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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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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50,099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3.12 17:15
조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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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장백산

DUMMY

지성은 밝게 웃고 있는 예주를 보니 어딘지 모르게 그늘이 느껴진다.


"예주야 나이도 어린데 대단하다. 밤의 제왕이라니."


예주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큰 눈망울에 슬픔을 가득 안고 지성울 바라본다.


"3살 때 집에 괴한들이 침입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 어머니는 나를 업고 도망쳤고 괴한들은 우리 뒤를 쫓아 왔고 나와 어머니는 절벽에서 떨어졌어. 눈을 떠보니 원숭이들이 나를 보호하고 보살폈지."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원숭이라니?"

"절벽에 동굴이 있더라고 난 동굴 입구에 있는 나무에 걸렸고 원숭이들이 구했지. 동굴 안에는 천국이었어. 맑은 물도 있었고 과일도 넘치고 알고 보니 위로 올라가는 통로가 있었는데 나에겐 무리였어. 원숭이처럼 가볍고 재빠르게 움직여야 빠져나갈 수 있으니. 어두운 동굴에서 15년을 수련했지. 동굴을 탈출하고 내 가족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검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어."


지성은 두 눈에 예주의 아픔을 나누고 떨고 있는 예주의 손을 잡는다.


"고생했다. 명랑하고 밝은 성격이라 이렇게 큰 아픔이 있을 줄 몰랐네."

"그놈들 꼭 찾아야지. 근데 의뢰는 뭐야?"

"그게 누군가 위채루에 있는 사람들 목숨을 노리는데 범인이 누군지 몰라. 사람들을 지키고 범인을 색출하는 것 어때?"

"위채루면 사람들 치료하는 곳인데 그런 곳을 노린다는 건 두 가지 이유로 좁혀지지."


지성은 두 눈이 커지고 얼굴을 앞으로 내민다.


"두 가지 이유?"

"그래 첫 번째는 위채루에서 진료를 잘못해서 앙심을 품은 자. 두 번째는 환자를 치료하는 걸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어때? 내 생각이."

"일리가 있어. 역시 밤의 제왕 검귀야."


예주는 고개를 휙~ 돌리고 간절한 떨림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됐어. 너에게는 검귀가 아닌 예주로 불리고 싶어."

"하하~ 알았다. 똑똑하고 귀여운 예주야."

"몰라 몰라 사랑스런 예주라고 다시 말해봐 어서."


지성은 일어나 식당 주인장을 째려본다.


"니맛도 없는 양고기 엉덩이 살을 먹어서 그런가 속이 안 좋네. 예주야 저녁에 위채루에서 만나자 고맙다."


예주는 멀어지는 지성의 뒷모습을 보니 깊은 가슴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고 심장을 잡더니 하트 모양으로 만든다. 지성은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고 걸음을 재촉한다. 위채루 정자에 세 사람이 모여있다.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검귀의 추리는 완벽해. 역시 이 방면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남자야."

"아니 여자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그건 그렇고 채서 환자들 중에 그런 집안이 있는지 잘 생각해봐요."


채서는 두 눈을 껌벅이고 골똘히 생각한다. 그리고 눈빛을 발산했다.


"있어요. 그런 환자가."


두 사람은 마른 침을 마른 목구멍에 겨우 밀어 넣고 채서를 쳐다본다.


"옥중화 부인이 지금 많이 힘들어 하시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많은 재산을 남겼죠. 부인은 그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려고 하는데 남편이 반대를 하고 있어요. 근데 이상한 것은 부인 몸이 많이 허약한 체질로 바뀌고 있는데 원인을 알 수가 없네요."

"그럼 옥중화 부인을 여기로 모셔오세요. 제가 한번 진료를 하죠."


두 여자는 의심의 눈초리로 지성을 째려보고 할머니는 지성의 팔목을 잡는다.


"음~ 정상이군. 어떻게 진료를 하려고?"

"참~나~ 그렇게 저를 못 믿다니 섭섭하네요. 다른 곳에서 많은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뽕당 병원에서 원장까지 했는데."


