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635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17 11:50
조회
7,389
추천
104
글자
12쪽

마취제

DUMMY

‘천마님, 적당히 아프면서 탈락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셨잖아요...?’


우석은 천마에게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이에 천마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답했다.


-김현수인가 그놈이 그랬잖느냐. 부상을 당하면 효도를 해도 탈락이라고.


‘효도가 아니라 효도르... 아니 지금 말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잖아요!’


우석의 원래 의도는 고태성이 주짓수 평가에서 탈락하게끔 점혈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추가로 주짓수 기술에 크게 아파보면 남에게 함부로 쓰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천마에게 배운 대로 점혈을 하고 났더니 스파링 중에 고태성의 팔이 부러져버린 것이다.


-남을 해하려 한 놈은 자기도 당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했지. 그것도 감히 본좌가 뒤를 봐주는 녀석을 노려? 목숨이 붙어있는 게 다행인 게야.


사파지존이었던 천마는 여지껏 확실한 적이라고 판단하면 바로 목숨을 거뒀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천마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사정을 봐준 셈이었다.


-고의로 다른 무인의 부상의 유도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글러먹은 놈인 것이다. 지금 저놈이 당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겠지. 최소한 하나 혹은 그보다 더.


천마는 장난스러운 태도를 거두고 진지하게 말했다.


‘....’


우석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천마의 말에 설득되는 마음과 그가 지니고 있던 도덕관이 충돌하고 있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저놈은 명백한 악이고, 이번 일을 통해서 미래에 생길 피해자를 구해냈다고 여기면 그만인 것이다. 흐흐, 본좌는 이제 시공간을 넘어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가 되었다 이거야.


팔짱을 끼며 과장되게 말하는 천마.

그의 모습에 우석은 어이없지만 웃음이 나왔다.

확실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고태성이 우석에게 시도한 가위치기는 잘못하면 두 다리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끊어질 수도 있는 기술이었다.

조금 과격하게 돌려주긴 했어도 자업자득인 것은 사실이었다.


‘알겠어요. 대신 앞으로는 무공을 알려주실 때 어떤 효과, 결과가 있을지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알겠다. 물러터진 녀석이 이럴 때만 고집을 부리는구나. 네 손을 거치지 않고 쓰레기를 치웠으니 얼마나 결과가 좋으냐.


천마의 말에 우석은 고태성을 상대했던 장진영 선수를 보았다.

혹여나 그가 고태성에게 부상을 입힌 데에 죄책감을 갖진 않았을까 하는 우려였다.

하지만 장진영의 표정은 그저 어이가 없다는 정도였다.


‘하긴 전혀 탭 칠 생각이 없어 보여서 힘을 줬더니 팔이 부러진 거니까.... 황당할 뿐이겠지. 대체 알려주신 점혈의 효과가 뭐였던 거예요? 어깨 관절을 약화시키기라도 하는 거였어요?’


-별 거 아니다. 지난번 심종흠이란 녀석에게 썼던 거랑 비슷하지. 감각을 둔화시키는 게야. 네놈 수준에서는 더 고절한 수법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다.


우석이 사용한 점혈법은 고태성의 어깨가 고통에 둔감해지게 만들었다.

때문에 기무라 락에 제대로 걸렸음에도 똑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탭을 치지 않은 것이다.

물론 고태성이 주짓수 수련을 보다 제대로 했다면 통증에 기대지 않아도 탭을 칠 타이밍을 알았으리라.

어찌되었든 기술에 걸린 채로 버티던 고태성의 어깨 관절에 힘이 더 가해졌고, 결과적으로 팔뼈가 부러졌다.


-뼈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도 작살이 나서 회복을 하더라도 격투기는 접어야 될 거다. 앞으로 육체적으로는 약자의 삶을 살겠지. 크흐흐.


천마의 설명대로면 고태성은 전사의 길에서 탈락한데다 격투기 선수로서는 끝이 난 것이다.


‘이제 앞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패악질은 못 저지르겠네요. 근데, 점혈 효과가 너무 무시무시한데.... 저 원래 계획대로 주짓수 평가 때 점혈을 활용해도 될까요?’


