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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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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514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22 20:20
조회
6,579
추천
92
글자
14쪽

이놈은 대체...?

DUMMY

-최대한 다친 티를 내지 마. 그리고 일부러 저돌적인 척 하면서 가드를 풀고 싸워라. 철포금종이 있으니 머리에 큰 타격만 피하고, 삼재심법으로 더 많이 움직여. 지금으로썬 그게 최선이야.


우석이 손가락 골절을 알리자 천마는 지금 쓸 수 있는 전략을 짰다.

상대방에게 부상을 들키지 않는다면 오른손과 다리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태극권으로 낫게 할 수는 없을까요?’


-골절되기 직전, 충격이 큰 상태에서는 내력으로 치환해 해소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지금 네 경지에서 이미 부러진 뼈를 당장 붙일 수는 없다.


천마가 그렇게 말한다면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우석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래도 통증을 좀 줄여주고 회복을 앞당길 순 있으니 태극권은 계속 펼쳐. 오늘 완치가 되지는 않아도 결승전까지는 회복시킬 수 있을 거다.


‘네, 알겠어요.’


우석은 작게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떠났다.

지금 뼈가 부러진 걸 들키면 바로 부상으로 탈락 처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태극권을 펼치기로 했다.


* * *


대략 한 시간 뒤 우석이 다시 나타났다.

여전히 왼 주먹을 꽉 쥐고 있었지만 얼굴에서 아픈 기색은 많이 사라졌다.


-퍽! 퍼억!


케이지에서는 세 번째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덩치가 큰 양두원이 수염 난 조영규를 붙잡고 니킥을 날리는 중이었다.

역시 체급 차이가 큰 탓인지 양두원이 승기를 가져오고 있었지만 양두원의 얼굴도 말이 아니었다.

특히 눈가에 긁힌 자국이 많았다.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는 써밍 시도가 상당히 있었던 모양이었다.


-역시 조영규라는 녀석이 살기를 담은 손기술을 많이 쓰는구나. 그래도 승부는 결정이 났군.


완력 좋은 양두원에게 붙잡힌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우석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현 상황을 확인했다.


두 번째 경기는 안경을 쓰고 경쟁자들을 분석하듯 살피던 진철이 이겼다.

세 번째 경기 결과도 거의 나온 상태.

네 번째 경기는 최영훈이 출전한다.

원래 최영훈의 상대였던 마도식.

그가 자진 하차한 자리에 새로운 이름과 사진이 채워져 있었다.


“어...?”


그 사람은....


“안녕하세요.”


“김현수?”


본선 첫 평가에서 탈락했던 김현수였다.

우석은 그를 보고는 저절로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김현수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예전 같았으면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그가 지금은 차분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이놈... 뭔가 달라졌는데?


천마도 김현수의 변화를 알아차렸다.


‘뭔가 꿍꿍이속이 있는 게 아닐까요?’


우석이 김현수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김현수는 그런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허리를 깊이 숙였다.


“죄송합니다.”


“어... 어?”


4살이 많은 우석에게 퇴물이라고 부르며 반말하던 모습과 너무 달라졌다.

공손한 태도로 사과하는 김현수에게선 예전의 치기 어린 분위기가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처음에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김현수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센 척이 아니라 정말 세지고 싶었던 건데, 어느 순간부터 강한 척 포장만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현수가 불타는 듯한 눈빛으로 우석을 응시했다.

시비를 걸거나 위협을 하는 의도가 아니었다.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눈이었다.


“다행히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게 행동으로 가르쳐주신 것, 지난 한 달 동안 곱씹으며 훈련을 했습니다. 결승전에서 강우석 선수에게 다시 한 수 배우겠습니다.”


자기가 할 말을 마친 김현수는 꾸벅 인사를 한 뒤 떠났다.


-크흐흐, 네놈에게 두드려 맞은 다음에 깨달음을 얻은 모양이구나. 가끔씩 저런 변태 같은 놈들이 있지. 상처를 입은 뒤 굳은살로 덮어서 더욱 강해지는 자식들.


천마가 걸어가는 김현수의 뒷모습을 보며 입을 열었다.

변태 같은 놈이라고 칭했지만 피식 웃는 천마의 표정은 퍽 유쾌해보였다.


-저놈 말대로 결승전에서 가르침을 내려주려면 기필코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겠구나. 크흐흐. 손가락 작살난 거 절대 들키지 않게 조심해라.


김현수는 경기에서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과격하고 급한 경기 운영을 버리고 차분하게 싸워나갔다.

덕분에 그의 상대인 최영훈은 첫 경기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형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바로 떨어져서 죄송해요....”


최영훈은 우석에게 다가와 사과를 했다.


“김현수는 원래 우승후보였던 도전자잖아. 괜찮아, 잘 싸웠어.”


실제로도 최영훈은 김현수를 상대로 제법 선방을 했다.

지난 황태혁 때의 일 이후로 정신적으로 성장한 그는 경험만 좀 더 쌓으면 뛰어난 선수가 될 것 같았다.


“최영훈 도전자. 고생했어요.”


우석이 최영훈을 격려해주는데 뒤에서 중년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운길이었다.