두 여자는 배를 잡고 넘어간다. 지성은 무슨 말을 잘못했나? 다시 했던 말을 떠올리고 곰곰이 천천히 필름을 되돌린다. 채서와 할머니는 손가락을 지성에게 향했다.


"뽕당 병원 태어나서 이렇게 촌스럽고 무지막지한 이름은 처음이야. 호호~."


지성은 고개를 떨구고 긴 한숨을 내쉰다.


"죄송합니다. 급하게 이름을 짓다 보니 모든 것이 내 탓이야."


그때 바우가 뛰어온다. 얼굴에는 식은땀을 흘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주인님 그게 장백산이 왔습니다."


할머니는 두 눈이 커지고 채서는 벌떡 일어난다. 지성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고 중요한 인물이란 걸 짐작한다.


"할머니 장백산이 여기에 무슨 일로 왔을까요?"

"바우야 우선 안으로 모셔라."


바우는 뛰어가고 지성은 일어나 채서에게 말한다.


"누군데 그래요?"

"사대천왕 중에 서쪽에 있는 사람이죠. 그 사람이 왜 이곳에 왔는지 무섭네요."


할머니도 일어나고.


"가보자. 무슨 일로 왔는지."


세 사람은 입구 쪽을 쳐다보니 거대한 덩치의 남자들이 두꺼운 가죽 옷을 입고 마차가 보인다. 세 사람이 다가오자 대머리에 턱수염이 가득한 근육질의 남자가 근육을 꿈틀꿈틀 거리며 앞으로 나온다.


"채서가 누구냐?"


채서는 무서움에 지성의 뒤로 숨는다. 장백산은 미소를 보이고 굵직한 목소리가 나온다.


"겁먹지 마라 안 잡아먹을 테니. 마차 안에 내 딸이 몸이 아픈데 아무도 못 고치고 원인도 모르니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 채서는 특이한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고 얘기를 들었다. 내 딸을 부탁한다."


할머니가 한발 나서고 장백산을 훑어 본다.


"역시 사대천왕 중에 힘이 가장 강하다는 장백산이 맞네. 난 혈타주 황용이네."


장백산은 깜짝 놀라고.


"아니 쇠구슬로 혈을 맞추어 죽인다는 혈타주? 20년 넘게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는데 여기에 있었군. 하하~ 반갑소. 나 장백산이오."

"어서 딸을 옮기고 내 손녀가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보지."

"고맙습니다. 장미를 옮겨라 어서~."


누워있는 장미의 이마에 채서는 손을 얹고 지긋이 두 눈을 감는다. 손바닥에서 밝은 빛이 나오고 번쩍이고 채서는 손을 떼고 자세를 바로 잡고 안정을 찾는다. 모두가 채서에게 다가오고 장백산은 근심어린 표정을 보인다.


"어떻게 되었나?"

"독성입니다."

"뭐? 독이라고?"

"네 그것도 아주 심한 독인데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그럼 치료는?"

"무슨 독인지 모르니 치료는 불가능하죠."


장백산의 표정이 급 어두워지고 두 눈이 흔들린다. 지성이 앞으로 나선다.


"제가 해보죠."


모두가 지성을 주목하고 지성은 장미 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옆에 앉는다. 눈에 힘을 주자 파란 빛이 번쩍이고 밝은 영혼에 시퍼런 자국이 물들어 있다. 두 손을 뻗고 기를 내뿜는다. 장미는 몸을 떨고 시퍼런 자국은 점점 소멸되어 간다. 지성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장미는 더 이상 몸을 떨지 않고 얼굴에는 평온한 미소가 번진다. 지성은 긴 한숨을 내쉬고 소매로 이마의 땀을 훔친다.


"치료는 끝났습니다."


장백산은 장미의 얼굴을 두 손으로 만지고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채서는 눈빛에 존경을 가득 담고 지성에게 날린다.


"대단하네요. 완전히 독에 중독이 되었는데 이걸 고치다니. 어디에도 없는 신의 경지에요. 존경해요 지성."


