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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 님의 서재입니다.

흉생기(凶生記)-연생(撚生)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사생
작품등록일 :
2012.12.02 22:16
최근연재일 :
2013.02.08 20:07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363,296
추천수 :
3,299
글자수 :
624,973

작성
13.01.31 23:56
조회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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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
9쪽

원망희망(願望希亡) - 희망을 원하니, 죽음을 바라다. (1)

DUMMY

원망희망(願望希亡) - 희망을 원하니, 죽음을 바라다.


하남 유소평.


이제는 완연한 봄을 넘어, 여름이 다가서는지 한층 따뜻해진 햇살을 받으며, 눈앞에 펼쳐진 평야를 바라보던 백유는 여전히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곁의 이적산을 향해 물음을 던졌다.

“모왕 전하께서는 무어라 하십니까?”

“별 말씀 없으셨네. 사실, 모왕전하께서 나서서 해결될 일이 아니잖은가. 다행히 자네가 부탁했던 일은 모두 차질 없이 진행해 주셨으니, 그만으로도 큰 도움이지.”

황성에 다녀온 이적산의 담담한 대답과는 달리, 그의 속내는 무척이나 불편했다.

열흘 전, 황성으로 떠났던 그가 주은화를 만나 전후사정을 전했을 때, 그녀는 하늘이 무너진 표정으로 하남을 향해 고개를 돌려 멍하니 바라보더니, 이때껏 남의 눈앞에서 보이지 않던 눈물을 흘렸다.

부친은 말할 것도 없고, 피붙이라 할 만한 어느 누구에게서도 정을 받지 못했던 그녀에게는, 윤이랑이 평생의 친구였다면, 염무는 정신적인 지주였고, 부친이고 조부였으며, 또한 마음 한 구석에서는 연심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런 염무가, 생사를 알지 못함은 물론이고, 운이 좋아 생환한다 해도 이전에 알던 ‘가섭하’가 아닌, 진짜 ‘염무’ 본인이거나, 그마저도 아닐 시엔 예의 ‘서노야’와 같은 인격일 것이라는 이적산의 말은, 사실상 그녀가 아는 염무는 죽었다는 의미였으니, 결국 오열을 터뜨린 것이다.

그럼에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이적산의 다음 말을 기다리던 주은화의 태도에, 과연 나라를 이끄는 사람의 그릇이란 일반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칭찬해야 할지, 아니면 슬픔마저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사정에 휘둘리는 그녀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내심 혀를 찼던 이적산이었다.

그리고 그때의 씁쓸한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이적산으로서는, 자신이 아는 염무란 이는 참으로 죄가 많은 사람이란 생각을 금할 수 없었다.

베풀기만 하고 그리 가시면 어쩝니까.

속으로 ‘가섭하’에게 짧은 푸념을 던진 이적산은 이내 고개를 돌려 백유를 바라봤다.

“그보다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거의 운에 맡기는 형국이잖은가,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괜찮을 리가 없지요. 그나마, 한산이라는 자가 알아차려도 막지 못할 유일한 방법이지 않습니까. 문제는······.”

“위장님!”

백유의 말을 끊고 다가오는 이는 백유의 지시를 받아 떠났던 백신이었다.

“모두 준비됐나?”

“예, 지시하신 대로 폭약의 매설도 끝났고, 진법의 설치도 마무리 되는 걸 보고 왔습니다.”

백신의 대답에 잠시 고개를 끄덕이던 백유가 발을 떼기 시작하더니, 경공을 펼쳐 바라보던 평야로 다가갔다. 바로 자신들이 나온 동굴을 향해서였다.

잠시 후 동굴의 근처에 도착한 백유는, 이미 백신의 확인에 잘 됐으리라 생각하면서도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눈으로 준비상황을 하나하나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굴의 입구에서 크게 벗어난 평야의 끝까지 도착한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따르는 백유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백신, 소집 신호를 올려라.”

-삐이~! 삐!

