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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ia 님의 서재입니다.

알고 보니 엄마가 마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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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ia
작품등록일 :
2023.05.20 05:10
최근연재일 :
2023.05.27 17:15
연재수 :
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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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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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05

작성
23.05.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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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출발

DUMMY

여러 물건을 팔며 돌아다니는 행상인.

이들의 장사에 대한 열정은 정말이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숲에 둘러싸인 이런 시골까지도 찾아오니 말이다.


여행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는 바로 이것이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행상인들과 그들이 갖고 온 물품――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과 마도구들은 아르에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때의 광경은 지금도 선명하다.

낯선 이들과 진열하는 물건을 엄마 손을 붙잡고는 어찌나 눈을 빛냈는지 모른다.


즐거웠다.

행상인들이 오는 그날이야말로 축제였다.

이번에는 무얼 가지고 올지······.

너무 기대된 나머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밤잠을 설치기도 일쑤였다.


정말 질리는 법도 없었다.

신기한 물건과 먹거리 등등, 보기만 해도 언제나 흥분됐다.


그렇게 한 달의 힘든 기다림과 하루의 축제가 반복되는 나날 속에서 하나의 열망이 피어올랐다.


――세상을 알고 싶다고.


고향 마을이 싫은 건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라 심심하긴 하지만, 가족과 모두가 있는 이곳을 좋아했다.


그러나 이 눈으로 보고 싶었다.

자신이 모르는 세계의 여러 가지 것들을.

좋아하는 마을을 떠나는 한이 있어도.


이러한 열망은 더욱 커져만 갔고, 어느 날에 가족들에게 이 뜻을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무작정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찬성해주지도 않았다.

좀 더 나이를 먹은 뒤에도 변함이 없다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며,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은 채 뒤로 밀어지게 됐다.


그러나 이후로도 변함은 없었다.

오히려 밖을 보고 싶다는 열망은 더욱 커져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됐다.


이러한 굳은 뜻을 알아본 가족들은 결국 마을을 나가는 걸 허락해줬다.


그렇지만 하나, 조건이 있었다.

그건 바로 강해질 것.

허락은 하되, 성인이 되는 16세 생일 전까지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라는 조건을 내밀었다.


세상에는 사람에게 우호적인 마수와 마물만 존재하는 게 아니었다.

하물며 같은 사람도 그렇다.

범죄의 손길은 동족이라고 피해 가지 않는다.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과 힘을 갖추지 않는 이상 가족들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아르에스의 일상은 바뀌었다.

빈둥빈둥, 행상인들이 오기 전까지 놀고만 있지 않게 됐다.

자진해서 책상에 앉아 그렇게도 싫어했던 공부를 했고, 마을의 치안대장인 세스를 찾아가 여러 호신술과 투기술을 배웠다.

거기에 마법에 대한 수련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한 끝에 마침내 합격점을 따냈다.

이 정도라면 어지간해서는 위험할 일은 없을 거라는 세스의 보증을 따냈고, 보기와는 달리 마을 학교의 선생님이기도 한 엄마에게 상식과 마법도 모두 통과를 얻어냈다.


너무 기뻐 그날로 당장 짐을 꾸렸다.

하지만 바로 출발할 순 없었다.

16세―― 성인이 되는 그날까지는 마을에 있으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 말을 순순히 따랐다.

가족 모두는 물론이거니와 증조할아버지까지도 말리는데 어쩌겠는가?

상식적으로도 꼬맹이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건 말도 안 되고.


무엇보다······ 제법 우울해 보이는 엄마를 보니 별로 밀어붙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괜찮았지?’


확실히 지루하긴 했다.

그렇지만 이래저래 준비 기간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만도 않았다.


살짝 미소를 그린 아르에스는 눈앞에 있는 집을 올려보다가 문고리에 손을 얹었다.


“다녀왔어.”

“어서 와. 인사는 다 했어?”


