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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투스 님의 서재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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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투스
작품등록일 :
2021.05.14 20:29
최근연재일 :
2021.05.25 18:10
연재수 :
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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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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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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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는 회귀. 006화

DUMMY

선우가 시선을 돌려 애꾸눈을 발견하고 눈에 불을 뿜어낸다. 애꾸눈이 갈기를 잔뜩 세우고 낮은 자세로 웅크리고 있다가 선우와 눈이 마주치자 이빨을 드러내며 포효한다.


”크아아~“


미친 황소처럼 달려오는 놈을 향해 선우가 주먹을 휘두르자 손이 빛나고 불새가 발사된다.


”푸화아악.“

”콰과광~ 퍼엉.“


애꾸눈이 불새의 공격을 피하고 날아올라 선우의 머리를 노린다.


”크아아.“


순식간의 움직이지만, 선우의 눈에는 슬로우 모션을 보는 것 같다. 이제 민첩 스킬도 제대로 걸린다. 주먹을 말아 쥐고 덮쳐오는 놈의 아가리를 향해 주먹을 날린다.


이빨을 부수고 목구멍 끝까지 주먹을 쑤셔 박는다. 강한 마나력의 충돌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커컥.크억“

”퍼버벙, 펑.“


목구멍 깊이 박힌 주먹에서 불새 다섯 마리가 발사되고 놈의 몸통을 뚫고 나간다.


“퍼버벅. 퍼엉.”


황소만 한 애꾸눈의 몸이 산산이 조각나며 피떡이 되어 뒤로 날아가 나뒹군다.


“그아아아“

”푸화아아~~!“


애꾸눈을 죽이고 선우가 포효를 지르자 그의 몸에서 더 큰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사방으로 불줄기를 뿜어내 주변에 있는 라이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기 시작한다.


”퍼버벙, 퍼엉.“

”캐개갱. 깨엥.“

”콰드드득 콰광.“


이 광경을 본 라이칸 킹은 이빨을 드러내고 갈기를 바짝 세우며 그르렁거리다가 목을 하늘로 치켜들고 길게 울부짖는다.


“워오~! 크워우우~!”


마침내 라이칸 킹이 바위를 훌쩍 뛰어내리자 20여 마리의 부하들이 뒤따라 뛰어내려 맹렬한 속도로 선우 쪽으로 달려든다.


선우는 크게 숨을 들이킨 후 달려오는 라이칸 킹의 무리를 향해 왼발을 한껏 내디디며 양팔을 쭉 뻗자 몸에서 열 개의 불줄기가 맹렬하게 뿜어져 나간다.


“푸화아악”

“콰드드득. 콰광. 퍼엉. 펑.”


날아가는 불새의 진로를 방해하는 커다란 나무가 박살 나고 바위를 깨부수며 날아간다. 불줄기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이 되고 불타오른다.


열 개의 불줄기가 제멋대로 휘감기며 라이칸 킹의 무리를 향해 날아가다가 ‘확’ 갈라져 퍼지며 돌격해오는 라이칸들의 몸을 뚫고 지나간다.


“퍽. 퍼벙. 펑.”

“크아아. 크극. 카오오.”

“퍼버벙. 펑.”


황소만 한 놈들이 달려오는 속도 그대로 몸이 갈라지고 터진 채로 조각나 나뒹군다. 놈들을 뚫고 지나간 불줄기들은 방향을 돌려 다시 휘감겨 뭉치고 퍼지며 다른 놈들을 향해 날아든다.


“케게겍. 캐갱. 크아아.“

”푸화악. 퍼벙. 퍼엉.“


반경 300m에 이르는 싸움터 주변은 불타오르고 타죽은 놈들의 재가 불똥이 되어 날아다닌다. 불지옥이 따로 없다.


”크아아~.“

”뻐버벅 펑~“


수십 마리의 라이칸들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 피 곤죽이 된 채로 땅바닥에 흩뿌려진다.


불지옥을 뚫고 나온 라이칸 킹은 어지럽게 휘감기며 날아드는 불줄기를 점멸로 피해 가며 선우와 거리를 좁힌다. 선우의 몸에서 불꽃이 더욱 맹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콰르르릉. 부와아악~! 파지직.“


[분당 심박수 710. 뇌전 현상 발생했습니다. 이제 저는 비상 모드로 전환하고 대피하겠습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마스터.]

”그어어어~“


선우가 갈기를 휘날리며 달려오는 거대한 라이칸 킹을 노려보자 눈에서 파란 불꽃이 거세게 뿜어져 나온다.


어느 정도 화염 방어력이 있는지 라이칸 킹이 불타는 나무 하나를 뛰어넘고 선우에게 지그재그로 점멸하며 순식간에 돌진해온다.


”크아아“


왼쪽에 있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오른쪽에서 통나무 같은 앞발을 들어 선우의 머리를 후려친다.


