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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난 외계인에게 세뇌당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4.01.24 12:25
최근연재일 :
2024.03.30 13:2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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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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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글자수 :
219,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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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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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모여드는 능력자들

DUMMY

주원은 달리다가 발걸음을 멈춘다. 벤치에 앉아 가볍게 손을 흔드는 한솔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벤치에 앉으며 미소를 띄우더니

"외박을 하셨네요"

"호호. 저를 걱정해주시는 남자가 여기에 있네요. 아이를 살려줘서 고마워요"

주원은 짧은 한숨을 내쉬고 얼굴이 굳어진다.

"위험한 소년입니다. 다음에 만나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어요"

측은한 맘에 표정이 어두워진 한솔은 두 손에 힘을 준다.

"불쌍한 아이입니다. 지금까지 진정한 사랑을 못 받으며 능력자를 제거하는 아이로 성장했어요. 저는 그 아이를 끝까지 보호를 하겠죠. 주원씨가 오더라도"

주원은 다소 놀란 얼굴로 한솔을 힐끗 쳐다보더니 시선을 돌려 바다를 바라본다.

"각별한 사이인가 보네요. 아이 이름은 뭔가요?"

"주몽이에요. 아주 특별한 아이죠. 주원씨와 친해지면 많은 도움을 줄 아이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주원은 일어나더니 무거운 음성이 흘러 나온다.

"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주몽이도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면 좋겠네요"

주원이 발걸음을 옮기자

"다른 능력자가 옵니다."

주원은 뒤로 돌아본다.

"언제 오나요?"

"내일 도착할 거에요. 저도 처음 보는 얼굴이라 더 드릴 정보가 없네요. 아 배고프다. 미나가 아침은 뭘 준비했을까?"

한솔은 일어나며 주원의 등을 툭 친다.

"당신은 나에게 신세를 또 졌네요. 주몽이를 부탁해요"

걸어가는 한솔의 뒷모습을 쳐다보더니 주원은 헛웃음을 보인다.

"또 당했군"


이만수는 긴 식탁을 쳐다보며 한탄을 한다.

"펜션이 아니라 무슨 궁전이야. 음식 장만하는데 장난이 아니네"

2층 계단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더니 이만수에게 인사를 하고 의자에 앉는다. 주방에서 화자가 큰 쟁반을 들고 나오더니 식탁에 내려놓고 입구에 한솔이 들어오며 의자에 앉고 미나가 큰 냄비를 식탁에 내려놓고 다시 주방으로 들어간다. 주원이 입구에 나타나더니

"좋은 아침입니다."

걸어오더니 의자에 앉는다. 이만수는 한숨을 내쉬며

"하아 이건 아니지. 밥 먹는 시간을 조절하던지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겠어. 무슨 거지소굴도 아니고 정신이 하나도 없잖아"

박영자가 큰 냄비를 들고 오더니 이만수 앞에 내려놓는다.

"시끄럽소. 한꺼번에 해결해야지 따로 차리면 더 힘들어요. 그냥 밥이나 드세요"


모두가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일호는 주원을 쳐다본다.

"백형사님 식사가 끝나면 제 방에서 얘기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괜찮습니까?"

"알겠습니다."

화자가 숟가락으로 식탁을 두드린다. 탁탁

"여기 주목하세요. 내일 아버지가 배로 섬 주변을 구경 시켜드리고 낚시하도록 준비를 했으니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하도록 부탁 드립니다. 평생 처음으로 남에게 베푸는 온정을 맘껏 누리세요"

이만수가 고개를 들더니 인상을 찌푸린다.

"뭐가 처음인데? 평생을 남에게 베풀며 살았구만. 저 가시나는 꼭 말을 지 멋대로 씨불이노"

박영자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숟가락을 내민다.

"화자 말이 맞는데 뭐가 불만이고?"

박영자는 밝은 얼굴로 바뀌더니 미소를 띄운다.

