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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난

로또방 사장이 번호를 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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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난
작품등록일 :
2023.07.19 19:22
최근연재일 :
2023.08.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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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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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9,095

작성
23.08.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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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Ep 4 - 거기가 어딘데?

DUMMY

장장수와 즐거운 산행을 마친 이후. 백유진은 특별한 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몇 주 사이 달라진 점이래봤자 양쪽의 지분을 조금 더 확보했다는 정도다.

현재 G&B투자는 H 미포조선의 지분을 5.4%, 팜바이오의 주식을 총 15.4%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H 미포조선│788,400주]

[팜바이오│1,210,440주]


현재 종가로 따지면 H 미포조선이 98억. 팜바이오의 경우 51억 선이다.

백유진은 만족스럽게 보고서를 넘겼다.


‘이 정도면 순항 중이네.’


평균 단가로 따졌을 때 투자 비용은 대략 100억. 현재도 50억 정도의 순익을 보이고 있었다.

하나, 백유진이 기억하는 고점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략 4,000억을 남길 지분율이다.

아직 자본금에서 400억의 여유가 있어 욕심이 나기는 했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을 떠올리며 차분히 마음을 정리했다.


‘괜히 조급해하지 말자.’


높은 산을 바라보라던 장장수의 말처럼. 그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법이다.

준비도 없이 산을 오르는 건 되려 몸을 상하게 하는 일.

백유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팅룸에 앉아 있는 양기호와 박정을 바라봤다.


“미국 지사 준비는 끝나셨다고요?”

“네. 아주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박정이 흐흐 비릿하게 웃는 걸 보면 그의 말마따나 깔끔하게 처리했을 터.


‘대기업 조세회피처까지 담당했던 박정이라면······.’


믿을 만하겠지.

그런 생각을 끝내고 양기호를 바라봤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럼 미국 지사 직원은 어떻게 하실 예정이십니까?”

“그쪽에서 뽑기는 해야겠죠.”

“전부 외국계 직원으로 채우실 생각이세요?”

“그럴 리가요.”


최소한 관리자 신분의 직원은 발령해야 한다. 솔직한 입장에서 양기호를 보내고 싶었지만, 그는 G&B투자의 대표이니만큼 그럴 수는 없었다.

그러니 현재 직원 중에서 누군가를 보내야 하는데, 다행히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양기호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곧장 그의 이름을 꺼냈다.


“장석준 팀장은 어떠세요?”

“마침 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째서 이곳에 왔는지 모를 정도로 스펙이 빵빵한 인물.

그게 바로 장석준 2팀장이다.


“듣기로는 이전 투자사 평사원이었을 때는 집중도 못하고 근무 태만이었다고 하던데······.”

“이제는 완전 딴 사람이네요.”

“그러게나 말이에요.”


양기호도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장석준은 그가 들었던 모습과 달리 성실한 근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뭐, 첫날은 좀 그런 경향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후로는 완전히 달라졌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지 않던가. 장석준이 그 말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었다.


“그럼 정해진 건가요?”


양기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바로 발령 내죠.”


조금씩 국내 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지금. 미국 시장에 슬슬 발을 들일 차례였다.


* * *


『여의도 장수쌈밥』


G&B투자 오피스 1층 상가.

몇 주 전 새로 생긴 쌈밥집에 방문한 장석준과 팀원들은 함께 허기진 배를 채웠다.


“크으. 역시 장 끝나고 먹는 밥이 최고라니까.”

“팀장님도 그러십니까? 저도 그렇습니다.”


장석준은 장만 끝나면 식욕이 확 돋았다. 이전 투자사에서는 안 그랬는데, G&B에 온 이후로 입맛이 싹 바뀐 장석준이다.


‘진짜 제대로 일을 해서 그런가?’


자신의 주도하에 지분을 확보하는 업무.

물론 매수하는 종목이야 윗선에서 정해주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집중하는 지금의 업무 자체가 장석준에게 알맞았다.

무엇보다 팀장이란 직책은 명함을 볼 때마다 웃음꽃을 피게 했다.


“······헤헤.”

“밥 먹다 또 그러신다.”


마주앉은 팀 막내는 장석준의 모습에 키득키득 웃으며 젓가락을 움직였다.


“이것도 더 드세요.”

“뭐냐 너? 쌈밥집에서 제육을 넘긴다고?”

“오늘 고생하셨잖아요. 혼자 매물 절반은 처리하는데 고작 돼지고기 하나 못 드릴까요.”

“협력 식당이라 밥값 공짜인데 생색내는 건 좀 그렇지 않아?”