”퍽.“

”크억.“


20여 미터나 나가떨어진 선우는 몸을 일으키자마자 미사일처럼 되돌아 와 라이칸 킹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퍼억.“

”크아아.‘


라이칸 킹의 머리가 땅바닥에 처박히고 튕겨 올라 멀리 나자빠진다. 선우는 날아가 주먹으로 놈의 머리를 내려친다.


“콰과광.”

“,,,?”


주먹으로 내려친 자리가 푹 페이고 불덩어리가 피어오르는데 놈이 사라졌다.


“퍼억”

“크어억.’


어느새 왼편 뒤로 돌아가 앞발로 옆구리를 후려쳤다. 나뒹구는 선우를 곧바로 따라붙은 놈이 머리를 물려고 아가리를 벌리고 덮쳐온다.


”턱. 그으아아아“


누운 채 덮쳐오는 놈의 입을 두 손으로 잡고 입을 찢어버릴 기세로 힘을 쓴다.


”크아아아“


놈이 사납게 머리를 흔들어대며 앞발로 선우의 복부를 찍어 눌렀다. 선우는 숨이 턱 막혀와 손에 힘이 풀리고 놈을 놓치고 말았다.


놈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즉시 놈의 가슴 밑에서 놈을 껴안고 갈기를 움켜잡아 놈에게 밀착했다. 배 밑에 착 달라붙은 선우는 마나를 최대로 개방하자 몸에서 불덩어리가 터져 나왔다.


”푸화아악.“

”크아아아. 크어어“


놈은 배 밑에 달라붙어 불을 뿜어대는 선우를 때어내려고 발광을 하며 땅을 뒹굴었다. 선우는 갈기를 꽉 붙잡고 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지만 갈기가 불타고 뽑혀 버리는 통에 놈에게서 떨어져 나오고 말았다.


”크아아.“


무시무시한 안광을 뿜어내며 일어선 라이칸 킹은 불에 탄 갈기와 몸에서 보라색의 오라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놈은 심한 화상을 입었음에도 미친 듯이 선우를 향해 달려들었다.


”크아아아~!”


선우도 불을 뿜어내며 놈을 향해 불 포탄처럼 날아갔다.


“콰광.”

“쿠아앙. 파지직.파직”


커다란 두 마나력이 충돌하자 마른번개가 치고 회오리바람이 일어났다. 주변의 불붙은 나무들이 충격파에 휘청거리며 연기가 휘돌고 불똥이 사방으로 날린다.


“후와아아~화르르.”


마나 덩어리가 충돌했던 자리에 다시 한번 큰 회오리바람이 휘돌고 연기가 서서히 걷힌다. 반경 50m나 되는 땅이 움푹 꺼진 자리에 선우와 라이언 킹이 쓰러져 있다.


“후 우우~휘이잉~”


마지막 회오리가 선우와 라이칸 킹의 몸을 휩싸고 돌다가 사라진다.


[마스터. 마스터. 정신 차리고 눈을 뜨세요!]


선우의 전투 브레인인 비너스의 기능이 다시 작동되고 그의 몸 상태를 빠르게 점검한다. 이너 전투복에 내장된 비상 생명 유지 장치를 작동시키고 뇌와 심장에 마지막 남은 소량의 비상 마나와 전기 자극을 흘려 그를 깨운다.


[마스터 정신 차리세요, 마스터.]


선우는 누군가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눈을 번쩍 뜬다.


“커어억~! 컥, 헉. 허억~”


숨이 트이고 정신이 돌아온 선우가 몸을 움직이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는다. 잠시 동안 그대로 누워 호흡을 가다듬으니 몸의 감각이 서서히 돌아오면서 그와 함께 통증도 밀려왔다.


“크윽, 제기랄 온 삭신이 다 쑤시네.”


서서히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고 옆에 쓰러져 있는 라이칸 킹을 보았다. 불에 그슬려 털은 하나도 없고 배가 터져 내장을 쏟아내고 있다.


[라이칸의 피를 마시고 간을 조금 드세요. 소진된 마나를 보충하고 기운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고맙다. 비너스. 덕분에 깨어났어.”

[바이털 체크 결과는 양호합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몸을 일으켜 아직 따듯한 라이칸 킹의 피를 손에 담아 마셨다. 피비린내가 심했지만 몇 번을 마셨다. 단검을 빼 들어 간을 한주먹 썰어내 먹으니 잠시 후 기력이 생겨났다.


“이제야 살만하네. 으응?”


기운을 차리고 일어서는데 라이칸 킹의 온몸에서 뜨겁고 어두운 보라색 마나가 피어올라 휘감기며 뭉쳐지고 있다. 마침내 사과만 하게 뭉쳐지고 키 높이에 떠서 점차 밝은 보랏빛으로 변하며 빛나고 있다.


[라이칸 킹의 마나입니다.]

“이놈이 진짜 라이칸 킹이라더니 사실이었구나. 하하하.”


이 마나 덩어리를 흡수하면 라이칸 킹의 오라를 뿜어낼 수 있어서 라이칸들을 지배할 힘이 생긴다. 이것을 얻기 위해 쪼랩 몸뚱이로 목숨까지 걸고 무리를 했다.


