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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난 외계인에게 세뇌당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4.01.24 12:25
최근연재일 :
2024.03.30 13:2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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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8
추천수 :
175
글자수 :
219,362

작성
24.03.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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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능력자 한솔

DUMMY

미나를 바라보며 주원은 주먹을 움켜쥐고 눈에 힘을 준다.

"분명히 우리가 다같이 살아가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호동은 스트레칭을 하더니 두 팔을 쭉 뻗는다.

"헛된 꿈이야. 운동이나 하자고"

호동은 뛰어가고 주원도 달려간다. 미나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주원을 바라본다.


40대 중반의 가냘픈 몸매를 뽐내고 차가운 도시의 이미지를 풍기며 단발머리가 찰랑찰랑 흔들리고 주위를 둘러본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의 모습은 안 보이고 바다의 향기를 마시며 발걸음을 옮긴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파도가 밀려오고 용궁횟집 간판이 보인다. 입구로 들어가자 김혜자가 행주로 식탁을 문지르며 한솔을 발견한다. 한솔은 고개를 끄덕이고

"안녕하세요. 식사가 되나요?"

"점심부터 되는데 해변을 따라 10분 거리에 빨리 오이소 펜션은 아침식사가 되니까 거기로 가세요"

"네 감사합니다."

한솔은 다시 해변을 따라 걸어간다. 김혜자는 입구에서 얼굴을 내민다.

"무슨 여자가 창백하니 다 죽어가는 환자같이 보이네"


한솔은 펜션 앞에 발걸음을 멈추더니 주변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한다.

"그러고 보니 이런 곳은 처음이네. 내 나이 마흔이 넘도록 바쁘게 살았어"

발걸음을 옮기고 펜션 입구로 들어서자 온몸에서 전기가 흐르고 얼굴이 굳어진다. 박영자가 벌떡 일어나며

"밥 먹으러 왔나요?"

한솔은 식사를 하는 주원을 쳐다보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미나를 노려본다. 박영자가 다가온다.

"이봐요."

한솔은 부드러운 얼굴로 바뀌며 미소를 띄운다.

"식사가 되나요?"

"그럼요. 앉으세요"

한솔은 벽에 있는 메뉴판을 쳐다보며 눈빛이 반짝인다.

"물곰탕은 뭔가요?"

박영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위아래를 살핀다.

"어디 외국에 살다가 왔나요? 물곰탕도 모르고"

"사실 섬은 처음입니다. 바다에 온 기억도 없네요"

박영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곰치로 끓인 탕이에요. 내 남편과 닮은 생선인데 아주 맛있어요"

"그럼 주세요"

박영자는 주방으로 들어간다.

"물곰탕이다."

미나는 박영자의 등을 밀며

"사장님은 식사 하세요. 저 혼자 해도 됩니다."

박영자의 눈이 반달로 변하고 얼굴이 밝아진다.

"그래 미나가 나보다 음식 솜씨가 백배 낫다."

박영자는 주방을 나오고 의자에 앉는다. 한솔을 힐끗 쳐다보자 한솔이 시선을 피한다. 박영자는 얼굴을 내밀더니 속삭인다.

"저 여자 백형사에게 관심이 있나 보네."

주원이 고개를 돌리고 한솔을 힐끗 쳐다보며 이만득에게 말한다.

"저 여성분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처음 보는 사람입니다."

화자가 고개를 들고 한솔을 살핀다.

"억수로 세련된 여자네. 어디 재벌 집 막내 딸같이 보여"


미나가 주방에서 나오고 한솔에게 다가간다. 한솔은 음식을 쳐다보더니 미소를 보이며 미나를 쳐다본다.

"맛있게 보이네요. 잘 먹을게요"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미나는 주원의 옆에 앉고 주원은 최대한 목소리를 작게 속삭인다.

"저 여성분 느낌이 안 좋습니다. 절대 혼자서 저 여성분과 만나지 마세요"

미나는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입구로 김혜자가 들어온다.

"백형사 10까지 학교 운동장에 와야 한다."

"알겠습니다."

김혜자는 식사를 하고 있는 한솔을 쳐다본다.

"여기 맛있죠?"

