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휴거게임 in 아포칼립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6.30 14:31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9,575
추천수 :
972
글자수 :
606,543

작성
24.06.10 12:40
조회
47
추천
8
글자
12쪽

76. 데스 매치에서 항복이 어딨어?

DUMMY

휴거게임의 이벤트에 추가적인 보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루시퍼가 자의적으로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즉흥적으로 벌리는 일이다 .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추가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방금 지오를 죽이면 추가로 5만 코인을 지급한다는 것은 이런 경우와는 분명 달랐다.


루시퍼의 음성이 아니라 휴겜스의 알림음을 통해 중국 선수들에게 동시에 전달되었다.

이런 경우는 안드로메다의 상당한 힘과 권력을 가진 존재가 내기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에 개입한 경우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 진짜로 지오를 죽이기 위해 벌린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아직 정확히는 알 수는 없지만, 지오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안드로메다에서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



지오는 지금 전투가 재밌었다.

뭐랄까 MMORPG 게임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브류나크를 꺼내지도 않고 권능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육체와 칼날을 가지고 한 마리 맹수가 되어 날뛰고 있었다.

고맙게도 중국 선수들은 지오가 찾아가지 않아도 마구 달려드는 덕분에 더 빨리 처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다 26명째 중국 선수를 죽였을 때 전략 검색의 사용 시간 5분이 다 되었다.

눈에서 선과 번호가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지오의 주변에는 중국 선수가 아직도 몇 겹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하지만 겁을 집어먹었는지 함부로 달려 들지는 못하고 있었다.


지오는 검색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얻은 다른 기능 하나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사용 시간 연장!”


10,000골드가 빠져나갔지만 2명만 죽이면 본전이고, 30명 정도 죽이면 완전 대박 나는 장사가 되는 셈.


“전략 검색 사용!”


다시 눈앞에 흑백의 선 두 개와 숫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오가 미소를 지으며 크게 소리쳤다.


“짱깨들아, 오늘 대박 한번 터뜨려 보자!”


지오가 오른발에 힘을 살짝 주고 땅을 박찼다. 아나페다오의 신발 덕분에 지오의 몸이 쏜살같이 중국 선수들 사이로 날아갔다.


“커억!”

“우아악!”

“아욱!”

“꿱!”


지오가 지나간 곳에는 중국 선수들이 대응조차 한번 제대로 못하고 쓰러졌다.

3분이 되자 벌써 20명이 지오의 손에 죽었고, 그제서야 중국 선수들은 지오를 저승사자처럼 보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도망가는 짱깨 한 놈을 한 걸음 만에 따라잡고 등에 칼날을 박아 넣으려 하는 순간, 야수감각에 잡히는 강력한 바람 때문에 몸을 옆으로 날렸다. 누군가 강력한 장풍을 날린 것이다.


장풍을 피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유령처럼 나타난 5명의 남녀가 지오를 둘러싸고 있다.


“네놈은 누구냐?”


스님처럼 생긴 아저씨가 나무아미타불도 외치지 않고 지오에게 막말을 했다.

진짜로 대머리에 귤색 장포를 입고 있는 게 꼭 소림사 스님처럼 보였다. 그런데 스님이 말을 이 따위로 하니 기분이 안 좋았다.


“헬칸!”


그래도 친절하게 자신의 닉네임을 알려주며 주먹을 스트레이트로 뻗었다.

스님은 손바닥을 펴서 지오의 칼날을 받아내려 했다. 지오는 코웃음을 치며 그대로 주먹을 휘둘렀다.


파앙!


놀랍게도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나며 그 반발로 지오가 뒤로 튕겨나서 엉덩방아를 찌었다.


“아니, 한국에 S급은 윈드갓 한 명뿐이라더니 저놈은 도대체 뭐야?”


언제 다가왔는지 이풍신이 넘어진 지오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하지만 지오는 넘어진 몸을 튕기며 벌떡 일어났다.

이제 겨우 얼굴 한번 본 이풍신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기 싫었다.


