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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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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121,071
추천수 :
1,878
글자수 :
625,145

작성
23.06.08 08:40
조회
1,108
추천
15
글자
13쪽

겨우 이거야?

DUMMY

이해가 되지 않았다. 슈브 니구라스는 류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어야 했다.

천리안이 그에게 모든 정보를 건네주기 때문이다.

슈브 니구라스가 정신을 집중했다. 류신을 감시하던 천리안들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았다.


“아! 이것들 찾아?”


류신이 그때 포털 너머를 보여줬다. 그 바닥에는 눈동자들 수십여 개가 바닥에 터진 채 널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슈브 니구라스가 웃기 시작했다.


“큭큭큭. 그렇군. 용케 알아냈구나. 에흐예?”

“미친놈. 알아내긴 뭘 알아내? 처음부터 너무 티 나게 감시하는 게 거슬렸는데.”

“흥. 역시 허세가 대단하구나. 잘 됐다. 너도 한꺼번에 보내주마.”


슈브 니구라스가 검은 촉수를 류신을 향해 뻗었다.


퍽!


하지만 슈브 니구라스의 촉수는 류신에게 닿으려는 순간 터져버렸다.

이유도 없었다. 갑자기 터졌다.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공격을 당한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데 촉수가 터져버렸다.

순간 눈앞에 있던 류신의 모습이 사라졌다.


“괜찮냐? 힘 사용하지 말라니까.”


슈브 니구라스의 등 뒤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류신은 레인의 바로 옆에 있었다.

슈브 니구라스는 다시 류신과 레인을 향해 촉수를 날렸다. 이번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동시에 날렸다.

하지만 촉수는 허무하게 비어있는 공간을 갈랐다.


류신은 이미 레인을 안고 세계수로 이동한 후였다.

류신의 눈에 세계수의 떨어져 나간 부분이 보였다.

그리고 슈브 니구라스를 슬쩍 돌아봤다. 류신의 표정은 짜증으로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끝내줄 테니까.”


류신이 차갑게 말한 후 하늘을 봤다.


“거기서 뭐 해? 내려와.”


류신의 말과 함께 하늘에서 거대한 드래곤 세 마리가 아래로 내려왔다.

그들은 아래로 내려오자마자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시무스와 젊어 보이는 청년 하나, 그리고 어려 보이는 여성 하나였다.


“너희들, 이 녀석 살릴 수 있겠어?”


류신의 말에 시무스가 레인의 몸을 살폈다. 팔을 잡고 몸 안의 기운을 살피는 시무스. 하지만 그의 표정도 이내 안 좋아졌다.


“병에 걸렸군요.”

“맞아. 살릴 수 있어?”

“아뇨. 이 병은 우리도 어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수명을 늘리는 거라면 가능합니다.”

“그러면 해.”

“이 상황에서요?”


시무스가 놀라며 물었다.


“그래. 해. 나머진 내가 정리할 거야.”


류신이 레인을 시무스에게 맡긴 후 슈브 니구라스가 있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레인을 둘러싼 세 명의 드래곤이 주문을 외우자 마법진이 하나씩 레인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마법진의 숫자는 엄청났다. 하지만 슈브 니구라스가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었다.


“내 앞에서 감히 한눈을 팔아?”


슈브 니구라스의 촉수가 이번엔 드래곤들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어느새 그 앞에 류신이 서 있었다.

날아오는 촉수를 류신이 손으로 덥석 잡았다.


“누가 한눈을 판다는 거야? 너야말로 날 앞에 두고 한눈을 팔고 있잖아.”


류신이 슈브 니구라스의 촉수를 쥔 채 주변을 둘러봤다.

그노프케의 숫자는 여전히 많았다. 그런데 왠지 류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녀석이 하나 있었다.

류신이 인상을 썼다.


“케로! 이런 것도 내가 허락해줘야 해? 네가 알아서 할 수 있잖아.”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류신을 슈브 니구라스가 의아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류신은 계속 소리를 질렀다.


