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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칭호로 나 혼자 무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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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작품등록일 :
2022.10.26 16:38
최근연재일 :
2023.05.19 20:56
연재수 :
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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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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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78,215

작성
22.1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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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1화 - 협상 테이블

DUMMY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래서, 뭘 가져오셨죠?”


가져온 것 좀 보여봐라.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것처럼 꺼낸 발언에 길드장들은 한 가지 공통된 생각을 했다.


실력은 둘째치고 배짱 하나는 합격이다.


다들 S급 헌터들 앞이라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점수를 깎을 생각이었다. 그럴 일은 없게 되었지만.

다들 대답이 없자 최선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말을 어렵게 했습니까? 아무도 말씀을 안 해주시네.”

“아, 미안하네. 생각했던 것보다 당돌한 친구라 생각해서 말이야.”

“얼마 전까지 가지고 있던 게 그것뿐이었던지라.”


미소와 함께 답하는 최선호의 모습에 송인준이 ‘이놈 봐라?’라는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끼었다.


둘의 대화를 지켜보던 장대현이 입을 열었다.


“얼마 전까지 E급이었다고 기사에서들 그러던데. 맞습니까?”

“네. 이상한가요?”

“이상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1년 넘게 별다른 활약이 없던 E급 헌터가 갑자기 A급을 이기는 실력자가 되었다는데. 지나가던 개도 안 믿을 이야기지.”

“그 말씀은 본인이 그 지나가던 개 중에 한 마리, 아니 한 명이었다는 말씀이신지?”

“뭐, 뭐?”


불의의 공격에 장대현의 안경이 삐뚤어졌다. 그 모습에 주변에 있던 이들이 소리죽여 웃었다.


“최선호 헌터, 방금 발언은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주의하시죠.”

“아, 죄송합니다. 왠지 그러셨던 것처럼 말씀하시기에 무심코······.”

“좋아. 인정하지. 솔직히 난 지금도 못 믿겠으니까.”


장대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손엔 좀 전까지 없던 단검이 들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길드장들이 저마다 무기를 꺼내 들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장 헌터!”

“장대현 씨. 무기 내리시죠.”

“다들 솔직히 궁금하지 않아요? 정말 소문대로의 실력을 갖추고 있을지?”


그 질문에 송인준과 김유건은 답하지 않았다.

암묵적인 긍정의 표시. 장대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다 필요 없고. 내가 세 번 공격할 테니까 다 받아내 봐.”

“장대현 헌터. 여기서 그런 무력 행사는 인정할 수 없······.”

“괜찮습니다, 설용환 관리부장님.”


최선호가 칼을 쥐었다.

서로가 동의한 이상 막을 수 없다. 그걸 알기에 길드장들과 설용환은 조용히 자리를 만들어줬다.


“괜찮아. 죽지 않을 정도로만 공격할 테니.”

“전력으로 하셔도 됩니다.”


잠깐의 정적.


침묵을 깬 건 장대현이었다.


휘이익!


던진 단검과 거의 동시에 최선호를 향해 날아간 장대현이 손에 쥔 칼을 휘둘렀다.


최선호가 서 있던 위치는 회의실 바로 앞쪽.

이 넓은 방 안에서 벽과 가장 가까운 몇 안 되는 장소였다.

양옆이라는 수도 있었지만, 상대는 S급 헌터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거리를 좁힌 그의 칼은 최선호의 목에 닿기 직전이었다.


“어?”


장대현의 칼 두 자루가 최선호를 찌르기 직전, 최선호가 눈앞에서 사라졌다.

장대현은 당황했지만, 뒤에서 느껴지는 살기에 바로 몸을 돌렸다.


챙!


경쾌한 금속음을 내며 맞부딪치는 칼 두 자루.

서로 힘을 실어 칼을 밀어붙이고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 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걸로 세 번. 맞죠?”

“······흥.”


장대현이 먼저 칼을 집어넣었다. 벽에 박힌 단검까지 회수한 그는 투덜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하여간 자네는 그 불같은 성격 좀 고쳐야 한다니까.”

“재밌는 구경하셨으면 훈화 말씀은 생략해주시는 게 어떻습니까, 어르신.”

“거, 참.”


송인준이 혀를 차는 동안 하새벽은 흥미롭단 눈으로 최선호를 보고 있었다.


조금 전 선보인 텔레포트.

거리가 짧았다곤 하나 별다른 주문 없이 마법을 시전했다.


마법을 쓰는 데 있어 주문이 필수적인 건 아니었다. 마법을 처음 익힐 때 이미지를 떠올리기 위해 사용될 뿐, 어느 정도 숙달되면 주문을 외울 필요는 없었다.


다만 최선호가 그랬다는 게 문제였다.


텔레포트는 뛰어난 마법사가 아닌 이상 주문을 외워도 실패할 경우가 있을 정도로 고난도의 마법이다.

