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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_Medicia의 서점

방랑? By Liberty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JH.Medicia
작품등록일 :
2016.07.01 13:28
최근연재일 :
2017.04.10 21:54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76,533
추천수 :
1,088
글자수 :
447,516

작성
16.08.31 23:10
조회
531
추천
8
글자
7쪽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

안녕하세요! 작가 JH.Medicia 입니다.




DUMMY

내가 하는 거라곤, 음식을 나르거나, 포크 나이프를 깔아 놓거나 하는 것 뿐....

점점, 쓸모없는 남자가 되어가는 듯한 이 느낌. 뭔가 싫다...이미 위엄도 뭣도 없다.

하지만 콧속으로 파고드는 맛있는 향기에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하던 일을 게속했다.


“조금 있으면, 점심도 다 되는데, 리엔은 언제쯤...”


캠벨이 중얼거리는 순간, 저 멀리서 뛰어오는 리엔이 보였다.


“주인놈!!! 대박입니다! 레알 대박이입니다 이건!”


순식간에 내 앞까지와 소리치는 그녀를 보고, 나라도 차분하게 물었다.


“뭐가 그렇게 대박인데?”


“정찰을 갔더니...”


“갔더니?”


“자이언트 오거와 그리폰, 트롤까지 있습니다! 저놈들을 싸그리 사냥하면 3년, 아니 5년은 놀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5년을 놀고 먹을 수 있을 만한 양이 모여 있다는 거 아냐...?”


대체, 그 정도면 얼마나 모여있는 거지...?

그보다 왜 이런곳에 그만큼 있는건데?

그보다 그건 좋아할 일이 아니지 않아?!


“자이언트 오거, 트롤, 그리폰 모두 상급 마석이니, 다 해서 40체 정도일까요...?”


“정확히 확인한 바로는 46체 입니다! 언니!”


“우와...그건 굉장하네요. 리엔.”


캠벨도 쪼금 놀랄만한 이야기였는지 살짝 입을 벌리고 감탄했다.


“일단, 밥부터 먹고, 생각하죠. 주인님.”


“그러네.”


“알겠습니다. 주인놈.”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의 대부분은 정찰을 하고 왔던 마물에 대해서였다.

아무리, 상식이 모자란다는 소리를 듣는 나라도, 저 물량은 비상식적이라고 알고 있다.

당신은 대체 어딜 갔다온 겁니까? 리엔.


“그럼, 주인님 어ᄄᅠᇂ게 하시겠어요?”


“우리 세명으로 상급 마물 40체라...괜찮을까?”


“저는 괜찮다고 자신합니다. 주인놈.”


“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인님.”


둘 다 괜찮으면 가봐야지. 안되면 철수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그럼 리엔? 선행을 부탁할게.”


그녀에게 선행을 부탁하자 주먹쥔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언제 소환한 건지, 손에는 두 자루의 머스켓을 쥐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그녀를 보고 살짝 한숨을 쉬었다.


“‘저기입니다.”


이동한지 20분 정도 지난 무렵, 선행하던 리엔이 멈추고 손짓을 했다.


“많네요...”


“그러게...”


가뜩이나 체구가 큰 마물들이 40체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 광경은, 뭔가...

굉장히 비현실적이었다.


“그리폰은? 저 동굴에 있는 걸까?”


“아까 봤을 때, 그리폰은 6마리 였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 상공에 있거나, 동굴에 있거나 일겁니다. 주인놈.”


전투 시작과 함께 튀어나오겠지...? 그것들도...


“그럼 왼쪽에서 치고 들어가 사냥 후 오른쪽으로 나오는 걸로 괜찮을까?”


“네, 문제 없습니다. 주인놈.”


“네, 괜찮아요. 주인님.”


“스으읍...그럼 가자.”


심호흡과 함께 전투를 고하고 왼쪽 길. 직각에 가까운 경사지에서 뛰어내려 선행하자, 캠벨과 리엔도 뒤따라 오는게 느껴졌다.


“Open, Combat!"


스걱!


캠벨이 제일 왼쪽에 앉아있던, 자이언트 오거의 목을 기습적으로 날려버리는 것으로 전투가 시작되었다.


“쿠워어어어어어어억!!”


“크롸라라라락!”


쿵...쿠웅...쿠구궁...쿵...!


40체의 포효소리와 달려옴에 따른 땅의 진동이 지금까지와는 격을 달리했다.


“흐아아압!”


쭈와아아아악!


캠벨은 대체 어떻게 칼질 한번에 어떻게 5m는 되어 보이는 놈을 세로로 썰어버릴수가 있는걸까.


투둥, 퉁! 퉁, 퉁!


리엔의 마도총 역시 그 못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좀 더 심했다.

내가 들어봤던 총 소리 보다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발사된 탄은, 장전 시간도 필요없이.


원 샷, 원 킬을 보여주며 정확한 헤드샷을 날려버리고 있었다.

내가 힘줄이나, 발을 노려 이동을 막고, 캠벨이 추격타를.

나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캠벨에 다가가는 마물들은 리엔의 사격이.

오토 락 기능이라도 있는건지, 그녀가 쏘는 탄은 무조건 헤드샷 아니면, 심장을 관통했다.

