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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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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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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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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3.1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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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데뷔전1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아직 경기에는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오늘 강민의 입단식을 홈 페이지 등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였고, 홈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은 조금 더 일찍 서둘러 관중석을 채웠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총 55,000명의 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증축했으며, 지난 시즌 첼시 전을 시작으로 새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경기장이다.

그런 경기장이 지금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어리지만, 지난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의 득점왕이며, 구단주인 만수르가 한 눈에 반해버린 강민이라는 이름의 젊은 동양인을 보기 위해 미리 모인 것이다.


강민이 뚜벅 뚜벅 본부석 중앙으로 나가서 서자, 구단주인 만수르가 직접 그를 맞이하며 손을 들어 전광판의 디스플레이를 가리켰다.

잠시 후,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강민이 보이고 있었다.

올림픽 예선 때부터 결승까지 강민의 활약을 담아 편집하여 내보내고 있었다.

강력한 중거리 슛, 화려한 드리블링, 능숙한 볼 트래핑, 돌고래처럼 뛰어 올라 내리꽂는 헤더 슛, 누구도 경탄할 수 밖에 없는 오버 헤드 슛, 터닝 슛, 자로 잰 듯한 패싱을 보여주고 있었다.

관중 모두가 침을 삼키며 그 장면을 집중해서 보았고, 마지막엔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떠 올랐으며, 그 앞에 붉은 유니폼의 강민이 팔짱을 끼고 있다, 서서히 하늘색 유니폼으로 변해가며 결국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은 강민이 나타났고, 그가 골을 넣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글자가 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득점왕 대한민국 공격수 강민

동양의 보석, 그라운드의 마술사 강민, 맨체스터시티FC에 오다.

Welcome to Manchester City FC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관중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본부석에 서 있는 강민을 향해 박수를 치고, 환영의 함성을 질렀다.

짝짝짝짝...

우와와와와와와와


이어서 구단주인 만수르가 환영사를 했고, 강민은 그에 대한 답사를 했다.

“...

중략

...

목표는 2년 내에 맨체스터시티 FC의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하여 빅이어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를 너무도 뜨겁게 환대해 주신 맨체스터시티FC의 서포터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처음엔 인사말을 한국어로 하려 했으나, 첫 이미지를 강하게 보이기 위해 영어로 했다.

그리고 그의 목표를 얘기했을 때, 에티하드 경기장은 엄청난 함성으로 강민이 잠시 말을 중지해야 할 정도였다.


우와와와와와와

짝짝짝짝짝....

강민은 답사를 끝내고는 만수르 구단주 및 구단 관계자들과 자신의 백넘버 9번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고는 경기를 위해 서둘러 락커로 돌아왔다.


선수들도 강민의 답사를 들은 듯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말했다.

“민, 너무 강력한 것 아냐? 우와 2년 내에 빅이어라고? 오늘 한 건 터뜨렸어. 월요일 아침 신문에 민의 대문짝만한 사진과 함께 빅이어의 얘기도 실릴거야. 하하하”


야야 투레가 너스레를 떨며 강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오늘 홈 경기에서 상대해야 할 첼시의 선수들과 특히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잘 아는 태극기가 솟아 올라오자, 비로소 강민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수석 코치가 히딩크에게 다가와 말했다.

“감독님, 감독님께서 잘 아시는 나라의 출신 아닙니까?”

“맞아요. 하지만 벌써 15년이나 지나버려, 제가 아는 그 나라의 출신 선수들은 거의 은퇴를 했으니 알 턱이 없지요. 하지만 리우에서의 금메달 소식과 득점왕 소식은 들었는데, 직접 동영상을 보니 클래스가 확실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 선발 소식을 들었는데 주의해야 할 선수인 것 같습니다. 케이힐과 이바노비치에게 주의를 주세요. 공간을 주지 말라고”


7시가 되자, 두 팀의 선수들이 입장을 했다.

강민의 데뷔전을 놓칠리 없는 곳은 바로 한국 스포츠 방송국이다.

EPL의 중계권을 가진 NBS에서 강민의 입단식과 데뷔전을 위해 중계팀을 급파했을 정도였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영국 프리미어리그에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으며, 그는 우리에게 지난 8월 리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해 주었고, 득점왕을 차지한 강민 선수입니다.

오늘 데뷔전까지 치룰 예정이란 소식에, 저희 NBS 스포츠에서는 이곳 맨체스터 시티의 에티하드 경기장에 직접 방문하여 중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설에는 장지연 위원입니다.

