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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난 외계인에게 세뇌당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4.01.24 12:25
최근연재일 :
2024.03.30 13:24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4,644
추천수 :
175
글자수 :
219,362

작성
24.02.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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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삼총사

DUMMY

남자가 문을 조금 열더니 얼굴을 내민다.

"무슨 일이죠?'

"지금 환영식 하니까 내려오세요"

"전 됐습니다."

남자가 문을 닫으려 당기자 화자가 있는 힘껏 당기고 남자는 딸려오며 복도에 넘어진다. 화자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어머 미안해요"

남자는 일어나며 얼굴이 일그러진다.

"무슨 여자가 무식하고 무지막지하게 당깁니까? 재수없게"

화자는 눈이 커지고 두 손을 허리춤에 갖다되며 눈을 부릅뜬다.

"무슨 남자가 예쁜 여자에게 무식하다니 어디서 배워먹은 말버릇이죠? 재수 더럽게 없이"

남자는 화자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침을 손으로 막으며 주위를 둘러본다.

"어디에 예쁜 여자가 있나? 아무리 봐도 침 튀는 여자밖에 안 보이는데 이상하네"

"이봐요. 보자 보자 하니까 예절을 밥에 말아 먹었나?"

남자와 화자의 두 눈에서 불꽃이 일어나고 중간에서 부딪치더니 파란 불꽃이 번쩍인다.

"두 분 뭐하세요?"

두 사람은 다가오는 주원을 쳐다보고 주원은 두 사람의 눈동자를 보더니 발걸음을 멈춘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내려가시죠. 환영식 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디에 계십니까?"

남자는 화자를 힐끗 쳐다보고

"모두 회사 일로 출장을 갔습니다. 저 밖에 없는데 그리고 환영식은 필요 없습니다."

"저 죄송한데 여기 규칙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참석을 하는 중요한 행사죠. 박명수 형님도 저에게 부탁을 한 일도 있고"

남자는 눈이 커지며 얼굴을 내민다.

"형사님에게 부탁을 하다니 정말입니까?"

주원은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러니 인사를 드리러 가시죠"

남자는 얼굴이 굳어지고 화자를 쳐다본다.

"처음에 그쪽이 잘못을 했으니 먼저 사과를 하시죠"

화자는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알았어요. 더럽게 죄송합니다. 흥"

화자는 성큼 성큼 걸어가고 남자는 머리를 흔든다.

"세상에 저런 여자는 처음 보네. 근데 중령님께서 뭐라고 했습니까?"

주원은 뒤를 돌아보더니 고개를 돌리고 남자를 쳐다본다. 얼굴에는 비장함마저 보인다.

"미나씨를 감시하라는 말씀을 하셨죠. 위험한 능력자라고 하시던데 정말입니까?"

남자의 얼굴도 굳어지고 고개를 끄덕인다.

"네 레벨 15가 측정 되었습니다."

"높은 수치인가요?"

"보통 사람이 3에서 5정도 나오는데 15가 나왔으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무당이나 스님. 무술 단련자들도 이 정도 수치는 나오죠. 30이 넘어야 확실한데"

주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면 미나씨가 위험하다는 결과는 아니군요. 그리고 여기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으면 안되니까 자연스럽게 행동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조금 불안합니다."

"아 알겠습니다. 중령님께는 이런 얘기 없는 걸로 부탁 드립니다."

"하하. 그렇게 하죠. 그리고 방금 보신 화자가 이곳 펜션과 가덕도에 중요한 인물이니 앞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남자는 눈이 커진다.

"그렇습니까?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휴우"


두 사람이 2층 계단으로 내려오고 박영자가 박수를 친다.

"오늘 주인공이 내려오시네. 이리 오세요"

화자는 고개를 돌리고 남자는 어색한 자세를 취하며 인사를 한다.

"제 이름은 일호 입니다. 여기에 있는 동안 잘 부탁 드립니다."

박수가 울리고 김점순이 술잔을 든다.

"우리 마을에 예쁘고 잘생긴 두 사람이 왔으니 이건 축복이야. 잔을 높이 들어라 건배"

모두가 잔을 들이켜고 입구에서 송봉주 이장과 미옥이 들어온다. 이만수가 다가간다.

"형님 괜찮습니까?"

"그려 이제 괜찮아"

송봉주는 주원을 쳐다본다.

