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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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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50,091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3.15 18:11
조회
56
추천
1
글자
9쪽

영웅 탄생

DUMMY

지성이 밖에 나와보니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아수라장이다. 절로 한숨이 나오고 영재가 뛰어온다.


"지성 어떤 남자가 자네를 꼭 만나야 한다며 입구에 있는데 어쩌지?"

"누굴까? 데려오세요."


영재가 바구니를 든 남자와 같이 온다. 남자는 고개를 숙였다.


"저 아시겠습니까?"

"아니 당신은 독충모에 물린 분이네요."

"저의 목숨을 살려줘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를 왜?"


남자는 바구니에 손을 넣고 도라지처럼 생긴 뿌리를 꺼낸다.


"이건 화령초라는 약재인데 해독을 하는데 으뜸이죠. 이걸 뜨거운 물에 넣고 끓여 그 물을 마시면 됩니다."

"이런 지금 믿을 수 있는 물이 없어요."

"제 집에 있는 우물을 사용하세요. 깨끗하니까."

"감사합니다. 영재 빨리 여기에 있는 남자들 모두 이분을 따라 물을 가져오세요. 어서."


영재는 정원에서 외친다.


"모두 조용하세요. 지금 약초를 구했습니다. 남자들은 저를 따라 물을 가지러 가야 하니 저를 따라오세요."


남자들이 영재에게 모여들고 약초를 가지고 온 남자가 앞장서고 남자들이 뒤를 따른다. 채서가 지성에게 다가온다.


"무슨 일이에요?"

"저번에 독충모에 물린 남자가 약초를 가지고 왔는데 해독작용이 뛰어나다고 하네요. 지금 여기에 있는 물은 믿을 수 없는데 자기 집에 있는 우물은 깨끗하다고 하니 물과 약초를 더 가지러 갔어요. 제발 잘되어야 하는데."

"그 남자는 약초만 캐고 다니는 사람이라 분명히 효과가 있겠죠."

"물을 끓여야 하니 독에 중독이 안된 사람들을 모으세요. 서둘러야 합니다."


모두가 희망을 안고 일사천리로 움직인다. 시간이 흐르고 영재와 남자들이 물과 약초를 들고 온다. 펄펄 끓는 가마솥에 약초는 들어가고 모두가 숨죽이며 기다린다. 물이 금방 푸른색으로 변하고 약초를 가져온 남자가 지팡이로 가마솥을 휘젓고 유심히 관찰을 하더니 손을 들어 올렸다.


"다 됐습니다. 환자들에게 주세요."


지성과 채서는 국자로 물을 떠서 그릇에 담고 사람들이 그릇을 들고 환자들에게 먹인다. 지성은 외친다.


"위채루 밖에 있는 환자들도 나누어주세요. 서두르세요."


시간이 흐르고 환자들이 눈을 뜬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울리고 지성과 채서는 손바닥을 서로 부딪힌다.


"지성 됐다."

"자~ 이제 시작이다. 낙양에 있는 모든 환자들에게 전달을 하자. 여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약초 물을 주고 빨리 움직이라고 얘기해."


지성이 수레를 끌고 온다. 위채루 식구들이 둥근 통을 들고 나타나고 바우와 채서는 국자로 열심히 통에 약초 물을 담고 지성과 많은 남자들이 수레를 밀며 입구를 빠져나간다. 채서가 몸을 휘청이고 황용이 채서를 부축하고 마루에 앉힌다.


"이제는 됐어. 무리하지 말아라.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는구나."


채서는 정원을 쳐다보니 그 많은 환자들이 빠져나가고 위채루 식구들만 청소를 하고 있다.


"지성이 목숨을 걸고 치료를 해준 덕분에 약초꾼은 살고 그 남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네요. 모든 것이 지성 때문에 살았어요. 할머니 지성이 위채루에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 맞다. 넌 어떻게 생각하니 너의 배필로?"


채서는 얼굴색이 홍당무 색으로 변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그리고 일어나더니.


