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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난 외계인에게 세뇌당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4.01.24 12:25
최근연재일 :
2024.03.30 13:24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4,642
추천수 :
175
글자수 :
219,362

작성
24.03.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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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복잡한 관계

DUMMY

가덕도 파출소에 문이 열리고 혜수와 차석주가 들어온다. 주원은 반가움에 얼굴이 밝아지고 의자에서 일어난다.

"선배님 혜수야"

차석주가 인사를 하더니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자주태도 일어나며 반가운 모습으로 다가간다. 이만득도 인사를 하고 주원은 두 사람 앞에 서더니

"아니 연락도 없이 오시다니"

차석주는 허탈한 표정을 보이며 파출소를 둘러본다.

"그렇게 되었어"

자주태는 두 사람의 어색한 행동을 살핀다.

"혹시 여기에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차석주는 손을 내밀고 흔든다.

"아닙니다. 주말이라 백형사 얼굴 보러 왔습니다. 근데 여기는 주말에도 근무를 하나요?"

"첫째주. 셋째주는 일합니다. 근데 왜?"

차석주는 허탈한 표정을 짓고 웃더니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원은 자주태를 쳐다본다.

"소장님 저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그려 그렇게 해"

세 사람은 파출소를 나오고 주원은 어두운 얼굴을 보이는 혜수를 살피더니

"무슨 일이 있니?"

혜수는 아무런 대꾸 없이 벤치에 앉는다.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원은 느끼고 차석주를 쳐다본다. 차석주도 벤치에 앉고 한숨을 내쉰다. 주원은 혜수를 바라보며

"무슨 일인지 말해"

혜수는 한숨을 내쉬고 멍하니 바다를 바라본다.

"사건을 맡았는데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어"

"무슨 사건인데?"

차석주의 한숨 소리와 무거운 음성이 울린다.

"백형사가 사건 내용을 알아도 아무런 방법이 없어. 그보다 2개월 뒤에는 나와 혜수도 섬으로 가던지 아니면 어디 산골로 발령을 받을 거야"

주원의 눈이 커진다. 손을 내밀고 혜수의 어깨를 잡는다.

"혹시 모르니까 어떤 사건인지 말해봐"


시간이 흐르고 주원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혜수는 두 손으로 머리를 잡고 흔든다.

"내가 이제 와서 섬으로 쫓겨난 너에게 이런 한탄을 하고 있다니 내 자신이 너무 불쌍타 에휴"

"아무리 특출한 형사가 사건을 맡아도 해결을 못해"

두 사람은 주원을 쳐다보고 주원은 눈에 힘을 준다.

"제 말을 안 믿겠지만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너 같은 보통 사람과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지"

차석주는 실망한 표정으로 바다를 바라본다.

"여기도 내가 있을 곳이 아니네. 점점 정신 상태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어"

주원의 얼굴에는 비장한 모습을 보이며 혜주를 쳐다본다.

"내 말을 믿어야 해. 예전에 범인과 싸우다가 다친 사건 기억하지?"

혜수는 고개를 끄덕인다. 주원은 주먹을 움켜쥐고 힘을 준다.

"그때 범인 손이 늘어난다고 네가 말했잖아"

혜수는 눈빛을 반짝이더니 상체를 곱게 세운다.

"그래 이 눈으로 똑똑히 봤어"

차석주는 일어나며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마구 쑤시고 휘젓는다.

"너거 둘 얘기를 듣고 있으면 나부터 정신병원에 상담 받으러 갈 것 같네. 난 어디로 가야 하나?"

차석주는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며 해변으로 걸어간다. 혜수는 주원의 팔을 툭 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있다니 정확하게 얘기해"

주원은 난감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나도 아직은 확실하게 말해줄 수는 없지만 하여튼 위험한 사람들이 있다는 건 사실이지"

주원은 주위를 둘러보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나도 특별한 사람을 만났어"

혜수의 눈은 최대한 넓어지고

"어떤 사람인데?"

"그게 손에서 불이 나오는 사람이야"

혜수는 일어나고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을 타고 따뜻한 음성이 주원의 귀에 들린다.

"너부터 병원 가"

주원은 고개를 떨군다.



징기즈칸 식육점

이대호는 고기 덩어리를 포장하고 내민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는 포장을 건네받으며 나가고 경쾌한 트로트 음악이 울리더니 이대호는 휴대폰을 들고 화면을 쳐다보며 인상을 찌푸린다.

"접니다."

"조직에서 지시가 내려왔다. 내일 가덕도로 출발해라. 나도 뒤따라 갈 테니"

"알겠습니다."

폰을 들고 있는 손에 힘을 준다.

"언제까지 이 생활을 해야 하나"


차영우는 의자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이 열리자 백송이가 미소를 보이며 일어나 인사를 한다.

"어서 오세요"

"사장님은 계시나요?"

백송이는 난처한 표정으로 속삭인다.

"차세미 이사님이 계십니다."

차영우의 얼굴이 굳어지고 잠시 망설이더니

"알겠습니다."

차영우는 발걸음을 옮기고 문을 두드리며 들어간다. 차태원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고 차세미는 차영우를 쳐다보더니 자세를 바로 잡는다. 차영우는 소파에 앉고 차태원의 표정을 살핀다.

"아버지 무슨 일이 있습니까?"