‘영훈이한테 존댓말 쓰는 거 보니까 카메라 돌아가고 있나보네.’


우석은 한 걸음 옆으로 나와 김운길과 최영훈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었다.


“경기 아주 잘 뛰던데, 아쉽게 탈락했네요.”


“예? 아... 김현수 도전자가 더 셌으니까 어쩔 수 없죠. 하하....”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계속 종합격투기를 할 거라면 우리 워리어FC로 오는 게 어때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경기 뛰기에 워리어 만큼 좋은 곳이 없잖아요?”


김운길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는 말을 하면서 슬쩍 우석을 보았다.

최영훈에게 계약을 제안하는 상황이지만 은근히 우석에게 하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영훈은 기쁜 얼굴로 김운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좋아요, 좋아. 앞으로 잘 해보자고요. 허허허! 또 운동하는 친한 사람들 중에서 워리어에 올만한 사람 있으면 추천해줘요. 같은 단체에 친한 선수 있으면 좋잖아요?”


김운길은 최영훈의 어깨를 두드려준 뒤 자리를 떠났다.


-저놈 저거, 무진장 질척거리는 성격이구나. 네놈 끌어들이려고 여기 최가를 영입한 거 같은데? 하긴 눈이 달렸으면 네놈을 탐낼 수밖에 없지. 크흐흐.


‘저 때문이라고 해도 더 작은 단체 안 거치고 바로 워리어FC 들어갔으면 영훈이한테도 잘 된 일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워리어에서 뛸 생각은 없지만요.’


우석은 최영훈을 축하해주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케이지가 정리되면 바로 우석과 진철의 시합이 시작될 터였으니까.


* * *


이윽고 4강전 첫 경기가 시작됐다.


-툭!


우석은 글러브 터치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다.

이에 진철도 글러브 터치를 했는데 묘하게 왼손을 강하게 치는 느낌이었다.


‘음.... 안경 쓰고 있을 때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처럼 생겼었는데, 케이지에서 보니까 인상이 확 다르네.’


안경을 벗은 진철의 눈빛은 마치 송곳처럼 날카로웠다.


-손 조심하고 상대보다 무조건 먼저, 더 많이 움직여라! 니 왼손에 신경 쓰지 못하게 계속 선공을 해!


우석은 천마의 지시에 따라 가드를 느슨하게 잡고 접근했다.


-휙!


진철로부터 예리한 잽이 나왔다.

접근을 막기 위한 견제였다.

평소의 우석이었다면 동체시력을 적극 활용하여 왼손으로 쳐낸 뒤 스트레이트를 꽂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상체를 숙여 회피를 하며 전진했다.


-팍!


우석은 앞으로 나가며 가볍게 라이트 훅을 휘둘렀다.

간단하게 막혔지만 가드가 위로 올라갔다.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연달아 니킥을 찔러 넣었다.


-툭


잽싸게 백스텝으로 니킥을 상쇄시키는 진철.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우석을 노려보았다.


-이놈은 영 얼굴에 생각이 드러나질 않는구나. 아주 싸움에 능한 놈이야.


우석의 생각도 같았다.

집요하게 노려보는 눈빛과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표정.

진철은 압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였다.


-툭 툭


잠시 공방이 멈추고 소강상태가 되었을 때, 진철이 우석의 왼손을 건드렸다.

상대방의 가드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은 타격 공방의 기본이었다.


‘근데 가드가 이렇게 느슨한 상황에서...?’


우석은 불길한 예감을 느껴 왼손을 당겼다.


-후웅!


조금 전에 우석의 왼손이 있던 자리로 킥이 지나갔다.


‘내 부상을 알고 있구나!’


머리나 몸통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손을 찬다?

그런 행동을 납득할 수 있는 이유는 진철이 우석의 상태를 눈치 챘다는 것뿐이었다.


-이런... 곤란하군.


천마가 제시했던 전략은 상대가 부상을 모르는 걸 전제로 한다.

약점이 들통 난 상태에서는 유효하지 않은 것이다.

점점 진철은 우석의 왼손을 노골적으로 노려왔다.

1라운드의 경기 양상은 우석이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우석은 1라운드 내내 왼손을 타격 당했다.

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물들었다.


-땡!


공이 울리고 첫 번째 라운드가 끝났다.

우석은 코너로 가서 앉았다.

그의 세컨드는 최상엽과 최정.


“우석아! 적극적으로 해! 적극적으로! 이러다 지겠다!”


MMA에 대해서 문외한에 가까운 최상엽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시를 했다.

반면에 최정은 우석의 얼굴과 손을 살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우석 선수, 손에 부상 있어요? 손 잘못 다치면 아예 선수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거 알죠. 본인 선택이겠지만 현명하게 생각해요.”


최정은 파르르 떨리고 있는 우석의 왼 팔뚝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주먹은 선수생명과 직결되는 부위였다.

겨우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에 부상을 무릅쓸 일은 아닌 것이다.


“괜찮아요. 다 작전이에요.”


우석은 걱정하는 최정에게 말했다.

