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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치치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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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무치치
작품등록일 :
2023.09.16 17:59
최근연재일 :
2023.10.04 12:00
연재수 :
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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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수 :
58,289

작성
23.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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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9회 뚫어 뻥

DUMMY

한편 박 부장과 일행도 법정에서의 형량만으로는 도저히 그 죄값을 치르었다고 하기 어렵고, 출소후에 보복 범죄가 우려되는 그런 빌런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엄청난 숫자였다.


그들은 일단 최근의 빌런 중에 정말 인면수심의 죄를 짓고 법으로 심판을 받아 형을 살고는 있지만 도저히 그것만 가지고 용서가 안되는 자들을 조용히 사라지게 하고 싶었다. 이런 사적인 심판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는 것도 물론 잘 알고 있었다.


그런자들 중에 하나가 이 이야기이다.

범인S는 2013년 당시 19세(현재 29세)로 신도시의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는 친구를 불러내서 DVD방에서 영화를 보고 당구를 치고 시간을 보냈다. 새벽에 용인 신갈 쪽의 한 모텔에 투숙해서 잠을 잤다. 그리고 17살 K양을 불러내어 함께 놀았다. 그리고 안과 치료를 받으러 가던 친구와 함께 모텔을 나섰다. K양은 모텔에 남겨 두었다. 그런데 무슨 생각에선지 부근 마트에서 큰 공업용 커터칼(총 길이 14cm) 1개와 작은 커터칼(10cm) 1개를 구입했다.

S는 친구와 함께 모텔에 돌아왔다가 친구가 모텔을 나서자 마귀로 변했다. 커터칼을 꺼내 K양을 위협해 강간하려 들었다. 그런데 친구가 핸드폰을 찾으러 돌아오자 멈추었다. 다시 친구가 나가고

K양의 핸드폰을 뺏고 소리치며 나가려는 그녀를 잡아 넘어뜨리고 교살을 했다. 그 후 밤9시에 심씨는 K양을 시간하고, 10시경 화장실로 시체를 끌고 가 욕조에 넣은 후 살을 다 발래냈다. 3시간에 걸쳐서.. 그리고 그 유골등을 비닐봉지에 담아 자신의 집인 용인 어느 컨테이너 박스 옷장 속에 넣어 숨겼다.

이 악마같은 범죄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특히 사건 후 올린 글들과 친구에게 사건후 사진을 보내는 등, 전혀 정신이상이라든가 약물에 취하지 않고 정상인 상태였다는 것이 당시 충격을 안겨 주었었다. 평소 잔인한 영화를 많이 봤다는 것이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었다.


“대표님. 이런 인간이 편하게 콩밥을 먹고 산다는 게 참..”

“그렇지 어의 없지?”

박 부장은 김대리와 그냥 호형호제를 하기로 하였다. 이 과장도 박 부장님이라고 부르지말고 대표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제 이 이사, 김 이사로 부르기로 했다.

“잔인한 영상물 보는 게 별로 인간 심성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이 이사가 말을 했다.

“그러니까...”

“아 담배 피고 싶어진다.”

“한 대 드릴까요?”

김 이사가 물었다.

“그러지마, 대표님 어렵게 끊은 담배인데..”

이 이사가 박 대표의 건강을 챙긴다. 박 대표는 마음이 웬지 좋았다.

‘누군가 나를 챙겨준다.’


“자.. 이 마귀를 어찌할까?”

“제가 그 유족들 이야기를 탐문해 보았는데 사정이 참 안되었어요. 당시 부모님이 싱가폴에 가서 일을 하고 있었고 피해자 K양은 분당의 어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혼자 용인 오피스텔에 살고 있었대요. K양은 소개로 범인을 알게 된 거였는데.. 욕정이 동한 범인이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지요.”

“유족들은 어때?”

“뭐 아주 제 정신이 아니셨다는 것 같아요. 죄책감에.. 너무 힘들어하신다고.”

“이런.. “

“자. 나는 교도소에 식품 납품하는 회사를 알아볼게 그 회사 차로 교도소를 들락날락 거리고 그 마귀 녀석을 만날 기회를 잡아 볼게.”

