니, 난 안하지. 별로 의미도 없고.”


“그렇습니까.”


그럼. 이라고 중얼거리며 리엔이 침대로 이동해 배게를 팡팡 했다.


“언니와 전 언제나 준비완료입니다. 빨리 짐승화 해서, 달려드시면 됩니다.”


“아니, 나 일단은 인간이니까?”


“....!!!! 말도 안되는...그 성욕 덩어리 짐승이 인간이라니...!”


“내가 언제!”


저기 그런 말을 하시는건 어떨까 싶지만요?!

나의 외침에 그녀가 고민하더니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받아쳤다.


“...오늘부터?”


그런 그녀의 반응에 한숨을 내쉬고 캠벨과 리엔 사이의 공간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중얼거렸다.


“안녕히 주무세요.”


“주인놈! 그런 반응을 하면 제가 슬프지 않습니까! 진짜 보트엔딩 한번 보여 줍니까?!”


아몰랑. 잘거야 난.


“리엔?”


“으으으...알겠습니다. 언니.”


캠벨 덕분에, 잘 수 있었다. 진짜 고마워 캠벨.




“음? 일어났습니까. 주인놈.”


“응...지금 몇시...?”


“오전 6시를 조금 지난 시각입니다.”


“그래...”


이제 일어날 시간이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언제나의 풍경이었다.


“새해에도 행복하길 바래. 캠벨. 리엔.”


“네, 주인님께서도 새해의 행복을!”


“....!! 드디어 데레기가 온겁니까. 주인놈!”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 아가씨는.

이건 단순한...이 아닐까 이제는? 어쨌든 새해 인사잖아요.



“네, 식사 준비 다 됐어요. 주인님!”


탁자에 준비가 끝난 식사에 캠벨이 알려왔다.


“그럼, 먹을까?”


3명 + 1마리가 탁자에 앉아 아침을 시작했다.

역시 오늘 밥도 맛있네. 캠벨이 찾는 식당은 다 맛있는 것 같은데.

이런 숙소를 찾는 캠벨이 우수한걸까. 아님 이 세계 요리사들이 우수한걸까. 아마 둘 다겠지?


후룩...


식후의 티타임을 가지며,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확실히 이 근처에는 유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네, 언니. 유적은 이 옆 동네에 있습니다.”


“옆동네 까지의 거리는?”


“마차 속도로는 1주일 정도입니다. 주인놈.”


또 다시 마차인가...


“빼액!”


오랜만에 블랑이 울었다.


“자기를 타고 가면 4일 정도 걸린다네요.”


“알 수 있는거야?!”


“수인이니까요.”


아니아니아니아니, 수인은 그렇게나 굉장한거야? 새의 말을 알아듣는다면 조인 이어야 하는거 아닐까?


“저도 웬만큼은 알아 듣습니다. 주인놈. 설마 못 알아 듣습니까?”


“나는 인간이니까! 못 알아 듣는게 정상이니까!”


나의 말에 리엔이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내 시대때는 인간들도 다 알아 들었었는데...”


....네? 뭐라구요?


“문제 없어요. 주인님! 제가 전달해 드릴테니까요!”


“앗, 언니. 그건 좀 치사합니다. 저도 전달하겠습니다!”


갑자기 두명의 눈싸움이 시작됐다.

아니 난 그보다 용의 시대때는 인간이 동물 말을 알아들었다는게 더 신기하지만?

그 이야기 좀 해 주면 안될까?! 리엔!!


결국 대화는 블랑을 타고 가기로 결정.

그리고 오늘은 마을에서 쉬다 내일 출발하기로 정해졌다.



“우와, 주인놈. 인간들이 쓰레기처럼 있습니다.”


“...우리 발언에는 신중하자. 리엔.”


“으음. 알겠습니다. 주인놈.”


“주인님! 저기 맛있어 보이는게 있습니다!”


신년제에서 놀고있는 현재.

어디서나 다 비슷 비슷하듯이, 먹거리 가게에, 놀거리 가게, 옷 이나 이런 저런 가게들이 늘어섰다.


현재, 축제장 입구의 먹기리 코너.

옥수수도 구워서 팔고, 치킨도 있고, 꼬치도 있다.


둘다 나와 팔짱을 끼고선, 캠벨은 한손에 닭다리를, 리엔은 한손에 옥수수를 들었다.

부리로 내 머리를 두드리는 블랑도 있지만. 넌 손이 없잖아...

혹시 날개가 손이 되니?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캠벨은 조리방법을, 리엔은 식재료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팔랑...팔랑.


하늘에서는 송이송이 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스윽...


캠벨과 리엔이 팔짱을 풀고 다른 음식들을 무서운 속도로 공략해 나갔다.

나도 뭘 좀 먹을까...?

으음...떡, 도너츠, 토스트에, 부침개 비슷한 것까지 종류는 다양했다.

저거로 할까? 가게앞으로 이동해 주인장에게 주문했다.


“저기요! 이거 하나만 주세요.”


“예입! 감사함다~”


저의 선택은요....? 호빵입니다.

블랑도 자꾸 졸라서 뜯어먹기 좋고 따뜻한 걸로 선택.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나아가자, 어느새 돌아온 캠벨과 리엔에게 다시 구속됐다.

캠벨의 손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이 들려져 있었고, 리엔은 사탕이었다.


“자자! 싸요 싸! 집에 음식 좀 포장해 가세요~!”


“축제날까지 와이프 손에 물 묻히면 다음날 힘들어! 사가라~”


“지금부터 2할 할인 들어갑니다!”


“우린 3할에 해 줄게!”


사방에서 들리는 호객 소리. 이런 분위기도 좋네.


“야, 늬들 우리한테 시비거는거냐?”


“왜? 꼬우면 늬들은 4할 하던가.”


“뭐라고?”


“한대 치겠다?”


....가게 점주들끼리 싸우기도 하나베.


“어이, 거기! 조용히 하자!”


“뭐야? 넌!”


“에헤이. 진정해 진정. 잡혀가고 싶어?”


위병들까지 출동해서 그 소동은 막을 내렸다.




여러분은 작은 관심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설정 오류 및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축제군요. 쓰고도 부럽습니다.

내 인생의 축제는 언제쯤....ㅠㅠ

항상 봐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16.09.09 21:55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9 JH.Medic..
    작성일
    16.09.11 15:32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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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캠벨이 간다! +1 16.08.07 716 14 9쪽
27 나도 그거 줘! 달라고!! +3 16.08.05 1,002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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