“자, 흡수해 볼까.”


사과만 해진 마나 덩어리를 손에 감싸 쥐자 손바닥으로 스며들어 몸 안으로 퍼져나간다.


“으윽~ 몸속에서 요동을 치는군.”


뱃속에서 꿈지럭거리던 기운이 사라지고 몸이 안정을 회복했다. 몸 안에서 또 다른 마나력을 느끼고 몸 전체로 천천히 돌려 보았다. 다행히 뜻대로 몸 안에서 휘돌았고 별다른 이상을 못 느꼈다.


“이제 귀속된 것 같군. 그럼 이제 라이칸 킹의 동굴을 차지해야지.”


라이칸의 동굴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섬찟한 느낌이 들어 주변을 돌아보았다.


“응? 언제 이렇게 많이 몰려온 거야.”


숲속에 200마리가 넘는 라이칸들이 선우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그런데 놈들의 행동이 묘했다. 목을 당당하게 들고 있는 놈이 한 놈도 없었다. 모두가 꼬리를 말고 머리를 땅으로 잔뜩 내리고 있었다.


“킹의 오라 때문이겠지? 한번 휘돌려 볼까.”


뒤늦게 달려 온 짝귀와 몇몇 젊은 놈들은 갈기를 세우고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을 했으나 감히 덤비지는 못했다.


“오오, 짝귀. 좀 늦었네.”


흡수한 라이칸 킹의 마나를 몸 안에서 휘돌리며 크게 들숨을 쉬고 포효를 내질렀다.


“크어어~ 오우우~~! 크오우우~!”


나도 모르게 라이칸 킹 흉내를 내며 포효를 질러대자 놈들이 당황하며 꼬리를 말고 땅에 엎드려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라이칸 킹의 마나를 몸에서 돌라자 이상하게 놈들과 의사소통이 되는 것 같다.


“크하하하. 이런 거였군. 내가 라이칸 킹의 말도 할 줄 알게 된 건가? 이거 재미있네.”


짝귀를 보고 지배자의 오라를 뿜어내며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하자 놈이 쩔쩔매며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이리와 짜샤. 어서.”

“끼이이. 캐갱.”


황소만 한 짝귀가 부복하듯 기어서 선우에게 다가와 납작 엎드린다. 놈의 머리를 쓰다듬자 배를 까뒤집고 뒹굴며 재롱을 떤다.


“짜식. 덩치가 황소만 한 놈이 재롱을 떠니 징그럽네.”

“퍼억.”

“똑바로 엎드려.”


짝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볍게 치자 다시 부복해 엎드린다. 훌쩍 뛰어올라 놈의 등에 올라타고 갈기를 잡아당기자 놈이 일어나 라이칸 졸개들 앞으로 걸어갔다.


나는 짝귀의 등에 올라탄 채로 라이칸 킹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 지배자의 오라를 먹어서 그런지 소리가 점점 비슷해진다.


“오우우~! 크오우우~!”


그러자 짝귀부터 시작해 200여 마리의 라이칸들이 동시에 온산이 울리도록 울부짖기 시작했다.


“오우~~! 그오우우우!

“오우우우~!


마치 새로운 왕의 등극을 선포하듯 넘버 3 짝귀가 더 크게 울부짖었다.


”하하하. 짜식. 애꾸눈 대신 앞으로 네가 넘버 2다. 알았냐.“

”오우우~!“

”킹의 동굴로 올라가자. 가자.“


놈의 갈기를 말고삐처럼 잡아당겨 라이칸 킹의 동굴로 올라갔다.


동굴 속에는 온갖 뼛조각들이 널려 있고 더 깊이 들어가 보니 넓은 공간이 나왔다. 그곳의 벽은 온통 푸르스름한 빛과 강한 마나를 내뿜고 있었다.


”있다. 저거다.“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며 짝귀의 등에서 내려 동굴을 둘러보다가 벽을 쓰다듬어 보았다. 아다만티움이 틀림없다.


“아다만티움이다. 하하하.”


칼로 벽을 파보니 그 안에는 순도 높은 아다만티움 마광석이 가득 매장돼 있었다. 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하하하. 이게 다 얼마야? 으하하하.”


미친 사람처럼 웃으며 커다란 동굴 벽을 쓰다듬으며 칼로 여기저기를 파보고 돌아다녔다. 너무 기쁜 나머지 라이언 킹이 산을 굽어보던 바위로 뛰어나와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으아아아~! 이제 내가 이 산의 지배자다. 하하하, 오우우~! 크오우우~~!”


온 산에 메아리가 퍼질 만큼 크게 포효를 질러대자 산 아래 있는 작은 무리의 우두머리 놈들도 따라서 울부짖어 한동안 산 전체가 라이칸의 울음으로 몸서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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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도 눈물도 없는 회귀. 003화 21.05.14 49 1 13쪽
2 피도 눈물도 없는 회귀. 002화 21.05.14 58 1 14쪽
1 피도 눈물도 없는 회귀. 001화 +2 21.05.14 131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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