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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치치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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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무치치
작품등록일 :
2023.09.16 17:59
최근연재일 :
2023.10.04 12: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670
추천수 :
19
글자수 :
58,289

작성
23.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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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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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3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2

DUMMY

친부는 감옥에서 모범수로 살고 있었지만 조금은 초조한 모습이었다. 3년이면 풀려난다고 하지만 그 3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종종 교도관이나 주변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이사와 나는 교도관으로 변신해서 우선 친부A를 관찰했다.


자기 자식을 굶긴 사람이지만 자신의 건강에는 끔찍하게 관심을 보였고 먹는 것도 매우 신경을 쓰고 틈이 나는 대로 운동을 해서 체중이 느는 것을 경계했다.


“참 역겹지 않아?”

“네. 자기 자식은 배고파서 도망쳐서 슈퍼에서 과자를 훔쳐 먹게 해놓고...”

“그러니까.. 저런 자식은 부모한테 후레짓을 하는 놈보다 더 맞아야 해.”


나는 친부를 일단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르고 두들겨 맞고 기절을 하면 다시 찬물을 뿌려 일으켜 세우고 말을 했다.


“밥이 넘어가냐. 이 개 같은...”

우리는 B를 감옥 밖으로 끌어 내서 숲 속으로 데려가서 삽을 주고 구덩이를 파게 했다. 스스로 무덤을 파고 죽을 준비를 하는 의식이었다.

그리고 다시 감옥에 넣고를 반복하였다.

B 역시 정신 이상이 되었다. 감옥에서 자신이 숲 속에 끌려 나갔다가 밤새 다시 돌아오고 이런 일이 있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은 형기를 참아내지 못하고 헛소리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계모C의 경우는 이 이사가 김이사와 함께 공포 분위기로 만들었다.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김이사는 이이사를 여자 교도관으로 만들고 자신도 여자 교도관으로 만들어서 교도소에 출입을 하기 시작했고 C의 방 근처를 3개월 정도 드나들면서 밤마다 굶주린 아이로 변해서 나타났다.


모두 소등이 된 후에 그녀의 방 앞에는 하얀 파자마를 입은 소녀가 나타났다. 무척 마른 모습의 아이가 오가는 모습은 여러 사람에게 관찰되었다.


그 아이는 다른 방을 다 지나 C가 있는 방 앞에서

“배고파..”


이러기를 3개월을 계속하자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서 잘못을 구했다.

우리는 일단 계모를 그 정도에서 놓아 두기로 했다.


2000년 가을 지방에서 3명의 미성년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각각 16살, 13살, 11살로 두 명은 남매였다. 첫 번째 희생자는 친구와 문구점에서 강아진 인형을 사서 집으로 오던 중 실종되었다. 다음날 마지막으로 발견된 곳에서 150 미터 정도 떨어진 산 속에 있는 무덤 위에서 발견되었다. 십자가 모양으로 반듯하게 눕혀 있었고 정액 양성 반응과 처녀막 파열이 보고 되었다.

중고생 남매는 12월 사건을 당했는데 누나의 주검은 야산에서 발견되었는데 치마는 뒤집힌 채 가슴 위쪽까지 걷어 올려져 얼굴을 덮고 있었고, 두 손은 노끈과 스타킹, 다리는 다른 나무에 노끈과 스타킹으로 결박되어 있었다. 오른쪽 허벅지는 가로 15cm 세로 20cm를 도려내 사라져 있었다.(검거후 도려내어진 부분은 집 앞 도랑에서 발견된다.)

남동생은 목도리로 눈을 가린 상태로 시신의 목에는 노끈이 단단히 매듭 지어져 있었다.

목격자의 제보에 의해 검거되고 범행을 자백 받았다. 이 흉악범은 자신의 몸에 주삿바늘을 꽂는 일조차 매우 두려워해서 혈액 채취 대신 머리카락으로 대신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가석방되지 못하는 무기수로서 현재도 수감되어 있다.



범인은 정신질환이 있었고 아버지 농사 일을 도왔지만 일을 제대로 할 줄 몰랐고 수시로 술을 마셨다고 한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벨트로 온 몸을 무차별적으로 때렸고, 그는 몸의 상처 때문에 대중목욕탕을 가본 적이 없다고 하였다 한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작은 동물을 괴롭히던 그는 중학생 때 이웃집 소를 낫으로 찍어 죽이는 등의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했고 16살 때 특수절도죄, 24세때 짝사랑하던 여자를 강간 하려했고, 다른 여자를 강간하였으며 다음 해에는 원양어선 식당 종업원으로 일했다. 거기서 사귄 다방 종업원에게 번 돈을 모두 사기 당하고 2000년 7월 고향으로 돌아왔고 3개월후, 첫 번째 살인 사건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거 너무 하는데요. 아무리 알코올 중독에 정신질환자이고 어려서 확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전 재산을 사기 당한 분노가 있다고 해도 왜 죄 없는 아이들에게...”

김대리가 말했다.