“예. 저는 변신할 대상 사진을 찾아 볼게요.”

이 이사가 말했다.

“김 이사는 변신 준비하고..”

“예”


우리는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 2034년 7월이면 이 마귀가 가석방이 될 수도 있다. 모범수로 있는 경우에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그 교도소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급식 차량이 들어왔다. 식자재를 싣고 와서 부리고 음식 쓰레기를 모아서 외부의 폐기물 업체에 처리를 맡기는 것을 주2회 하고 있었다.


박 대표와 김 이사는 그 트럭에 타고 급식업체의 직원으로 가장해서 3개월 동안 그 교도소를 들락날락거렸다. 강력범들이 많이 수용된 곳이라 한결 감시 수위가 높았다. 급식업체는 이 과장이 평소에 알던 사람의 소개로 접근하였다. 그 교도소 출입하는 3개월 동안만 임시로 그리고 무보수로 박 대표와 김이사가 대신 일을 해주기로 하였다.


김 이사는 교도관 중 3명의 사진을 몰래 찍어 그들로 변신하는 연습을 계속하였다. 박 대표는 마귀를 처단할 방법을 이 이사와 함께 짰다.


개략의 계획은 우선 교도관으로 변한 김이사가 마귀가 있는 독방을 확인하였고 하루에 두 번씩 마당에서 재소자들이 운동이나 자유 시간을 갖는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였다. 김이사가 마귀로 변해서 교도소에 남아 있는 동안, 기절 시킨 마귀를 김이사로 변하게 한 후, 박 대표가 데리고 밖으로 나온다. 밖으로 나온 박대표가 마귀를 없애고, 김이사는 기다렸다가 박 대표가 다시 몰고 들어온 급식 차량을 타고 빠져 나온다는 계획이었다.


김 이사는 우선 교도관으로 변해 마귀의 동선을 확인해 보았다.

마귀는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이 인간이 원래 부모님을 따라 이란에서 산 적이 있는데 그 때 학교 생물시간에 양을 해부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때 이후로 인간 해부에 대해서 깊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공업용 커터칼로 무려 6시간 동안 몇 시간 전에 숨을 쉬고 이야기를 하던 사람을 무슨 가축 도살하듯이 살을 발라내어 변기로 내려 보내고 막히면 뚤어 뻥을 빌리러 모텔 관리실에 다니어 오고.. 정말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일을 한 마귀였다. 살을 다 발라내고 뼈 26조각을 마대 자루에 담아 자신의 집 옷장에 보관했고, 그 과정의 일부 사진을 찍어 전 여자친구에게 보냈다니... 참 말이 안 나오는 끔찍한 마귀였다.


마귀에게는 일반 재소자들도 잘 말도 걸지 않았다. 혹시 이상한 귀신 같은 것이 씌워 있는 아이라는 소문이 처음부터 파다했다고 했다. 재수가 없다고나 해야 할까.

그러나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고 그냥 시키는대로 하고 시키는대로 살았다.

다른 재소자와 다를 것도 없는 동선이었다.

일을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공업용 밀링 머신 등을 가지고 가구를 만드는 등의 일이었는데 그 일을 배우는 시간이 그를 빼내고 납치할 좋은 타이밍 중의 하나였다.


김 이사는 그의 뒤에서 접근하여 관자놀이를 손으로 눌렀다. 김 이사의 괴력으로 쓰러진 마귀를 자신으로 변신시키고 자신은 마귀로 변해 식당 뒤쪽에 있던 차에 마귀를 태워 박대표가 몰고 밖으로 나갔다. 사흘 뒤 다시 그 차가 돌아왔을 때 김 이사는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바꾸어 그차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 나왔다.


그때가 마귀가 실종이 되었다고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

이 이사는 작업장과 교도소의 CCTV를 조작하여 해당 시간의 영상을 정상적인 다른 시간의 영상과 미리 바꾸어 놓았다.


마귀는 박대표가 마련해 놓은 용인 외곽진 곳의 한 건물 지하실에 갇혀 있었다.


