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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치치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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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무치치
작품등록일 :
2023.09.16 17:59
최근연재일 :
2023.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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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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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289

작성
23.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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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1회 벌레

DUMMY

기호가 찾아 낸 사건 중의 하나이다.

1999년 여름, 지방에서 신발공장을 운영하던 K씨(당시 55세, 현재 79세)는 아침에 일을 지시하고 낮에는 집에 와서 쉬었다. 그의 아들이 결혼을 해 며느리(당시 24세, 현재48세)가 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K는 며느리 A에게 음욕을 품고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데 산사람 소원 하나 못들어 주냐. 효도하는 셈 쳐라”면서 며느리를 강간했고 “이 사실을 밝히면 가만 안두겠다”고 협박하면서 지속적으로 성폭행흘 했다. 무려 8년 동안. A가 2006년 유방암 진단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병원비를 핑계로 또 성관계를 요구했다.

"암환자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하자

K씨는

"어차피 썩어 문드러질 몸 뭐하러 아끼냐"라며 또다시 강간을 시도했다.

결국 A씨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무산되자 가출했다가 자식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다시 돌아와서

K를 고소했다.

1심에서는 "죄가 무겁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K씨는 "1심이 부당하다"며 항소를 했고 2심에서 "뒤늦게 반성하고 있는데다 피해자가 선처를 원하고, 피해자 가족들이 가정이 유지되길 원하기 때문에 1심의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라는 판결과 함께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즉 빨간 줄이 그어졌을 뿐, 사실상 형집행은 피했다.


“이런 버러지가 집행 유예가 되어서 그냥 살고 있다고?!”


형철은 기호와 함께 바로 그 지방으로 KTX를 타고 내려갔다. 그리고 택시를 잡아타고 그 K씨가 살고 있는 집 근처로 숙박을 잡았다.


이제 나이 79세가 된 K씨는 여전히 정정하게 생활을 하고 있었다. 피해자인 A씨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서 절제를 하는 것은 면했지만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다.

형철은 K의 동선을 확인하였다. 신발공장은 여전히 들락날락 거렸고 거기에서도 여자 직원에게 추근 거리는 등, 여성에 대해서 극히 왜곡되고 마초적인 K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A의 남편. 아버지의 그 파렴치한 짓을 알고도 침묵하는 병신...


형철은 둘 다를 응징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아들을 잡았다.

그리고 폐공장에 가두었다. 다음으로 A를 만나 묵직한 가방을 하나 전달했다.


“아주머니, 이제 그냥 먼 곳으로 떠나세요. 여기 가방에 있는 것으로 충분히 살 수 있을 거에요.”

“이 이게 다.. 무슨?”

“저희가 옛날 그 시아버지 기사를 보고 서울에서 내려왔어요. 비행기표도 있으니까 그거 타고 서울로 일단 올라가세요.”

“경찰이 저를 의심할텐데요?”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공항까지 A를 내려 주고 난 후, 형철은 폐공장에 와서 A의 남편에게 왔다.

“당신은 아무리 생각해도 병신이야, 병신. 자기 아내도 못지켜. 그것도 악마같은 시아버지로부터?”

“...”

“당장 찢어 죽이고 싶지만 .. “

“이제 당신 아내 잊어버려. 네 아내를 찾거나 신고하려고 움찔거리는 순간, 너도 바로 황천길가는거야. 우리가 일을 마치고 돌아올때까지는 좀 힘들어도 여기 있어”


그들은 그에게 물과 비타민을 먹였다. 그리고 간단한 용변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매트리스 위에 그를 눕히고 수갑과 사슬로 묶어 두었다.



그리고 범인 K를 찾아 보았다. 아무리 포르노물이 삐뚤어진 여성관을 심어 준다고 해도 사지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자기 아들의 아내, 며느리를 8년 동안이나 강간할 수 있을까?


한편 A는 비행기 비지니스 석에 앉아서 가방을 열려고 하는데 승무원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음료수와 간식 좀 드릴까요?”

“네에? 아.. 저 . 커피 하나 주실래요?”

“네 손님, 차가운 것으로 드릴까요?”

“예”


승무원이 무릎을 꿇고 커피를 서빙하고 돌아서서 가고서야 A는 가방을 열어 보았다.

가득한 5만원권 현금과 특급호텔 숙박권, 금 목걸이 그들의 말대로 평생 아무 걱정없이 살 정도가 되어 보였다.

그녀는 어리둥절했다. 자신을 전혀 모르는 웬 사내 2명이서 나타나 자신을 서울로 올려 보내 주었다. 큰 돈과 함께..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형철은 공항을 빠져 나오는 차 안에서 비행기가 날아 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범인K가 살고 있는 변두리 아파트 앞에 도달했다.

K는 사건 이후, 본인이 운영하던 신발공장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지만 여전히 가끔 공장에 들려 여직원들에게 추근대어서 욕을 먹고 있었다.


“아.. 아저씨! 막 만지시면 어떻해요?!”

“뭐 이년아. 아껴 두었다 뭐 할려고?”

그는 여자의 엉덩이를 주물럭 거리고 나서 저런 말을 하고 있었다.


먼 발치에서 이런 모습을 형철과 기호는 보고 있었다.


“증말. 저 노인네. 말종이네 말종.”

