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무치치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이무치치
작품등록일 :
2023.09.16 17:59
최근연재일 :
2023.10.04 12: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668
추천수 :
19
글자수 :
58,289

작성
23.09.29 06:00
조회
30
추천
1
글자
9쪽

8회 마녀

DUMMY

“기자님은 일주일에 몇번 하세요?”

그녀가 눈을 껌벅이면서 물었다.


“네?”

“아니 그거.. 그거 일주일에 몇 번하시냐고요.”

“아.. 그 이야기하시는 것인가요?”

“네. 그럼 제가 무슨 관장을 이야기하겠어요? 호호..”

“저는 총각이라...”

“어머. 총각은 안하나요? 하하..”


내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의 뒤에 있던 여자 교도관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이미 교도소에서 유명 인사가 되어 있었다. 희대의 악녀로..


“미안해요. 놀리려고 한 것은 아니고.. 제가 안한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오랜만에 총각 미남 기자님을 만나니까 뭔가 동했나봐요.. 하하..”


그녀는 옷의 단추를 하나 풀어서 가슴을 살짝 내려 내 눈길을 유도했다.

나는 눈길을 애써 피하려 했지만 그녀의 살색 가슴이 곧 눈에 들어왔다.


“흠.. 그럼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네에.. 기자님”

그녀를 다리를 꼬면서 여전히 짖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 이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남자를 계곡에... 수영을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형철은 그녀가 섬뜩하게 느껴졌다.


“그 계곡에는 자주 가시던 곳인가요?”

“계곡? 아.. 몇번 갔었던 곳이에요.”

“수영은 잘 하시나요?”

“나는 접영까지 다 배웠어요. 한 일킬로 정도는 바다 수영도 해본 적이 있어요.”

“그 남편분도요?”

“그 사람은 맥주병이었어요. 남들 다 배우는 수영은 안 배우고 뭐 했는지 몰라.”


형철은 이 교도소에 오기 전에 그 남편의 형제들을 만나고 왔었다. 정말 순진한, 그리고 정말 이 여자를 일방적으로 좋아했던 순수한 남자였다고 했다. 그런 그를 이 여자는 여러번 죽이려고 들었고 복어 내장을 먹이려고 했던 적도 있다고 했다. 그의 형제들의 분노는 형철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몇가지 더 묻는 것을 포함해 한 시간 정도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려고 했다.

“오늘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은 입금되었나요?”

“네 아까 입금되었을거에요.”

“또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 보러 오시고 언제 밖에서 한 번 만나면 좋겠는데...”

그녀는 윙크까지 보내며 교태를 부렸다.

교도관에 의해 끌려 나갈 때까지 말이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여자는 교도소의 샤워실에서 감전에 의해 죽었다. 법무부와 교도소는 합동 조사를 통해 여러 차례 전기 누전 사고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아무런 내용을 찾지 못했다. 날은 맑은 날이었고 다른 죄수도 함께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만 엄청나게 높은 전압에 감전되어 타 죽었다. 그녀인 것을 확인한 것은 치과 검사 기록을 통해 겨우 가능했다.

형철은 본인의 능력을 계속해서 세상에서는 법정에 세워서 형량을 받음으로 죗값과 같은 무게의 형량을 받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악당들을 찾아내어 변고사로 기록되는 처형 의식을 계속하는 한편,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고 매춘에 내몰고, 서민을 고리의 금리로 얽매어 괴롭히는 고리대금업자들도 먼저 찾아내어 응징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제2금융권의 대출을 알선해 준다는 브로커들과 연락을 해 보았다. 무직 상태에 신용등급은 보통이고 집은 작은 집이 하나 있는데 변두리에 있다는 식으로 정보를 흘려 넣었더니 마치 피라니아들처럼 달려들어 서로 좋은 조건의 대출을 연결해 주겠다고 나섰다. 그들 중에 일부는 정말 사람의 몸을 담보로 삼는 소위 ‘신체 포기 각서’를 작성해서 돈을 빌려주는 악마들과 같은 이들이 있었다.


이미 그런 자들에게 고리대금을 빌려주고 이자 대신 자신의 몸을 악덕업자의 육욕을 채우는 도구로 제공해 주는 어느 여자도 만날 수 있었다. 그 악마들은 마치 선의를 베푸는 듯 나에게 그녀를 선물(?)로 주었다.


30대의 그녀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듯한 몸으로 형철에게 달려 들었다. 팔에는 주사자국이 여러개 있었다. 바지를 허겁지겁 벗기고 만지기 시작했다. 마치 걸신이 들린 것처럼 마구 하려고 하였다. 그는 그녀를 제지했다. 그리고 그녀를 꼬옥 안았다.

그녀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당장 그 고리대금업자들이 자신을 더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괜찮아요. 조금만 있어 보세요”


형철은 옷을 다시 잘 입고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그의 초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방안의 전등 속 전구가 터져나가고 두꺼비 집이 내려갔다.

불꽃이 튀어 나가면서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복도와 방마다 그런 불꽃이 피어났다.

그 악마들이 새까맣게 타서 죽은 것을 형철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을 가리우고 그는 빠져나와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임시로 지낼만한 거처로 몸부터 옮겨 주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부탁하여 그녀의 짐을 그 임시 거처로 다 옮겨 주었다.


