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난 외계인에게 세뇌당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4.01.24 12:25
최근연재일 :
2024.03.30 13:24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4,640
추천수 :
175
글자수 :
219,362

작성
24.03.22 07:20
조회
12
추천
1
글자
9쪽

주원과 이대호의 대결

DUMMY

이대호는 눈을 뜨고 조심스럽게 상체를 일으킨다. 달빛에 비친 송봉주 이장은 입을 벌리며 숨을 크게 들이켜고 다시 내뿜더니 행복한 얼굴로 미소를 보이며 몸을 뒤적이더니 옆으로 돌아 눕자 숨소리가 낮게 들려온다. 이대호는 조심스럽게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간다. 어두운 해변에 작은 가로등을 의지하고 걷다가 빨리 오이소 펜션 근처에 발걸음을 멈춘다. 온몸에 힘을 주자 입고 있는 옷이 부풀어 오르더니 다시 제자리로 가라앉는다. 주원은 눈을 번쩍 뜨더니 일어나 창가로 다가간다. 이대호의 예리한 눈과 마주치자 이대호는 뒤돌아 해변으로 걸어간다.


바다를 바라보며 사랑스러운 부인과 어린 아들의 웃는 모습이 그려지고 맘이 아파온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지?"

이대호의 얼굴이 굳어지고 뒤로 돌아본다. 두 남자의 암묵적 시간이 흐르며 팽팽한 기류가 형성된다. 이대호의 무거워진 입술이 벌어지고

"당신에게 원한은 없다. 난 명령만 받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내 사명이지. 너에게는 선택할 권리가 있어. 죽음 아니면 우리 조직으로 들어오는 것 나머지는 없어"

"아니지 당신이 죽는 방법도 있지. 난 형사야 너희와 같은 집단을 처리하는 것이 내 직업이고 어디 실력을 볼까?"

이대호는 안쓰러운 표정을 보이더니 눈에 힘을 준다.

"어리석은 선택이야"

이대호의 눈빛이 번쩍이고 길어진 손가락이 주원의 얼굴 가까이 와있고 주원은 뒤로 물러나며 눈동자가 은색으로 변하며 은색의 물질이 뿜어져 나오더니 손을 밀어낸다. 허공에서 손과 은색의 물체가 팽팽하게 맞서더니 주원의 손에서 은색 구슬이 날아간다. 이대호의 다리가 길어지더니 공중으로 튕겨지며 날아오르고 갯바위에 내려앉는다.

"생각보다 대단한 능력자군. 내가 과소평가 했어. 그러면 다시 시작하지"

다리 길이가 늘어나고 짧아지며 이리저리 날아오르고 빠르게 주원 곁으로 다가온다. 주원의 은색 눈동자가 흔들린다.

"엄청난 속력이다."

주원은 달려가고 눈에서 은색 물체가 빠르게 뿜어져 나오더니 이대호의 늘어지는 발목을 감싸고 낚아채더니 갯바위로 내려친다. 쿵 소리와 함께

"욱"

전광석화의 몸 놀림으로 날아가고 손으로 누워있는 이대호의 얼굴로 내민다.

"영호야"

주원은 동작을 멈추고 손가락 끝에는 은색 구슬이 빠르게 회전을 하고 있다. 입에 피를 흘리는 이대호 얼굴을 쳐다보며

"영호가 누구지?"

검붉은 피가 더욱 넓고 진하게 흘러내리고 입가에 미소가 보인다.

"내 아들이야. 욱 컥"

주원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더니 눈동자가 검은 색으로 바뀐다. 몸을 일으키며

"아들에게 돌아가라. 너에겐 마지막 선택이야"

이대호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손등으로 흘러 내리는 피를 문지른다. 이마에서 한줄기 피가 흐르고

"후후 그냥 돌아가면 어차피 나와 가족은 그들에게 죽은 목숨이야. 나에게는 선택이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

주원은 주먹을 움켜진다.

"그러면 가족을 여기로 데려와 최소한 너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여기에 있으니까"

이대호의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힘겹게 일어난다. 몸이 비틀거리고 겨우 두 다리에 힘을 주며 버틴다.

"왜 나를 도와주려는 이유가 뭐지?"

