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삶은 팍팍하다. 그런데 듣지 못한다면 그리고 함께 일하는 아들도 농아라고 하면
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을 제외한 부모, 오빠가 모두 농아인 가정의 한 여고생은 어부 일을 돕고, 가족들이 일반인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도우며 살아 간다.
그러다가 학교의 합창단에 응모를 하고 그녀의 재능을 알아 본 음악 선생님의 추천과 무료 개인 레슨으로
버클리 음악 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익숙한 음악 중의 하나가 마음을 울린다. 조니 미첼의 Both Sides Now.
얼마 전부터 이 노래를 여러 가수의 버젼으로 들으면서 새삼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영화의 백미에 흐르는 음악이었다.
음악 선생님의 조연, 농아 가족들의 연기가 아주 훌륭하다.
게다가 뻔히 보이는 줄거리 예측이 가능한, 영웅 이야기라기 보다..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이겨내는 모습이 흐뭇하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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