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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치치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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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무치치
작품등록일 :
2023.09.16 17:59
최근연재일 :
2023.10.04 12:00
연재수 :
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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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9
글자수 :
58,289

작성
23.10.04 12:00
조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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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4회 김 이사와 어느 PD (완결)

DUMMY

미국에 도착한 김 이사는 좀 어리둥절했다. 난생 처음 와보는 미국인데다가 호텔도 예약을 하지 않았다. 그가 도착한 도시는 미국의 서부 사막에 있는 아리조나 주 피닉스 시였다. 여름에는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을 때도 있지만 나머지 계절은 한국의 봄, 가을 같은 기막히게 좋은 날씨였다.


두둑하게 챙겨준 돈으로 그는 일단 시내의 호텔로 택시를 타고 갔다.


시내의 특급 호텔에서 일단 장기숙박을 해놓고 관광을 할 계획을 잡았다.

짐을 풀고 숙소에서 나와 이이사에게 안부 카톡을 보내왔다.


[대표님, 이이사님, 저 미국 잘 도착했습니다.]

[여기 숙소는 00호텔 00호실입니다. 전화번호는 000입니다.]

[응. 그래 김이사, 날씨는 좀 어때?]

{네 지금은 5월이라 아주 날씨가 좋습니다.}

[그래 거기 관광 잘하고 라스베가스도 함 다니어 오고]

[대표님은 다니어 오셨나요?]

[응. 나는 출장으로도 가고 여행으로도 다니어 왔어.]

[나 이이사야. 먹을 것도 맛있는 걸로 잘 챙겨 먹고...]

[네 감사합니다. 이제 그냥 누님이라고 부르면 안될까요? 대표님은 형님이라고 부르고...]

[하하.. 그래 그럴까? 그럼? 대표님 어때요?]

[나도 좋아.]

[그럼, 형님, 누님. 제가 여행 다니면서 멋진 데 있으면 사진 찍어서 이 단톡방에 올려드릴게요]

[그래 그래.. 잘 쉬고..]

김 이사는 아리조나에서 가볼만한 곳 중에 한 곳에 매력을 느꼈다. Sedona라고 불리우는 지역인데 피닉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이다. 붉은 색의 흙으로 이루어진 절경 위에 자그마한 교회가 하나 있고, 일설에 의하면 지구 상에서 가장 ‘기가 강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와서 머물고 명상을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교회가 건물은 있는데 바위 위에 작게 만들어져 있고 어떤 특정 교파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다양한 종교인들과 특이한 모습의 바위들과 외계에 온 듯한 풍경을 찍어서 열심히 그는 형님과 누님이 함께 있는 단톡방에 올려 주었다.


한편 나와 이이사는 ‘미투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래전에 어떤 선배가 여자 연예인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여자 연예인이 스타에 오르기 위해서는 연예 기획사 대표, 방송국 PD, 감독 등의 눈에 들어야 하는데 그게 그냥 눈에 드는 게 아니라 소위 성상납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제는 아주 그것이 암묵적으로 당연한 루트라고 생각들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연예계의 뒷면에는 그런 추악한 거래가 있다는 게 정설이라는 것이다.

선배는 그 연예인도 어떤 특급 호텔 주차장에서 방송국 PD와 함께 호텔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그의 어머니가 목도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었다.


“에이. 설마요?”

“얘 봐라, 사실이라니깐···”


그 여배우 외에도 지금은 연기력으로도 인정받는 배우도 상납을 통해 성장한 것인데 아무에게나 몸을 잘 준다고 해서 ‘행주’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어?”


이런 일들이 사실이라면 사실 방송에서 뉴스에서 성범죄자들의 죄악상을 고발하고 대중의 공분을 사게 하는 일이 참 생각하면 어의 없는 일이다.


뉴스 방송에서는 사회악으로 고발하면서 드라마나 영화를 다루는 다른 부서에서는 성 상납을 은밀히 해왔다면 아주 이중적이며 위선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이게 미국 영화계에서도 몇 년 전부터 미투 운동을 통해 많이 드러나잖아요.”

“그래?”

“영화 제작자 중의 거물이 아주 여러 여배우를 건들이고 힘을 이용해 추행했대요.”


방송계도 다른 직업과 다르게 은퇴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는 분야라고 한다. 광고업계도 그러한데 새로운 시청자의 기호가 빠르게 변하고 그것에 능동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물갈이가 빨리 오는 분야라고 한다. 그래서 ‘현직에 있을 때 한 탕’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잘못된 일을 많이 저지르기도 한다. 오래 전에는 심지어 라디오 DJ로 일하던 사람이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연예계의 미투는 한국도 매한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이사는 분통을 터뜨렸다.

“아니.. 여자로 태어나서 차별 받는 것도 억울한데 여자 배우면 이쁘기만 하면 다인 것처럼 생각하는 대중도 문제이지만 바늘 구멍 같은 스타로서의 무대 오르기를 미끼로 예쁜 여배우들의 순정을 짓밟고 이용하는 일부 PD, 제작자, 간부 이런 넘들이 아주 저질이에요”


“그러니 딸 가진 부모들이 혹시 우리 아이도 외모가 되니 재능이 있으면 그렇게 연기자로 먹고 살게 해줄까 생각했다가 중간에 그런 일이 있는 거 알고 접는대요.’