"너에게 가족이 있으니 기회를 주는 거야. 다시 나와 대결을 해도 넌 내 상대가 안돼"

주원은 뒤돌아 걸어가고 이대호는 멍하니 주원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주원은 발걸음을 멈추고 벤치에 앉아 미소를 보이는 한솔을 발견한다. 주원은 발걸음을 옮기더니 한솔 옆에 앉는다.

"구경하니 재미있나요?"

"호호 상부에 상세하게 보고를 올려야 하니까. 근데 왜 살려주나요?"

주원은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이대호를 바라본다.

"아직 죽을 나이가 아니더군요. 오늘 일은 못 보신 걸로 해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호호. 그러면 규칙 위반인데 휴우. 그러면 다음에 내 소원을 들어주면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하죠. 물론 양심에 걸리는 소원은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어때요?"

"좋습니다."

주원이 일어나자 바닷가의 차가운 바람보다 심한 냉기가 한솔의 입에서 나온다.

"또 다른 능력자가 옵니다. 그놈은 대화가 안 통하는 능력자죠. 무조건 당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죽일 겁니다. 오늘의 힌트는 여기까지"

한솔은 일어나 펜션으로 향한다. 주원은 눈에 힘이 들어가고 점점 강한 능력자들이 주변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는다.



화자가 하품을 하며 걸어오고 벤치에 앉아있는 혜수 옆에 앉는다.

"일찍 일어났네요?"

"네"

두 여자는 해변에서 뛰어가는 주원과 미나를 바라보고 화자의 눈이 가늘어 진다.

"언니는 백형사님과 무슨 관계죠?"

혜수는 다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경찰 동기죠. 주원이가 워낙 몸이 약해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기로서 도움을 줬어요"

"제 눈에는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느낌이 오는데 정말 남자로 다른 느낌이 없나요?"

혜수는 미소를 보이더니 일어난다.

"항상 약해 빠진 내 남동생으로 보이네요"

혜수는 발걸음을 옮기고 화자는 고개를 돌려 혜수의 뒷모습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닌데 내 직감으로는 백형사를 좋아하는 눈치인데"


주원과 미나가 다가오고 화자는 일어난다. 밝은 얼굴을 보이더니 미나의 팔에 매달린다.

"언니 백형사님과 매일 운동하니까 보기가 좋네요. 언제 결혼을 할 거에요?"

미나의 얼굴이 붉게 물들고 화자의 손을 밀어낸다.

"결혼은 무슨? 아침 식사 준비해야겠네"

미나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화자는 주원의 팔을 툭 친다.

"빨리 결정하세요. 두 여자에게 맘의 상처를 주지 마시고 언니 같이 가요"

뛰어가는 화자를 멍하니 쳐다보고 주원은 무슨 뜻인지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모두가 식사를 하고 화자가 우럭 구이를 일호에게 가까이 밀어주더니

"많이 드시고 오늘도 열심히 합시다."

박영자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의심의 눈초리를 날린다.

"너무 가까이 지내면 나쁜 소문이 퍼지고 결혼하는데 지장이 많으니 조심해"

화자는 눈빛을 반짝이고 밝은 얼굴로 일호를 쳐다본다.

"난 수영을 잘하는 남자가 좋더라"

일호는 화자의 반짝이는 시선을 피하더니

"저는 가덕도를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정을 안주는 매정한 남자고 무엇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남편감으로 빵점이라는 말이죠"

화자의 눈이 커진다.

"어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훈이 나라가 강해야 내가 잘 먹고 잘 산다 인데. 어쩜 사고방식이 나와 이렇게 같을까 호호. 신기하네요"

일호는 고개를 떨구고 이만수가 입을 연다.

"시끄럽고 미옥이도 없는데 이장님 반찬하고 음식은 화자가 책임지고 챙겨드려라"

화자는 인상을 찌푸린다.

"그걸 내가 왜 해야 하나요?"

화자는 이만득을 노려보더니

"미옥이가 죽자 살자 좋아하는 만득이가 챙겨야지"

박영자가 손으로 화자의 등을 때린다.

"내가 만득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지. 여기 사람들도 많은데 가시나가 싸가지가 없노"

화자는 수저를 내려놓고 일어난다. 화난 얼굴이 붉게 물들고

"모두 나만 미워해"

화자는 성큼 성큼 걸어가고 박영자는 일호를 째려본다.