백신의 품에서 나온 날카로운 피리소리가 길게 사방으로 뻗어나가길 한참, 사방에서 인영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잠시 후 백위조를 제외한 네 개조의 연무오위가 모두 모이자, 그들을 돌아보던 백유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시간 싸움이다. 염공께서 전해주신 바로는 앞으로 길어야 닷새. 잠시 후 매몰된 곳을 폭약으로 들어내고 난 후, 군사들이 도착할 것이다. 늦어도 사흘 안에는,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시일을 놓치면 끝장이다! 모두 유념하도록!”

대답대신 모두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자, 백유가 다시 백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시 한 번 백신이 피리를 꺼내들고 신호를 보내길 잠시 후, 지축을 울리는 굉음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쾅!~쿠쿵~~! 쾅!!

사방에서 연이어 터지는 폭약이 어찌나 강력했는지,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그들이 서있는 자리의 작을 돌들이 굴러다녔고, 어느덧 진동과 굉음이 그치고 폭발지점에서부터 퍼져 나온 먼지구름이 덮쳐 한 치 앞을 분간하지 못하게 됐을 무렵, 요란한 발 구름소리와 바퀴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평야의 한쪽을 덮을 만한 수의 군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들을 맞아 오위조 무사들이 달려 나가 각자가 맡은 구역으로 나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많은 인원을 적절히 분해해 움직이다보니, 모습을 드러낸 군사들이 모두 자신들의 구역으로 사라지기까지 반 시진여가 걸렸고, 그 뒤로 여기저기서 돌 부스는 소리와 수레를 끄는 말의 요란한 울음소리가 들리자, 이제야 여유를 찾은 이적산이 백유를 불렀다.

“헌데, 대덕왕 전하는 어디로 가셨는가?”

두 번이나 그 모진 꼴을 겪어놓고도, 여전히 유원월을 높이 부르는 이적산의 물음에 백유가 쓴 웃음을 지었다.

유원월이 자신들과 함께하기로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모든 원흉이 사실은 남천후, 아니 한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마땅히 부를 말이 없어 그리하는 자신들과는 달리, 그는 진심으로 유원월을 ‘전하’라 부르기 주저하지 않았다. 때문에 ‘진짜 대인은 바로 대관이다’라는 잠시 실없는 생각을 하던 백유가 이내 표정을 고치고 말을 받았다.

“사흘 뒤까지는 돌아오겠다고 하셨으니 기다려 봐야지요. 사실 이 계획도 대덕왕 전하께서 내신 의견이지 않습니까. 솔직히 저라고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어찌하겠습니까? 그저 믿고 기다려야지요.”

“그보다 상위장이 뜻대로 따라주겠는가?”

이 계획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상아의 협조였다. 정확히는 백연의 혼이 담긴 수정구였지만, 이미 백연을 위해서 염무를 비롯한 연무오위를 배신한 전적까지 있는 그녀가 계획에 동조할지 의문스러운 이적산의 물음에, 백유 역시 고개를 저었다.

“확신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지금 청모를 비롯해, 다른 위장들이 설득하는 중입니다만, 아직 연락이 없으니 저도 걱정입니다. 최후에는 상아를 제압하고 강탈해 올 예정이긴 합니다만, 상아의 무력도 그렇고, 청모가 그 뜻을 따라줄지도 걱정입니다, 잘 된다 해도 시기가 또 문제니, 그저 무난히 해결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자신이 없기는 백유도 매한가지라, 그 스스로 잘 해결되리라 자위하며 대답하니, 이적산 역시 더 이상 문제는 생각하지 않으려 애써 고개를 끄덕였다.

따지고 보면, 무엇 하나 확신할 수도 없는 것을 알면서도, 이번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던가. 이제와 새삼 문제를 들춰서 불안을 만들 필요야 없으리라.

그렇게 속내를 다독이며 이적산이 굳건히 서 있는 백유의 뒷모습에서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기 시작했다. ‘저 맑은 하늘처럼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리라’ 속으로 대뇌이면서.


수경장 수경관.


