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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휴거게임 in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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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40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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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9
추천수 :
965
글자수 :
595,101

작성
24.06.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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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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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77. 제가 자결을 하겠습니다!

DUMMY

루보는 5만 골드란 소리에 조금 흥미가 당기는 표정이었다.


“그럼, 이렇게 하자! 데스 매치는 한 팀이 모두 죽지 않으면 절대 끝낼 수가 없다. 이건 휴거게임 시스템의 권한이라서 진행자인 나도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 일단 여기서 네가 죽으면 내가 널 살려주마!”


석영신이 고개를 주억거리면서도 얼굴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가득 찼다.


“아, 그렇군요. 일단 죽기는 죽어야 하는 거군요!”

“일단 네 코인 5만은 내가 가져가겠다.”


루보가 석영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금색 코인이 석영신의 머리에서 하나씩 튀어나왔다.

저금통에서 동전이 튀어나오듯 하나씩 튀어나온 코인이 물 흐르듯이 쭉 이어져서 루보의 손으로 날아갔다.


“코인은 잘 받았고, 이제 네놈이 죽어야 하는데 어떻게 죽을래? 내가 죽이기는 좀 그렇고 한국 선수에게 널 죽이라고 할까, 아니면 네놈 스스로 죽겠느냐?”


석영신이 지오와 이풍신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한 명은 불로 사람을 죽이고, 한 명은 바람의 창으로 사람을 죽인다.

저 둘에게 죽는 장면을 잠깐 상상해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둘 다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았다.


“제가 자결을 하겠습니다!”


중국의 S등급 랭커이자, 중국 무술의 본산인 소림사 무술을 습득한 석영신이 자결을 하겠다고 하자, 한국 선수들의 얼굴에서 회심의 미소와 비웃음이 함께 피어났다.

처음 등장할 때 한국 선수들에게 모두 자살하라고 외치더니, 결국 자신이 자살을 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우스운 꼴이지 않은가?


석영신은 양팔을 벌리고 두 손에 내공을 불어넣었다.

아마 한 방에 머리를 완전히 박살낼 수 있는 강력한 장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였다.


“대력금강장!”


마지막 유언을 내뱉으며 펼쳤던 팔을 접어 두 손바닥이 자신의 머리를 향하게 했다.


퍽!


“낄낄낄낄낄낄!”


석영신이 죽자, 루베는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징그러운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웃음이 너무 나서 시합 종료를 못 시키겠네. 큭큭큭큭큭!”


루시퍼가 배꼽이 빠질까 봐 배를 잡고 한참을 웃은 후에야 결과를 발표했다.


“추카추카! 한국 대 중국, 인구가 30배 가까이 많은 중국의 대표를 한국 선수들이 이기고 8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오늘 투입된 57번 선수의 맹활약!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역전 그리고 다크호스의 등장! 이런 게 바로 게임의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자, 그럼 내일의 8강전도 많은 시청을 부탁드리면서 오늘 한국 대 중국의 경기를 마치겠습니다.”


루시퍼는 이 게임의 승자인 한국 선수들이 아닌 이 게임을 보고 있을 안드로메다인을 향해 멘트를 날렸다.

멘트를 끝낸 루베가 날개를 퍼덕일 때 지오가 질문을 했다.


“석영신은 정말 살려줄 겁니까?”


루베가 창공에 멈춰선 채 지오를 보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듯 다시 큭큭거렸다.


“큭큭큭큭! 본 진행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석영신을 반드시 살려줄 것이다. 단, 오늘은 아니고 휴거게임 끝나고 모두 다시 옥살이를 시작할 때! 킬킬킬킬킬!”


징그러운 웃음소리와 함께 루베가 사라졌다.


지오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석영신은 루시퍼에게 속았던 것이다. 하긴 이래나 저래나 오늘 죽을 운명이었지만.


한국 팀은 단 13명의 선수만 사망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승리의 환호성보다 모두 안지오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듣보잡 헌터가 이 정도의 막강한 실력을 가졌다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기에 그 충격이 상당했다.


그때 박제훈이 자기 자랑을 하듯 큰 소리로 떠들었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헬칸 님이 이삼십 명은 처리한다고 했죠? 아니,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인당 오십입니다! 우하하하!”