“우짜면 좋노”


형철은 정말 왜곡되어도 한참 왜곡된 K의 성의식이 그만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 노인 또래 남자들이 대부분 여자를 무슨 크리넥스 휴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래서 일제 시대와 그 이전 조선시대의 잔재인 유곽 문화, 술집과 요정, 공창, 기생 등이 그대로 남아 있지 않았나 싶었다.


“형철아, 저 노인네 죽이지는 말자.”

“왜?”

“죽이지는 말고, 살려 두고 저런 폐륜을 저지르면 안된다는 홍보물로 만들자.”

“어떻게?”


기호는 형철에게 K를 잡아서 거세를 시키자고 했다. 물리적 거세였다. 형철이 가진 전기 능력으로 K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며칠을 더 지켜 보았다. K는 동네 목욕탕을 오갔다. 그의 만행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라서인지 동네 사람들 중에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만행에 대해서 2심에서 그렇게 가볍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으로 끝이 났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성폭력 치료 강의를 한 강사에게 물어보았다.

“그 K씨, 강의 듣는 태도는 어땠나요?”

“아.. 그 며느리.. 강간.. 아.. 뭐 어떻긴요? 그냥 오기는 왔는데 심드렁하니 앉아서 졸기나 하고”

“이런.. 씨..”


형철의 주먹이 다시 쥐어졋다.

정말 거세 하는 것으로 그쳐야 할까?


다음날 K는 종전과 같이 목욕탕을 가고 있었다. 골목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형철은 근처 찻집에 자리를 잡았다. 기호는 목욕탕에 들어가 K와 같은 열탕에 있었다.


형철이 전기 신호를 보내자 기호는 슬쩍 열탕에서 빠져 나왔다.

그리고 샤워기로 샤워를 하고 옷장문에 열쇠를 꽂아 돌리고 옷을 꺼내서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핸드폰을 보자, 형철의 문자가 와 있었다.

“너 나오면 실행할거야”

“응 알았어.”


목욕탕을 나와 길을 건너자 형철은 전기 신호를 올렸다.

K는 찌릿한 느낌에 놀랐고 곧 그의 일부가 마치 날카로운 칼로 자른 듯 툭 잘려 나갔다.

그리고 그 일부도 두 세 조각으로 다시 잘려 나갔다.


K의 비명이 욕탕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열탕은 빨갛게 변하고 피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엠브란스가 달려 오고 한바탕 큰 소동이 일어 났다.


K를 실은 엠브란스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고 출발하고 나서야 형철과 기호는 카페를 나섰다. 그리고 목욕탕 주인 할머니가 주민과 이야기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저 노인네 누구인지 아나?”

“모르지”

“저 미친 노인네가 지 며느리 강간한 사람 아이가.”

“정말?”

“그래.. “

“근데 목욕탕서 뭔 일이 난기고?”

“모르겠는데 우리 남편이 들어가보고 토하고.. 뭐 난리였다.”

“와?”

“욕탕이 피바다고.. 그 노인네 물건이 뭐 잘렸다나 어쩧다나 경찰이 말하드래.”

“아이구 끔찍해라.”

“끔찍하긴 그 며느리가 당한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와?”

“왜긴 정말 몰라? 그 며느리 그 일있고 유방암 걸린 와중에도 또 강간하고.. 나중에 고소하고 어쩌구 하는 동안 그 며느리 정신과 치료도 받고.. 너무 불쌍했다 아이가.”

“저런.. 저런 망할 노인네였구만”

“그래.. 나같애도 가위로 싹뚝 .. 해버리고 싶었을 거 같다.”

“그 아들 놈은 뭐했노?”

“그 빙신은 지 아버지 집에 세들어 사는 신세라 찍소리도 못했다 아이가.”

“아이고 빙신 중의 빙신이네"

“내 말이 ... “


형철은 그래도 적절한 응징을 했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경찰이 수사를 하고 난리를 치겠지만 그래도 그가 다시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다시는 찾을 수가 없게 될 것이며 그 모습으로 자신의 과거의 악행을 조금이라도 돌아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호와 형철은 서울로 돌아왔다.

며느리 A가 어떻게 사는지가 궁금했다.

며느리는 호텔 데스크에 편지를 하나 남겨두었다.


‘제가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덕분에 지옥에서 벗어 났습니다.

호텔에서 외부로 왔다갔다 하면서 제가 살만한 곳을 알아보고 있어요.

그리고 변호사를 통해서 이혼도 준비 중입니다. 남편이 연락이 좀 안되는데 되는대로 서둘러 하려고 합니다.

자리 잡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감사해요.’


형철과 기호는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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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회 김 이사와 어느 PD (완결) 23.10.04 19 1 9쪽
13 13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2 23.10.04 17 0 9쪽
12 12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 23.10.03 17 0 9쪽
» 11회 벌레 23.10.02 27 0 9쪽
10 10회 전기 톱 +2 23.10.01 28 1 9쪽
9 9회 뚫어 뻥 +2 23.09.30 29 1 9쪽
8 8회 마녀 +2 23.09.29 30 1 9쪽
7 7회 헐크의 등장 +2 23.09.28 39 1 9쪽
6 6회 아귀와 노예들 +2 23.09.27 42 1 9쪽
5 5회 전기 뱀장어의 등장 +4 23.09.22 57 2 9쪽
4 4회 두목의 최후 +4 23.09.21 62 3 9쪽
3 3회 깡패들을 처리하다 +4 23.09.20 71 2 9쪽
2 2회 초능력이 생기다 +4 23.09.19 91 2 11쪽
1 1회 악어 +4 23.09.16 133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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