차세미는 차영우를 노려보더니

"이제 내 손을 떠났어. 모든 것이 다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나를 원망하지마"

차세미는 일어나 찬바람을 일으키며 냉정하게 사장실을 나간다. 차영우는 얼굴을 내밀고

"아버지 무슨 일인데요?"

차태원은 떨리는 손으로 식은땀을 닦는다.

"회장님이 비자금을 알아버렸어"

차영우는 당황하고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린다.

"아니 어쩌다가?"

"휴우 나도 모른다. 나와 너는 이 회사를 떠나야 해. 그러면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씀하시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제길"

차영우는 눈동자가 흔들리고 주먹에 힘을 준다.

"이렇게 나갈 수는 없습니다. 제가 무슨 방법을 쓰든지 해결을 하겠습니다."

차태원은 머리를 흔든다.

"해결할 방법은 없어. 회장님의 말씀은 무조건 대한그룹의 법이다."

차영우는 일어나고 성큼 성큼 걸어가며 사장실을 나가고 복도를 걸어가자 백송이가 일어나고 잔뜩 화난 얼굴의 차영우를 보더니 고개를 숙인다. 차영우는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주먹을 움켜쥔다.

"내가 여기서 너희에게 당하고 있을 수는 없지"

문이 열리고 복도를 지나 사무실로 들어간다. 휴대폰을 들고

"차영우 입니다."

이다영의 얼굴이 냉정한 모습으로 변한다.

"뭐죠?"

"시간 좀 내주십시오"

"식당으로 오세요"

차영우는 폰을 내리고 희미한 미소를 띄운다.



주원은 혜수의 팔을 잡는다.

"오늘 여기서 쉬고 내일 올라가"

혜수는 차석주를 쳐다본다. 차석주는 한숨을 내쉬며

"그래 오늘은 여기서 백형사와 술이나 한잔하자. 올라가도 머리만 아프니까"

세 사람은 펜션으로 들어가고 미나가 주방에서 얼굴을 내민다. 혜수와 눈이 마주치고 미나는 주방을 나온다.

"어머 형사님들 반갑습니다."

혜수는 벌어진 입을 겨우 닫으며 말한다.

"아니 당신이 왜 여기에 있죠?"

주원이 의자를 당기며

"우선 앉아. 미나씨 매운탕 부탁합니다."

"네"

미나는 주방으로 들어가고 혜수는 주방을 쳐다보며 의자에 앉는다. 고개를 돌려 주원을 쳐다보며

"저 아가씨가 왜 여기에 있니?"

주원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주방을 바라본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는데 얼마전에 돌아가셨어. 딱히 아는 분도 없고 도시보다는 바다가 보이는 섬에 살고 싶다며 여기에 왔지"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데?"

"가덕도가 맘에 들어 여기로 왔지. 그리고 음식 솜씨가 좋아서 펜션 사장님이 주방에 취직시켜 주셨고 다행이야"

혜수는 얼굴이 벌게지고 목소리를 높인다.

"다른 곳도 많은데 하필 너하고 같이 있는지 그게 알고 싶다고"

차석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혜수를 째려본다.

"너 백형사 좋아하니?"

혜수는 붉은 눈동자로 차석주를 노려본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차석주는 시선을 피한다.

"아니 듣고 있으니 무슨 남편이 바람 피다가 현장에 적발되어 따지는 마누라 모습이 보여서"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그 뭐야? 그냥 동기로서 걱정이 되어서"

두 사람은 혜수를 빤히 쳐다보자 혜수는 머리를 흔든다.

"지금 사건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 봐요.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차석주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맞다. 나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

그때 미나가 음식이 가득한 쟁반을 들고 다가온다. 주원은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 소주를 꺼내며 들고 오더니

"미나씨도 같이 드시죠"

미나는 붉게 타오르는 혜수의 눈을 쳐다보더니

"전 됐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주방에 들어간다. 한솔이 들어오더니 차석주와 혜수를 주시한다. 발걸음을 옮기더니 소주를 든다. 세 사람은 놀라고 한솔은 미소를 띄우더니

"혼자서 여행을 와서 너무 심심하네요. 실례가 안되면 같이 마시죠. 호호"

한솔은 소주병을 흔들며 회오리를 만들고 팔꿈치로 소주 밑을 툭툭 치더니 능숙하게 손으로 병뚜껑을 날리며 손가락으로 소주 위쪽을 끼우더니 툭툭 건드리며 잔에 소주를 채운다. 차석주는 박수를 치며

"대단하십니다. 술을 굉장히 좋아하시나 봐요?"

"호호 술 없는 세상에 살았는데 그때는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지금은 아주 좋은 세상이고"

주원의 의심이 가득한 눈초리를 느끼더니 한솔은 눈웃음을 날린다.

"농담입니다."

손을 내밀더니

"첫 잔은 원샷 건배"

세 사람은 술을 마시는 한솔을 멍하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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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4.03.15 21:47
    No. 1

    3/15 술이 없으면 사는 재미가 없죠. 글쓰는 재미도 없고~ 오늘은 밀린 글 즐감하고 추천도 다 드리고 갑니다 작가님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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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관계 +1 24.03.15 1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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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생명의 은인 +1 24.03.11 19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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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위험한 거래 24.02.29 30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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