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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_Medicia의 서점

방랑? By Liberty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JH.Medicia
작품등록일 :
2016.07.01 13:28
최근연재일 :
2017.04.10 21:54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76,542
추천수 :
1,088
글자수 :
447,516

작성
16.08.26 19:18
조회
545
추천
6
글자
10쪽

보트 엔딩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작가 JH.Medicia 입니다.




DUMMY

“으아, 역시 예상은 했지만 오래 걸렸네...”


“그래도 나름 쾌적한 마차 여행이었죠? 주인님”


“마차 여행 치고는!”


롬멜의 국경에 입성하고, 훈련과 이동의 반복으로, 드디어 롬멜의 크제리아 령에 도착했다.


“리엔, 여기에 있는게 용의 시대의 유적이었나?”


“네, 그렇습니다. 용의 시대에서도 제일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졌었던 오토마톤 시설입니다.”


오호, 오토마톤이라...뭔가 꿈과 로망이 느껴지는데?


“뭐하러 그런 열화품에 신경을 씁니까. 그럴 시간에 우등품인 저에게 신경을 쓰십시오. 주인놈.”


“열화품과 우등품이라니, 대충은 알겠지만...”


“하아, 오토마톤이란, 호문쿨루스의 연구 다음, 호문쿨루스보다 저비용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되었던 분야입니다.”


그래서 열화품이라고 하는 건가?

크제리아 령을 두리번 두리번 여기저기 둘러보며, 이동했다.


“주인님, 저곳의 여관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굿간이 딸려 있지만, 그렇게 비싸 보이지는 않는 외장의 여관.

전면적으로 금전권을 양도한 그녀의 말에 가타부타 없이 그 여관으로 결정했다.


“어서오세요!”


“마차가 있는데, 마굿간에 보관 가능 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말의 여물값과 손질값을 숙박 비에 포함하면 2일에 은화 1닢입니다만, 괜찮으실까요?”


“네, 괜찮습니다. 주인님?”


여급과 대화하던 캠벨이 날 바라보았다.


“아, 10일 정도 머무를거야.”


“에, 그럼...숙박비가 은화 10닢에...2일에 한닢이니까, 다섯닢. 총 은화 15닢입니다!”


캠벨이 돈을 꺼내며 그녀에게 물었다.


“식사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목욕 물도 받고 싶은데...”


“식사비는 포함 되 있습니다! 목욕은, 시설이 없어 대야에 따뜻한 물이라면 동화 10닢입니다.”


“그럼 목욕은 유적 근처에서 하고, 돌아와서는 간단한 세면 세족으로 괜찮으신가요? 주인님?”


“응, 그게 좋겠다.”


“알겠습니다! 방으로 안내해드릴게요!”


왠지모를 한기에 리엔을 돌아보자 부루퉁한 표정의 그녀가 있었다.


“왜 그래? 리엔.”


“왜 저는 따돌리는 겁니까. 주인놈! 저에게도 말 걸어 주십시오. 보트 엔딩이라고 알고 있습니까?!”


“아니, 모르겠는데.”


“나이스 보트 띄우기 싫으면 저에게도 관심을 주십시오. 주인놈.”


보트 엔딩이 뭔진 모르겠지만, 그녀의 표정을 봐서 그렇게 좋은건 아닌 것 같다.


"미안, 그럼 올라가자, 리엔.”


“알겠습니다. 주인놈.”


마지못해 대답하는 리엔을 이끌고 방에 올라가, 이후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일치기로 외곽을 확인하고, 그게 어느 정도 끝나면, 유적지로 이동해 숙박을 하며 조사하기로 결정을 끝내니 이미 초저녘의 시간이 되었다.


“아,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어디를 가시나요?”


“이 근처에 처음 왔으면 만날 사람도 없을텐데. 수상합니다. 주인놈.”


“아니, 진짜 한 2시간 정도 외출하려는 거니까?”


““......””


뭔가 둘의 눈초리가 무섭다. 뭐야. 대체 왜 그러는건데.


“수상한데라도 들렸다 오면, 일주일 동안 안 재울 겁니다. 주인놈.”


“수상한데의 기준이 뭔데 그래?”


“아가씨가 있다거나, 아가씨가 있다거나, 아가씨가 있다거나. 그런데입니다.”


“아, 아줌마는 괜찮은거구나?”


“......그런 취미였습니까? 그건 몰랐습니다. 주인놈.”


“안 돼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네, 죄송합니다.