장 위원님, 드디어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습니다.

그것도 스트라이커로서 말입니다.

이로써 EPL에는 토트넘 홋스퍼에 손상영과 맨시티의 강민,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강민 선수하면 수원 레즈에서 우리를 흥분케 했던 바로 그 선수입니다.

올림픽을 거쳐 이곳 맨시티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이지요.>

<더구나, 상대 팀은 빅4라 일컬으며, 2014~15 시즌 리그 우승을 한 첼시이고, 묘하게도 그 팀의 감독이 바로 히딩크 감독입니다.

히딩크 감독도 조금 전 동영상 끝에 떠오르던 태극기를 보았을 것인데 말이죠.>

<하하, 그도 2002년의 감동을 잊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만, 첼시의 사정이 좋지 않아 마음에는 여유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순위가 두 단계가 올랐습니다.

지난 주엔 레스터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승리하면서 1위에서 6위까지는 변화가 없고, 7위에 맨유, 8위에 골득실차에 의해 첼시, 9위에 리버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레스터는 무승부를 가짐으로서 10위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이 경기는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라도 두 팀 모두 상대를 잡아야만 하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맞습니다. 리그 우승을 노리려면 이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만 하고, 특히, 맨시티는 다음 주 수요일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시작하지만, 예전부터 맨시티의 챔스리그 조 추첨에서는 운이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만만치가 않은 팀들로 인해 8개의 조 중 가장 어려운 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챔스리그가 시작되면 언제라도 팀이 리그에서 패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승점을 잡으려 할 것입니다.

오늘 강민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그러한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하하, 만수르 구단주부터 모든 관계자들이 직관을 한다 합니다.

그들에게도, 또는 맨시티 서포터즈들에게도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려면 오늘만큼 좋은 날이 없겠지요?>

<정수성 캐스터는 역시입니다. 하나를 말씀드리면 착착 모든 것이 술술 나오니 제가 해설하기도 무척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양팀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첼시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골키퍼 ---------------베고비치-------------

수비수 –아스필리쿠에타 - 이바노비치 - 케이힐-라만

미드필더------- 미켈----------- 윌리안--------

------------아자르----파브레가스-----오스카르---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


맨체스터시티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골키퍼 --------------조 하트 -------------

수비수 ----사냐---콤파니---오타멘디---클리쉬

미드필더-----야야 투레 --- 페르난지뉴

-------헤수스 나바스---강민----다비드실바

공격수 ------------ 아구에로--------


두 팀 모두 전형을 4-2-3-1을 사용하고 있으며 강민 선수는 아구에로 뒤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이면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강민 선수의 왕성한 활동력과 뒷 공간을 활용하는 패싱력, 드리블 능력을 생각하여 배치한 것 같습니다. 또한, 원래 중앙 미드필더인 야야 투레 선수를 나바스와 강민 선수 뒤에 자리잡게 함으로써, 강민 선수나 헤수스 나바스가 공격에 참여할 때 뒤를 받쳐주거나, 그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야야 투레는 시청자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188에 해당하는 장신의 신체 조건과 정확하고 안정적인 볼 배급, 거기에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한 거친 몸싸움, 드리블, 패싱력,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2의 비에라라는 소리도 들었던 선수입니다.>

<이제 맨시티의 선제 공격으로 전반전이 시작되려 합니다. 첼시의 베고비치 골키퍼 조심해야 합니다. 하하하>

모두가 그 말의 의미를 안다.

아니나 다를까, 강민은 전방의 첼시 선수를 주욱 훑어 보면서 골키퍼의 행동을 관찰하고는 옆에 있던 아구에로에게 눈짓을 보냈다.

아구에로는 그것을 알아보고는 첼시 선수들이 보지 않도록 자신의 진영을 향해 돌아서며 가슴에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그걸 보는 모든 맨시티의 선수들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기대감을 가지고 강민을 쳐다보고 있었다.

드디어 주심의 휘슬이 울려 전반전을 시작했다.

강민이 가볍게 아구에로에게 공을 넘기자, 아구에로는 강민이 움직이는 전방으로 적당한 빠르기로 전달하자, 갑자기 강민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한편, 센터 써클에서 강민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강민의 행동과 맨시티 선수들의 표정이 아무래도 뭔가 걸리는 것이 있었고, 자기 팀을 살피던 중, 골키퍼가 수비들과 뭔가 얘기를 하며 골문을 비워 놓은 것을 보자, 서둘러 고함을 쳤고 그 때 휘슬이 울리고 있었다.