“안지오 씨, 대단하네요! 아깐 몰라 봬서 미안합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공식 랭킹 1위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지오는 인사 대신 앞에 있는 5명을 보며 질문을 했다.

자세히 볼 시간은 없지만 대략 검색을 해 보니 상대는 모두 S등급의 헌터였다.


“제가 몇 명 맡으면 되겠습니까?”

“저들은 모두 S등급의 헌터입니다. 혼자 감당이 되겠습니까?”

“이풍신 님이 몇 명 처리할 수 있는지만 말하세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요.”


이풍신이 눈을 가늘게 뜨고 눈동자를 굴렸다.

솔직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봤었다. B등급인 줄 알았던 57번 안지오가 혼자서 40명을 넘게 죽였다. 그가 아니었다면 이번 시합은 이미 한국의 패배로 벌써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S등급 헌터들!

안지오가 A등급이라고 해도 S등급에게는 상대가 될 수 없다. 방금도 소림 무술을 사용하는 헌터에게 밀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안지오는 마치 S급을 혼자서 몇 명이나 상대할 수 있는 것처럼 말했다. 믿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저들을 모두 상대할 수도 없는 일.


이풍신은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게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저는 솔직히 1명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데 2명이 붙으면 자신이 없습니다.”


지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한 명만 상대하세요.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요!”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사이 아깝게도 ‘시간 연장’이 끝나 버렸다.

고개를 든 지오의 눈에 만주 벌판이 들어왔다.

아주 먼 옛날 한때 우리 민족의 땅이었고, 또 한때는 조국의 독립을 외치며 전쟁을 했던 곳 그리고 증조 할아버지가 개 타고 말 팔러 다녔다는 이 만주 벌판!


이 땅에서 벌어지는 전투의 승자는 당연히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의 역사 교육이 지오에게 그런 사명감을 심어 놓았다.

뭐 그런 사명감이 없어도 살아남으려면 짱깨를 다 죽이고 이겨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저 거만한 중국인들은 100명 중에 겨우 15명만 살아남아 있는데도 자존심을 굽힐 줄 몰랐다.

지오가 46명을 죽였고 나머지 39명은 한국 선수들에 의해 죽었다.

한국 선수들은 13명만 죽고 부상자는 좀 있지만 머리 숫자에서 월등히 우세했다.


지오가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자 주변 대기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직경 1m의 돌개바람이 지오를 중심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게 스킬인지 자연현상인지도 헷갈려 했지만, 이건 지오의 손가락에 끼고 있는 싸이클론의 반지가 작동을 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


이풍신은 지오에게서 떨어져 영웅건을 두른 남자에게 다가갔다. 자기가 말한 대로 1명을 상대할 모양이었다.


지오가 앞으로 나가자 돌개바람이 더 강하게 회전하면서 지오를 따라 움직였다.

중국의 S등급 헌터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풍신과 57번만 처리하면 자신들이 이번 데스 매치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S등급 5명이 있는 이상 패배란 건 생각하지도 않았다.


가짜 소림사 땡중이 내지른 손바닥이 수백 개로 변하면서 지오를 향해 뻗어 나왔다. 그리고 다른 한 사내의 열 손가락에서 총알 같은 지풍이 발사되었다.

성깔 있어 보이는 아가씨는 양손을 하늘로 뻗었는데 하늘에서 온갖 암기가 태양을 가렸다.

한 여자는 검무를 추듯 아름답게 검을 휘둘렀는데, 창공에 분홍색의 매화 십여 송이가 피어났다.


지오는 무협지에서 읽었던 소림사의 천수여래장과 대력금강지 그리고 사천당가의 만천화우와 화산파의 매화검법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천수여래장과 대력금강지는 맹렬히 회전하고 있는 회오리의 장벽을 뚫을 수 없었다.


지오는 단전에 잠들어 있는 불의 속성을 끄집어냈다.

토카막의 목걸이가 모은 불의 정수를 흡수한 지오의 내공에는 당연히 불의 기운이 포함되어 있다.