“티 나요?”


안 나겠냐, 자식아.

장석준은 피식 웃으면서 사양하지 않았다. 2팀 막내는 그런 장석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근데 장수쌈밥이랑 인사과장님이랑은 무슨 사이래요?”


그의 물음에 장석준은 한 쌈 가득 입에 넣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 팀장님도 모르세요?”


꿀꺽.


입안에 가득한 고기를 씹어 삼킨 뒤 장석준이 대답했다.


“자세히는 몰라. 백 과장님이 지분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지분이요?”

“어. 저번에 같이 왔는데 사장님, 사장님 하던데?”

“그럼 사장이죠.”

“사장이라기에는 너무 젊잖아.”


팀 막내 역시 그 말에 수긍했다.

백유진은 젊어도 너무 젊다.

그의 나이는 고작 스물다섯. 증권가에서는 젊다 못해 어린 나이였기에 백유진과의 첫 만남은 달갑지 못했다.

하지만 함께 일해본 결과, 백유진은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상사였다.


“······그걸 프리미엄도 안 붙이고 가져올 줄 누가 알았겠냐고.”

“팜바이오 말씀하시는 거예요?”

“응. 내가 연락했을 때는 절대 안 팔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백 과장님이 가서 단박에 처리했잖아.”

“대단하긴 했죠.”


어디 그뿐인가?

백유진은 어떠한 방향을 정하면 우직하게 그 길을 내달렸다.

팜바이오도 그렇고, H 미포조선도 그렇고. 호구는 안 당하되 돈을 아끼지 않는 저돌적인 투자.

장석준의 맘속에는 알게 모르게 백유진에 대한 신뢰가 싹트고 있었다.

아직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은 투자였지만, 함께 G&B투자에서 고생하는 동료이자 부하직원으로서 이번 투자를 응원했다.


“잘 되겠지?”

“그렇겠죠. 이미 수익도 보고 있고, 이전 H 엘리베이터도 대표님이랑 백유진 과장님 합작이잖아요.”

“그래, 믿어야지.”


어떻게 얻은 팀장 자리인데.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밖에 나앉을 수야 없지.


‘반드시 성공시키겠어!’


장석준은 홀로 다짐했다.

그러던 중 우르르 들어오는 일련의 무리를 발견하고 휙 시선을 돌렸다.


‘쟤네들은 왜 밥을 여기서 먹어서······.’


전 직장 상사들의 등장이 달갑지 않았다.

멀찍이 떨어져 앉았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걸 바랄 때면 매번 어긋나기 마련이다.


“어이, 장 대··· 아니지. 장 팀장~!”

“······안녕하세요.”


괜히 알은 채 하는 중년 남성의 손짓에 꾸벅 고개를 숙였다. 잠깐 보이는 그의 얼굴은, 네가 우리 없이 잘할 수 있겠냐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요즘 G&B 소식 자주 들어. 뭐 이상한 주식 사고 있다며?”

“이상한 주식이 아니라 항암제 개발하는 의약 회사입니다.”

“그게 이상한 주식이지. 개발 시작한 지 고작 2년 된 곳에 투자하는 게 말이 되냐. 키킥.”


조롱 어린 말투에 장석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제 직장 상사도 아니신데······.”


이윽고 그에게 한마디 하려던 찰나.


삐리리리─!


“아, 미안. 전화 왔네.”

“······하아.”


상대방은 손을 휘저으며 핸드폰을 귀에 댔다.

벌떡 일어서려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굳어버린 장석준은 한숨과 함께 다시 착석했다.


‘무시하자.’


어차피 결과가 말해주는 바닥이다.

현재까지 충분한 이득을 보고 있었고, 바이오주이니만큼 더 긴 시간 지켜봐야 할 종목이다.

저런 놈들 상대해봤자 입만 아픈 일.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금 식사에 집중하자 별안간 큼지막한 소리가 터졌다.


“뭐?!”


자신을 보며 입을 쩍 벌리는 이전 상사의 모습에 고개가 옆으로 기울었다.

그와 2년 가까이 지냈지만, 저토록 놀란 표정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도대체 뭔 일인데 저린 놀라?’


나는 또 왜 쳐다보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시발.”


순간 남성의 입에서 짤막한 욕설이 터졌다.

그는 황급히 벽면 TV로 달려가 리모컨을 만졌다. 이윽고 떠오른 건 뉴스 채널이다.


『금감원과 검찰의 합동수사 결과, 무비닥터스의 대표 조강진 씨는 투자 사기와 더불어 보유하던 주식을 과장되게 속여 판매한······.』


과장되게 속여 판매한 주식.