"몰라 몰라 나중에 지성에게 물어보세요."


채서는 뛰어가다 주백통과 머리를 부딪히고 뒤로 벌러덩 넘어진다. 황용은 뛰어가 채서를 일으키고 주백통을 째려본다.


"이 영감탱이 앞을 보고 다녀야지. 하여튼 도움이 안돼."


주백통이 일어나 시큰거리는 딸기코를 만지니 손에 피가 묻어있다. 두 눈이 커졌다.


"이게 뭐고? 무슨 여자가 돌대가리가? 내 피~."


채서는 손을 흔들고 주백통 옆을 지나며 한마디 남기고 사라진다.


"들켰네. 호호~."


모두가 정원에 있는 정자에 모여있다. 지성은 한숨을 쉬고 황용이 입을 연다.


"어떻게 되었나?"

"이번 사건으로 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관헌에서 산을 수색하니 죽은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남자의 몸에서 나온 녹색 피가 원인이라고 하네요."


황용이 얼굴을 내민다.


"저번 바다를 건너온 첩자가 녹색 피라고 했는데 그게 독이라고?"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독이죠. 이번은 이렇게 넘어갔지만 앞으로 걱정이네요."


모두의 눈에서 근심 걱정이 가득하다. 어둠이 찾아오고 위채루에는 횃불이 정원을 밝힌다. 예주가 마루에 앉아있는 지성에게 다가온다. 지성은 손을 흔들고 반긴다. 예주는 지성 옆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하던데."

"그래 너는 괜찮아?"

"난 낮에 자고 밤에 활동하지. 사람들이 영웅 지성이라고 외치고 다녔다고? 호호~ 하루 만에 낙양에서 영웅이 태어났네."

"난 어디를 가던 꼭 영웅 소리는 듣지. 그보다 지금 관헌에서 비상사태라 거리마다 순찰을 돌고 있으니 위채루에 자객은 당분간 없을 거야. 예주도 좀 쉬어."

"다행이네. 너도 오늘 고생했다."


지성이 일어나자 예주가 지성의 팔을 잡는다.


"가기 전에 너의 시를 듣고 싶어."


지성은 하늘을 쳐다본다.


"달 밝은 밤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예주야 수고해."


예주는 두 손을 맞잡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지성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감탄한다.


"역시 지성은 위대한 시인이야. 아~ 오늘도 아름다운 밤이야."


아침이 밝아오고 지성은 일어나 문을 열고 나온다. 주백통이 빗자루를 들고 있고 지성이 다가간다.


"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주백통은 손으로 코를 만지고 미간을 좁힌다.


"어제 돌대가리와 정면 충돌을 하고 피를 한 바가지 흘렸더니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빨리 뜨고 몸이 가벼워 신기하네."

"저도 한번 정면 충돌을 해볼까요? 어르신처럼 그렇게 되는지. 누군데요?"


채서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두 사람에게 다가온다. 주백통은 지성의 귀에 입술을 바짝 갖다 대고 속삭인다.


"저기 오네. 돌대가리."


채서는 손을 흔들고 방긋 웃는다.


"상쾌한 아침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가볍네. 호호~."


그때 바우가 세 사람에게 다가온다.


"채서 아가씨 관음살 부하가 찾아왔어요."


채서와 주백통은 놀라고 지성은 두 사람을 번갈아본다.


"누군데 그렇게 놀라시고?"

"동쪽을 맡고 있는 사대천왕 관음살이야. 바우는 황용을 데려와라."


4명은 입구로 향하고 대머리에 흰 옷을 입은 남자가 합장을 하더니 고개를 숙인다.


"지성이 누군가요?"


황용이 한발 나선다.


"지성은 왜 찾는가?"

"당신이 지성입니까?"


지성이 앞으로 나오고.


"제가 지성 입니다. 무슨 일로?"

"아~ 당신이군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사대천왕들께서 모이는데 지성도 참석하라는 명을 받고 왔습니다."