"나를 구했다는 얘기는 들었네. 고맙구만"

"우연히 지나가다 목격을 했습니다. 앞으로 늦은 밤에는 낚시를 안 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송봉주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네. 죽다가 살아나니 남은 세월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

김점순이 입을 연다.

"이장 미옥이를 생각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미옥은 김점순의 팔을 붙잡는다. 미소를 띄우고

"그동안 감사했어요. 해산물과 생선들 그리고 반찬까지 이모 덕분에 아빠가 건강을 찾았고 고맙습니다."

이만수의 눈이 커진다.

"점순이가 형님을 그렇게 챙겼다고? 점순이 다시 보이네"

김점순은 고개를 뻣뻣하게 들더니 어깨를 으쓱인다.

"만수야 이제야 명태 눈깔이가 동태 눈이 되었구나. 너도 아프면 내가 잘 보살펴줄게. 호호"

박영자가 주먹을 내민다.

"옆에 내가 있는데 니가 뭐 땜에 튀어나오노?"

"아 니가 있제? 가끔 만수를 보면 홀아비 냄새가 지독하게 나잖아 그래서 혯갈린다. 호호"


미옥은 일호의 등을 두드린다. 일호는 뒤로 돌아보고 미옥은 고개를 까닥거리고

"저 죄송한데 이 자리는 제 자리입니다."

일호는 일어나고

"죄송합니다."

미옥은 의자에 앉고 옆에 있는 이만득의 손을 잡는다.

"오빠는 어쩜 그렇게 매정하노?"

이만득은 미옥의 손을 떼어낸다.

"무슨 말이고?"

"일주일에 딱 1번만 집에 오고 난 아빠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너무 하네"

"조금 바빴어. 미안타"


김점순이 술잔을 들더니

"자 미옥이도 왔으니"

"잠깐"

모두가 입구를 쳐다보니 자주태 소장이 헐떡이며 들어온다.

"잠시만 미옥이 노래는 내가 있어야 합니다. 미옥아 땡겨봐라. 오예"

미옥이 일어나며 노래를 부르고 자주태와 김점순은 엉덩이를 흔들며 흥겹게 춤을 춘다.



주원은 창가에서 달빛에 비쳐진 금빛 물결을 바라보더니 벽시계를 쳐다본다.

"이제 가야겠군"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주위를 살피더니 복도를 걸어간다. 미나는 작은 인기척에 침대에서 내려오고 문을 열더니 얼굴을 내민다. 계단을 내려가는 주원의 머리가 보인다.

"지금 이 시간에 어디로 가는 걸까?"


주원은 해변을 거닐고 주위를 둘러본다. 호동의 모습은 안 보이고 두 손바닥을 바라보며 힘을 준다. 뇌에서 에너지가 번쩍이더니 은색의 물질이 흘러나오고 심장을 지나 팔로 흘러가며 손바닥이 은색으로 물든다. 바다에서 호동의 머리가 나오더니 해변으로 걸어 나온다. 주원은 호동을 쳐다보고 눈에 힘을 준다. 호동은 썩은 미소를 날리며

"여기 바다에서 난 천하무적이다. 너는 모르지만 이제 죽을 테니. 하하 내 능력을 말해주지. 난 물을 맘대로 조종을 할 수 있고 물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너의 몸도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어. 이런 곳에서 나를 만난 것을 재수 없다고 생각해라. 하하"

주원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저번에 당하고도 입은 살아있네. 어차피 죽여야 한다면 죽일 수 밖에"

호동은 낄낄 거리며 웃는다.

"아직 내 말을 이해 못하는군. 그때는 방심했고 지금은 다르지"

호동이 팔을 뻗자 주원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른다. 몸이 움직이지 않고 얼굴이 벌게진다.

"이런 제길"

"하하. 애송이 처음부터 나를 만난 걸 후회해라"

호동이 오른손을 바다로 향하자 바다에 일렬로 물줄기가 솟아 오른다. 주원의 입이 점점 벌어지고 호동은 오른손을 주원에게 뻗자 물줄기가 날아오르고 주원에게 날아간다.

"안돼"

골프공 크기의 불덩이 2개가 날아가고 호동의 엉덩이에 적중한다. 엉덩이에서 불꽃이 활활 피어오른다.

"악 뜨거"

호동은 바다로 엉덩이부터 뛰어 들어가고 첨벙~ 주원은 모래사장에 떨어진다. 숨을 헐떡이고 불덩이가 나타난 곳을 쳐다보니 미나가 두 손을 내밀며 서 있다. 주원은 눈이 커지고

"미나씨"

호동은 걸어 나오더니 고개를 돌리고 엉덩이를 쳐다본다. 검은 자국의 엉덩이를 보며

"이게 뭐야? 이런 제기랄"

호동은 미나를 노려본다.