궁금증이 가득한 눈으로 이풍신이 지오의 곁으로 다가왔다.


“헬칸 님, 그 스킬은 무엇입니까? 바람 속성인 것 같던데 말입니다.”


이풍신은 바람 속성의 각성자, 그는 같은 바람 속성인 지오의 회오리 방벽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지오는 그것도 모르고 자랑스럽게 오른손을 들어 보였다.


“이 반지의 능력입니다. 도시를 지켜라에서 대형 몬스터 잡고 드롭된 아이템이죠.”

“아, 그렇군요! 정말 훌륭한 아이템이네요!”


이풍신의 눈동자에 탐욕의 눈빛이 아주 잠깐 비치다 사라졌다.


“헬칸 님, 집으로 귀가하시려면 여기에 그대로 있으시면 되고요, 혹시 내일 시합을 위해 훈련을 하시려면 저기 문으로 들어가면 시합 전에 계셨던 개인 대기실이 나옵니다.”


박제훈이 다가와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어제 보충 되었던 박제훈은 여기에 온 초짜가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지오는 박제훈에게 수고했다고 어깨를 한번 두드려 주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이젠 집으로 가고 싶었다.

가족들과 길드원들은 모두 무사한지, 대구에서 발생된 도시를 지켜라 이벤트는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무사함을 가족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었다.


지오는 가만히 서서 며칠 만에 너무 변해 버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어쩜 감당이 안될 만큼 변해 버린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 자신의 진정한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꽤 대단한 존재였던 것 같은데 그러면 왜 이 지구에서 살게 되었을까?


수많은 의문과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을 때 누군가 지오의 어깨를 툭 건드렸다.


“1305호 장남 아닌가?”


1305호는 지오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호수!

지오가 고개를 돌려 보니 낡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나이가 든 경비 아저씨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 경비 아저씨의 뒤로 아주 눈에 익은 아파트가 보였다.


“여기가 대만마을 맞나요?”


경비원이 지오를 찬찬히 살펴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축구하고 막걸리를 많이 마시면 안 돼! 낮술 먹으면 아비 어미도 못 알아본다고 하는 말이 빈 말이 아니네!”


지오는 빨간색 축구 유니폼을 입고 집 앞에서 멍하게 한동안 서 있었다. 그걸 본 경비 아저씨는 축구 시합 후 뒤풀이로 막걸리를 마시고 취한 걸로 생각했다.


경비 아저씨에게 조금 억울한 소리를 들었지만 그게 지금 대수인가? 지오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집에 왔다! 이게 며칠 만이야?’


5월 5일에 나갔다가 8일에 들어왔으니 3박 4일 여행을 다녀온 셈.


지오는 경비 아저씨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집을 향해 걸어갔다.

엘리베이터에 내려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방소희에게 전화를 해 보니 모두 길드 사무실에 모여 있었다.


지오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길드 사무실로 갔다.


“지오야! 괜찮냐? 다친 데는 없고?”

“이놈아, 도대체 어딜 갔다 온 거냐?”


방소희와 안철용이 지오를 반겨 주었다.

사무실에는 길드원 전원이 모여 있는 것은 아니었다. 솔미, 수진이, 하윤이, 채윤, 송이와 미나는 보이지 않았다.

부모님과 유미와 은아만 있었다.


“다른 길드원들은 모두 어디 갔나요?”

“아, 지금쯤 개명산 게이트에 들어가 있을 거야.”

“거긴 왜요?”


유미가 대답을 했다.


“캠핑 장비 사서 게이트 안에서 동영상 찍은 것 있잖아. 그걸 너튜브에 올려 놨는데 오늘 아침에 서울 와서 보니까 조회수가 11만이나 나왔어. 그 중에는 꼭 한 번 개명산 게이트에 들어가고 싶다는 댓글이 꽤 있었거든, 그 중에 몇 사람에게 연락해서 게이트 관광시켜 주고 있는 거야!”


지오는 자신이 계획했던 게이트 글랭핑 사업이 시작되었다는 말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야, 벌써 사업을 시작한 거네?”


채은아가 지오를 향해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다른 한 사람의 행방을 알려줬다.


“송이는 좀 있으면 사무실로 올 거야.”


지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궁금한 것을 또 물어봤다.