유소평이 굉음에 몸을 떠는 그 시각, 모두가 떠나고 아직 무너지고 핏자국마저 제대로 닦이지 않은 수경관엔 네 명의 인영이 둘러앉아 말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상아를 설복하기 위해서, 세 위장이 머릿속에 담긴 모든 표현을 동원해서 열변을 토하기를 벌써 열흘 째. 이젠 더 이상 꺼낼 말도 없고, 생각할 기운도 없어 그저 답답한 눈으로 상아를 지켜보던 것이 한 시진, 실내의 답답함에 먼저 손을 든 적주가 밖으로 뛰쳐나가고, 흑자마저 혀를 차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청모가 그들의 뒷모습과 상아를 번갈아 보며 침음을 흘렸다.

“후우, 결국 이리 될 것을······. 정말 이 방법뿐이었는지는 모르나, 이제와 보니 유원월이 너에게 속았던 분노를 이렇게 푸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나도 더 이상은 모르겠다. 네가 결정해라. 이 오라비는 무조건 네 뜻을 따를 테니.”

이미 마음은 염무를 돕고자 했고, 그를 위해 흑자와 적주를 도와 열흘간 상아를 설득하기도 했으나, 얼마 전 염무의 ‘이미 결단한 바를 끝까지 관철하라’는 말이 불현듯 떠올라, 더 이상 그녀를 설득할 마음을 버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청모였다.

그렇게 수경관에 홀로 남은 상아가, 이내 품에서 하얗고 투명한 수정구를 꺼내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침전으로 향하니, 밖에서 몰래 그녀의 하는 양을 지켜보던 청모는 이내 한숨을 쉬며 술병을 찾아 움직였고, 그동안의 답답한 심정을 풀려는 각오였던지 흑자와 적주의 요란한 다툼소리만 수경장을 울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safe~~~!!! 마감 2분 전!!

오늘은 짧습니다;;;

