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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난 외계인에게 세뇌당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4.01.24 12:25
최근연재일 :
2024.03.30 13:24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4,641
추천수 :
175
글자수 :
219,362

작성
24.03.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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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외모가 중요해

DUMMY

어두운 곳에 밝은 두 눈이 번쩍이고 입을 벌리자 밝은 빛이 나타나며 검은 물체가 날아온다. 두 손으로 검은 물체를 잡고 힘을 주자 검은 물체는 점점 수축되더니 겉표면부터 가루로 변하며 입으로 빨려간다. 손에 힘을 더 주자 퍽 소리와 함께 물체는 가루로 변하고 벌린 입속으로 사라진다. 두 팔을 벌리고 힘을 준다.

"이야"

온몸에서 밝은 빛이 표출되고 모든 벽이 흔들린다. 삑~

"이다영 사장이 왔습니다."

몸에서 빛이 사라지고 탄탄한 근육이 핏줄을 밀어내며 위용을 과시한다.

"알았다."

남자는 벽을 밀자 벽이 밀리고 수 많은 옷들이 걸려있다. 흰색 와이셔츠를 걸쳐 입고 입구로 나가자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가운데에 둥근 소파가 있고 책상으로 걸어가더니 의자에 앉는다. 책상 위에 있는 큰 화면을 쳐다보고 강해 보이는 조각 같은 얼굴에 어둠이 내려온다. 이다영이 들어오고 고개를 숙이며

"대한그룹 차영우 1차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박민철은 일어나고 이다영에게 다가가더니 손을 들어 어깨를 툭툭 건드린다.

"아직도 내 앞에서 경계를 하는군"

박민철은 발걸음을 옮기고 둥근 소파에 앉는다.

"여기 앉아"

이다영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소파에 앉더니 고개를 들자 강한 압박감이 밀려오는 박민철의 눈을 주시한다.

"차영우가 내일 여기로 올 겁니다. 어떻게 할까요?"

박민철은 손으로 네모나고 강해 보이는 턱을 만지며 생각에 잠긴다. 손을 내리며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리더니 날카로운 눈매의 눈동자가 이다영을 노려본다.

"지금까지 우리 조직에서 제일 큰 그룹이다. 차영우는 능력자로 약하지만 뒤 배경에는 한국에서 무시 못하는 권력과 돈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아직 차영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우선 네가 관리해라"

"알겠습니다."

박민철은 소파에 등을 깊숙이 기댄다. 굵은 목소리가 나오며

"5대 제왕을 맡으며 4번은 실패했어. 하지만 난 지금이 제일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외계인의 충고 따위는 필요 없어. 모든 능력자를 지구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난 5대 제왕으로 지구를 지배하면 돼. 너희들과 함께"

이다영은 주먹을 움켜쥐고 힘을 준다.

"제왕님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이다영은 일어나고 고개를 숙인다. 발걸음을 옮기자

"아직 나에게 맘의 문을 열 생각이 없니?"

이다영은 가슴 한구석에 아픔이 피어오르고 손이 떨린다.

"사랑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후후. 사랑이라? 글쎄 난 수천년을 살았지만 아직 사랑이라는 것을 모르겠어. 다영이가 알고 있는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하군"

이다영은 뒤로 돌아 고개를 숙인다.

"언젠가는 제왕님께도 사랑이 찾아올 겁니다."

이다영은 뒤돌아 걸어가고 밖으로 나간다. 박민철은 소파에 앉으며 잔잔한 미소를 띄운다.

"사랑? 너도 깨우치겠지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후후. 우주의 먼지일 뿐이야"


덩치가 엄청난 남자가 이다영을 발견하고 고개를 숙인다. 이다영은 남자를 스치고 지나가자 남자는 자세를 바로 잡더니 뒤를 따른다. 두 사람은 넓은 정원을 거닐고 10여명의 방탄복을 입은 남자들이 예리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노려본다. 거대한 덩치의 남자 옆구리에 퍽 소리가 울리고

"돌쇠야"

두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고 방탄복을 입은 앳되고 귀엽게 보이는 남자가 환한미소로 돌쇠의 팔에 매달린다. 이다영의 굳은 표정도 밝은 얼굴로 바뀐다.