그런데 최선호는 정확히, 원하는 순간에 아무런 주문 없이 텔레포트를 성공적으로 사용했다.


‘그러고 보니 마나의 총량이 늘었는데?’


기자들 앞에서 파이어볼을 쓸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마나의 양.

심장 부근을 확인한 그녀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원래의 심장과 같은 위치에서 다른 박동으로 움직이는 아이템.

단기간에 이 정도 성장을 보여줄 정도라면 상당히 좋은 아이템일 거다.


마나의 총량이야 그렇게 설명할 수 있어도, 마법을 구사하는 실력이 뛰어난 건 이해하기 어려웠다.

기록상 한 번도 마법을 쓴 적이 없던 사람이 이 정도로 마법을 구사한다면, 그건 정말 타고났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이거······ 데려와야겠는걸?’


무슨 비결이 있는지 알아내고 싶다. 오랜만에 그녀의 마법사로서의 탐구욕이 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새벽이 최선호에 대한 영입 욕구를 불태우는 동안, 김유건은 자리에 앉은 최선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장대현의 순간적인 판단과 거기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뛰어나단 건 그와 몇 번이고 함께 싸워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론 그와 수 싸움을 하면 절대 쉽게 이기지 못할 것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선호는 짧은 순간이지만 그런 장대현을 압도했다. 꼭꼭 숨겨뒀던 패로 상대의 허점을 만들고,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직전까지 갔다.


텔레포트라는 숨겨진 패가 드러난 이상 다음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시시한 싸움이 되지 않을 건 분명했다.


‘알고 싶다.’


어째서 그에게서 몇 년짜리 경험의 무게가 느껴지는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했기에 그런 실력을 익혔는지 알고 싶었다.

그가 길드에 들어오고 말고는 이제 상관없었다.

그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각자의 생각이 깊어지며 침묵이 길어지려던 찰나, 최선호가 책상을 가볍게 두드렸다.


“이야기 마저 하죠. 저희 이러다 저녁까지 같이 먹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잠깐 생각이 깊었군요.”

“아, 미안해요.”

“괜찮습니다. 그래서 다시 묻겠습니다. 뭘 가져오셨죠?”


재차 돌아온 질문.

그 의도는 명확했다.

자신이 필요로 할 만한 것을 줄 수 있는가.


서로 눈치를 볼 것도 없었다.

가장 먼저 장대현이 나섰으니까.


“지난번에 제시한 것에 주성 그룹의 지분 5%.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 중 하나를 내주지.”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장대현의 소유욕은 굉장한 편이다. 같이 게이트를 클리어해도 자신의 기여도를 어필하여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가져가려 했으니까.

그런 그가 자신의 물건을 내주겠다는 건 상당히 파격적인 행동이었다.


“S급 무기도 상관없다는?”

“대출혈 서비스라고 생각해.”

“다음은 나인가.”


송인준이 옆에 있던 가방에서 황금빛 액체가 담긴 약병을 꺼냈다.


“고민해봤는데 이만한 게 없을 것 같더군.”

“어머. 그거 나중에 본인이 드시겠다고 한 거 아니었어요?”

“곧 은퇴할 나보단 젊은 친구가 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말이야.”


최상급 성장 물약.

세계에 단 네 개밖에 없는 초 희귀 아이템이었다.


“나는 이걸 추가로 제시하겠네.”

“그럼 이번엔 나네?”


하새벽이 손을 튕겼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푸른 빛무리가 일렁이는가 싶더니 두툼한 책 한 권이 나타났다.


“이거, 이거. 나한테 뭐라 할 게 아니었는데, 새벽 양?”

“다들 파격적으로 나오는데 이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서요.”


하새벽이 직접 집필한 마법서. 그 안엔 그녀가 사용하는 모든 마법의 구조와 원리, 사용 및 응용법이 담겨 있었다.

원래라면 몇 년 뒤에야 풀릴 수많은 지식이 담겨 있는, 마법사라면 그 누구라도 가지고 싶어 하는 세상에 단 한 권뿐인 마법의 모든 것이 담긴 교과서.


“이걸 읽을 수 있는 권리를 줄게. 물론 내용을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말이야.”


그렇게 말한 하새벽은 순서상 다음이 될 김유건을 쳐다봤다. 눈이 마주친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두 손을 들었다.


“전 포기하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모두가 당황했다.


“유건. 그거 진심인가?”

“어찌 보면 천성에 가장 걸맞은 인재였을 텐데 포기한다고?”

“진정하시죠. 일단 트라이서스의 의견까지 듣고 나서 그 이유를 말하겠습니다.”

“예?”


말없이 자리에 앉아있던 유미나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당황했다.


‘어떡하지.’


그녀는 정말 최선호에게 눈도장만 찍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제안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언제 미팅이 끝날지, 끝나면 무슨 말을 건넬 것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

당장 생각해봐도 이렇다 할 제안 거리는 없었다.