아르에스는 반겨주는 형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잘 다녀오라고 해줬어. 그리고 세스 아저씨가 팽을 데리고 가라더라? 팽도 싫지 않다고 하니 나야 좋지만.”

“세스 씨답네. 팽도 수고스럽겠지만 아르를 잘 봐줘.”

《맡겨둬라.》


감사도 전할 겸 형은 팽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근데, 형. 다들 어디 있어?”


곁눈질로 둘러본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감각을 넓혀보아도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광장에 있어. 다들 기다리고 있을 거야.”

“기다려?”

“가보면 알아. 어서, 가자.”

“어, 어. 가, 같이 가, 형!”


먼저 나가는 형을 뒤쫓아 아르에스도 밖으로 나섰다.


빠른 걸음으로 향한 곳은 대식당이 있는 마을의 광장으로, 그곳에는 마을 주민들 전원이 있었다.


“엥? 어째서 다들 여기에?”

“뭐겠어. 다들 아르, 널 배웅하려고 온 거지. 너는 몰랐겠지만, 이게 우리 마을의 전통이거든.”

“어? 그럼 굳이 인사하러 다닐 필요가 없었던 거 아니야?”


모르고 있던 마을의 전통에 얼이 빠져있자니,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족들이었다.

다만, 증조할아버지는 그렇다 쳐도, 이런 일에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필리카마저도 있는 게 놀라웠다.


“뭘 꼴아봐?”

“아, 아니.”

“칫.”


혀를 찬 필리카는 거칠게 머리를 긁고는 몸을 돌렸다.

대놓고 귀찮은 기색인지라 그대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작게 목소리가 들렸다.


“······사고 치면서 다니지 마라? 그런 망나니가 조카라는 게 알려지면 X쪽팔리니까.”

“어······, 응.”


다시 한번 대차게 혀를 찬 필리카는 바지춤에 손을 찔러넣고는 이번에야말로 멈추지 않고 집으로 가버렸다.


‘나, 나름 걱정해준 건가?’


사춘기가 세게 온 필리카답다고 해야 하나, 알아채기 어려운 덕담이다.


그렇게 필리카가 돌아가고, 가족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해줬다.

꽤 긴장했었지만, 필리카 덕분에 여차저차 풀려 웃는 얼굴로 가족들을 대할 수 있었다.

형수들과도 제대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마지막 차례가 왔다.


“다, 다녀올게, 엄마.”

“그래. 조심해서 다녀오렴.”


‘어라? 기분이 좀 풀렸나?’


아침 식사 때까지만 해도 꿀꿀해 보였던 엄마였다.

그런데 지금은 싱글벙글―― 평소대로 외형에는 어울리지만,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엄마가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잘 보니 고풍스러운 목걸이였다.


장인이 뼈를 깎아 만든 듯한 그걸 엄마가 건네줬다.


“웬 거야?”

“생일 선물이 아니면 뭐겠니? 여행에 도움이 되라고 [수납]이 부여된 걸로 준비했어.”

“뭐?!”


아르에스는 손에 들린 은색의 목걸이를 보았다.

어쩐지 비싸 보인다더니, 설마 [수납]의 마법이 부여된 것이었을 줄은······.

게다가 마국―― 베스티디논의 국기가 새겨진 걸 보면 적재 용량이 통상의 것들보다는 훨씬 많은 상급의 것이다.


‘잘도 이런걸. 비쌌을 텐데.’


아니, 오히려 용케 구했다는 생각마저 든다.

[수납]은 아공간에 열어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하는 마법.

수량 가능한 양은 부여술사의 역량에 따르지만, 그 편리성 때문에 50kg의 소용량이라 하더라도 가격이 제법 된다.

듣기로 소시민들의 몇 달 월급은 된다나?

톤 단위에 이르는 것이라면 어지간한 집을 몇 채나 살 정도라고 한다.


문제는 돈이 있어도 쉽게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가 원하는―― 특히 상인들에겐 있는 것만으로도 운송에 드는 비용과 도난의 위험이 급감하기에 최우선으로 [수납]의 마도구를 확보하려고 든다.