하지만 최정의 표정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객기인 거 같은데.... 경기를 포기시켜야 되나.’


선수의 부상을 막기 위해 경기를 중단하는 것도 세컨드의 역할이다.

최정은 고민이 됐다.

이대로 두는 것이 맞는지, 선수 보호를 선택하는 게 맞는지.


“후우... 된다, 된다...!”


그러다 작게 읊조리는 우석의 모습을 봤다.

그는 상대편인 진철을 보며 몹시 집중을 하고 있었다.


‘일단 한 라운드만 더 두고 보자.’


결국 최정은 별다른 조치 없이 케이지에서 빠져나갔다.

다시 시작된 2라운드.

진철은 더욱 심하게 왼손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전사의 길 최종 토너먼트의 해설위원이 입을 열었다.


[아~ 진철 도전자, 1라운드 중반부터 계속 강우석 도전자의 왼손을 노리고 있거든요?]

[강우석 도전자의 행동을 보면 왼손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초반에 적극적이던 모습이 사라지고 계속 움츠리고 있네요!]


이미 부상을 들킨 상황.

우석은 아예 오른손 위주로 경기를 헤쳐나가고 있었다.


-퍽!


왼손에 적중하는 진철의 킥.

우석이 괴로워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턱 근육이 꿈틀거리는 것으로 보아 강하게 이를 악물고 있는 듯 했다.

그러자 드디어 진철의 얼굴에 표정이 드러났다.

곧 끝장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

상처 입은 동물을 괴롭히는 꼬마 같은 잔인한 미소가 그려졌다.


“후우- 흐읍!”


우석은 무언가 결심을 했는지 한 차례 호흡을 한 뒤 자세를 다시 잡았다.

아주 정석적인 파이팅 포즈를 취한 것이다.


-뻐억!


옳다구나 하고 왼손으로 들어오는 공격들.

우석은 아주 포기했는지 왼손을 이용해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이놈, 어떻게 하려고...? 음...!


천마가 부상을 등한시한 채 싸우는 우석을 보며 입을 열었다가 이내 침묵했다.

어느새 진철은 우석의 왼손을 노린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다른 상황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우석이 왼손을 미끼로 두고 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후욱


진철이 깊게 스트레이트를 뻗었다.

가드를 올리고 있는 우석의 왼손을 향해.

금방이라도 우석의 가드를 깨부술 것 같은 강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깨진 것은 진철의 턱이었다.

왼손에만 집중한 나머지 우석의 오른손이 카운터 펀치를 치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쾅!


진철이 앞으로 나오던 힘에 우석의 주먹이 뻗는 힘이 합쳐져 가히 폭발적인 위력을 냈다.

다리가 풀려 비틀거리는 진철에게 우석이 빠르게 다가가 주먹을 연타했다.

왼손, 오른손 가릴 것 없이 원투를 날렸다.

진철은 홍보용 풍선인형이라도 된 양 흐느적거릴 뿐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했다.


“그만! 그만!”


결국 심판이 온몸으로 막아서며 KO 선언이 되었다.

그제야 진철은 바닥에 쓰러질 수 있었다.


“강우석 선수 괜찮아요?”


케이지가 열리고 최정이 뛰어 들어왔다.

그가 보기에 우석의 왼손은 분명히 뭔가 부상이 있었다.

그런데 2라운드 내내 공격을 받았고 마지막엔 있는 힘껏 펀치까지 날린 것이다.


“아아...!”


우석의 왼손을 보려고 최정이 만지자 우석이 신음을 냈다.

그의 새끼손가락이 확연히 부어 있었다.


“이거 부러진 거 아니에요? 이 상태로 일요일에 결승을 어떻게 치르려고...!”


“그냥 좀 삐끗한 거예요. 일요일이면 깨끗하게 나을 테니까 걱정하실 거 없어요. 하하.”


‘그렇죠, 천마님?’


우석이 천마를 보며 물었다.

결승전까지는 골절을 낫게 할 수 있다고 말했던 걸 다시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천마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허, 허허.... 철포금종으로 내구성을 높이는 것과 삼재심법의 국소부위 강화하는 방법을 섞다니.... 이놈은 대체...?


우석의 새끼손가락이 붓긴 했지만 골절이 더 심해진 건 아니었다.

그냥 염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부종이 나타난 것일 뿐.

2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우석은 내공을 왼손에 집중하여 보호했다.

동시에 일부러 왼손에 타격이 큰 척 하면서 완전한 기회를 노린 것이다.


-방법 자체가 엄청나게 고절한 수법은 아니지만.... 얼마 전까지 무공에 대해 완전 무지하던 녀석이 알아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아닌데....


천마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생각해 알려주지 않은 수였다.

그런데 우석이 싸우는 와중에 스스로 깨닫고 무공을 변형하여 사용했다.

무림최고수인 천마로서도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석은 먼저 결승전 티켓을 따냈다.

이변 없는 결과였지만 남들은 모를 이변을 만들면서.


‘이제 마지막 시합 하나 남았네.’


전사의 길 대장정의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ㄹㅇ 작전이었던 것;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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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놈은 대체...? +2 21.03.22 6,580 9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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