“나와서 다 먹어버려. 전부 네 먹이야.”


류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그노프케 하나의 몸이 불끈불끈하더니 그대로 터져버렸다.

그리고 안에서 나타난 것은 점점 덩치가 커지는 케로였다.

케로는 그대로 덩치를 키워 거대한 본 모습을 되찾았다. 쇼고스를 해치울 때보다도 더 커진 덩치였다.


크르르르-


그저 낮게 으르렁거렸을 뿐이다. 그노프케들은 케로를 향해 섣불리 덤벼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용기를 낸 그노프케 하나가 케로에게 덤볐다. 그러나 허무하게 케로의 양 머리에 잡혀 반으로 잘리며 입 안으로 사라질 뿐이었다.


우두둑! 우두둑!


케로는 뼈까지 손쉽게 으스러트리며 그노프케를 씹어먹었다.

한 마리를 손쉽게 먹어 치운 케로가 자세를 잡더니 그노프케들 사이로 돌진했다. 케로의 살육이 시작된 것이다.


“저건 뭐냐? 네 애완동물이라도 되냐?”

“애완동물이라고 하기엔 좀 사납지.”


류신이 피식 웃었다.


“흠. 그래봐야 너희들은 모두 이곳에서 죽는다.”


슈브 니구라스는 자신만만했다.

순간 류신이 잡고 있던 촉수의 형태가 갑자기 변했다. 거대한 그물처럼 변하더니 그대로 류신을 집어삼켰다.


“크하하하! 그곳에서 너는 빠져나올 수 없······”


펑!


그물처럼 류신을 삼켰던 촉수가 터져버렸다. 류신이 촉수의 잔해가 옷에 묻자 인상을 쓰며 툭툭 털어냈다.


“에이 씨! 뭐 이렇게 지저분해? 좀 깔끔하게 못 해?”


슈브 니구라스가 인상을 썼다.


“그렇군. 네가 진짜 에흐예로군.”

“몰랐어? 내가 에흐예야. 아니 에흐예였지. 넌 뭐냐? 설마 엘 하이야? 네가?”

“그래. 내가 엘 하이다.”

“내가 아는 엘 하이는 배 나온 아저씨였는데 말이야. 사람 좋아 보이는. 넌 딱 봐도 그 아저씨로는 안 보이거든.”

“크하하하! 네가 말하는 그놈은 나의 촉수에 녹아내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는 아자토스 님의 자식, 너희들의 세상에 공포를 안겨줄 존재, 슈브 니구라스 님이시다.”


이름을 들은 류신이 인상을 썼다.


“자기 이름에 님자를 붙였어. 그런 놈들은 원래 좀 뻔한데······ 그리고 왜 니들은 다 이름이 그따위냐? 수부 너구리스?”

“슈브 니구라스다.”

“그래. 그래. 알았다. 우라질 쿠퍼스인가 그놈도 이름이 어렵더라니.”

“쿠아칠 우터스······ 그를 네 놈이 죽였나?”

“죽었을 거야. 붕괴하는 세상에 그대로 두고 왔으니까. 걱정 마. 너도 곧 만나게 될 테니까.”

“하하하. 나를 고작 쿠아칠 우터스 정도로 보는 건가?”

“설마 그럴 리가. 내가 보기엔 네가 그 친구보다 훨씬 못한 거 같은데?”


류신의 말에 슈브 니구라스가 크게 분노했다.


“그 입을 다물게 만들어 주겠다!”


갑자기 몸에서 수많은 촉수들이 류신을 향해 뻗어 나왔다.


퍽! 퍼벅! 퍼벅! 퍽! 퍼버벅!


촉수들이 그대로 류신의 몸을 강타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류신은 태연했다. 촉수는 류신의 몸에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슈브 니구라스가 당황했다.


“뭐지? 왜 네 놈은 멀쩡한 거지? 엘 하이는 고작 이 정도에 목숨을 잃었는데?”

“너야말로 엘 하이와 나를 똑같이 취급하는 거야?”