“아스미르, 뒤로 들어가~~”

그 순간 강력한 타격음이 그의 귀를 때렸다.

급히 뒤를 돌아보니 강민이 자신의 앞으로 넘어 온 공을 망설임없이 타격한 것을 보았다.

“아스미르~~~”

다시 한번 파브레가스의 고함이 터져나왔고, 아스미르 베고비치는 전방의 강력한 굉음에 급히 쳐다보고는 골문으로 정신없이 뛰어 들어갔다.

그런 중에도 마음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제발, 제발....]


<강민 선수 하프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슈우우웃!!>

고오오오

갑자기 모든 서포터즈들의 응원가도 멈추어 졌고, 만수르이하 모든 관계자들도 벌떡 일어나더니 기대감에 가득 찬 눈빛으로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공에 시선을 모으고 있었다.

첼시 선수들도 순간 멍을 때리고 있었고, 맨시티 선수들 만이 수비수들을 제외한 미드필더들과 아구에로, 강민이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베고비치가 자신의 왼쪽 상단으로 날아가는 공에 있는 힘껏 몸을 날려 공을 쳐내고자 했다.

[됐다....]


[틱? 아악!]

마음 속으로 비명을 지른 베고비치가 넘어지며 공을 끝까지 주시했고, 공은 약간의 굴절을 일으키며 우측 상단 모서리의 골 포스트를 강력히 때렸다.

따아앙!!!

그리고는 골 문 밖으로 튀어 나가 버렸다.

베고비치의 긴 한숨 소리가 들렸다.

“휴우우우우”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있던 서포터즈들 모두가 머리를 감싸쥐고 주저 앉으며 아깝다는 듯 탄식하고 있었고, 강민도 맨시티 선수들도, 코치들 모두가 아쉽다는 듯 탄식을 터뜨렸다.


잠시 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엄청난 박수 소리와 이곳 저곳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휘익, 휘익

짝 짝 짝 짝 짝


데뷔전부터 강력한 인상을 남긴 강민이었다.

아구에로가 웃으며 그런 강민의 등을 탁 치며 말했다.

“하하, 아깝게 되었어 민”

“들어가지 않아도 그만이죠 뭐. 첼시 수비들이 긴장을 하는 듯 하네요. 하하”

“아마 오줌을 쬐금은 지리지 않았을까? 하하하”

다비드 실바가 뒤에서 말하며 같이 웃었다.

즐거운 데뷔전이었다.


<아, 안타깝습니다. 강민 선수의 전매 특허죠?>

<하하. 그렇습니다. 그리고 강민 선수가 정우성 캐스터의 말을 들은 듯 2초 만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군요. 앞으로 절대로 한 눈 팔지 않을 베고비치 골키퍼입니다.>

시작하자 얻은 코너킥은 아구에로의 슛이 왼쪽 골문 밖으로 나가버려 골 킥이 되었다.


<베고비치 골키퍼, 공을 이바노비치에게 넘겨줍니다. 서서히 빌드 업을 하고 있는 첼시>


강민이 맨시티에 들어오면서 맨시티의 수비가 전방위 압박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체력이 좋은 야야 투레는 물을 만난 고기인 듯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전방에서는 강민이, 미드필더에서는 야야 투레가 움직이니 첼시 공격의 맥이 자꾸 끊기거나 패스를 미스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히딩크 감독이 그런 첼시의 선수들에게 계속하여 주문을 하고 있지만, 아직 강민의 능력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첼시 선수들은 전, 후, 좌, 우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강민으로 인해 자신들의 진영에서만 볼을 돌리고 있었다.

그렇게 전반이 25분이 흘렀다.

홈에서 무적에 가까운 맨시티이다 보니, 압도적이진 않지만 흐름이 맨시티로 넘어왔다.

답답해진 디에고 코스타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수비에 도움을 주며 공을 받으려 준비하고 있었고, 그 주위에 강민과 조금 뒤에 야야 투레가 따라 붙고 있었다.


<공을 잡은 윌리안, 중앙의 파브레가스에게 패스, 파브레가스 서서히 공을 몰고 하프라인을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파브레가스의 앞을 가로 막는 강민>

강민을 피해 코스타가 올라가자, 파브레가스는 그에게 공을 밀어주었다.