우석은 문득 걱정이 되었다.

그가 샌드백에 손가락을 찔렀던 이유.

바로 점혈을 연습했던 것이다.

이건 고태성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함도 있었지만 주짓수 평가 때 활약을 하려던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잘못 사용했다가 아무 잘못 없는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힐까 두려움이 생겼다.


-염병, 걱정할 필요 없다. 네놈이 직접 실전에서 사용하는 건 아주 잠깐 근육이 뻣뻣해지는 정도일 테니까. 그마저도 상대방이 제대로 힘을 주고 있으면 별 소용이 없을 거다.


원래 점혈법이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때 혈도를 제압하는 기술이다.

아무리 우석 외에 내공을 지닌 사람이 없다고 해도 싸우는 중에 활용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주짓수 기술의 그립이 완성되기 전에 좀 더 수월하게 막아내는 수준.


‘물론 그 정도만 돼도 엄청나게 도움이 되겠지만.’


주짓수 수준에 따라서는 아주 작은 틈으로 승패를 뒤집는 경우도 있었다.

다시 말해, 우석의 주짓수 실력이 오를수록 점혈의 활용도가 올라간다는 뜻이었다.


“잠시 소란이 있었습니다. 고태성 도전자는 병원으로 이송이 되었고, 치료에 대한 것은 우리 워리어FC에서 모두 부담할 겁니다.”


고태성의 부상으로 잠시 주짓수 평가가 멈췄었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김운길이 마이크를 잡았다.


“도전자들은 꼭 부상에 조심하면서 평가에 임하길 바랍니다. 자, 그럼 이어서 평가를 재개하겠습니다.”


장내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했지만 녹화는 진행되었다.

도전자들은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열심히 주짓수 스파링을 했지만 모두들 조금씩 몸을 사리는 눈치기는 했다.

덕분에 필사적으로 평가에 임하는 도전자들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가령 심종흠 같은.


“헥헥...! 헥.... 아이고 죽겠네. 우석 씨 저 정도면 그래도 탈락은 안 하겠죠? 저 진짜 열심히 했는데.”


주짓수에 문외한인 그는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죽어라 매달려서 버텼다.

원래 클라이밍 유티버였기 때문에 악력과 당기는 힘, 체력이 대단했다.

덕분에 절정고수도 심종흠을 간단하게 제압하지는 못했다.


‘잘하면 다음 단계까지 같이 넘어가겠네.’


우석은 심종흠을 보며 운도 실력이라는 말을 통감했다.

타격, 레슬링, 주짓수 그 어떤 것도 기초가 없는데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


‘그래도 이제 종합격투기 룰로 넘어가면 더 이상 운이 작용할 수 없겠지.’


우석은 숨을 헐떡이는 심종흠에게 엄지를 들어주며 답변을 대신했다.


“다음 평가 받을 도전자는 강우석 도전자입니다. 케이지로 들어오세요.”


드디어 우석의 차례가 왔다.


-오, 운이 좋구나. 암바인가 하는 기술을 자주 쓰는 녀석이니 점혈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어.


천마의 말대로 우석의 상대는 상체 관절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선수였다.

우석은 주먹인사를 나눈 뒤 바로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웠다.


“어, 뭐야. 그냥 하위 포지션으로 시작해버리네.”

“가드풀? 아니면 하체를 노리나?”

“그냥 주짓수 자체를 잘 모르나본데. 유리한 위치를 그냥 넘겨주잖아.”


우석은 전사의 길에서 상당히 주목 받는 인물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도전자들은 우석의 주짓수 평가를 몹시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런데 우석이 스파링을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특이했다.

시작과 동시에 바닥에 눕더니 상대방의 주특기인 상체 관절기를 쓰기 좋은 자세까지 만들어준 것이다.


‘이길 생각이 없나? 아니면 뭔가 함정을 준비해둔 건가?’


절정고수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오히려 공격을 하기 꺼려졌다.

우석의 상대는 현재 자세에서 나올 수 있는 반격기들을 고려하며 가장 익숙한 암바를 시도했다.

차근차근 우석의 오른팔을 단단히 제압하면서 잡아당기는 순간, 우석의 왼손이 움직였다.