"저를 왜?"

"저도 확실히 모릅니다. 하지만 아주 귀한 자리죠. 당월당으로 오시면 됩니다."

"지금 말입니까?"

"네. 아침 식사도 당월당에서 해결하시면 됩니다. 저는 전달했으니 이만 가겠습니다."


남자는 말에 오르고 달려간다. 지성은 뒤를 돌아서고 황용을 쳐다보며 입을 연다.


"무슨 일로 저를?"

"나도 모르지. 하지만 사대천왕이 한꺼번에 모이기는 아주 드문 일이야. 분명히 중요한 일이 생겼다는 말인데 그런 자리에 지성을 부르다니 이상하군."

"제가 가보겠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네요."


채서가 황용을 쳐다보고 말한다.


"저도 같이 가죠."


모두가 채서를 쳐다보고 황용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너는 왜?"


채서는 머뭇거리더니 표정이 굳어진다. 결심이 선듯 천천히 입을 연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자리에 가는데 지성이 말을 하면 아무도 이해를 못하니 제가 통역사로 가서 모두 이해를 시켜야죠."


지성은 귀가 막히고 콧구멍도 막힌다.


"나~참~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내가 말도 못하는 바보에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황용이 입을 연다.


"채서 말에 일리가 있어."


지성은 고개를 떨군다.


"하지만 채서 너는 여기서 환자를 치료해야 하고 내가 가지."

"됐습니다. 두 분은 위채루를 지키세요. 말이 안 통해도 저 혼자 갑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죠."


지성은 뒤돌아 입구로 걸어간다. 세 사람의 눈에는 애처로운 감정의 물결이 파도를 치고 황용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며 흘러나온다.


"저 바보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되는데 에휴~."


지성은 거대한 궁궐 같은 집을 바라보니 집 앞에 남자들이 모여있다. 대머리에 흰 옷을 입은 무리들. 화려한 붉은 옷을 입은 무리들. 두꺼운 가죽을 입은 남자들까지 지성은 입구로 향한다. 덩치가 산만한 남자가 검은 옷을 입고 지성의 앞을 막는다.


"난 위채루에서 온 지성입니다."

"아~ 들어가시오."


안으로 들어가니 수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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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3.15 19:09
    No. 1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한 편 시도 지어내지 못하는 제 속을 늘씬 두들겨 패네요. 고맙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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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친구들 +1 23.03.14 43 1 9쪽
138 자객(2) 23.03.14 46 1 9쪽
137 목숨 건 치료 +1 23.03.13 50 1 9쪽
136 자객 +1 23.03.12 56 1 9쪽
135 장백산 23.03.12 57 1 9쪽
134 검귀 +1 23.03.11 59 1 9쪽
133 복수의 종소리 23.03.11 62 1 9쪽
132 낙양 +1 23.03.11 61 1 9쪽
131 카시오피아 왕국 +1 23.03.10 54 1 9쪽
130 출발 +2 23.03.09 65 2 9쪽
129 새로운 세상 23.03.09 54 2 9쪽
128 영웅 +1 23.03.08 68 2 9쪽
127 위기 +1 23.03.08 65 1 9쪽
126 한계 +1 23.03.07 49 1 9쪽
125 의문 +1 23.03.07 44 1 9쪽
124 회개 +1 23.03.07 61 1 9쪽
123 또 여자 +1 23.03.06 72 2 9쪽
122 첫 환자 +1 23.03.05 72 1 9쪽
121 개업 +1 23.03.04 61 1 9쪽
120 결단 23.03.04 54 1 9쪽
119 선택 23.03.04 65 1 9쪽
118 준비 23.03.03 56 1 9쪽
117 일촉즉발 +1 23.03.03 59 1 9쪽
116 스파이 +1 23.03.02 57 1 9쪽
115 축제 +1 23.03.02 63 1 9쪽
114 새로운 몸 새로운 인생 +1 23.03.01 111 1 9쪽
113 첫 출근 +1 23.03.01 6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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