최근에는 보급률이 늘었다지만 수요를 따라잡진 못했고, 돈이 있다고 한들 납품을 받을 때까지 순번을 기다려야만 했다.


엄마도 마찬가지였을 터.

매달 찾아오는 행상인을 통해 수개월 전에 발주를 요청해뒀을 것이다.

오늘 이날을 위해.


“거참. 돈도 없으면서······.”


어쩌자고 무리를 한 건지.

불만스럽게 중얼거리면서도 아르에스는 설레는 마음으로 목걸이를 찼다.


“어울려?”

“누구 아들인데 당연하지.”

“별로 아들인 거랑은 상관없는 거 아냐? ――어라? 안에 뭘 넣어뒀어?”


대충 사용법에 익숙해지고자 말하면서 목걸이를 살펴봤는데, 이때 안에 뭔가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뭐, 많은 건 아니다.

목걸이 안에는 딱 한 개만 들어있었다.

다만 그게 무엇인지까지는 알 수 없었다.

직접 넣은 것이라면 안에 담긴 물건들의 항목이 떠오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순히 뭔가가 들어있다는 것만 알려줄 뿐이다.


“엄마, 이것도 선물이야?”

“응. 그건 아르의 여행을 축하하는 선물.”

“뭘 두 개나 준비했어. 고맙긴 하지만. ······한 번 봐도 돼?”


엄마는 산뜻하게 그러라며 권했다.


이번엔 뭘까······.

꽤 궁금했던 아르에스는 곧장 목걸이에 담긴 마법―― [수납]을 발동시켰다.


발동법은 간단했다.

엄마가 준 목걸이는 마법의 효과만을 담은 고급 마도구인 터라, 어려운 것도 없이 그냥 머릿속으로 발동한다는 생각만 하면 됐다.

마력을 담는 매개체―― 마광석에 술식을 새긴 마도구랑은 달리 마력조작을 통해 스위치를 작동하거나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곧장 부여된 마법이 발동한 게 느껴지고, 아르에스는 옆으로 손을 찔러넣었다.

주머니라도 생긴 듯, 그 손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뚫고 들어갔다.

옆에서 본다면 마치 팔이 잘린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건 [수납]이 제대로 발동한 것으로, 사라진 듯한 아르에스의 손은 정확히 아공간에 있던 물건 앞으로 연결됐다.


‘이건가?’


뻗은 손에 잡힌 건 금속의 차가움이었다.


뭔지 모르겠다.

마찬가지로 직접 넣은 것이라면 원한 물건의, 원한 위치로 아공간을 열 수 있었겠으나, 남이 넣은 것이라 어딜 잡은 건지조차 도통 알 수 없었다.


‘꺼내보면 알겠지.’


아르에스는 망설임 없이 그것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느껴지는 무게감과는 달리 제법 매끄럽게 딸려 왔다.


왠지 바퀴가 달린 기분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내 아공간을 뚫고 그 모습을 드러낸 건 금속의 조형미가 아름다운 바로 그것.

바이크였다.


예상하지도 못한 물건에 아르에스는 눈을 부릅떴다.

검은 광택이 흐르는 이 바이크의 주인 바로 엄마로, 몹시도 애지중지하는 애마 같은 것이었다.

아들인 아르에스조차도 타보는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사물에 대한 욕심이 없는 엄마가 그리 아끼던 바이크다.

건네줄 거라고는 정말 상상조차 못 했다.


“갖고 싶어 했잖니. 사이즈는 조정해놨으니 타는 데에 불편하진 않을 거야.”

“그렇긴 한데······ 진짜 괜찮아?”

“괜찮고말고. 아들에게 주는 선물을 아까워할 엄마가 어딨겠어?”


따스한 미소를 짓는 엄마.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던, 전혀 변함없는 그 모습에 북받쳐 오른 아르에스는 몸을 숙여, 어느새 자신보다 훨씬 작아진 엄마를 살며시 끌어안았다.