‘그래봐야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게 없ㅈ....’


“우흣!”


우석의 왼손 검지가 절정고수의 겨드랑이를 깊숙하게 찔렀다.

절정고수는 간지러움과 팔이 저릿한 느낌을 동시에 느끼며 움찔했다.

덕분에 코를 통해 웃음과 신음이 함께 터져 나왔다.

그 틈을 타 우석은 골반을 튕기듯 들었다.

엄청난 코어 근육을 바탕으로 몸통을 짓누르고 있던 절정고수를 밀어냈다.


“왜 거기서 포지션이 뒤집혔지...?”

“방금 그 표정은 뭐고.”


도전자들은 조금 전에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

절정고수가 강우석의 반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특히 웃는 것인지 고통스러워하는 것인지 모호한 표정이 압권이었다.


-툭 툭 툭


결국 우석이 절정고수의 뒤로 돌아가 팔로 목을 졸랐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였다.

절정고수는 초크를 풀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 재빨리 탭을 쳤다.

납득이 잘 가지 않는 방식이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도전자들 중에서 상위권의 성과를 낸 것이다.

다만 레슬링 평가 때처럼 다른 도전자들에게 큰 호응이 나오지는 않았다.


-겨드랑이에 있는 액내혈은 급소이기도 하고 여러 신경이 지나가는 위치기도 하지. 내공을 실어 찔러주면 아주 기가 막힌 효과가 있다 이 말이야. 크흐흐!


‘왠지.... 기분이 묘한 승리네요.’


우석은 싸우는 중에 간지럼을 태워서 기술을 푼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전사의 길 방송이 방영되며 우석의 주짓수 스파링이 조명을 받았다.

웃긴 짤로.


[경기 중에 마취제 쓰는 MMA 선수.avi]

[이건 타격이냐? 주짓수냐?]

[진정한 고수는 겨드랑이를 제압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석이 상대 선수의 겨드랑이를 찌르는 장면이 캡처되어 돌아다녔다.

프로 선수의 표정과 아래에 깔린 우석의 자세, 왼손 마취제 오른손 수면제 인터뷰까지 어우러지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진짜 손에 마취제 바른 거 아니냐고 ㅋㅋㅋ

-마취제 성능 확실하구만

-다음엔 수면제 쓸 차례네 ㅋㅋㅋ


덕분에 우석의 인지도는 급격하게 상승했다.


-다음화 예고편 보니까 이제부터 재밌어지겠다 ㅋㅋ

-이제 팀으로 나눠서 미션할 차롄데...

-전사의 길 제작진 뭐하냐고; 빨리 다음화 내놔

-최상엽은 노래나 부르지 무슨 자격으로 멘토 자리 차지하고 있는 거임?;;


방송에서 레슬링 평가 내용이 모두 나오고 다음 화에 대한 예고편이 재생됐다.

살아남은 18명의 도전자들이 3열로 서있는 실루엣이 먼저 드러났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모두 갖춘 도전자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됩니다!


카메라는 다음으로 세 명의 멘토들을 비췄다.

워리어FC 대표 김운길.

길거리 싸움을 잘 하기로 소문난 가수 최상엽.

국내 종합격투기계의 대선배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오진호.

세 사람이 팔짱을 낀 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예비 전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치열한 미션!


이어 도전자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다.


-동고동락한 도전자들의 드라마!


다시 장면이 전환되더니 모자이크 처리된 누군가가 화면에 나왔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저, 도전을... 포기해도 되겠습니까?


기계음으로 변조되었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예고편에서는 모자이크된 도전자의 발언에 멘토들이 놀라는 표정을 보여주었다.


-반전과 감동이 있는 전사의 길! 다음 화를 기다려주세요!


마지막 나레이션과 함께 전사의 길 아웃트로가 송출되며 방송이 끝났다.

자연스럽게 격투기 커뮤니티와 방송 채널에서는 도전을 포기한 도전자를 추리하는 게 화두가 되었다.


-자진 하차 한 사람은 누구임?