근데 연참도 끝났고, 이제 어쩌죠 ㅇ_ㅇ;;
좀 쉬고 나머지 올릴까요 ㅇ_ㅇ;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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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원망희망(願望希亡) - 희망을 원하니, 죽음을 바라다. (2) +8 13.02.02 2,140 26 14쪽
» 원망희망(願望希亡) - 희망을 원하니, 죽음을 바라다. (1) +8 13.01.31 2,206 26 9쪽
105 혼청혼우(混淸昏遇) - 혼탁함을 벗어나니, 어둠을 만나다. (2) +6 13.01.30 2,297 27 19쪽
104 혼청혼우(混淸昏遇) - 혼탁함을 벗어나니, 어둠을 만나다. (1) +6 13.01.29 2,770 23 16쪽
103 항원중주(抗願仲誅) - 희망을 막으니, 살을 베인 것 같다. (4) +8 13.01.28 2,107 24 22쪽
102 항원중주(抗願仲誅) - 희망을 막으니, 살을 베인 것 같다. (3) +6 13.01.26 1,953 20 13쪽
101 항원중주(抗願仲誅) - 희망을 막으니, 살을 베인 것 같다. (2) +8 13.01.25 2,038 32 13쪽
100 항원중주(抗願仲誅) - 희망을 막으니, 살을 베인 것 같다. (1) +10 13.01.24 2,041 24 16쪽
99 총모자충(叢謨刺忠) - 음모가 모이니, 진심을 찌르다. (4) +11 13.01.23 2,163 24 12쪽
98 총모자충(叢謨刺忠) - 음모가 모이니, 진심을 찌르다. (3) +4 13.01.22 1,951 27 14쪽
97 총모자충(叢謨刺忠) - 음모가 모이니, 진심을 찌르다. (2) +5 13.01.21 2,110 29 19쪽
96 총모자충(叢謨刺忠) - 음모가 모이니, 진심을 찌르다. (1) +8 13.01.19 2,073 28 9쪽
95 희망필사(希望弼死) - 바라고 기원하니, 죽음을 돕다. (4) +9 13.01.18 2,071 29 15쪽
94 희망필사(希望弼死) - 바라고 기원하니, 죽음을 돕다. (3) +8 13.01.17 2,128 26 9쪽
93 희망필사(希望弼死) - 바라고 기원하니, 죽음을 돕다. (2) +6 13.01.16 2,292 32 11쪽
92 희망필사(希望弼死) - 바라고 기원하니, 죽음을 돕다. (1) +10 13.01.15 2,266 29 12쪽
91 정결배난측(定結培難測) - 정해진 결과가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다. (4) +8 13.01.14 2,209 27 13쪽
90 정결배난측(定結培難測) - 정해진 결과가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다. (3) +13 13.01.12 2,559 26 13쪽
89 정결배난측(定結培難測) - 정해진 결과가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다. (2) +6 13.01.11 2,086 27 14쪽
88 정결배난측(定結培難測) - 정해진 결과가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다. (1) +4 13.01.10 2,154 24 8쪽
87 위목위아(爲目僞我) - 목적을 위해 동지를 속이다. (2) +6 13.01.08 2,044 25 10쪽
86 위목위아(爲目僞我) - 목적을 위해 동지를 속이다. (1) +4 13.01.08 2,096 26 13쪽
85 이용이숭위(利用以崇位) - 높은 지위에 올려 이용하다. (3) +6 13.01.05 2,224 26 11쪽
84 이용이숭위(利用以崇位) - 높은 지위에 올려 이용하다. (2) +5 13.01.05 2,008 27 10쪽
83 이용이숭위(利用以崇位) - 높은 지위에 올려 이용하다. (1) +3 13.01.05 2,111 25 11쪽
82 욕심유변심(慾心誘變心) - 욕심이 변심을 부르다. (2) +4 12.12.25 2,229 24 11쪽
81 욕심유변심(慾心誘變心) - 욕심이 변심을 부르다. (1) +3 12.12.25 2,146 25 10쪽
80 과거작연(過去作緣) - 과거가 인연을 만들다. (4) +3 12.12.22 2,229 23 8쪽
79 과거작연(過去作緣) - 과거가 인연을 만들다. (3) +3 12.12.22 2,120 23 9쪽
78 과거작연(過去作緣) - 과거가 인연을 만들다. (2) +2 12.12.22 2,195 23 9쪽
77 과거작연(過去作緣) - 과거가 인연을 만들다. (1) +2 12.12.22 2,316 26 16쪽
76 재출도(再出道) - 다시 길을 나서다. (3) +7 12.12.18 2,207 25 8쪽
75 재출도(再出道) - 다시 길을 나서다. (2) +2 12.12.18 2,371 25 16쪽
74 재출도(再出道) - 다시 길을 나서다. (1) +4 12.12.18 2,322 24 10쪽
73 골육지계(骨肉之計) -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다. (5) +15 12.12.15 2,364 21 10쪽
72 골육지계(骨肉之計) -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다. (4) +5 12.12.15 2,264 23 21쪽
71 골육지계(骨肉之計) -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다. (3) +5 12.12.15 2,561 23 8쪽
70 골육지계(骨肉之計) -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다. (2) +4 12.12.15 2,334 22 14쪽
69 골육지계(骨肉之計) -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다. (1) +7 12.12.15 2,545 26 19쪽
68 정결정분란(定決定紛亂) - 정해진 결과에 따라 정해진 분란이 일어나다. (4) +10 12.12.11 2,412 26 15쪽
67 정결정분란(定決定紛亂) - 정해진 결과에 따라 정해진 분란이 일어나다. (3) +7 12.12.11 2,408 23 14쪽
66 정결정분란(定決定紛亂) - 정해진 결과에 따라 정해진 분란이 일어나다. (2) +4 12.12.11 2,478 24 11쪽
65 정결정분란(定決定紛亂) - 정해진 결과에 따라 정해진 분란이 일어나다. (1) +3 12.12.11 2,215 23 8쪽
64 비사청비사(秘事請悲事) - 서로의 비밀이 비극을 부르다. (5) +6 12.12.10 2,514 23 17쪽
63 비사청비사(秘事請悲事) - 서로의 비밀이 비극을 부르다. (4) +6 12.12.10 2,388 25 11쪽
62 비사청비사(秘事請悲事) - 서로의 비밀이 비극을 부르다. (3) +4 12.12.10 2,681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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