그곳의 주인이 여성이 아니라는걸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엇차, 도련님? 이 앞으로는 출입금지 인데?”


그래서 현재 나의 위치는 뒷골목.


“이곳 주인을 좀 만나서 정보 좀 사고싶은데.”


“헤에, 괜찮겠어? 그러다 모가지 날아가도 책임 못진다?”


은화 한닢을 엄지로 튕겨 그에게 건네주자, 휘파람을 불어 다른 사람을 부르더니 뒤돌아 걸어갔다.


“이곳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멀리서 왔나?”


“꽤 멀리서 왔지.”


“하긴, 그런 좋은 마차 타고 왔으니까, 자유 국가나 미레이유 쪽인가?”


“호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뭐 여러 가지 있으니까. 자 다왔어 여기다.”


그가 3층의 단촐한 건물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우린 안으로 못들어가게 되있으니까. 잘 해봐.”


어깨를 으쓱해 주고, 문을 밀며 들어갔다.


사아아아아....


이 직종 특유의 분위기가 흐르는 공간. 카운터에 앉아있던 소녀에게 향했다.


“무슨 일?”


“이곳의 메터를 만나고 싶은데.”


“...약속은?”


“안 잡았는데.”


땅이 꺼질듯한 한숨을 내쉬곤 읽던 책을 소리나게 덮었다.


“너무 매너가 없는거 아냐? 상식이 없는건가?”


“그래서?”


그녀의 눈초리가 험해졌다.


“지금 시비거는 거야?”


“시비는 그쪽이 먼저 걸지 않았나?”


“됐다. 괜한 드잡이질 하지말고 앉아라. 리타, 그린 티어즈 두 잔만.”


뒤쪽의 계단을 내려오는 발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렸다.


“아...하필이면 당신이 여기 메터였나...”


예전에 몇 번 마주봤던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계단을 내려와 내 옆 자리에 주저 않으며 그가 말을 꺼냈다.


“여긴 뭔일이야. 네가 뛸 정도의 장거리 임무는 없을 텐데?”


“그냥.”


“거기다 지금 그곳의 소문도 안 좋고. 도련님이 올랐나 보던데.”


리타라고 불린 책 보던 소녀가 건네준 잔을 홀짝이며 그의 말을 듣고있었다.


“도련님이 시킨 임무냐?”


“말 할 의무가 없지.”


나지막이 내뱉은 다음 술을 마시며 덧붙였다.


“퇴직했으니까.”


“뭐?!”


내 말이 꽤 놀랄만한 일이었던지, 그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며 소리쳤다.


“네가 퇴직?! 왜!”


“마지막 임무를 끝냈으니까.”


머리를 감싸쥐고, 주저앉아 말없이 술을 연거푸 들이켰다.


“지금 상황이, 너 때문에 간신히 평화스러운 상태였다는 건 아냐?”


“몰라 그런거.”


“이제 또 피바람이 불겠네. 와 나, 왜 하필 지금 퇴직인건데?”


“이미 끝난 일이야.”


“.....그래서 원하는 정보는 뭐야?”


“제국과 미레이유 왕국의 정세랄까?”


“뭐 특별한건 없네 그 두 나라는.”


그의 말 중,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물었다.


“그 두 나라는? 다른데는 문제가 있나?”


“아아...남부 국가 중, 디란, 루트벨, 다르크, 카리벨르가 연합을 구성했어.”


“그 네 개가?”


이건 꽤 놀랄만한 소식이었다.

평소 접점이라고는 없는 네 개 국가. 게다가 미궁 보유국인 디란이?


“어, 디란이 연합을 제시했어.”


“왜?”


“글쎄다, 그 속을 어찌 알리.”


좋은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 지금, 어떻게 굴러도 형세는 나빠질 수 밖에 없다.


“거기다, 너의 은퇴가 방아쇠가 될 것 같아.”


“설마?”


“그렇겠지. 아니 확실히 그럴거다. 너라는 억제력이 사라지면, 우리 업계도 답이 안보여. 30년 전의 반복이다.”


“그래도, 차기 많잖아? 그들 중 하나에게 넘기면 될텐데.”


“차기 중에서는 실적 있는 애들이 없다. 그 스승들도 너에 비하면 한 수 떨어지고.”


나, 그렇게 열심히 영업을 뛰었던 건가...?


“별 수 없네. 어떻게든 되겠지.”


“얼마나 죽어 나갈지 감도 안 잡힌다. 여기서 니가 나가는 순간부터 수 없이 죽어나갈걸.”


