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은 무척 종류도 다양하고 소재도 다양합니다. 가히 만화 왕국이라 불리 우는 데 부족함이 없지요. 저도 이런 저런 일본 애니를 많이 본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좀 캐릭터의 그림이 비슷 비슷하고 내용도 별로여서 잘 안보던 중이었는데.. 푸른 눈의 사무라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에니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제목은 웹소설 작법에 대해서 기존 작가가 코칭해주신 것에 따르면 빵점 자리 제목입니다.
기존 작가님은 아마도 ‘푸른 눈의 사무라이가 검을 드디어 사용하다’ 등과 같은 서술형 문장을 쓰라고 권했을 겁니다. 낯간지러워도 길어도 독자의 클릭을 받는 게 우선이라고 이야기하였을 겁니다.
이 애니는 혼혈아로 태어난 여성 자객의 이야기입니다. 사창가에서 창녀로 살았던 그녀의 어머니가 불에 타서 죽자, 그는 그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쫓아 복수하기 위해 일생을 삽니다.
여자라는 것을 숨기고 여러 질곡을 겪으면서 가는 어찌 보면 통속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작화가 참 멋있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일본 여성에 대한 어의 없는 사회의 차별, 쇼군이 부하들을 대하였던 이기적인 모습도 꼬집고 있습니다.
그거 아세요? 여성들의 이를 일부러 먹물로 검게 물들이게 했답니다.
이유는 그걸 당시 남성들이 좋아했다네요.
001. Lv.22 하윌라
23.11.13 15:17
일본 애니매이션이 주는 감동이 특별하다고 봐요.
아주 감성적이기도 하고, 속 깊은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해서
전, 일본 애니를 보면서 울기도 했었거든요.
너의 이름은... 보면서도... 일본 특유의 문화였지만,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좋았구요.
벼랑위의 포뇨를 보고도 울었어요. 아이들이 보는 만화였지만
그걸 보면서 해석되는 게 또 다름을 느꼈거든요^^
그런데, 여성의 이가 먹물로 검게 물을 들인 건... 그 당시.... 좋아한 거였겠죠?
독특해요^^
002. Lv.18 이무치치
23.11.13 19:28
네 일본 애니가 주는 감동이 분명히 있지요. 아마 비슷한 문화권에서 살고 있어서 더 몰입이 잘되는 것도 있을 듯 합니다. 먹물로 이를 검게 만드는 것은 당시 일본 여성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이 원해서 그냥 반항하지 못하고 물들였다고 합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003. Lv.18 이무치치
23.11.14 13:53
먹물로 이를 착색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결혼한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아름답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모양입니다. 코미디 극에서 영구가 했을 듯한 분장이네요. ㅎㅎ
004. Lv.22 하윌라
23.11.14 18:12
아하.... 그런 깊은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