한솔은 밝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오랜만에 어머니의 손맛이 생각나네요. 여기를 추천해줘서 고마워요"

김혜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얼굴을 내민다.

"하지만 사실은 내 손맛이 최고죠. 점심이나 저녁은 내 가게에서 드세요. 특별히 할인도 할 테니까. 호호"

화자가 다가오고 김혜자의 팔에 매달리며 애교가 가득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이모 우승하면 오토바이 나에게 주세요. 가격은 최대한 낮게 해주시고 이모 잉~"

김혜자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하아 이번에는 우승하기가 어려워 태희가 수술 부작용으로 살이 얼마나 부풀어 올랐는지 완전히 곰이야"

화자의 눈이 커지고 인상을 찌푸린다.

"태희는 옛날에도 이모를 이기고 우승을 몇번 했는데 지금 더 돼지가 되었다구요?"

김혜자의 눈이 충혈되고 온몸에 힘을 준다.

"지금까지 열번은 내가 이기고 열번은 내가 졌어. 한마디로 무승부라는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더 돼지가 되었으니 휴우. 앞으로는 새 오토바이 구경은 힘들겠지"

"이 놈의 가시나를 확 그냥 하지만 너무 살이 쪄도 몸을 움직이기가 힘드니 이모 힘내요"

"알았다. 백형사 학교에서 보자"

김혜자는 입구로 걸어가자 호동이 들어온다. 호동을 살피더니

"정말 괜찮나?"

호동은 미소를 날린다.

"앞으로 5개월 뒤에는 하늘을 날고 있을 테니 그때 구경하세요. 하하"

김혜자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말한다.

"아직 제정신이 아니네. 에고 안됐다."

김혜자는 머리를 흔들고 나가고 한솔은 온몸에 전기가 흐르더니 동작을 멈추고 호동을 쳐다본다. 호동과 눈이 마주치고

"저를 아시나요?"

한솔은 고개를 숙이며

"아니에요. 제가 아는 분과 닮았네요"

호동은 콧방귀를 뀐다.

"나를 닮았으면 그 남자도 더럽게 못 생겼다는 말이네"

호동은 발걸음을 옮기고 의자에 앉는다. 이만득이 말한다.

"밥은 먹었니?"

호동은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근데 오늘 팔씨름 한다고?"

주원이 수저를 내려놓고

"그래 오토바이가 필요한데 우승하면 오토바이를 준다고 하더라"

호동은 눈빛을 반짝인다.

"공짜로 오토바이도 생기고 좋겠네"

화자가 비웃으며 눈살을 찌푸린다.

"백형사님이 우승한다는 소리로 들리네. 지금까지 두식이가 계속 우승을 했어. 백형사님은 상대할 수도 없는 장사야"

호동은 머리를 흔든다.

"주원이가 우승한다. 내가 장담하지"

화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주원을 바라본다.

"정말로 자신 있나요?"

"하하 그렇습니다. 때마침 오토바이가 필요했는데 다행이죠"

화자는 밝은 얼굴을 내민다.

"진짜로 우승하면 저하고 교환해요. 저는 오토바이로 짐까지 운반하는데 지금은 힘이 딸리네요"

주원은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저는 새 오토바이인데?"

"백형사님은 혼자 타고 다니잖아요. 그리고 백형사님 처음 왔을 때 제가 출퇴근 시키고 얼마나 봉사를 했는데 그 은혜를 벌써 잊었나요?"

주원은 고개를 떨군다. 한없이 약하고 무기력한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퇴근은 아닌데 하여튼 알겠습니다."

화자는 밝은 얼굴로 손뼉을 치며 다른 사람들을 번갈아 쳐다본다.

"모두 들었죠? 백형사님이 약속을 했고 여기에 있는 모두가 증인입니다. 야호"

화자는 웃다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일호씨가 안 보이네요"

박영자도 깜짝 놀라며

"어메 205호 손님이 없는지도 몰랐네"

이만득이 일어난다.

"아침은 안 드신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화자가 일어나고

"왜 무슨 일인데?"