당연히도 그 주식은 팜바이오였다. 장석준은 갑작스러운 뉴스에 시선을 고정했다.


‘진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런 의문을 해결해 준 건 뉴스 앵커의 이어지는 목소리다.


『······팜바이오의 양진수 회장은 이에 ‘1차 임상 시험 준비는 거의 끝나가는 단계’라고 답변하며 논란을 종식했습니다.』


“······.”

“······.”


1차 임상 시험.

아주 짧은 단락이었지만, 바이오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구가 현재 뉴스를 타고 있었다.


달그락.


순간 힘이 빠져 숟가락을 놓쳤다. 장석준을 무시하던 전 동료들은 황급히 식당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어디야?! 팀원들 빨리 모이라 해! 퇴근? 퇴근은 무슨 이 새끼야!”

“어어, 팜바이오! 지금 시간외 매수 때려! 종가고 나발이고 일단 담으라고!”


그들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장석준은 고개를 돌려 팀원과 눈을 마주쳤다.

이 정도 반응이라면······.


“······내일부터 상한 찍겠지?”


장석준의 질문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내일 당장 상한가를 찍는 건 당연한 일. 장석준은 저도 모르게 백유진을 떠올렸다.


‘······알고 계셨던 건가?’


혹시 H 엘리베이터 때도 이미 정보를 파악하고 들어갔던 거고?

장석준과 팀원들은 자연스레 경외감을 느꼈다.


‘이게 투자지.’

‘미쳤다. 백 과장님 개 미쳤다.’

‘도대체 어디까지 내다보신 겁니까, 백 선생님!’


어느새 믿음과 신뢰를 넘어, 맹신에 가까워진 팀원들의 마음이 백유진에게 닿았을 때.

그 역시 사무실에 설치된 TV를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있었었다.


“······이게 이렇게 엮이네.”


그의 행동이 시발점이 되어 예정된 주식판을 뒤엎어버렸다.

물론 엎어진 판때기는 G&B투자를 위해 재구성된 상태다. 적어도 양진수 회장을 제외하고 팜바이오의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게 우리기 때문이다.

양기호는 말없이 백유진을 쳐다봤다. 그 시선에 고개를 돌리자 양기호가 말한다.


“장석준 팀장······ 발령 미뤄야겠죠?”


때마침 생각하던 부분이다.


“당연히 그래야죠.”


어차피 나스닥 투자야 몇 달 미룬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애초에 투자하려던 주식 자체가 몇 달 만에 달라질 놈들은 아니었으니까.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은 처리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옳다.

이제 몇 달 동안은 업무가 몰아칠 게 분명했으니, 그를 미국에 보낼 수야 없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릉──!


그 사실을 증명하듯 곧장 전화벨이 울린다.

양기호와 백유진은 마치 동선을 맞춰둔 것처럼 자연스레 가까운 수화기를 잡아들었다.


“G&B투자 대표 양기호입니다.”

“예, G&B투자 백유진입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야 너무나 뻔하다.


- 건상투자 박재승 과장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팜바이오······.

“아, 죄송합니다. 아직 매도할 생각은 없어서요.”

- 우선 금액이라도 맞춰보시는 게 어떤가요? 아시겠지만 저희 건상투자에서······.

“죄송합니다. 업무 전화가 오네요. 끊겠습니다.”


뚝.


그렇게 통화를 끊음과 동시에 또다시 벨이 울린다.

양기호 쪽도 마찬가지인지 그는 다급히 전화선을 뽑았다.


“이 새끼들 팜바이오 무시할 때는 언제고. 아주 호재 뜨니까 바로 달려드는데요?”

“그럴만하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양진수 회장이 직접 언급한 거니까.


‘고작 연구개발 2년 차인 의약 회사.’


다만, 양진수 회장은 이미 80년대 초부터 의약 기업을 운영하던 인물이다.

팜바이오를 인수하기 직전까지 다른 기업을 운영하며 꽤 성과를 냈었던 인물이 저리 말하니 모두가 끌릴 수밖에.


씨익─


입꼬리가 자동으로 올라갔다.

양기호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구석에 놓인 캐비넷을 열었다.


끼익.


동시에 등장하는 노.


“······허업.”


그 모습에 백유진이 헛바람을 삼켰다.

진짜 노다.

정확히는 고무로 만든 카누 패들. 양기호는 너무나 자연스레 패들을 내게 건넸다.


“자! 노 저읍시다, 백 과장님!”

“······.”


함께 지낸 몇 달 사이.

꽤 많이 변한 양기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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