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연휴를 앞두고 영화를 보려고 하니 마땅한 영화가 별로 눈에 띄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 영화를 고른 것은 평판이 좋아서였다.
처음에는 지루해서 졸기까지 했는데 법정 공방에 들어서자 잠이 깨었다.
어느 프랑스 남자 작가가 추락한 사체로 집 앞에서 발견되고 그의 독일 출신 아내는 주변으로부터 남편을 살해한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그 법정에서 이 두 남녀의 과거, 그리고 부부로서의 큰 싸움. 아들의 실명 위기 등 여러 이야기를 다룬다. 실감나고 공감이 가는 부부 싸움의 녹취 내용... 그 사이에서 아들이 받는 큰 상처...
부부가 싸우게 되는 이유..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했으며 설령 안다고 해도
품어줄 아량과 여유가 없으면 크게 다투게 되는 데, 아주 실감나게 그런 상황을 묘사했다.
파란 눈의 강아지와 아역 배우의 눈동자가 같은 파란색..
독일인에 대한 차별적 편견.. 프랑스어에 대한 종교에 가까운 우월 의식..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진 이야기가 좋은 평판이 왜 그리 많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영화였다.
001. Lv.22 하윌라
24.02.15 10:18
한 번 보고 싶네요.
추락의 해부...
실제 프랑스인들은 프랑스어에 대한 우월의식이 있긴 하잖아요.
그리고 사실 상류층 언어이기도 하구요.
모든 귀족들이 익히던 언어였으니까요.
궁금해지는 영화네요^^
002. Lv.18 이무치치
24.02.15 12:09
네. 독특하고 멋진 스타일 영화였습니다. 푸른 눈의 아들과 강아지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