"나도 몰라"

식사가 끝나고 한솔이 일어나자 박영자가 그릇을 정리하더니 한솔에게 다가간다. 그릇을 살피더니

"어메 깨끗하게 다 드셨네. 보기보다 많이 먹네요"

"제가 음식을 좋아하죠. 그보다 여기에 방은 있나요?"

박영자의 얼굴에 밝은 태양이 떠오르고 목소리가 넓고 곱게 퍼진다.

"어머머 그럼 숙박을 하시겠다?"

"네 우선 1달 계산하죠"

박영자는 박수를 치고 정중한 태도로 말한다.

"최대한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호호"

두 여자는 2층 계단을 오르고 좁은 복도를 지나더니 207호에 멈춘다. 박영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솔도 뒤를 따라 들어가고 깔끔한 내부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관리를 잘하시네요. 맘에 듭니다."

"호호 제가 결벽증이 있어요. 그리고 방값은 선불인데?"

"알았어요. 조금 있다가 계산할게요"

"호호 알겠어요. 그럼 푹 쉬고 계세요"

박영자는 나가고 한솔의 얼굴이 굳어지며 핸드폰을 꺼낸다.

"한솔 입니다."

이다영은 의자에서 일어나고 창가로 걸어간다.

"말하세요"

"여기도 조직입니다. 지금은 3명이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이다영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입술을 깨문다. 침묵이 흐르고

"사장님?"

"다른 조직이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 했는데 우선 조심해서 감시를 하세요. 능력자가 얼마나 더 있는지"

"알겠습니다."

이다영은 손에 힘을 주자 팍~ 소리가 나더니 핸드폰은 가루가 되어 흘러 내린다.

"잘못되면 우리 조직의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런 제길"


차영우와 김일권은 소파에 앉아있고 김일권은 손으로 무릎을 주무르며 초조한 기색을 내보인다.

"결과가 오래 걸리네요"

"분명히 좋은 소식이 나올 겁니다."

김일권은 일어나더니 주위를 서성인다.

"여기에 모든 것이 걸려있습니다. 휴우"

차영우는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제 도박은 끊으세요"

김일권은 발걸음을 멈추고 희미한 미소를 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저의 관한 사생활을 캐고 다니는 놈들이죠"

차영우는 등을 소파에 기대고

"나는 확실한 동업자가 필요합니다. 한순간에 판단을 잘못하면 상대가 제 등에 칼을 꼽을 테니까"

두 남자의 뜨거운 기운이 공기를 타고 상대방의 가슴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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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주몽의 능력 24.03.27 9 1 9쪽
49 죽음을 기다리는 능력자들 +1 24.03.27 15 1 9쪽
48 인연 +1 24.03.25 20 1 10쪽
47 주몽 가덕도에 도착하다 24.03.23 13 1 9쪽
46 주원과 이대호의 대결 24.03.22 13 1 9쪽
45 능력을 발휘하다 24.03.21 10 1 9쪽
44 다가오는 어둠의 세계 24.03.20 11 1 9쪽
43 킬러 이대호 +1 24.03.19 16 1 9쪽
42 한솔의 정체 +1 24.03.18 13 1 9쪽
41 에너지의 근원 +1 24.03.16 18 1 9쪽
40 복잡한 관계 +1 24.03.15 18 1 9쪽
39 대단한 경기 24.03.14 11 1 9쪽
» 능력자 한솔 24.03.14 14 1 9쪽
37 운명의 만남 24.03.12 16 1 9쪽
36 생명의 은인 +1 24.03.11 20 2 9쪽
35 한국에 모인 능력자들 24.03.10 17 2 9쪽
34 어려운 사건 +1 24.03.07 24 2 9쪽
33 외모가 중요해 +2 24.03.06 24 2 9쪽
32 검은 조직 24.03.05 21 1 9쪽
31 뛰는 자 나는 자 24.03.04 25 3 9쪽
30 힘든 여정 24.03.02 48 3 9쪽
29 엄청난 수련 24.03.01 38 3 9쪽
28 후계자 24.02.29 36 3 9쪽
27 위험한 거래 24.02.29 30 3 9쪽
26 또 다른 능력자 24.02.28 29 3 9쪽
25 삼총사 +1 24.02.27 38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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