"뭐야 너도 능력자였니?"

미나는 팔을 내리고 주원을 바라보고 주원은 일어나 미나에게 다가간다. 미나는 두 손을 떨고 주원은 미나의 손을 꼭 잡는다.

"당신도 능력자군요"

미나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머리를 흔든다.

"저 저는 몰랐어요. 손에서 불덩이가 나오다니"

미나는 불안한 눈동자로 주원을 바라본다.

"저도 미나씨와 같은 사람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죠"

호동은 손을 내민다.

"야 비겁하게 두 사람이 덤비다니 이건 사기야"

주원은 호동을 쳐다본다.

"나도 몰랐어. 근데 엉덩이는 괜찮니?"

호동은 엉덩이를 쳐다보며 얼굴이 일그러진다.

"시커먼 숯이 되었네"

고개를 돌리고 미나를 째려본다.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로 태어나서 저 놈 때문에 얼굴에 흉터가 생겼는데 그나마 제일 괜찮은 엉덩이를 이 꼬라지로 만들다니 저 것들을 그냥"

호동의 눈에서 불꽃이 피어나고 주먹을 움켜쥔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두 사람을 상대하기에 불안감이 감돌고

"지금은 너희가 반칙을 했지만 오늘은 내가 참지. 다음에 다시 붙자"

"이리와 할 얘기가 있으니"

호동은 투덜거리며 다가온다. 미나는 주원의 뒤로 몸을 숨기고 호동은 주원 앞에 발걸음을 멈춘다.

"무슨 얘기?"

주원은 눈에 힘을 준다.

"네가 했던 말이 전부 사실이면 우리보다 강한 적을 만나는 날 우리 세 사람은 적에게 꼼짝을 못하고 당할 거야. 안 그래?"

호동은 손으로 턱을 만지고 생각에 잠기더니 주원을 쳐다본다.

"그래서?"

주원은 뒤에 있는 미나의 손을 잡고 당긴다. 미나는 주원 옆에 서고 두려운 모습으로 호동을 쳐다본다. 주원은 손에 힘을 주더니

"우선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지금은 힘을 합치는 건 어때?"

호동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것도 좋은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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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최건이 나타나다 24.03.30 18 0 9쪽
53 모여드는 능력자들 +1 24.03.30 15 1 9쪽
52 목숨을 지킨 약속 24.03.29 15 1 9쪽
51 국방부와 손을 잡다 24.03.28 18 1 9쪽
50 주몽의 능력 24.03.27 9 1 9쪽
49 죽음을 기다리는 능력자들 +1 24.03.27 15 1 9쪽
48 인연 +1 24.03.25 19 1 10쪽
47 주몽 가덕도에 도착하다 24.03.23 13 1 9쪽
46 주원과 이대호의 대결 24.03.22 13 1 9쪽
45 능력을 발휘하다 24.03.21 10 1 9쪽
44 다가오는 어둠의 세계 24.03.20 11 1 9쪽
43 킬러 이대호 +1 24.03.19 16 1 9쪽
42 한솔의 정체 +1 24.03.18 13 1 9쪽
41 에너지의 근원 +1 24.03.16 18 1 9쪽
40 복잡한 관계 +1 24.03.15 18 1 9쪽
39 대단한 경기 24.03.14 11 1 9쪽
38 능력자 한솔 24.03.14 13 1 9쪽
37 운명의 만남 24.03.12 16 1 9쪽
36 생명의 은인 +1 24.03.11 19 2 9쪽
35 한국에 모인 능력자들 24.03.10 17 2 9쪽
34 어려운 사건 +1 24.03.07 24 2 9쪽
33 외모가 중요해 +2 24.03.06 24 2 9쪽
32 검은 조직 24.03.05 21 1 9쪽
31 뛰는 자 나는 자 24.03.04 25 3 9쪽
30 힘든 여정 24.03.02 48 3 9쪽
29 엄청난 수련 24.03.01 38 3 9쪽
28 후계자 24.02.29 36 3 9쪽
27 위험한 거래 24.02.29 30 3 9쪽
26 또 다른 능력자 24.02.28 29 3 9쪽
» 삼총사 +1 24.02.27 38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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