"결혼하고 좋은가 봐요?"

"하하. 이사장도 결혼해봐. 그러면 내 기분을 알겠지"

돌쇠는 이수희를 번쩍 들어 올리고 흔든다. 이수희는 발버둥을 치며

"야 그만해 어지러워"

돌쇠는 이수희를 내려놓고 잔뜩 성난 얼굴로 말한다.

"사장님 앞에서 반말 그리고 결혼 얘기는 하지 말라고 얘기했지"

이수희는 옷소매를 내리며 손으로 머리를 긁적인다.

"미안 깜박했네. 근데 오늘은 무슨 일로 왔어?"

돌쇠는 주먹을 내민다.

"너보다 높은 지위를 가진 분이야. 과거와는 다르다고 예의를 차려"

이수희는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배를 가리며 허리를 숙인다.

"아 네 오셨습니까 이다영 사장님"

"호호. 그만해요.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 내게 잘해줬죠. 예전처럼 지내면 됩니다."

돌쇠가 인상을 찌푸린다.

"그래도 아래 위는 확실해야 합니다."

이다영은 발걸음을 옮기며

"다음에 봐요"

"응 잘가"

돌쇠는 이수희의 멱살을 잡자 이수희는 두 손으로 돌쇠의 팔을 두드린다. 돌쇠가 손을 놓자 이수희는 손으로 목을 만지며

"켁켁 아이고 모가지야. 야 너무하네"

"그만해. 내가 목숨을 바쳐 모시는 분이야. 마음씨가 너무 착해서 너를 그렇게 대하지만 한번 화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잖아?"

이수희는 힐끗 이다영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미안하다. 예전에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라 옛날 버릇을 고치기가 힘드네. 하여튼 식당에 놀러 갈게. 잘 가"

이수희는 손을 흔들며 뛰어가고 돌쇠는 빠른 걸음으로 이다영의 뒤를 쫓아간다. 두 사람은 차에 오르고 이다영이 입을 연다.

"수희 오빠에게 그렇게 대하지 마세요."

돌쇠는 백미러를 쳐다본다.

"하지만 지켜보는 눈들이 많습니다. 과거에 힘들게 혼자서 싸우다가 수 없이 죽었죠. 그나마 임꺽정을 만나 위계질서를 세우고 철저히 관리를 했던 과거가 제일 제가 잘나가던 시대였죠. 그때를 생각해서 그 당시 이름 돌쇠로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다영은 백미러를 쳐다본다.

"알겠어요. 하지만 수희 오빠 만은 저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요. 그렇게 해주세요"

돌쇠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알겠습니다."

차는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주원과 미나는 해변을 달리고 미나는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며 발걸음을 멈춘다.

"더 이상 못하겠어요. 헉헉"

주원은 안타까운 시선을 보인다.

"알았어요. 그만 들어가요. 저는 조금 더 하고 갈게요"

미나는 상체를 곱게 펴고 주원을 바라보며 존경의 눈빛을 보낸다.

"주원씨는 지친 기색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동굴에서 수련 할 때도 마찬가지고"

"저도 이게 신기합니다. 아무리 훈련을 해도 땀이 나지 않아요.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몸이 쑤시고 아파오죠. 저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야 둘이 뭐하냐?"

호동이가 히죽 히죽 웃으며 다가온다. 미나의 얼굴은 붉어지고 손을 내민다.

"아침마다 운동을 하자고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뭐라카노? 너희와 난 수준이 다르지. 난 아침에 다른 수련을 하고 있어. 그리고 오늘 저녁은 동굴을 못 간다."

주원은 얼굴이 굳어진다.

"우리를 잡으러 온 국방부 군인도 있고 더구나 우릴 노리는 다른 능력자들도 있는데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목숨을 지켜야지"

호동은 만사 귀찮은 표정을 짓고

"나도 그러고 싶지. 하지만 내 정신이 똑바로 돌아왔다고 빨리 오이소 펜션 사장님이 저녁에 축하 잔치를 연다고 나를 초청했어. 나도 귀찮다구"

미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사장님이 아침식사 끝나면 시장을 가자고 했구나.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내~참"

호동은 눈을 흘기며 미나를 째려본다.