그렇게 날아다니는 그녀를 보면 미스릴 관통은 기본이라고 했던게 이해가 갔다.


스극...


오거의 아킬레스 건을 자르고 회전해.


쉬싯! 시싯.


각각 눈을 노리고 전방으로 나이프를 투척. 그 나이프들도 어김없이 명중해, 시야를 빼앗아갔다.


“쿠웨에에엑!”


“크웩!”


펄럭거리는 날개음과 동굴에서 뭔가가 뛰쳐나오는 듯한 느낌.

동굴속의 그리폰도 전투에 참가해 상황이 어지러워지자, 나, 캠벨, 리엔 세명이 뭉쳐다니던 포지션이 무너지고 뿔뿔이 흩어졌다.


“공중에서라니, 성가시네...!”


내 특기를 전혀 발휘 할 수가 없는 공중전.

유효타는 나이프에 아우라를 실어서 던지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그러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


휘익. 투콰아아앙!


회피 한 자리로 날아오는 몽둥이, 도끼들.

꾸준히 나이프를 던져, 시야를 봉쇄하고 있긴 하지만, 나이프도 다 떨어졌다.

그렇다면 남은건?


“하아압!”


발과 대거에 아우라를 싣고, 튀어나갔다.


전진뿐.


스걱, 푸화악...


쿠구궁....! 쿵! 투쾅!


피보라가 흩날리고 포효소리가 울리는 그 속에서, 베고, 베고, 베고, 또 베어 나갔다.


“크루룰...?”


일반 오거보다 큰 몸체에 회색 피부, 코끼리 같이 솟아난 어금니.


“트롤...”


아까 확인 했던 한 기의 트롤. 그놈이 여기있는거다.

트롤임을 확인하고, 양 손에 쥔 나이프 중 오른손의 나이프를 집어넣고, 주저없이 주머니 속에서 녹색 병을 열어 대거에 부웠다.


“흐앗!”


츠즈즈즉....!


둔탁한 소리를 내며 베어가는 나이프에 살짝 혀를 찼다. 역시 오거랑은 다르게, 방어력 자체가 다르네.

그래도 가장 흔히 알려진 재생력은 저주 포션으로 막았기 때문에 수월하긴 하지만, 그 포션의 효과도 개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갈지는 모른다.


휘리리릭...파각!


“크루우우루우우!”


나이프로 찌르거나, 상처를 낸 곳에는 바로 바로 저주 포션을 던졌다.


“후욱....후욱...”


강적 트롤과, 주변의 오거를 경계하느라 정신이 깎여 나가, 숨이 차올랐다.


아직까지는 안정권.

그렇지만, 빨리 트롤 처리를 못하면 조금 위험해 질 수도 있다.


슬쩍 주변을 돌아보자, 캠벨과 리엔은 위험 없이 선방하고 있고. 남은 개체수는 20체 안팎.


“조금 더 힘내 볼까?!”


다시 대거를 그러쥐고 트롤에게 달려들었다.

자, 2차전의 시작이다!


“크루루루루루!!”


그놈이 들고있던 몽둥이를 내던지고 맨주먹으로 돌진했다.


후웅.. 쾅!


꽤 거리를 벌렸는데도, 이 정도의 충격파냐...

내질러진 손에 다가가 힘 주고 올려그어 팔의 힘줄을 잘라내자, 피분수가 솟구쳤다.


휘익! 팍!


“크루루루....”


“이런 미친!”


개자식이 남은 한손을 내쪽으로 내밀더니 아우라를 가득 담아 폭발시켰다.


퍼억!! 퓨뷰뷰뷱!


그 팔의 파편은 사방으로 비산하며 방어자세를 취하던 내게 날아와 박혀들었다.




여러분은 작은 관심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설정 오류 및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오늘은 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회식이 있어서....그놈의 단합회가 뭐라고....부들부들합니다.

다행히 원고는 제때 올리니, 이건 정말 다행이네요. 진짜 무슨 술을 5시간동안이나 먹는지....

어쨋든, 항상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Ps. 요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 꽤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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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나홀로 집에. +2 16.09.04 469 7 8쪽
47 방심은 항상 고통을 부른다. +3 16.09.02 517 9 8쪽
»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 16.08.31 532 8 7쪽
45 이미 바닥을 기는 가장의 자존심. +2 16.08.29 482 8 8쪽
44 습하 습하...! 킁카킁카....!!? 16.08.28 587 8 8쪽
43 보트 엔딩이 뭔가요?! +1 16.08.26 545 6 10쪽
42 육식을 넘어선, 이건 이미....! 16.08.24 581 7 9쪽
41 좌 리엔, 우 캠벨 16.08.22 683 8 7쪽
40 저, 여보세요? 하앍하앍이라니요?! +2 16.08.21 622 6 8쪽
39 마차 인듯, 마차 아닌, 마차 같은 것. +1 16.08.19 806 9 8쪽
38 인간은 춥습니다. +1 16.08.17 757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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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정말 반가운 걸까?? +3 16.08.10 880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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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캠벨이 간다! +1 16.08.07 716 14 9쪽
27 나도 그거 줘! 달라고!! +3 16.08.05 1,002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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