불의 정수를 조금 빼앗긴 탓인지 파란색이 되었던 토카막의 펜던트는 흰색이 되어 있었다.


지오의 주변을 맴도는 회오리 바람이 붉은색을 띄다가 노랗게 변하고 그 다음 하얗게 변하면서 회오리 바람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졌다.


매화 수십 송이가 날아왔지만 회오리 바람에 닿는 순간 녹아내렸고, 하늘에서 떨어지던 수백 개의 쇳덩어리도 회오리 방벽에 닿자 쇳물이 되어 튕겨 날아갔다.


지오를 둘러싼 S등급 무인들이 자신의 최대 절기를 펼치려 할 때, 지오는 회오리 방벽의 지름을 1m에서 최대치인 5m로 확장해 버렸다.

지오의 주변에 있는 것들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타 들어갔다. 심지어 들고 있던 검과 도가 녹아들기 시작하자 5명이 황급히 보법을 펼쳐 자리를 벗어났다.


회오리 방벽을 거둔 지오가 땅을 박차고 점프를 해서 도망가는 두 사람의 팔을 잡았다.


“크아아아악!”

“꺄아아악!”


이미 손바닥에 머물고 있던 하얀색 열기가 지오의 의지를 받아 두 사람의 팔을 타고 전신을 덮쳤다.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삽시간에 화마에 휩싸이며 그 자리에서 타 들어 갔다.


이풍신도 그새 한 명을 처리했는지, 만천화우를 펼친 여자를 쫓아갔고, 지오는 지풍을 날리던 남자에게 달려갔다.

몇 초 만에 50m를 도망갔지만 그것을 몇 걸음 만에 따라잡은 지오는 놈의 뒤통수를 잡았다.

머리카락이 증발하듯이 타버리고 살아있던 사람의 머리는 한순간에 까만 해골이 되어 만주 벌판에 몸을 누이었다.


콰앙!


지오의 등에서 강력한 타격음이 터져 나왔다.

소림사 땡중이 100보 뒤에서 날린 백보신권(百步神拳)!

이건 야수감각이 뭔가를 느끼는 순간 바로 등을 강타했기에 지오도 피할 수가 없었다.


소림의 절세 무학이 지오를 날려버렸다. 한쪽으로 쓰러진 지오는 울컥 한 움큼의 피를 토해 냈다.

그러나 지오가 안에 입고 있던 아토모스의 조끼가 백보신권의 충격을 반으로 줄여 주었고, 트롤의 재생력이 내상을 빠르게 치료했다.


지오가 일어나서 소림의 땡중을 향해 달려가려는 순간,


“까아악!”


여자의 날카로운 비명에 모두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이풍신의 바람의 창이 사천당가 여인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소림사 땡중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훑어보았다. 어디에도 중국 선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5 대 2의 싸움을 할 때 수적 우위에 있던 한국 헌터들은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았다. 남아 있던 중국 헌터들을 합공으로 모두 죽여 버렸다.


이제 자신 혼자만 남았다는 것을 확인한 땡중은 갑자기 두 손을 위로 들어 올렸다.


“항복, 항복하겠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

땡중에게 한 방 맞은 것을 복수하려는 찰나 갑자기 손을 들고 항복이라고 말하니, 지오는 기가 막혀 말문이 막혔다. 그때 이풍신이 한심하다는 투로 말을 뱉었다. .


“무슨 소리야? 데스 매치에서 항복이 어딨어? 이 게임은 한 팀 모두가 죽어야 끝난다!”


이풍신이 원래 중국말을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오처럼 통역 스킬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풍신이 땡중의 말을 알아듣고 말을 했다.


“살려다오! 내가 루시퍼와 협상을 해 보겠다.”


이풍신이 한국말로 했는데도 땡중이 알아듣고 말을 하는 걸로 봐서 이풍신도 통역 스킬을 가진 게 틀림없었다.

어쨌든 정말 대단한 양반이다. 휴거게임에서 루시퍼와 협상을 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소개된 바가 없었다.


