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무치치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이무치치
작품등록일 :
2023.09.16 17:59
최근연재일 :
2023.10.04 12: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672
추천수 :
19
글자수 :
58,289

작성
23.09.22 06:00
조회
57
추천
2
글자
9쪽

5회 전기 뱀장어의 등장

DUMMY

나는 그 섬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윤간한 3명의 악한들이 새까맣게 탄 시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계속 생각이 났다.

‘우리 말고도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더 있다는 이야기인데..’

‘힘을 합쳐야 하나?’

‘한 번 만나 보아야 하나?’


한편 그 초능력을 가진 자의 이름은 형철이었다.

다음은 형철의 이야기이다.


‘TV 화면의 그녀가 나를 볼 수 있다.’

어느날 뉴스를 보던 백수 형철은 어여쁜 뉴스 앵커가 방송을 마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자신에게 윙크를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스트레스가 심해서 미친 것 같았다.

그런에 그 뉴스 방송 말고도 모든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들이 그를 반대로 보고 있었다.

그가 츄리닝 바지에 손을 넣자 화면의 여자가 눈으로 손을 가렸다.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쪽을 보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또 다른 하나는 그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다만 아무때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분노가 극에 치달을 때, 마치 헐크가 분노의 극에 몰려서 악당들에게 머리를 짓밟히고 그가 사랑하는 가족을 눈 앞에서 괴롭히는 것을 목도하는 그런 극한 상황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전기가 만들어졌다.

형철은 그의 친구의 도움을 받아 전기를 모아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번개가 칠 때 발생하는 순간 전력을 축전할 수 있는 기술, 그것과 유사한 수준의 어려운 기술이었지만 일단 그가 번개에 맞먹는 엄청난 전력을 만들어 낸다는 것 그것 자체가 그에게는 축복이자 저주일수도 있을 것 같았다.

울컥하는 분노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그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게 되었다.


“야, 너 또 화날만한 상황 좀 함 만들어봐.”

“지난번에 네가 화내다가 너희 아파트 전체 다 정전되었던 거 몰라? 그런 거 이제 하지마 위험해.”

친구가 답하면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야 기호야, 내가 이 상태로 결혼이나 할 수 있겠냐?”

“왜 못해, 결혼을?”

“생각해 봐. 내가 결혼을 했는데 부부 싸움이 생겼어. 뭐 다른 보통 부부들처럼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에서 시작했는데 말꼬리를 서로 잡다보니 확전이 되 버린 것이지.”

“그래서?”

“그래서라니, 내가 화를 내면 상대방이 감전되서 전기 통닭처럼 될 수도 있는데 결혼을 할 수 있겠냐는 말이지.”

“안 싸우면 되잖아.”

“허허.. 부부가 안싸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야.”

“그래서 전기를 모으거나 악을 퇴치하는 데 자유자재로 사용을 할 수는 있지만 조절할 수 없는 한 아무 소용이 없는 재앙이라는 거야.”

“알았어. 같이 좀 방법을 알아 보자.”


형철은 기호를 보내고, 집 안에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다.

집에는 기호가 만들어 준 축전장치가 있어서 형철은 전기를 5년 정도 사용할 전력을 미리 축전을 해둘 수 있었다. 이런 능력을 나라에서 사람이 아닌 기계로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나라의 에너지 전체를 축전에 의해 운용할 수 있고, 석유, 석탄 등의 에너지 수입이 불필요할 수도 있게 될 수 있었다. 다만 형철이 가진 이런 능력이 어떻게 생긴 것이고 조절이 가능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었다.


분노, 사람은 왜 분노하는 것일까?

억울하게 사람이 코너에 몰렸을 때 분노한다. 자신이 한 일도 아니고, 원인도 아닌데 누명을 쓰고 범죄자로 몰릴 때 분노한다.

이미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은 일에 대해서 다시 반복해서 잔소리를 들을 때 분노하기도 한다.

권력이나 돈 등을 활용해 약한 자를 괴롭히는 아귀를 만날 때 분노한다.

나이어린 어린이나 여자, 노인과 같은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을 힘으로 누르고 괴롭히는 자들을 볼 때 분노한다.

형철은 거리로 나섰다. 마치 베트맨이 된 것과 같은 느낌으로 고담시와 같은 도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로 나섰다.

길거리에는 마약에 쩔어 휘청이는 사람, 술병을 병째 입에 불어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둘러대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전기, 그가 가진 힘. 이것을 활용해서 그는 악을 응징하고 싶어졌다.

골목을 돌아서자 불량한 인간들이 떼를 지어 있다. 종전과 같으면 눈을 내리 깔고 피해같겠지만 이제 그는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어이.. 거기.. 뭘 보는거야.”

“나?”

“그럼 너말고 거기 누가 있냐?”

5명 정도 불량배들이 시비 거리를 찾고 있었다. 물론 푼돈이라도 뺏을 생각도 있는 것 같다.


그는 주변을 살폈다. 목격자가 없는 것이 좋다.


“뭐 좀 주고 가지?”

한 녀석이 그의 어깨를 잡았다. 뿌리치려고 하자 내 배를 한 대 치고 말한다.

나머지 녀석들도 달려들어서 내 몸을 치기 시작했다.


분노 게이지 그리고 전력이 피크에 올랐다.

다섯 여섯 모두가 감전되었다. 전기 뱀장어를 건들인 것처럼 감전되어 버렸다.

죽을 정도의 전력을 내지 않고 기절할 정도만 보냈는데도 눈이 뒤집혀지고 옷에서 연기가 났다.

그는 서둘러 현장을 피했다.