"여러분 덕분에 빨리 오이소 펜션 매출이 쭉쭉 올라갔으니까 그에 마땅한 보답을 하려고 준비를 했어요. 모두 재미있게 구경하시고 물고기도 많이 잡아서 수족관에 꽉꽉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호호"

모두가 고개를 떨구더니 얌전하게 식사를 한다.


주원은 문을 두드린다.

"들어오세요"

주원이 들어가자 일호는 창가에 기대어 밖을 바라보고 있다가 뒤로 돌아선다. 얼굴은 굳어있고 무거운 말투가 입에서 나온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바로 국방부에 보고를 하려다 백형사님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내리려고 이렇게 만나자고 했습니다."

주원은 무거워진 분위기를 느끼며 맘이 초조해진다. 일호는 눈에 힘을 주더니

"백형사님과 미나씨의 측정기 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된 이유인지 제가 알아야겠어요"

주원은 순간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더니 손을 내민다. 손바닥이 은색으로 변하자 일호는 놀라며 뒤로 물러난다.

"손이 왜 그래요?"

"일호씨도 알고 있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중에 속하고 미나씨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세상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듯이 우리 같은 능력자도 나뉘어 존재합니다. 난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은 형사고 미나씨도 같은 생각을 가진 착한 여자죠. 우리가 없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될 겁니다. 일호씨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세요"

일호는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침대에 걸터앉는다.

"솔직히 측정기가 고장이나 오류가 발생했다고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군요. 여기 가덕도에 와서 많은 주민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 평생에 이렇게 즐거운 생활은 처음이고 정말 행복했어요."

잠시 침묵이 흐르고 일호는 일어난다.

"국방부에는 보고를 하지 않겠습니다. 백형사님을 믿어보죠"

"감사합니다."

두 남자의 눈빛에는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믿음의 우정이 피어오른다.



주원은 2층 계단을 내려오고 이만득이 다가온다.

"소장님께 들었는데 국방부에서 1년동안 일한다니 무슨 말이죠?"

"미안합니다. 일급기밀이라 얘기를 못하는 점 이해를 해주세요. 그래도 만약에 파출소에 인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고"

"네"


이대호가 서성이더니 입구로 얼굴을 내민다. 주원은 놀라며 빠른 걸음으로 다가간다.

"아니 당신은?"

"반갑습니다. 자 이리와"

여성과 8살 정도의 아이가 서 있다. 여성은 아이의 손을 잡으며 다가오고 이대호는 말한다.

"마누라와 아들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백주원 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허리를 꽉 붙잡고 무서움에 얼굴이 울상으로 변한다. 이대호는 아이를 번쩍 들더니 품에 안는다.

"얘가 영호죠. 아빠 친구야 인사 드려야지. 어서"

"안녕"

주원은 손을 내밀고 영호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밝은 미소를 보인다.

"남자답게 생겼네. 들어오세요"

주원과 이대호 가족은 들어가고 의자에 앉는다. 이미화는 마루 바닥에서 배를 내밀며 자고 있는 호동을 슬쩍 쳐다보더니 이대호를 바라본다. 이대호는 손으로 미화의 어깨를 주무르고

"가족과 여기에 지내려고 왔습니다.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박영자와 미나가 주방에서 나오더니 다가온다. 박영자는 눈치를 살피며

"이제 방이 없는데 누구신지?"

"제 손님입니다. 여기에서 지내려고 하는데 빈집은 있나요?"

박영자는 이대호와 가족의 위아래를 살피더니

"이장 옆집이 비어있지만 글쎄 내가 알아볼게"

"감사합니다."

박영자는 입구로 나가고 미나는 주원의 옆에 앉는다.

"인사하세요"

미니는 고개를 숙인다.

"안녕하세요. 조미나 입니다."

이대호도 고개를 숙인다.

"이대호 입니다. 여기는 마누라와 아들이죠"

모두가 인사를 건네고 영호는 눈을 반짝이며 미나를 쳐다본다. 미나는 얼굴이 밝아지더니 웃음꽃이 활짝 핀다.

"에고 귀여워라 몇 살?"