그러나, 곧 야야 투레가 강력한 피지컬로 찍어 누르듯 그의 뒤에 딱 붙어서서는 몸을 돌리지 못하게 하자, 어쩔 수 없이 다시 파브레가스에게 공을 넘기는 순간.

후다다닥

<아, 강민 선수. 디에고 코스타의 백패스를 기다렸다는 듯이 끊습니다.>

강민은 이것을 노리고 있었다.

이미 야야 투레와 눈을 맞추고 그를 압박하고는 약간의 틈을 보여주며 백패스를 유도했다고 봐야 했다.

영리한 강민.

<강민, 빠르게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른쪽 2시 방향에 아구에로, 왼쪽에 다비드 실바가 강민을 도와주기 위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강민은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는 파브레가스를 보더니, 왼쪽의 다비드 실바에게 공을 넘겨주고 파브레가스의 옆을 통과하여 공을 다시 받았다.

트라오레는 다비드 실바를 따라 붙었고, 윌리안은 아구에로를, 오스카르가 강민의 오른쪽에서 급히 다가오며 슬라이딩 태클을 걸었다.

<오스카르, 옆에서 슬라이딩 태클. 간단히 공을 띄우고 자신도 오스카르의 태클을 뛰어 넘는 강민 선수입니다.>

나바스가 강민의 오른쪽 뒤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미켈이 강민을 향해 달려왔지만 주력이 갑자기 올라간 강민을 잡을 수 없었다.

서포터즈들이 신났다.

계속하여 블루 문을 외치고 응원을 하던 서포터즈들이 강민의 드리블에 눈을 반짝이며 샤우팅을 하고 있었다.

와와와와와와와


<엄청난 속도로 가속에 가속을 붙이고 있는 강민, 전방 왼쪽에 이바노비치와 오른쪽의 케이 힐이 재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슛할 듯, 하나! 둘! 셋! 슈우우우웃>

강민은 두 수비수가 달라붙기 전에 달리는 가속력으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려버렸다.

하나 둘 셋!


모든 것을 파괴시킬 듯한 캐논 킥을 선사했다.

공은 엄청난 반탄력과 강민의 킥 력에 의해 잔디를 휩쓸 듯이 낮게 깔리며 골키퍼의 왼쪽에서 땅에 튕기며 속도를 더하고는 골 망에 걸려 곧 땅으로 떨어졌다.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올, 강민 데뷔전에서 엄청난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첼시의 골문을 열어젖힙니다. 아아, 너무도 강력한 슛이었어요. 환호하는 맨시티의 서포터즈, 강민을 외치고 있습니다. 전반 30분 데뷔골을 넣는 강! 민!>

골이 들어가자 관중들은 다시 한번 가슴에 모았던 두 손을 번쩍 하늘로 치켜 올리며 외치고 있었다.


우와와와와와와

강! 강! 강! 강! 강!...

아직 강민의 응원가는 없다.

그러나, 강을 외치기만 해도 그것을 듣는 강민은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그대로 뒤돌아서며 자신의 진영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고 샤우팅을 했다.

“내가 강민이다. 우와와와와왁”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동료들이 그런 강민을 가만 둘리 없었다.

“야, 덮쳐”

순식간에 인간 탑이 만들어졌고, 강민은 밑에 깔려 죽겠다고 아우성 쳤지만, 마음은 하늘을 날고 있었다.

보이는 검은 하늘에 대고, 다시 한번 기쁨의 고함을 외쳤고,

[감사합니다.]

이제는 골은 넣으면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있는 강민이었다.

“컥 컥. 아이구 죽겠어요 컥!”

결국, 모두가 일어나고 강민이 장난기 가득한 야야 투레의 손을 잡고 일어나려 하자, 야야 투레는 씨익 웃고는 손에서 힘을 빼니 다시 땅에 넘어져 버렸다.

“하하하”

그래도 즐겁고 행복하다.


하도 맞아서 등짝이 화끈 화끈 했지만, 야야 투레와 어깨 동무를 하고 하프라인으로 내려오는 강민의 얼굴은 온통 웃음으로 하회탈이 되어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그런 강민을 보며 얼굴이 굳어 있었고, 곧 수석 코치에게 지시를 했다.

“전담 마크맨을 붙이게. 미켈에게 강민을 항상 따라 다니도록 전하게”

오늘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존 오비 미켈이였다.

뛰어난 주력과 지구력을 가지고 있어, 강민을 마크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단지, 강민의 개인 능력이 그것 뿐이었다면 말이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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