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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_Medicia의 서점

방랑? By Liberty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JH.Medicia
작품등록일 :
2016.07.01 13:28
최근연재일 :
2017.04.10 21:54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76,543
추천수 :
1,088
글자수 :
447,516

작성
16.09.14 14:31
조회
501
추천
7
글자
8쪽

평범하고 싼 신발 달라니까.

안녕하세요! 작가 JH.Medicia 입니다.




DUMMY

아 참, 그러고보니 리엔은 무기는 있으니, 방어구라도 사야하지 않으려나?


“캠벨, 리엔의 방어구도 사러가자.”


문득 든 생각에 캠벨에게 귓속말로 작게 말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 리엔에게 물었다.


“리엔? 무기는 그렇다 치고, 방어구는 어떻게 할건가요?”


“방어구 입니까. 언니? 딱히 필요없습니다.”


“에...? 아무리 그래도 맨몸은 위험하지 않을까?”


“그게아니라, 갑옷도 총과 마찮가지로 전용 갑옷이 있습니다.”


“그럼 왜 안 쓴거야?”


“네? 쓰고 있었습니다만. 아, 이거 한정 불가시 마법이 걸려있습니다.”


무슨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갑옷이냐?! 너무하잖아!


“아무리 봐도 안보이지만...?”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불필요합니다. 주인놈.”


멍한 표정으로 캠벨을 보자 그녀는 역시 리엔 이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진짜 이대로 괜찮은거지?! 그런거지?!


“하아...알았어. 리엔의 갑옷은 숙소에서 보기로하고. 우선은 옷일까?”


““알겠습니다.””


좋았어. 어제 나의 파이팅은 헛되지 않았어!

마음속으로 만세를 외치며, 꽤 근사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언제, 어디서나, 손님에게 강매하는 괜찮은가게~ 점원씨~♬

어쨌든. 점원에게 원하는 것을 속닥속닥거렸다.


“맡겨주세요! 거기 아가씨 두분! 이쪽으로 모실게요~”


“언니, 놔주십시오! 저 점원 머리통을 날려 버릴수가 없잖습니까!”


“여기서 난동피우면 안돼! 리엔! 진정해?!”


“언니는 저 광경을 목격하고도 진정하실 수 있는겁니까! 절찬 바람기의 현장 아닙니까!”


“아니아니아니, 바람기 아니니까?! 바람기는 손을 잡아야 바람기고!”


.....손잡는 것 만으로 바람입니까?!

얼마나 빡센 겁니까, 이 동네는...아니 분명 손잡는 것만으로도 때와 상황에 따라서는 잡혀가겠지만...그래도...


“일단 진정하자? 여기서 흥분해봤자 아무것도 안된다구? 여기선 부인의 차분함을...”


캠벨씨. 캠벨씨가 그런 말씀 하시면 안됩니다. 지난번에 제가 얼마나 불안했는지 아시나요?

그나저나, 어제 감정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것도 감정 아닐까? 불안한 감정.


그녀들이 점원에게 잡혀가고 조금 지나.


“어떻습니까? 주인놈? 불끈불끈합니까?”


속옷 차림으로 허리를 숙이며 묻는 그 포즈는, 괜찮은 걸까 싶습니다만...


“응.”


“영혼 없는 대답입니다. 주인놈.”


“저는 어떤가요?”


시스루 스타일의 검은 캐미솔. 이건 파괴력이 장난아니다.

그런 그녀의 물음에 그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10점 만점에 10점!


“크으으으....질 수 없습니다. 언니!”


어디서 깨냈는지 모를 손수건을 입에 물고 중얼거리는 그녀의 모습도 뭔가 잘 어울렸다.


촤아악!


피팅실의 커튼이 닫히고 잠시 후.


“주인놈! 이건 어떻습니까?!”


.....아니 그 마이크로키니는 천 면적이 너무 적지 않을까. 적어도 비키니급으로 해주세요.


“패스.”


“너무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올 누드밖로...!”


“아니아니아니아니, 생각해 보면 그 전에 비키니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음 알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십시오. 주인놈.”