그 이후에도 히끼꼬모리, 자신의 공간 안에 갇혀서 사회와 소통하지 않고 외톨이로 지내는 사람들에 의한 강력 범죄가 꼬리를 물었다. 왜 갑자기 그런 사람들에 의한 범죄가 유행이라고 하듯이 연달아 일어나는지 참 답답할 노릇이었다. 범죄학자 들과 경찰 그리고 의학계에서도 많은 걱정 속에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원인이 사회에 있던 개인에 있던 아니면 그 개인을 키워낸 가정의 문제였던 피해자들과 유족들은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단순히 길을 걸어 내 볼일을 보러 가고 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다가와 식칼로 나를 마구 찌른다면 어떻겠는가?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법으로 처벌하자면 검찰의 고소장에 의해 삼심제도인 이 나라에서 대법원 최종 판결까지 계속 되는 경우, 길게는 10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러한들 죽은 피해자가 살아 돌아올 수 없으며 유족들의 고통과 사회의 충격은 여진처럼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을 예비 범죄자 취급해서 국가에서 관리한다면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는 문제가 생긴다. 우울증이나 조현병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저 사람처럼 차도로 차를 몰아 사람을 치고 식칼을 들고 아무나에게 찔러 댈 사람으로 취급해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 저렇게 망상에 빠져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하고 해꼬치하려고 하고 있으니 당하지 말고 선제 공격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그런 망상에서 벗어나게 하며 남을 공격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큰 숙제가 사회에 남겨져 있었다.


그는 그런 사람들까지 다 일일이 전기 구이를 만들어 버릴 수도 없고 고민에 빠졌다. 그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았다. 그 사람들은 병자들임으로 의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악인들이다. 마치 사람이 아닌 듯 약자를 괴롭히고 구렁 속으로 쳐넣는 정말 철면피를 가진 악마와 같은 자들이다.

그런 자들을 응징하는 데에 능력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한국의 조직 폭력배가 변하고 있다고 한다. 소위MZ 세대 폭력배들이 전국구 모임을 가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어리다고 해서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대체 조직 폭력배의 세계가 얼마나 그들에게 재미있고 의리있고 빠르게 부를 축적하는 길이라고 느껴졌기에 저렇게 어른들을 흉내낸 전국구 모임까지 갖게 되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의 영화의 소재, 특히 액션 영화의 8할 이상은 깡패가 등장한다. 아마 손쉽게 선과 악을 구분시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쉽게 소재로 쓰인 것 같다. 문제는 그 영화들 속에서 보여진 조직폭력배의 세계가 과연 실제 세계를 반영한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리도 없고 그저 다른 길로 돈을 벌기보다 쉽게 빨리 돈을 벌고 싶은 욕구의 결과가 조직폭력배가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청소년들 눈에는 남자답고 의리있고 힘있고 멋진 땀내 나는 사내들의 세계, 그게 폭력배의 세계라고 착각을 한다. 야쿠자 영화들은 한 술을 더 뜬다.


이런 실정 속에서 취업을 하기는 힘들고, 공부를 하기는 싫고, 또 이제 하려고 해도 늦은 것 같고 할 줄 아는 것은 딱히 없으니 조직으로 뭉쳐서 등쳐먹고 살자. 뭐 이런게 조폭이 하는 일이 아닐까?


삼청교육대라는 무시 무시한 곳이 있어서 과거 80년대의 많은 수의 조폭들이 거기로 끌려 갔다. 거기서 인간 개조를 당하고 조폭들이 없어진 줄 알았더니 독버섯처럼 여전히 지방과 수도권에 그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그는 그들이 자신의 다음 전기구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들을 찾아내고 벌 줄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형철은 뉴스 소식을 접했다. 군산 일대의 유명한 조폭 두목이 실종되었고 그 두목의 부하 몇명은 팔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래서 그동안 서해안 섬에 사람을 납치해서 노예로 팔아 넘기던 조직이 드러나 일망타진을 할 수 있었다는 소식이었다.


“누구지?”

“형철이, 너 같은 사람들이 더 있나보다. 초능력자들..”

“그러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14회 김 이사와 어느 PD (완결) 23.10.04 20 1 9쪽
13 13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2 23.10.04 17 0 9쪽
12 12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 23.10.03 17 0 9쪽
11 11회 벌레 23.10.02 28 0 9쪽
10 10회 전기 톱 +2 23.10.01 28 1 9쪽
9 9회 뚫어 뻥 +2 23.09.30 30 1 9쪽
» 8회 마녀 +2 23.09.29 31 1 9쪽
7 7회 헐크의 등장 +2 23.09.28 40 1 9쪽
6 6회 아귀와 노예들 +2 23.09.27 43 1 9쪽
5 5회 전기 뱀장어의 등장 +4 23.09.22 57 2 9쪽
4 4회 두목의 최후 +4 23.09.21 62 3 9쪽
3 3회 깡패들을 처리하다 +4 23.09.20 71 2 9쪽
2 2회 초능력이 생기다 +4 23.09.19 91 2 11쪽
1 1회 악어 +4 23.09.16 134 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