류신이 싸늘하게 웃었다.

순간 류신의 모습이 사라졌다.

슈브 니구라스가 촉수를 모아 펼쳤다. 마치 거대한 방패처럼 검은 막이 생겼다.

정확하게 그곳으로 류신의 주먹이 날아들었다.


슈브 니구라스는 여유로웠다. 주먹 따위는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펑!


촉수로 만든 막이 터져버렸다. 류신의 주먹은 멈추지 않고 날아들었고, 그대로 슈브 니구라스의 얼굴을 정확하게 가격했다.


쾅!


엄청난 충격!

슈브 니구라스의 몸이 그대로 바닥으로 처박혔다.


“커헉!”


슈브 니구라스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뭐야? 고작 이거야? 주먹 한 방에?”


류신은 오히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라질 쿠퍼스는 무려 나한테서 2년을 버텼어. 그런데 넌 고작 내 주먹 한 방에 이 지경이 된 거야. 내가 그랬잖아. 그놈이 너 따위보단 더 낫다고.”


쓰러진 슈브 니구라스가 분노로 몸을 부르르 떨며 일어났다.


“모든 것을 쓸어버리겠다.”


슈브 니구라스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의 촉수들이 나와 거대한 검은 구체를 만들었다. 엄청난 크기와 위력의 구체다.

레인의 치료를 위해 움직이는 드래곤들마저 잠깐 시선을 빼앗길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류신이 태연하게 있는 것을 본 시무스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다시 레인의 치료에 집중했다.


“괜찮을까요?”


젊은 청년 드래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괜찮다. 저분은 믿어도 돼.”


시무스는 류신을 믿었다. 그에 대해서 들어온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전설이었다.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은 에흐예의 존재를 믿었기에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치료에 전념한다.”

“네.”


드래곤들은 다시 레인의 치료에 매달렸다.

그러는 사이 슈브 니구라스가 만드는 검은 구체는 점점 거대해졌다.

그대로 지상으로 떨어진다면 이 주변이 초토화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여기서도 무사할 수 있을까?”


검은 구체가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으며 허공에 떠 있었다.

물론 류신은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여유로운 얼굴도 이제 끝이다.”


슈브 니구라스가 구체를 류신을 향해 던졌다.

그가 데리고 온 그노프케들 마저 구체가 날아드는 것을 알고 두려워 흩어지려 할 정도였다. 물론 아무것도 개의치 않은 케르베로스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포식을 즐기고 있었다.

날아오는 검은 구체에 맞서 류신은 작고 조그만 검은 구체를 만들었다.


“크하하하! 그게 뭐냐? 고작 그걸로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슈브 니구라스가 크게 웃었다.

자신이 날린 검은 구체에 비해 류신이 꺼낸 구체는 너무나도 작았다. 기껏해야 탁구공 정도의 크기.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슈브 니구라스가 날린 거대한 검은 구체가 류신의 작은 검은 구체에 가까워졌다.

그 순간 거대한 구체는 마치 젤리가 늘어나듯 형태가 길어지며 그대로 류신의 작은 구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블랙홀.

류신이 지구에 처음 와서 사이클롭스들을 처리하는 데 사용했던 기술이다.

작은 블랙홀을 만들어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기술.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던 거대한 검은 구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뭐, 뭐냐? 어, 어떻게?”


슈브 니구라스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너는 내가 싸웠던 우라질 쿠퍼스보다 못해. 그는 그래도 전사였는데······ 너는 그냥 찌질이일 뿐이야.”


어느새 싸늘한 목소리가 슈브 니구라스의 등 뒤에서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류신이 있었다.

류신은 손 위에 이번엔 하얀 구체를 들고 있었다.


“그, 그건 뭐냐?”

“네 마지막.”

“뭐? 자, 잠깐. 우리 대화를.”

“무슨 대화?”

“내가 나머지 대리인들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역시 찌질하네.”


류신의 한마디에 슈브 니구라스의 입이 다물어졌다.