"내 딸이지만 철도 없고 버르장머리는 깡통이야. 에휴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감은 너운아 가수 밖에 없네"

일호는 더욱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입안으로 밥을 퍼 나른다.


이만수가 여러 사람들을 번갈아 보더니

"이번 문어 잡기 축제는 아무나 참가해도 되는데 손님들은 어때요?"

모두가 고개를 들고 이만수를 쳐다본다. 한솔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얼굴을 내민다.

"상금이 있나요?"

"그럼요. 순금 행운의 열쇠 10돈 입니다."

모두의 눈빛이 변한다. 차석주가 놀라며 얼굴을 내밀더니

"여기는 축제가 많습니까? 저번에 백형사도 우승하고 오토바이를 받았는데"

이만수는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덕도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에서 우승하고 팔자를 고친 주민들이 많습니다. 우리 마을에는 용궁횟집을 차린 김혜자가 대표고 특히 외양포 마을에 슈퍼를 하고 있는 안숙희는 가덕도에서 가장 성공한 대표사례죠. 글쎄 아들이 10년 동안 우승하고 모은 돈으로 엄청나게 많은 땅을 구입하고 슈퍼도 짓고 엄청 부자가 되었지. 하아 부럽지만 내 자식은 요렇게 생겨 먹었으니 이걸로 만족하며 살고 있죠"

차석주의 얼굴이 밝아진다.

"그러면 나도 여기서 떵떵거리며 잘 지낼 수도 있다는 말이잖아 이거 고민이 되는데"

혜수도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차석주를 쳐다본다.

"선배 만약에 형사 옷을 벗으면 여기에 사는 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 어때요?"

차석주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좋은 생각이야. 그래도 난 가족이 없지만 너의 가족들은?"

"우리 가족은 각자도생을 원칙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가족은 걱정이 없는데 여기에서 지낼 집이 걸리네"

이만수는 얼굴을 내민다.

"여기에 빈 집들이 많이 있어. 내가 구할 테니 집은 걱정 안 해도 돼"

차석주와 혜수의 밝은 희망이 보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난 외계인에게 세뇌당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최건이 나타나다 24.03.30 18 0 9쪽
53 모여드는 능력자들 +1 24.03.30 15 1 9쪽
52 목숨을 지킨 약속 24.03.29 15 1 9쪽
51 국방부와 손을 잡다 24.03.28 18 1 9쪽
50 주몽의 능력 24.03.27 9 1 9쪽
49 죽음을 기다리는 능력자들 +1 24.03.27 15 1 9쪽
48 인연 +1 24.03.25 19 1 10쪽
47 주몽 가덕도에 도착하다 24.03.23 13 1 9쪽
» 주원과 이대호의 대결 24.03.22 13 1 9쪽
45 능력을 발휘하다 24.03.21 10 1 9쪽
44 다가오는 어둠의 세계 24.03.20 11 1 9쪽
43 킬러 이대호 +1 24.03.19 16 1 9쪽
42 한솔의 정체 +1 24.03.18 13 1 9쪽
41 에너지의 근원 +1 24.03.16 18 1 9쪽
40 복잡한 관계 +1 24.03.15 17 1 9쪽
39 대단한 경기 24.03.14 11 1 9쪽
38 능력자 한솔 24.03.14 13 1 9쪽
37 운명의 만남 24.03.12 16 1 9쪽
36 생명의 은인 +1 24.03.11 19 2 9쪽
35 한국에 모인 능력자들 24.03.10 17 2 9쪽
34 어려운 사건 +1 24.03.07 24 2 9쪽
33 외모가 중요해 +2 24.03.06 23 2 9쪽
32 검은 조직 24.03.05 21 1 9쪽
31 뛰는 자 나는 자 24.03.04 25 3 9쪽
30 힘든 여정 24.03.02 48 3 9쪽
29 엄청난 수련 24.03.01 38 3 9쪽
28 후계자 24.02.29 36 3 9쪽
27 위험한 거래 24.02.29 30 3 9쪽
26 또 다른 능력자 24.02.28 29 3 9쪽
25 삼총사 +1 24.02.27 37 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