“그렇지? 게다가 자기 범죄의 원인이 사회에 있다고 말한다네.”


“사형제도가 남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러게”

“근데 정신병자인데 무슨 뉘우침이 있을까요?”

“정신질환으로 그 범죄들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멀쩡해.”


나는 이 인간이 무기수로 남아 있다는 것이 옳은 일인가 생각이 되었다. 두 남매를 잃어 버린 부모와 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데 과연 이 인간 말종 같은 이가 세금으로 세끼를 꼬박 꼬박 다 먹으면서 살아 있다는 것이 맞는 것인가 혼돈스러웠다.


동시에 형철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호는 형철의 사적 응징이 지나치게 이슈화되면 자신들의 정체가 들어날 수 있어서 최대한 조심하려고 했다. 범죄자를 검색하고 최근 판결을 보는 것도 주기적으로 마그네틱 방식으로 삭제를 하였다. 자석을 활용한 방식으로 자료를 없애 버리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물리적 파괴 상태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사실 단순히 검색한 내용이 있다는 것만으로 그들이 기소되거나 추적을 받을 증거가 되기는 어렵기도 했다. 일반인도 얼마든지 짐승과 같은 범죄자들의 기록을 검색하고 살펴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김이사를 잠시 외국에 보내기로 했다. 한국에서 족적만 너무 많이 남아 있으면 자칫 꼬리를 밟힐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좀 바람 쐬고 와”

나는 김 이사의 어깨를 툭툭 쳐 주었다.


김 이사가 탄 비행기가 인천 하늘을 날아 올랐다. 김 이사는 미국에 한 달 정도 다녀오기로 했다. 서부의 사막이 많은 주에 가서 관광도 하고 그 동안 흉악한 범죄자들을 대하면서 멍든 마음도 좀 치유하기를 바랬다.


한편 형철은 그냥 빨리 이 괴물을 치워 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감옥 안에서 무기수로 삶을 즐기던 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전압에 새까맣게 타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 친구··· 먼저 선수쳤네”

“그러게요”

이 이사가 말했다.


김 이사가 가고 나니 나는 이 이사와 둘이 우리의 아지트에 남았다. 남녀란 지남철, 자석 같은 것일까? 자꾸 서로를 끌어 당긴다. 나도 묘한 기분이 들어 자꾸 헛기침을 하였다.

그런데 나도 좀 솔직하고 남자답게 의사 표현을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이 이사도 내게 호감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다만 나같이 과거가 있는 남자를 어떻게 생각할지 그것을 물어볼 수도 없었다.

저녁이 되었는데 이 이사가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집에 가야지?”

“···”

“왜?”

“저 오늘은 여기서 있다가 가면 안되요?’

“응?”

“여기? 아.. 좀 불편할 수 있는데. 뭐 밤길이 무서워서?’

“네. 그렇기도 하고요···’

이 이사가 말꼬리를 흐렸다. 무서워서 여기서 자고 간다는 것보다는 무언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눈치였다.


“그래..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뭐 먹을까?”

“저.. 오늘은 피자 사주세요”

“그래. 이 이사가 주문해“

“대표님은 원하시는 거 따로 없으세요?”

“응. 난 이 이사가 고른 거 같이 먹을게”

“네에”


이 이사는 소녀처럼 신이 났다. 나는 그런 이 이사가 귀여웠다.


“우리, 피자랑 와인 먹고 영화도 봐요”

“응 그래..”


피자가 도착했다. 얇은 피자에 토핑이 맛있어 보였다.

뜨거운 피자를 부엌 식탁 위에 펼쳐 놓고 우리는 와인과 콜라를 한잔씩 따라 함께 먹었다.

그리고 이 이사가 고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한 편 함께 보았다.

나는 중간에 잠이 들려고 했다. 오래만에 와인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흉악범들 이야기에서 벗어나 상큼한 이 이사와 함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이 들 것 같았는데 눈을 떠보니 이 이사가 내게 어깨를 기대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으로 거기서 사랑을 깊게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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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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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회 김 이사와 어느 PD (완결) 23.10.04 20 1 9쪽
» 13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2 23.10.04 18 0 9쪽
12 12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 23.10.03 17 0 9쪽
11 11회 벌레 23.10.02 28 0 9쪽
10 10회 전기 톱 +2 23.10.01 28 1 9쪽
9 9회 뚫어 뻥 +2 23.09.30 30 1 9쪽
8 8회 마녀 +2 23.09.29 31 1 9쪽
7 7회 헐크의 등장 +2 23.09.28 40 1 9쪽
6 6회 아귀와 노예들 +2 23.09.27 43 1 9쪽
5 5회 전기 뱀장어의 등장 +4 23.09.22 57 2 9쪽
4 4회 두목의 최후 +4 23.09.21 62 3 9쪽
3 3회 깡패들을 처리하다 +4 23.09.20 71 2 9쪽
2 2회 초능력이 생기다 +4 23.09.19 91 2 11쪽
1 1회 악어 +4 23.09.16 13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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