"그~참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네. 하여튼 오늘은 동굴에 못 간다."

미나는 펜션으로 걸어가고 주원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나와 미나가 없으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테니 오늘은 모두 펜션에 있는 것이 맞는 거 같아"

호동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주원의 팔을 잡는다.

"너는 어때?"

주원은 눈이 커진다.

"뭐가?"

"아침에 바다에서 수련을 했는데 예전보다 파워가 장난이 아냐 넌?"

주원은 두 다리와 손바닥을 쳐다본다.

"그래 맞아. 나도 예전보다 모든 것이 강해졌어. 이제는 아무리 힘든 수련을 해도 힘든지 모르겠다. 혹시 이게 그 책 때문에?"

호동의 얼굴에는 비장한 모습이 나타난다.

"역시 너도 그렇구나. 동굴에 있는 그 책이 분명 아주 옛날의 무술 비법이 담긴 아주 귀한 책이 맞을 거야"

두 남자는 서로 마주 보더니 얼굴이 밝아지고 활짝 웃으며 껴안는다.

"대낮부터 미쳤어요?'

두 남자는 재빨리 떨어지고 미옥이 자전거 안장에 앉아 두 남자를 경멸의 눈초리로 노려본다.

"백형사님이 이렇게 바람피우는 걸 미나 언니가 알고 있나요?"

주원은 얼굴이 벌게지고 두 손을 흔든다.

"미옥씨가 오해를 하는 겁니다."

주원은 손을 내밀고 호동의 얼굴을 가리킨다.

"저 얼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옵니까?"

미옥은 호동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홱 돌린다. 차가운 말투를 던지고 자전거는 출발한다.

"죄송합니다. 100프로 동감"

호동은 자전거를 타고 멀어지는 미옥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해가 풀린 거 맞지?"

주원은 손으로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외모로 모든 오해가 풀렸어.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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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최건이 나타나다 24.03.30 18 0 9쪽
53 모여드는 능력자들 +1 24.03.30 15 1 9쪽
52 목숨을 지킨 약속 24.03.29 15 1 9쪽
51 국방부와 손을 잡다 24.03.28 18 1 9쪽
50 주몽의 능력 24.03.27 9 1 9쪽
49 죽음을 기다리는 능력자들 +1 24.03.27 15 1 9쪽
48 인연 +1 24.03.25 19 1 10쪽
47 주몽 가덕도에 도착하다 24.03.23 13 1 9쪽
46 주원과 이대호의 대결 24.03.22 13 1 9쪽
45 능력을 발휘하다 24.03.21 10 1 9쪽
44 다가오는 어둠의 세계 24.03.20 11 1 9쪽
43 킬러 이대호 +1 24.03.19 16 1 9쪽
42 한솔의 정체 +1 24.03.18 13 1 9쪽
41 에너지의 근원 +1 24.03.16 18 1 9쪽
40 복잡한 관계 +1 24.03.15 17 1 9쪽
39 대단한 경기 24.03.14 11 1 9쪽
38 능력자 한솔 24.03.14 13 1 9쪽
37 운명의 만남 24.03.12 16 1 9쪽
36 생명의 은인 +1 24.03.11 19 2 9쪽
35 한국에 모인 능력자들 24.03.10 17 2 9쪽
34 어려운 사건 +1 24.03.07 24 2 9쪽
» 외모가 중요해 +2 24.03.06 24 2 9쪽
32 검은 조직 24.03.05 21 1 9쪽
31 뛰는 자 나는 자 24.03.04 25 3 9쪽
30 힘든 여정 24.03.02 48 3 9쪽
29 엄청난 수련 24.03.01 38 3 9쪽
28 후계자 24.02.29 36 3 9쪽
27 위험한 거래 24.02.29 30 3 9쪽
26 또 다른 능력자 24.02.28 29 3 9쪽
25 삼총사 +1 24.02.27 3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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