영호는 수줍게 손가락을 내민다.

"8살이네. 반가워"


"뭐야?"

모두가 큰 소리가 울리는 곳으로 쳐다본다. 혜수는 놀란 표정으로 차석주의 팔에 매달린다. 주원은 벌떡 일어나 혜수의 팔을 잡고 당기며 밖으로 나간다. 혜수는 끌려가다가 주원의 손을 밀쳐내고

"아니 저 살인범이 왜 여기에 있는 거니?"

차석주가 얼굴을 내민다.

"저번에 도망갔다는 범인이 왜 여기에?"

주원은 주위를 살피더니 낮은 음성으로 속삭인다. 시간이 흐르고 혜수는 인상을 찌푸린다.

"그래도 저 놈은 살인범이야"

차석주도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혜수와 같은 생각이다. 살인범이 활개치면서 돌아다니게 놔둘 수는 없지"

주원은 한숨을 내쉬더니 펜션을 바라본다.

"가족을 지키려고 명령을 실행에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배도 알다시피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조직이죠. 아주 위험한 능력자들"

혜수는 손으로 갈비뼈를 문지르더니

"저놈이 내 갈비뼈를 부러뜨린 살인범인데 솔직히 용서가 안돼"

혜수는 바닷가로 걸어가고 차석주는 주먹을 움켜쥔다.

"우선 백형사 의견에 동의할 테니 지금은 참지만 나도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장담을 못하겠다."

차석주도 바닷가로 걸어가고 주원은 씁쓸하게 두 사람을 바라보더니 뒤돌아 펜션으로 들어간다. 이대호의 맞은편에 앉더니

"지금 저하고 갈 때가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주원과 이대호 일행은 오솔길을 거닐고 이대호는 주변을 둘러보며 탄성을 지른다.

"모든 환경이 완벽하네요. 한국에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니"

화룡사 절이 나타나고 주원은 운정 스님에게 뛰어간다. 이대호는 영호의 손을 잡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운정 스님은 주원을 발견하자 환한미소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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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최건이 나타나다 24.03.30 18 0 9쪽
» 모여드는 능력자들 +1 24.03.30 16 1 9쪽
52 목숨을 지킨 약속 24.03.29 15 1 9쪽
51 국방부와 손을 잡다 24.03.28 18 1 9쪽
50 주몽의 능력 24.03.27 9 1 9쪽
49 죽음을 기다리는 능력자들 +1 24.03.27 15 1 9쪽
48 인연 +1 24.03.25 19 1 10쪽
47 주몽 가덕도에 도착하다 24.03.23 13 1 9쪽
46 주원과 이대호의 대결 24.03.22 13 1 9쪽
45 능력을 발휘하다 24.03.21 10 1 9쪽
44 다가오는 어둠의 세계 24.03.20 11 1 9쪽
43 킬러 이대호 +1 24.03.19 16 1 9쪽
42 한솔의 정체 +1 24.03.18 13 1 9쪽
41 에너지의 근원 +1 24.03.16 18 1 9쪽
40 복잡한 관계 +1 24.03.15 18 1 9쪽
39 대단한 경기 24.03.14 11 1 9쪽
38 능력자 한솔 24.03.14 13 1 9쪽
37 운명의 만남 24.03.12 16 1 9쪽
36 생명의 은인 +1 24.03.11 19 2 9쪽
35 한국에 모인 능력자들 24.03.10 17 2 9쪽
34 어려운 사건 +1 24.03.07 24 2 9쪽
33 외모가 중요해 +2 24.03.06 24 2 9쪽
32 검은 조직 24.03.05 21 1 9쪽
31 뛰는 자 나는 자 24.03.04 25 3 9쪽
30 힘든 여정 24.03.02 48 3 9쪽
29 엄청난 수련 24.03.01 38 3 9쪽
28 후계자 24.02.29 36 3 9쪽
27 위험한 거래 24.02.29 30 3 9쪽
26 또 다른 능력자 24.02.28 29 3 9쪽
25 삼총사 +1 24.02.27 38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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