안에서 뭔가 소곤소곤 하더니, 잠시후 다시 커튼이 걷혔다.


“이건 어떻습니까!”


“응, 예뻐.”


다행이야. 일반적인 비키니를 골라줘서.너무 잘 어울리는 것도 단단히 한 몫 하지만!


“그렇습니까! 이거로 결정입니다!”


“리엔, 잠시 괜찮을까...?”


캠벨이 작게 그녀를 부르곤 소곤거렸다.


“음.음음.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언니! 주인놈? 다른거 한 벌씩 더 사도 됩니까?”


“되고말고?”


“알겠습니다. 오늘밤에 기대해주세요.”


“오늘은 쉬면 안될까?”


“그럼 내일 밤.”


....네....

그나저나 그녀들에게 이런 옷 입히면서 좋아하는거는 리엔이 말하던 욕망이 아닌걸까?


“네, 그건 욕망과 미묘하게 다릅니다. 굳이 따지자면 변태성?”


“변태성이라니!”


“옷 갈아입는 것을 봐서 좋아한다. 거기에서 달려들면 욕망이지만, 달려들지 않으면 혼자 생각하는거니 변태성이 맞습니다.”


아뇨! 리엔씨 뭔가 굉장히 다른 논리 같습니다만?!


“아니, 리엔? 이건 어떻게보면 기쁨이나 환희의 감정에 들어가지 않을까?”


“음? 언니 생각은 그렇습니까? 하지만 기쁨이나 환희의 감정이라면 좀 더 뭐랄까. 주인놈한테서 뭉게뭉게한 반응이 나와야하는데. 안 나오니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으음...그것도 그런가...”


“좋아하는 반응 만으로는 안되는거냐!”


““그 반응도 각자 다르지만, 그 반응 너머가 안 보이니까요.””


어렵다.

무슨 말인지는 어떻게 알겠는데 어려운건 어려운거다.


꽤 상질의 옷을 괜찮은 가격에 구매해 기분은 업되고 포장된 물건은 스토리지로 수납!


“다음에 또 오세요~”


가게를 나와 리엔의 발을 내려다보니 그곳엔 너무나 허름해 보이는 신발이.

아, 그때 리엔과 만나기 전에 신발을 샀었지...?


“좋아. 다음은 리엔의 신발이다!”


“또 삽니까?! 거기다 원래 향초 구매가 목적이었는데 그건 언제 살겁니까, 주인놈!”


“리엔 신발 사고 나서.”


“으으...”


“포기해, 리엔. 포기하면 편해."


"언니...주인놈의 돈이...주인놈의 돈이 머나먼 하늘 저 너머로...!!“


“또 벌면 되니까.”


“알겠습니다...”


캠벨의 설득이 잘 먹혔는지, 그 외에는 별말 없이 따라왔다.

나이스 어시스트!

신발 가게에서 그녀의 나이스 어시스트를 무색하게 할만한 박력을 리엔이 내뿜었다.


“어서옵쇼! 저희 가게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한땀 한땀 직접 만드는 수제 신발을 고집...”


“평범하고 싼 신발.”


“이 신발로 말씀드리면....”


“평범하고 싼 신발 달라니까.”


“이건 저희 공방에서 굉장히 잘나가는...”


“평범하고. 싼. 신발. 달라니까?”


“아,아...평범하고 싼 신발 찾으시는구나...”


이를 악물고 낮게 울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듣는 나마저도 조금 움찔하게 만들었다.


“....감사...합니다...”


신발가게를 나서는 리엔은 가벼운 발걸음, 그녀를 배웅하는 점원은 울먹거렸다.

응. 은화 10닢짜리 5닢에 팔았으면 울만하지. 울어도 돼요.

추가금은 안 줄거지만.



“자, 다음은 대망의 향초입니다! 주인놈!”


“그러네. 신발은 괜찮아?”


“아주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놈.”


“아, 저기 향초가 괜찮은 것 같아요, 주인님.”


그럼 향초를 사러 한번 가 볼까?!