“위대한 루시퍼님! 중국 팀은 모두 죽고 저 하나만 남았습니다. 중국은 한국에게 졌습니다. 그러니 이 게임을 중단시켜 주십시오!”


소림사 땡중의 머리 위로 루보가 날아왔다.


“낄낄낄낄! 석영신, 네놈은 어지간히 살고 싶은 모양이군. 넌 중이니 부처의 품으로 그만 가는 게 어떻겠느냐?”


석영신이 루시퍼를 올려다보며 만면에 아부의 미소를 띤 채 애걸복걸을 했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했습니다. 저에게 코인이 좀 있는데 5만 골드 다 드릴 테니 저 좀 살려만 주십시오!”


우와! 루시퍼에게 협상 아니 뇌물을 주려고 한다.

뇌물이 일상인 중국인이라서 그런가 모두가 보고 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코인을 주겠다고 한다.


루보는 흥미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작가의말

어젯밤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글을 못 올렸습니다.

오늘은 2화 정도 올릴 예정입니다.

마감해 줘야 할 다른 작품이 있어서 많이는 못 올릴 것 같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휴거게임 in 아포칼립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안내 : 오후 7시 40분에 연재합니다 24.06.16 23 0 -
111 111. 환영합니다. 미스터 헬칸! NEW 15시간 전 8 1 12쪽
110 110. 넌 인간이냐, 돼지냐? 아니면 오크냐? 24.06.29 13 3 13쪽
109 109. 남한에서 온 헌터와 군인들은 어디에 있나? 24.06.28 14 3 12쪽
108 108. 영원군에 긴급 지원 좀 해 줄 수 있겠슴까? 24.06.27 22 3 12쪽
107 107.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지원해야 합니다 +1 24.06.26 25 5 12쪽
106 106. 쓰바, 1분이네! 24.06.25 24 5 13쪽
105 105. 이번 보스 몬스터는 길드장과 상성이 좋네요! +1 24.06.24 23 6 13쪽
104 104. 용산 전쟁기념관에 게이트가 요? +1 24.06.23 28 5 13쪽
103 103. 내 아까운 피! 24.06.23 23 5 13쪽
102 102. 네가 순혈의 뱀파이어란 말이지? +1 24.06.23 24 7 13쪽
101 101. 저거 지오 선배 아니야? 24.06.22 29 7 12쪽
100 100. 뱀파이어 잡으러 가자! +1 24.06.22 26 7 12쪽
99 99. 좀 있으면 그곳이 폭발할 거야 +1 24.06.22 25 5 13쪽
98 98. 내 손녀를 좀 찾아주시오! 24.06.21 33 7 12쪽
97 97. 선배, 이건 스틸이야, 스틸! 24.06.20 32 8 13쪽
96 96. 신발 좀 바꿔 신어요! +1 24.06.19 36 6 13쪽
95 95. 보스 몬스터가 한 마리가 아니고 두 마리네! +2 24.06.18 41 6 13쪽
94 94. 삐삐삐 삐삐시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24.06.17 38 6 12쪽
93 93. 이렇게 까만 엘프도 있나요? 24.06.16 42 8 12쪽
92 92. 고맙다는 말은 조금 있다가 하겠습니다! +1 24.06.16 45 9 13쪽
91 91. 동귀어진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1 24.06.16 44 7 12쪽
90 90. 아니 왜 다 온 겁니까? +1 24.06.15 49 10 12쪽
89 89. 내 칭호가 삐삐였소? +1 24.06.15 43 8 12쪽
88 88. 코엑스 옥외광고판에 등장했던 그 고래 아니야? +1 24.06.15 42 8 11쪽
87 87. 우와! 닌자 거북이다! +2 24.06.14 44 9 12쪽
86 86. 아, 맞다! 난 오늘 기사였지! +2 24.06.14 48 10 12쪽
85 85. 우리가 유인 당한 거야? +1 24.06.13 51 8 12쪽
84 84. 이번 공략은 버스 태우기로 하겠습니다 +1 24.06.13 50 8 13쪽
83 83. 땡큐! 보스 몬스터도 아니면서 +2 24.06.13 45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