-일단 덩치 보니까 양두원은 아님 ㅋㅋ

ㄴ두원이도 걱정해주라 ㅠㅠ

ㄴ혹시 살 뺀 평행우주의 양두원일 수도 있잖음

-아 강우석은 아니겠지? 실력도 비주얼도 강우석 빠지면 노잼 되는데;

ㄴ겨드랑이 파이터로 인지도 올려서 이제 시합 뛰려고 할지도...

ㄴㄹㅇ 우석이형 이런 애들 장난 말고 mma 시합 뛰었으면

-또 또 주작의 길 버릇 못 버리고 대본으로 장난질 치는 건 아닐까?

ㄴ그런 거면 ㅅㅂ 앞으로 워리어FC에서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절대 안 본다

-근데 솔직히 저기까지 올라가서 자진 하차 할 이유 있는 사람이 있음?


국내 MMA 팬들의 관심 덕분에 전사의 길 시즌2의 인기가 점점 상승했다.

그리고 전사의 길에 참가한 도전자들에게도 관심이 몰린 것은 당연한 수순.

도전자들 사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석의 경기를 보고 싶다는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옛날 영화 반칙왕에서 헤드락 푸는 방법으로 간지럽히기가 나왔었죠.

물론,, 저는 젊은이라,, 옛날 영화는 잘,, 모릅니다만~~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CENTER
    작성일
    21.03.17 14:43
    No. 1

    재밌게 잘보고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7 네풋
    작성일
    21.03.22 08:50
    No. 2

    부상을 조심하면서 평가에 임하시기 바랍니다뒤에. 기술이 제대로 들어갔는데 오기로 버티면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좋지않다. 같이

    그놈이 오기부려서 문제생겼다는식의대사 하나 넣어서 다 그놈탓으로만들죠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글고블린
    작성일
    21.03.22 22:11
    No. 3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추가해보려 고민을 해봤는데요.
    김운길 캐릭터가 카메라 돌아가는 중에서는 의도적으로 입단속을 하는 인물로 잡아두다 보니 적절하게 들어가기가 어렵더라고요.
    이후 글 쓰면서 보다 상황 강조할 수 있는 대사나 장면에 신경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1.03.22 20:07
    No.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님 : 잽 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18 21.04.16 1,636 0 -
55 국내 최강자 +7 21.04.16 2,270 68 15쪽
54 정동준 +6 21.04.15 2,423 69 12쪽
53 신공 +4 21.04.14 2,631 67 11쪽
52 임영규 +7 21.04.13 2,742 68 14쪽
51 선물 +3 21.04.12 2,909 79 11쪽
50 부상 +2 21.04.11 2,998 75 12쪽
49 정민호 +7 21.04.10 3,055 72 17쪽
48 투머치 +5 21.04.09 3,192 73 13쪽
47 위험한 무기 +8 21.04.08 3,518 83 12쪽
46 괴물 +3 21.04.07 3,712 75 12쪽
45 그레고리 최 +3 21.04.06 3,927 80 12쪽
44 먹혔다! +3 21.04.05 4,214 91 13쪽
43 각인시킬 만한 이슈 +7 21.04.04 4,537 88 15쪽
42 홍수철 +4 21.04.03 4,540 91 17쪽
41 언론전 +4 21.04.02 4,631 88 13쪽
40 재미 +6 21.04.01 4,959 93 12쪽
39 꽤 독한 구석이 있구나 +7 21.03.31 5,267 91 15쪽
38 요즘 뭔 일 있어? +20 21.03.30 5,503 78 16쪽
37 하야시 카즈오 +6 21.03.29 5,407 91 15쪽
36 패널티 +14 21.03.28 5,330 89 12쪽
35 설전 +13 21.03.27 5,432 88 13쪽
34 2차전 +7 21.03.26 5,618 96 13쪽
33 파워 +3 21.03.25 6,002 96 12쪽
32 최종 +5 21.03.24 6,246 93 13쪽
31 첫 걸음 +7 21.03.23 6,382 90 11쪽
30 이놈은 대체...? +2 21.03.22 6,582 92 14쪽
29 8강전 +8 21.03.21 6,733 95 12쪽
28 4 대 2 +3 21.03.20 6,582 100 12쪽
27 5 대 1 +6 21.03.20 6,910 9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