“파멸자라면서 목숨 구걸이나 하고 말이야. 아자토스도 힘들겠어. 너 같은 놈이 부하면.”


류신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감히 아자토스 님을······”


하지만 슈브 니구라스의 이야기는 계속되지 못했다.

류신이 들고 있는 하얀 구체에서 갑자기 거대한 검은 구체가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슈브 니구라스가 날렸던 바로 그 구체였다.

그 구체가 고스란히 자신을 향해 날아들었다. 피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슈브 니구라스는 멍한 얼굴로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검은 구체를 바라봤다.


“젠장.”


그것이 슈브 니구라스의 마지막 말이었다.

거대한 검은 구체가 슈브 니구라스를 삼켜버렸다.


파지직! 파직!


검은 구체 안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마치 거대한 폭풍이 구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잠시 후 구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졌다. 그러더니 구체가 녹아버리듯 사라져갔다. 드디어 내부의 모습이 보였다.

그곳에 있었다. 슈브 니구라스는.


멀쩡한 모습은 아니었다.

몸의 군데군데 비어있는 부분이 있었다. 온통 엉망이 된 상태의 슈브 니구라스는 허공에 그대로 떠 있다가 검은 구체가 완전히 사라지자 아래로 떨어졌다.


퍽!


바닥에 먼지를 일으키며 떨어진 슈브 니구라스가 허공을 본 채 누워 있었다. 그 앞에 류신의 얼굴이 나타났다.

놀랍게도 아직 슈브 니구라스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 방법은 없어 보였다.


“어······ 어떻게 이런······ 힘을······”

“겪어보니까 어때? 나머지 네 동료들에게 희망이 보이나?”

“크윽······ 자만하지 마라. 그들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래. 재주껏 찾아봐. 기다려 줄게.”


류신이 피식 웃었다.


순간 슈브 니구라스의 몸에서 검은 촉수가 하나 나오더니 허공으로 치솟았다. 그다음 터지듯이 사방으로 갈라져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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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 정도로는 안 돼 +1 23.06.29 807 15 13쪽
55 맛만 살짝 보여줄게 +2 23.06.28 793 16 12쪽
54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2 23.06.27 839 17 13쪽
53 조건부 동맹 23.06.26 832 15 12쪽
52 의외의 손님 23.06.23 843 16 13쪽
51 살아야 하는 이유 23.06.22 847 17 14쪽
50 영입 제안 +1 23.06.21 865 15 13쪽
49 선전 포고의 효과 +1 23.06.20 939 16 13쪽
48 지배자들 23.06.19 932 16 13쪽
47 선전 포고 +1 23.06.18 953 15 16쪽
46 새로운 주인 23.06.17 966 15 12쪽
45 약속은 지켜야지 23.06.16 986 16 13쪽
44 드래곤 로드 +1 23.06.15 993 17 13쪽
43 돌려받았으면 하는데 23.06.14 973 14 12쪽
42 네가 주인공이야 23.06.13 978 14 12쪽
41 소란 한 번 일으켜볼까 23.06.12 996 16 12쪽
40 배신자 23.06.11 1,028 16 13쪽
39 드래곤의 신전 23.06.10 1,077 15 12쪽
38 회의 소집 23.06.09 1,095 17 11쪽
» 겨우 이거야? 23.06.08 1,109 15 13쪽
36 절대적인 위기(2) 23.06.07 1,092 15 13쪽
35 절대적인 위기(1) 23.06.06 1,144 16 14쪽
34 이제 정리할 건 정리해야지 23.06.05 1,136 15 13쪽
33 당신들이 부모라고? 23.06.04 1,146 16 11쪽
32 흡혈귀의 왕 23.06.03 1,079 15 12쪽
31 침공 23.06.02 1,128 14 12쪽
30 이건 경고야 +4 23.06.01 1,144 14 12쪽
29 위태로운 동업 +1 23.05.31 1,196 17 13쪽
28 가족은 비지니스 +1 23.05.30 1,280 17 13쪽
27 가족의 재회 +1 23.05.29 1,378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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