“우리가 어떻게 함 몇 명 본보기로 또 거세라도 시켜줄까?”

“무언가 좀 액션이 필요해요.”


사실 영화나 드라마 자체가 여성이 주인공인 것이 별로 많지 않다. 영화에서 여자는 조연인 경우가 더 많다. 성공한 남자의 뒤에서 조용히 잘 내조를 하고 아이들을 잘 키워내는 엄마 아니면 빼어난 미모로 뭇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고르고 고른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귀부인, 하늘을 날라 다니는 히어로의 연인.

그래서 보다 자주적이고 능력이 있는 여주인공이 인기를 얻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게 결국 달걀로 바위치기 일지도 몰라”


나는 이이사로부터 여배우들의 킬러로 불리운다는 어떤 PD 한 녀석을 골라 내었다. 몇 프로그램으로 크게 성공해서 매우 큰 연봉을 받는다는 녀석이었는데 뒤로는 여배우들을 농락하고 협박하는 녀석이었다. 우선 두들겨 패주고 싶었다.


주차장에서 외제 차를 타려고 걷는 그와 마주쳤다.

‘아.. CCTV가 있지.’

나는 그의 차에 같이 올라탔다. 나는 쇠붙이를 휘는 것을 보여 주었다.


“조용히 차를 몰아.”

“다당신.. 누구야?!”


우리가 준비한 경기도 외각의 폐가로 그를 데려갔다.

눈을 가리우고 의자에 앉혔다.


“너는 여배우들 많이 잡아 먹었다면서? 그러니 이제 이 네 물건도 별로 필요 없지?”

“아.. 아.. 선생님.. 잘못 했습니다. 사 살려만 주세요”

“살려만 주면 되는거야?”

“아··· 잘못했습니다.”

“뭘 잘못했는데?”


그 녀석은 방송국에 들어와서 그가 농락하고 괴롭힌 여배우들의 이름을 줄줄이 대었다. 물론 그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육탄공격으로 출세를 하기 원하는 여배우들도 있었지만 그 역시 그가 그런 위치에서 그런 잣대로 배우들을 선정하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의 말을 녹음했다. 그리고 각 언론사와 방송국 그리고 검찰을 수신으로 하여 예약발신을 걸어 두었다.


“너.. 이제 방송 일 그만해도 살 수 있지?”

“아.. 예··· 예 저 이제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근데 말야. 난 네가 다시 여배우들 괴롭히지 않는다는 말이 안 믿겨. 너는 일단 풀어줄 테니까 네가 자청해서 기자회견하고 네가 괴롭힌 여배우들에게 공개 사죄하고 퇴직해. 그렇게 안하면 네가 오늘 말한 거 언론하고 검찰에 바로 보내질 거야.”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물건은 별로 필요가 없지 않아?”


나는 그의 물건을 나무 작대기로 건들이면서 물어 봤다.


“아.. 아닙니다··· 저도 남편이기도 합니다.”

“허.. 참··· 너는 네 마누라나 딸 보기는 안 부끄럽냐?”

이 이사가 물었다.


그 폐가에서 다시 그 녀석을 태워서 근처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 주었다.

녀석은 약속대로 기자회견을 잡았다.

그리고 그의 고백은 생중계로 방송되었다. 물론 그가 농락한 배우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가 괴롭힌 여배우 또는 여배우 후보들 중의 몇 명은 벌써 자살하여 고인이 된 사람도 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렵게 공부해서 들어간 방송국에서 제 지위를 이용해 많은 여자 배우나 후보생들을 농락하고 성추행 하였습니다. 그 분들의 마음과 몸을 망쳐 놓은 것 깊이 사죄 드립니다. 저는 이제 제 일에서 물러 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런 일로 연기자로서 성공하려고 애를 쓰는 여성분들의 앞길이 막히고 더럽혀지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기자 회견 방송이 끝난 후, 나는 예약발신을 취소하였다.


이 사건은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그래서 수사가 중단되었던 어떤 여배우와 언론사 3세의 성추행 사건도 다시 재개되어서 결국 감옥으로 실형을 살게 되었다.


“이제야 그 여배우도 눈을 감을 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뭘”


이 이사가 내게 키스를 하였다.

나는 다시 이 이사와 사랑을 나누었다.


‘이제 또 다른 악당을 찾아야 할 텐데.”


작가의말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더 준비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일단 한번 여기서 접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가을 풍성한 시간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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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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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회 김 이사와 어느 PD (완결) 23.10.04 20 1 9쪽
13 13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2 23.10.04 17 0 9쪽
12 12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 23.10.03 17 0 9쪽
11 11회 벌레 23.10.02 28 0 9쪽
10 10회 전기 톱 +2 23.10.01 28 1 9쪽
9 9회 뚫어 뻥 +2 23.09.30 30 1 9쪽
8 8회 마녀 +2 23.09.29 30 1 9쪽
7 7회 헐크의 등장 +2 23.09.28 40 1 9쪽
6 6회 아귀와 노예들 +2 23.09.27 43 1 9쪽
5 5회 전기 뱀장어의 등장 +4 23.09.22 57 2 9쪽
4 4회 두목의 최후 +4 23.09.21 62 3 9쪽
3 3회 깡패들을 처리하다 +4 23.09.20 71 2 9쪽
2 2회 초능력이 생기다 +4 23.09.19 91 2 11쪽
1 1회 악어 +4 23.09.16 134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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