“야! 죽이려면 빨리 죽여! “


그는 악을 쓰면서 고래 고래 소리를 질러 댔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

다음날 (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다) 철장 문이 열리고 계단으로 사람들 네 명이 내려왔다.

박대표와 이 이사 그리고...

K양의 부모들이었다.


“너.. 이 분들이 누군지 알겠냐?”

10년이 지나 부모들은 모두 백발이 되어 있었다. 아마도 더 빨리 백발이 되어 버린 것 같았다.

“......”

“네가 저지른 짓으로 죽은 K양의 부모님들이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자. 그럼 부모님들은 이 이사가 좀 모셔드리고 오세요.”

“예”


마귀 생포를 확인시켜 드린 후 박대표는 앞으로 생길 일에 대해서 마귀에게 설명해주었다.

“너, 해부학을 좋아한다면서?”

“그래.. 그게 어떻다고?”

“그래서 너도 네 몸 속에 뭐가 들었나 궁금해 할 것 같고..”


박대표는 우선 마귀를 흠씬 두들겨 패주었다.

직접 주먹으로 패는 것이 아니라 큰 드럼통 속에 물을 가득 채우고 그 안에 마귀를 넣은 후, 각목으로 힘껏 드럼통을 때렸다. 그러면 직접 멍이 피부에 생기지는 않지만 몸 속의 내장이 충격파를 받아서 다 망가진다고 한다. 예전에 경찰이나 보안사, 안기부에서 고문할 때 쓴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물에서 꺼내서 말리고 반복을 했다.

며칠 뒤, 김 이사가 합류한 후에 박 대표와 김 이사는 빠지고 K양의 부모님이 직접 고용한 2명의 전문 킬러들이 도착했다.

이 과장의 말에 의하면 그 두 명은 마장동 등에서 도축등을 20년 넘게 한 사람들이며 무보수로 일에 참여 했다고 한다.


그들은 마귀가 K양을 시간했던 그 부위부터 도려내고, 산 채로 마귀의 살을 모두 발라냈다.

그 지하실은 6시간 동안 피범벅의 지옥이 되어 버렸다.

또 하나의 미션이 그렇게 끝이 났다.

뚤어 뻥 하나가 그 지하실 구석에 놓여 있었다. 그 모텔에 있었던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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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6 ka****
    작성일
    23.11.01 18:03
    No. 1

    법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중간 지점에서 공평한가.
    그 지점을 건드리는 작품 같군요.
    현대의 형법에 대한 불만 때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혹은 <응징의 법>을 작가는 들고 나온 것 같군요. 신체 보복도 의미가 있겠지만, 보이스피싱이나 전세 사기 등으로 서민층을 경제 파탄에 빠트린 경제 사범들을 알거지로 만드는 보복도 해줬으면 좋겠군요.
    재밌게 읽고 갑니다.
    건필하랗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이무치치
    작성일
    23.11.01 20:49
    No. 2

    아 작가님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그런 경제사범들도 살인범과 진배없지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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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14회 김 이사와 어느 PD (완결) 23.10.04 19 1 9쪽
13 13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2 23.10.04 17 0 9쪽
12 12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 23.10.03 17 0 9쪽
11 11회 벌레 23.10.02 28 0 9쪽
10 10회 전기 톱 +2 23.10.01 28 1 9쪽
» 9회 뚫어 뻥 +2 23.09.30 30 1 9쪽
8 8회 마녀 +2 23.09.29 30 1 9쪽
7 7회 헐크의 등장 +2 23.09.28 40 1 9쪽
6 6회 아귀와 노예들 +2 23.09.27 42 1 9쪽
5 5회 전기 뱀장어의 등장 +4 23.09.22 57 2 9쪽
4 4회 두목의 최후 +4 23.09.21 62 3 9쪽
3 3회 깡패들을 처리하다 +4 23.09.20 71 2 9쪽
2 2회 초능력이 생기다 +4 23.09.19 91 2 11쪽
1 1회 악어 +4 23.09.16 134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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