장백산은 고개를 숙인다.


"내 딸의 목숨을 구했으니 나도 자네에게 보답을 하고 싶네. 말해보게."


황용이 한발 앞으로 나선다.


"그럼 내가 천리음으로 말하지."


황용은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마주 된다. 지성은 채서를 쳐다보았다.


"천리음으로 말한다니 그게 무슨 뜻이죠?"

"천리에서 말을 안 해도 상대에게 전달이 된다는 얘기죠. 엄청난 내공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기교죠."

"그렇군요. 하여튼 대단한 할머니야."


장백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그대는 이름이 뭐지?"

"지성입니다."

"고맙네. 서쪽으로 오면 나를 꼭 찾아주게. 모두 이동한다. 가자."


장백산 일행이 빠져나가고 지성과 채서는 황용에게 다가가고 지성은 황용을 물끄러미 쳐다보자 황용이 지성을 보며 말했다.


"헛소리가 아니군. 대단하고 완벽한 치료야. 자네가 다시 보이는군."

"근데 장백산에게는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그건 차차 알게 될 거야."


채서가 지성의 손을 잡더니.


"저도 환자를 치료하지만 지성은 환자의 마음까지 고치네요. 정말로 존경하고 부럽네요."

"하하~ 이제야 제가 보이길 시작했군요. 그럼 뽕당 병원에 원장으로 있었다는 말도 믿겠네."


두 여자는 배를 잡고 웃는다. 지성은 다시 고개를 떨구고 황용은 간신히 고개를 들고.


"그만하게 더 웃다 보면 배꼽이 빠져 죽을 수도 있으니. 아이고 이제 입에서 침까지 나오네. 호호~."

"아니 뽕당 이게 그렇게 웃깁니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네."


채서는 눈물을 흘리고 지성의 팔을 잡더니.


"제발 살려줘요."


그렇게 두 여자은 웃고 한 남자는 점점 바보가 되어간다. 어둠이 내려오고 지성은 입구에 서 있다.


"분명히 온다고 했는데 이상하네."


그때 지성의 머리에 무엇이 날아오고 때린다. 지성은 고개를 들고 위를 쳐다보니 검은 옷을 입은 예주가 손을 흔든다. 지성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귀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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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영웅 탄생 +1 23.03.15 57 1 9쪽
140 +1 23.03.14 73 1 9쪽
139 친구들 +1 23.03.14 43 1 9쪽
138 자객(2) 23.03.14 46 1 9쪽
137 목숨 건 치료 +1 23.03.13 50 1 9쪽
136 자객 +1 23.03.12 57 1 9쪽
» 장백산 23.03.12 58 1 9쪽
134 검귀 +1 23.03.11 59 1 9쪽
133 복수의 종소리 23.03.11 62 1 9쪽
132 낙양 +1 23.03.11 61 1 9쪽
131 카시오피아 왕국 +1 23.03.10 54 1 9쪽
130 출발 +2 23.03.09 65 2 9쪽
129 새로운 세상 23.03.09 54 2 9쪽
128 영웅 +1 23.03.08 68 2 9쪽
127 위기 +1 23.03.08 65 1 9쪽
126 한계 +1 23.03.07 50 1 9쪽
125 의문 +1 23.03.07 45 1 9쪽
124 회개 +1 23.03.07 61 1 9쪽
123 또 여자 +1 23.03.06 73 2 9쪽
122 첫 환자 +1 23.03.05 72 1 9쪽
121 개업 +1 23.03.04 61 1 9쪽
120 결단 23.03.04 54 1 9쪽
119 선택 23.03.04 65 1 9쪽
118 준비 23.03.03 56 1 9쪽
117 일촉즉발 +1 23.03.03 59 1 9쪽
116 스파이 +1 23.03.02 57 1 9쪽
115 축제 +1 23.03.02 63 1 9쪽
114 새로운 몸 새로운 인생 +1 23.03.01 112 1 9쪽
113 첫 출근 +1 23.03.01 7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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