“대구는 어떻게 되었나요? 내가 라이트닝 서펀트를 없애긴 했는데, 다른 놈들도 다 처리한 건가요?”


“그래. 어제 3마리를 처리했고, 오늘 2마리를 처리했어.”

“다행이네!”


안철용이 자신이 궁금해서 물어본 것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질문만 하는 지오에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이놈의 자식아! 넌 어디 갔다 온 거냐?”

“아, 저는 국가 데스 매치에 소환되어 갔습니다. 이게 휴겜스에서 강제로 소환하는 거라 뭐라고 말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네 사람은 지오의 대답을 듣고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그랬군. 이렇게 돌아왔다는 건 오늘 한국이 중국을 이기고 8강전에 진출했다는 거네?”


채은아의 말에 지오의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은아는 그런 것도 다 알 수 있는 거야?”


마치 한국과 중국의 국가 데스 매치 16강전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은아에게 지오는 깜짝 놀랐다.


“호호호, 조금만 있으면 나만 아는 게 아니고 온 국민이 다 알 게 될 걸!”


지오는 은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빠, 저녁 7시가 되면 TV에 방송이 나와, 국가 데스 매치!”

“뭐, 그게 방송이 된다고?”

“우린 도시를 지켜라 이벤트에 갇힌 대구에 있어서 몰랐는데 5월 5일부터 매일 저녁 7시에 자국의 경기는 방송을 해 줬데.”


이해가 잘 안 되는 지오를 위해 안철용이 한마디를 더했다.


“루시퍼가 방송국 놈들에게 코인을 받고 팔았다는 소리도 있더라!”


이제 이해가 되었다.

그러고 보면 코인은 루시퍼에게도 필요한 모양이었다. 오늘 석영신에게도 사기를 쳐서 5만 코인을 받아가는 걸 보면 말이다.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천송이가 들어왔다.


“어머! 길드장 오빠 왔네! 오빠아!”


천송이가 지오에게 안기려고 하자, 은아가 송이를 향해 손바닥을 내밀었다.


“송이야, 너도 다 컸는데 남자에게 함부로 안기면 안 된다.”


천송이가 채은아를 한번 째려보고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옆으로 돌아서 지오에게 안겼다.


“오빠, 진주 목걸이 가져왔어!”


생명의 구슬로 목걸이를 만들도록 송이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그게 완성이 된 모양이다.

송이는 종이가방에서 15개의 상자를 꺼냈다.


생명의 구슬 1개, 2개, 3개로 만든 목걸이가 각각 5개씩 들어 있었다.

지오는 3개로 만든 목걸이 두 개를 아버지와 어머니께 드렸다.


“어버이날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 오늘이 어버이날이구나!”


천송이는 자신의 머리를 톡톡 쳤다. 아마 깜박하고 있었는 모양이다.


“나도 엄마에게 이 목걸이나 하나 갖다드려야겠네!”


채은아는 조금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의 부모는 모두 돌아가시고 가족이라고는 남동생인 채윤밖에 없었다.


“이거 한번 착용해 보고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려주세요!”


안 그래도 진주 목걸이처럼 생긴 걸 선물 받은 안철용은 불만이 좀 있는 상태였다.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는 남자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더 안 좋아졌다.


“지오야, 그러면 우리가 그 실험용 모르모트가 되는 셈이냐?”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아네코 공주가 준 생명의 구슬로 만든 귀한 목걸이입니다. 이 구슬에는 바다의 생명력이 들어있다고요. 절대 몸에 해 될 게 없으니 안심하고 착용하셔도 됩니다.”


방소희는 아들에게 헛소리를 해 대는 남편을 용납하지 않았다.


“당신, 우리 지호를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해요? 지오야, 너희 아버지는 주지 마라! 이게 바로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다!”


말 한번 잘못했다가 아버지는 돼지가 되고 말았다.


중국집에 배달을 시켜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고, 지오는 의자에 기대어 낮잠을 청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운기조식을 한다고 잠을 자지 못했다. 탈태환골을 했기에 그렇게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고 데스 매치까지 치렀지만, 자장면을 한 그릇 먹고 나니 노곤하게 잠이 쏟아졌다.

막상 잠이 오니 한 가지 걱정이 들었다.


‘설마 낮잠을 자면서 또 각성몽을 꾸는 건 아니겠지?’



작가의말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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