그나마 건진 정보는 남부 4개국 연합과, 유혈시대의 시작. 그리고 제국과 미레이유는 변함없다 인가.

얼마 남지 않은 술을 마저 마신다음, 탁자에 금화 한닢을 두고 일어섰다.


“갈거냐?”


“가야지.”


“....잘 가라. 다시 보게되면 좋은 술 한병 사.”


“재주 좋게 살아남아봐, 지금껏 그랬듯이. 그럼 사지.”


테이블에 앉아 고개를 돌려 나를 배웅하는 그를 보며, 손을 흔들어주며 가게를 나섰다.




“메터. 그는 누굽니까?”


심란한 표정으로 술을 마시고 있자, 신입이 물었다.


“니 우상.”


툭!


“?!?!”


당황했는지, 눈을 크게 손에 든 책도 놓쳐버렸다.


“방금 그가, 그 분입니까?”


“어.”


언제나 마시는 술이, 오늘따라 더욱 맛이 쓰게 느껴졌다.


“진짜, 그가 어쎄신 마스터 암살주 나인즈님이었습니까?!”


“그렇다니까...”


알면서도 묻는 그녀를 보자 짜증이 솟구쳐 올라왔다. 아마 그녀는 지금의 상황을 전혀 모르겠지.

그가 은퇴한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건지.


그런데 그 놈 성격이 조금, 아니 많이 변한 것 같은데...? 예전에는 시릴 듯이 날이선 나이프였다면, 지금은 뾰죽한 스틸레토 같다고 할까.


“그분이 은퇴라니...”


“그러게 말이다.”


“그분은 저희 업계에서 전설이라구요?! 왜 퇴직을...”


“내가 알고 싶다고 그건...”


이 펠트레아 대륙에.

어쎄신 마스터, 아니 암살주라 불리는 사람은 지금까지 한 시대에 오직 한 사람밖에 없었다.


어쎄신 마스터는 있을지 몰라도 그와 동시에 암살주라 불리던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


마스터는 아우라에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암살주는 수많은 암살, 추적, 강탈 등을 완수하고. 그것도 모자라 대륙 모든 어쎄신들의 인정이 필요하다.


수많은 슬럼가, 뒷골목에 암살자들의 14개국 100여개가 넘는 의뢰소에서의 인정이.

이 직업에 종사하며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


“직종이 직종인 만큼, 얻을 수 있는 명예는 한정적이지. 그리고 마침내 최고의 명예가 비었다.”


수많은 암살자들이 그 명예를 얻기 위해,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를 반복할 테지.

마치 바다에 뛰쳐나간 해적들처럼, 대항해시대가 아닌, 대암흑시대.

다른 건 몰라도, 암살자들은 그 이름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한다.


“암살주 나인즈...”


어디에 소속된 암살자들은 가명을 사용했다. 물론 자유롭게 영업을 뛰는 놈들도 가명을 사용하지만, 소속 어쎄신, 그들은 무조건이다.


그래서 본명도 모른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단지 5년의 추적으로 알수 있었던 것은 그를 보유하고 있던 가문 뿐.


독한 향의 술 임에도 불구하고 콧속으로 강렬한 피비린내가 느껴졌다.


“시발...”




여러분은 작은 관심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설정 오류 및 오타지적은 언제든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힘내서 쓰고있습니다.

네...밥 먹고 와서 작업 좀 하다가, 또 원고 써야겠죠...? 

운동도 가야하고 할거는 너무 많은데, 시간은 부족합니다...

어이쿠,  왠지 길어졌네요.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드리며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P.S 원래 계획한건 아니었지만 4천자가 넘을줄은 몰랐습니다....조회수 3천 돌파 서비스였습니다!


....아뇨, 죄송합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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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평범하고 싼 신발 달라니까. 16.09.14 501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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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신년제 (하) 16.09.11 495 6 9쪽
52 신년제 (상) +2 16.09.09 532 6 9쪽
51 애완 동물을 획득하였습니다! 16.09.07 534 7 9쪽
50 내가 한 고생 돌려줘... +1 16.09.05 587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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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나홀로 집에. +2 16.09.04 46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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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 엔딩이 뭔가요?! +1 16.08.26 546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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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좌 리엔, 우 캠벨 16.08.22 683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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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인간은 춥습니다. +1 16.08.17 757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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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정말 반가운 걸까?? +3 16.08.10 880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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