“고마워, 엄마. 나······ 잘 다녀올게.”

“응. 잘 다녀와, 우리 아들. 바이크는 넘어지지 않게 조심히 타고. 밥도 꼬박꼬박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이제 애도 아니니까 걱정 마.”

“후훗. 벌써 이렇게나 자라고 시간 참 빠르네. 하지만 엄마에게 아들은 언제나 어리게 보이는 법이야. 그러니까······ 아르, 건강하고, 재밌게 즐기다 오렴. 생일 축하한단다.”


아아. 가볍게 인사만 나누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이러면 깔끔하게 작별하려던 계획이 깨지지 않는가.


‘남이 모처럼 잔뜩 고민했건만.’


이건 복수를 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다.

답례로서 좀 더 엄마를 꽉 끌어안았다.

얼굴을 묻고 더욱······.


“이야깃거리 많이 들고 올게. 각오해두라고?”

“기대하고 있을게.”


마지막으로 힘을 주어 안고, 아르에스는 몸을 일으켰다.


“아빠······.”

“리아는 내 여자다. 네가 걱정할 필요 따윈 없으니 냉큼 가기나 해라.”


말투에 잔뜩 날이 서 있다.

역시 질투의 화신.

아들이 엄마를 안았을 뿐인데도 절대 넘어가는 법이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든든하다.

애처가 중에서도 특급 애처가인 아빠이다 보니 기운이 없는 엄마를 잘 달래주리라.


근심을 던 아르에스는 자신의 체형에 맞게 조절된 바이크에 몸을 실었다.


“팽도 탈래?”

《아니. 그 바이크는 탑승자의 마력이 출력으로 전환되는 시스템이다. 네가 타는 거라면 쫓는 데 그리 힘들 것도 없으니 내 발로 가겠다.》

“오. 자신만만한걸? 그럼 가면서 시합할까?”

《그 도전, 받아들이지.》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의욕을 보이는 팽을 보곤 아르에스는 바이크에 마력을 주입했다.


부르르릉······!

시동이 걸린 바이크는 매너모드가 아닌 터라 거친 소음과 함께 진동으로 떨렸다.


“그러면 다녀올게요.”

“――기다려라. 빠뜨린 게 있잖느냐.”


출발을 멈춘 아빠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텁.

머리에 날렵하게 잘빠진 헬멧을 씌어줬다.


맞춤 제작인지 딱 맞는 헬멧에 어리둥절했는데, 문득 입꼬리를 올리는 아빠가 눈에 띄었다.


“네가 정한 길이다. 어쭙잖은 건 용납하지 않는다. 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라. 내 아들답게.”

“헹. 그러지 말라 해도 그럴 거네요.”

“까불기는. ······잘 다녀오거라, 아르.”

“응. 아빠도 잘 지내. 엄마랑 꽁냥대는 건 적당히 하고.”


덕담을 주고받은 아르에스는 뒷바퀴를 끌며 마을 입구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크게 외친 아르에스는 속도를 높였다.

그 뒤에선 배웅해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른다.


그들 모두에게 속으로 감사를 전하고는, 마을에 하나 나 있는 가도를 더욱 속력을 높여 달렸다.


이 정도까지 나온 적은 처음이다.

가족과 떨어져 보기도 처음이다.

온 세상이 미지인 세계에 홀로 떨어진 기분이 엄습해, 지금 막 출발했음에도 벌써 불안감이 몰려온다.


하지만 아르에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을 몰랐다.


물론 부모와의 작별은 슬펐다.

그러나 그보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바깥세상이 너무나 기대돼 미칠지경이었다.


어떠한 것들이 자신을 반겨줄까.

그것들을 상상하며 더더욱 속력을 높였다.


그렇게 긴 갈색 연기의 꼬리를 만들며, 아르에스는 고향 마을―― 나트알에서 멀어져 갔다.


작가의말

드디어 출발!


안녕하세요, 라스티아입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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