“.....”


“..........”


“.................”


뭔데 여기.

물에 풀어 쓰는 액체형, 가루형, 고체형부터 시작해.

피부에 바르는 것부터, 장식용, 냄새 제거용등 어마어마한 양의 물량이 우리를 반겼다.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향기 때문에 머리가 멍해질 정도랄까. 내가 이러면 캠벨이나 리엔은 좀 더 심한 상태다.


“어서오세요! 어떤걸 찾으시나요?”


“아, 아아...목욕에 쓸걸 조금...”


“그럼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액체형, 가루형, 고체형 등 다양한데 어떤게 좋으신가요?”


“그게, 이걸 사는건 처음이라...”


셋이서 얼굴을 마주보며 작게 대답하자, 점원이 미소지으며 설명해줬다.


“향은 액체형이 가장 좋지만, 편리성이나 그런 부분은 고체형이 우수하거든요.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알아야 하지만...”




여러분은 작은 관심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설정 오류 및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추석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일어나자마자 송편을.....송편이 쫒아온다!!

네, 오늘은 제목 선택에 고민을 꽤 했습니다.

평범하고 싼 신발 이냐, 변태성이라니! 이냐  중에서 글 쓰고 10분동안 고민했습니다.

여기저기에 패러디를 조금씩 숨겨놨는데, 깨알 웃음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네요.

오, 오늘은 작가의 말이 좀 길어졌어요. 매일 이러면 좋을텐데.

다시 한번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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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과연 그곳의 정체는? +1 16.09.16 470 5 8쪽
» 평범하고 싼 신발 달라니까. 16.09.14 502 7 8쪽
54 내조의 여황 16.09.12 506 6 10쪽
53 신년제 (하) 16.09.11 495 6 9쪽
52 신년제 (상) +2 16.09.09 532 6 9쪽
51 애완 동물을 획득하였습니다! 16.09.07 534 7 9쪽
50 내가 한 고생 돌려줘... +1 16.09.05 587 7 7쪽
49 지하 던전? 16.09.04 519 7 7쪽
48 나홀로 집에. +2 16.09.04 469 7 8쪽
47 방심은 항상 고통을 부른다. +3 16.09.02 517 9 8쪽
46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 16.08.31 532 8 7쪽
45 이미 바닥을 기는 가장의 자존심. +2 16.08.29 482 8 8쪽
44 습하 습하...! 킁카킁카....!!? 16.08.28 587 8 8쪽
43 보트 엔딩이 뭔가요?! +1 16.08.26 546 6 10쪽
42 육식을 넘어선, 이건 이미....! 16.08.24 581 7 9쪽
41 좌 리엔, 우 캠벨 16.08.22 683 8 7쪽
40 저, 여보세요? 하앍하앍이라니요?! +2 16.08.21 622 6 8쪽
39 마차 인듯, 마차 아닌, 마차 같은 것. +1 16.08.19 806 9 8쪽
38 인간은 춥습니다. +1 16.08.17 757 9 8쪽
37 어, 비싼거 같지만. 일단 사자. 괜찮겠지...? +2 16.08.15 797 10 7쪽
36 이야기가 어떻게 그렇게 굴러가는 거지?! +1 16.08.14 739 12 8쪽
35 저건....저것은!!! 16.08.12 756 10 7쪽
34 정말 반가운 걸까?? +3 16.08.10 880 11 7쪽
33 대출품관 경매는 뭐가 다른데? 16.08.10 746 9 8쪽
32 (그림) 표지와 지도와 캠벨 16.08.10 766 6 1쪽
31 용사들의 원산지 표기. +3 16.08.10 776 11 8쪽
30 도대체 뭘 어떻게 했던 거냐. 용사? +2 16.08.10 900 14 8쪽
29 봄도 아닌데, 왜 이리 바보들이 많은거지? +3 16.08.08 891 16 9쪽
28 캠벨이 간다! +1 16.08.07 716 14 9쪽
27 나도 그거 줘! 달라고!! +3 16.08.05 1,002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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