‘캐서린 언니라도 있었으면······.’


긴 고민 끝에 그녀는 김유건처럼 두 손을 들었다.


“포기고 뭐고 생각조차 없었어요. 대신 최선호 헌터에게 할 말은 있는데······.”

“할 말이요?”

“네. 그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최선호가 웃음을 참으며 답하자 이미나는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을 본 설용환이 입을 열었다.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태산, 드라니아, 주성은 스카우트 의사가 있고 천성과 트라이서스는 스카우트를 포기하겠다. 맞습니까?”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최선호 헌터, 이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디와 함께하실 생각이십니까?”

“으음······.”


최선호가 입을 꾹 다문 채 고민에 빠졌다.

길드장들을 한 번씩 보기도 하고, 천장에 시선을 두는가 하면, 아예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기까지 하며 긴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아무런 말 없이 고민만 5분이 넘어갈 무렵. 최선호를 주시하고 있던 김유건이 입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씀하시죠, 최선호 헌터. 그 어디에도 소속될 마음이 없는 것 아닙니까?”

“······얼굴에 보였습니까?”


머쓱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이는 최선호.

전혀 예상치 못한 폭탄 발언에 세 길드장이 놀라 외쳤다.


“그, 그게 무슨 소리인가?”

“······좀 당황스럽네.”

“지금 장난해? 대한민국 5대 길드를, 그것도 길드의 대표들을 불러놓고 한다는 소리가 ‘난 어디에도 안 들어갈 겁니다.’라고?”

“다들 진정하시죠.”


격한 반응에 김유건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최선호의 뒤에 서서 말했다.


“어디에도 소속될 생각은 없지만, 모든 길드와 함께 일할 생각이다. 혹시 그런 계약을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 아닙니까?”


최선호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다들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한평생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네.”

“이런 말 하긴 싫지만, 동감입니다.”

“그럼 유건 씨는 그 생각에 동의한다는 건가?”

“네.”


김유건은 최선호의 어깨를 잡았다.


“5대 길드가 모두 관심을 보일 정도의 인재. 5개월 전 박현제 헌터 이후로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하지만 박현제 헌터도 우리 태산에 가입하지 않았나.”

“그건 그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길이 태산에 있었기에 그랬던 거죠. 하지만 최선호 헌터는 다릅니다. 정말 뭐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말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검술, 마법, 미약하지만 치유까지.

세상에 여태까지 이런 잡캐는 존재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런 헌터가 어딘가에 소속되어 성장하는 순간, 현재 유지되고 있는 길드 간의 균형이 깨질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부정할 수 없군.”

“그렇긴 하겠네.”


5대 길드는 각자 특색이 확실하고 직업군도 치우친 편이었다.

그런데도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건 직업군을 최대한 균등하게 분배해 길드별로 소속되게 한 것도 있지만, S급 헌터의 실력이 비등비등한 게 가장 컸다.


균형은 중요했다.

만에 하나라도 어딘가가 지나치게 강해진다면 어떤 식으로든 분쟁이 일어날 건 분명했으니까.


실제로 해외에선 이런 일로 분쟁이 비일비재했다. 정부에서 잡으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제안입니다. 우리 5대 길드는 각자, 그리고 함께 달에 한 번 최선호 헌터를 호출할 수 있는 권리를 얻고, 최선호 헌터는 각 길드와 협상해 원하는 걸 얻어가는 쪽으로 계약을 하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최선호 헌터?”

“제가 호출에 거절할 수 있는 권리도 주신다면.”

“거절하셨을 때의 호출권을 누적시켜 주신다면 드리죠.”

“좋습니다.”


최선호의 대답을 들은 김유건이 다른 길드장들을 쳐다봤다. 그들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찬성.”

“나도 찬성이야.”

“동의하네.”

“잠깐만요. 저도 해요?”

“당연하지. 트라이서스는 5대 길드 아닌가?”

“어어······.”


새하얘진 백지 같은 표정으로 모두를 바라보는 이미나의 모습에 모두 웃음이 터져버렸다.


작가의말

사쿠라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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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 S급 게이트. 그리고 리벤지 매치 (2) +1 22.12.06 3,651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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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 불신 22.12.01 3,878 74 12쪽
27 26화 - 현실을 마주하고 +1 22.11.30 3,968 79 12쪽
26 25화 - 절찬리 성장중 +1 22.11.29 4,133 78 12쪽
25 24화 - 정신과 시간의 방 +1 22.11.28 4,258 87 11쪽
24 23화 - 마법과 시련과 보상 +1 22.11.26 4,457 86 12쪽
23 22화 - 첫 번째 코너를 돌아 +1 22.11.25 4,521 87 11쪽
» 21화 - 협상 테이블 +2 22.11.24 4,638 9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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