그는 전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제 몇가지 과제가 남았다. 꼭 분노 게이지가 꼭지를 가리키지 않는 상황이어도 충분히 상대를 감전시킬 수 있는 수련이 필요했다.


사실 그에게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큰 장애물이었다. 모든 종류의 사회 생활에서도 가정에서도 그에게 그것이 때로는 그의 잘 쌓아올린 그의 평판을 순간에 무너뜨리게 하기도 하고, 수십년 친구와의 우정을 금이 가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늘 연구의 과제이기도 했다. 수련을 통해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싶기도 했지만 늘 다시 늘어나는 몸무게를 보는 것처럼 요요현상을 겪는 것과 같은 허탈함을 맛보곤 하였다.


분노에 대해서 크리스토퍼 부르거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분노는 가치 판단과 관련이 있다.’

‘무관심은 분노의 반대말이다.’


어떤 병동에서 ‘실수의 빈도’를 비교 조사한 적이 있었다. 성격이 가장 나쁜 상사가 있는 병동에서 나타난 실수의 빈도수가 성격이 가장 좋은 상사가 있는 병동의 1/10 정도로 나타났다. 사람을 관리하고 옥죄어야 실수가 안나오는 것이라는 말이 입증되는 듯 했다.

그러나 더 정확히 조사하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관대한 상사 앞에서 더 많은 실수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실수를 더 많이 인정한 것이다. 직원들이 두려움을 느끼면 조직을 개선하려는 노력대신 자신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이런 통계가 나왔다고 한다.


‘절제되지 않은 분노는 자신과 남을 상하게 하는 막다른 골목과 같다.’


또한 충 페이충은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쉽게 분노하는 사람의 특징은 내재적인 규칙과 자기 요구가 많다.’

‘자신에 대한 요구가 많고 자세할수록 내재적 소모가 빠르고 에너지가 쉽게 고갈된다. 대외적으로도 타인에게 자신과 똑같이 이성적인 삶을 살라고 통제하고 요구한다.’

‘원칙성이 강한 사람이 분노를 쉽게 낸다.’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분노가 많다.’


형철은 TV 뉴스를 확인하고 있었다. 24시간 방송을 하는 뉴스 채널에 그가 감전시킨 5명의 불량배들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망이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형철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저 감전되었다는 것만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인근의 CCTV는 전기가 나가면서 기록된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형철의 응징은 형철만의 사적이고 은밀한 것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형철은 다음 응징의 대상을 고르기 시작했다. 약자, 특히 어린이나 여성, 노인과 같이 힘이 약한 존재를 괴롭히는 아귀들이 상상보다 훨씬 세상에 많이 있었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것들, 특히 성적으로 어린이를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변태들이 제법 많았다. 형철은 그 이유를 포르노에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점점 더 강한 자극, 특별한 자극, 금기시된 것에 욕구를 가지게 되는데 포르노에서 아이들마저 대상으로 삼게 되면서 현실과 구분하고 양심으로 제동을 거는 것이 고장난 인간들이 그런 짓을 저지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흔히 많이 영상물에서 그런 소아성애자들은 교육 수준이 낮고 일정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인텔리 계층이고 사회적으로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인 경우로 비추인다. 그런데 사실은 그 또한 편견의 산물이고 교육 수준과 직업 등과는 무관해 보인다. 그저 삐뚤어진 욕구일 뿐 하나도 동정하거나 이해해줄만한 요소가 없다. 캄보디아와 같은 국가의 관광지 호텔에는 심심치 않게 어린이 성매매를 하지 말아달라는 스티커를 볼 수 있다. 종종 극빈 가정에서 어린 자녀를 성매매에 나서게 하는 이야기가 현실로 보이는 경우 또한 있다.


형철은 소위 ‘어둠의 세계’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어린이나 중고생을 노예화하는 인간들을 잡아내기로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22 하윌라
    작성일
    23.10.13 09:41
    No. 1

    소아성애자들이.... 응징 받아야죠....
    이상한 사람들이에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잘 자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해요.
    얼른~~!! 혼내주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이무치치
    작성일
    23.10.13 12:42
    No. 2

    소아성애는 정신병입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소아대상 성범죄자에게는 수백년의 형량을 때립니다. 정말 모양이라도 소아성애나 근친, 수간 같은 내용은 포르노에서도 싹 사라졌음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ka****
    작성일
    23.10.18 20:31
    No. 3

    이무치치 작가님은 참 황당한 초능력자를 잘 만들어내는군요.
    읽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초능력을 정의 회복에 쏟아부으려는 형철..... 이야기
    재밌게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이무치치
    작성일
    23.10.18 20:42
    No. 4

    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좋습니다. 전기 뱀장어로 응징하고 싶은 악인들의 이야기가 즐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14회 김 이사와 어느 PD (완결) 23.10.04 20 1 9쪽
13 13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2 23.10.04 18 0 9쪽
12 12회 악인의 최후 및 친부 23.10.03 17 0 9쪽
11 11회 벌레 23.10.02 29 0 9쪽
10 10회 전기 톱 +2 23.10.01 28 1 9쪽
9 9회 뚫어 뻥 +2 23.09.30 30 1 9쪽
8 8회 마녀 +2 23.09.29 31 1 9쪽
7 7회 헐크의 등장 +2 23.09.28 40 1 9쪽
6 6회 아귀와 노예들 +2 23.09.27 43 1 9쪽
» 5회 전기 뱀장어의 등장 +4 23.09.22 57 2 9쪽
4 4회 두목의 최후 +4 23.09.21 62 3 9쪽
3 3회 깡패들을 처리하다 +4 23.09.20 71 2 9쪽
2 2회 초능력이 생기다 +4 23.09.19 91 2 11쪽
1 1회 악어 +4 23.09.16 135 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