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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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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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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145

작성
23.06.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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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DUMMY

지옥의 입구에 누군가 나타났다. 염소의 형상을 한 악마 바포메트였다.

하지만 입구에 나타난 악마는 바포메트 하나가 아니었다. 다양한 생김새의 다양한 악마들이 하나둘 나타나더니 이내 그 수는 스물을 넘겼다.

악마들은 멀리 보이는 거대한 문을 향해 다가갔다.


원래 입구를 지키고 있어야 할 케르베로스가 보이지 않았다. 케르베로스는 류신이 데리고 가버려 지상에 있기 때문이었다.

지옥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악마들의 눈앞에 길게 곧게 뻗은 길이 나타났다. 그 길의 끝에 바로 지옥의 왕이 살고 있는 거대한 성이 보였다.


류신이 이 길을 지나갈 때 스켈레톤 기사들이 올라오려는 영혼들을 다시 지옥으로 떨어트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스켈레톤 기사들이 악마들의 앞을 막아섰다.


“흥. 이따위 뼈다귀로 우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바포메트가 피식 웃었다. 다른 악마들도 함께 웃었다.

악마들이 전진하고 스켈레톤 기사들이 검을 들이댔다. 그러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고작 스켈레톤 기사들이 악마들의 앞을 막아설 수는 없었다.


끝내 지옥의 성문 앞에 바포메트와 악마들이 도착했다.

거대한 문은 열리지 않았다.


“대왕! 할 이야기가 있소. 문을 열어주시오.”


바포메트가 문 앞에서 외쳤다.


[돌아가라. 나는 너희들과 할 이야기가 없다.]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거절이었다.


“그렇다면 부술 수밖에 없겠군요. 대왕. 이것은 당신의 선택이오.”


악마들이 모두 모여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순간 문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바포메트를 비롯해 모두 비릿하게 웃었다. 아무리 지옥의 왕이라고 해도 자신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미 승리를 확신했다.

성안으로 그들이 모두 들어가자 성문이 서서히 닫혔다. 왠지는 다시 열리지 않을 것처럼.


검은 날개를 접은 채 루시퍼이자 하데스가 단상 위에 있는 왕좌에 앉아있었다. 그의 옆에는 같은 모양의 의자에 릴리스이자 페르세포네 역시 앉아있었다.

단상은 류신이 부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래서 루시퍼는 악마들을 내려다보는 자세가 되었다.

몇몇 악마들이 자신들을 내려다보는 루시퍼의 표정에 인상을 썼다. 물론 악마들 역시 루시퍼를 앞에 두고도 꼿꼿이 서 있었다. 대왕에게 인사하는 악마는 없었다.


다크 나이트들이 악마들의 앞을 막아서려 움직이고 있었다. 순간 루시퍼가 손을 들어 올렸다. 다크 나이트들이 멈추더니 이내 뒤로 물러났다.

이제 루시퍼와 악마들의 앞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루시퍼는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자신의 앞에 있는 악마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기만 했다. 아무 말도 없이.


루시퍼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자 악마들은 약간 불안한 듯 자기들끼리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젠장.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지?”

“왜 찾아왔는지 묻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역시 아직도 대천사였던 기억을 가지고 우리를 깔보는 게 분명해.”


악마들의 웅성거림은 처음엔 작았으니 조금씩 커졌다.

그럼에도 루시퍼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결국 먼저 운을 뗀 것은 바포메트였다.


“대왕! 우리를 보고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군요.”

“할 말 있다고 찾아온 것은 너희들이 아니었나?”

“하하. 그렇지. 맞습니다. 우리가 왜 이곳에 왔는지 알고 있습니까?”

“······”


여전히 루시퍼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왕께 제안할 것이 있소. 궁금하지 않은 거요?”

“······”

“우린 체바오트와 손을 잡기로 했소. 이제 악마들도 지상으로 나가서 제대로 살아야 하지 않겠소? 이런 지하에 처박혀 있는 게 아니라.”

“······”

“대왕도 지상, 아니 천상에 있었을 때가 그리운 것 같던데······ 아니오?”


순간 루시퍼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제껏 무표정하던 그의 얼굴에 변화가 생겼다.


“체바오트와 힘을 합친다면 다시 우리 악마들이 세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오.”

“웃기는군.”


드디어 루시퍼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의외였다.


“웃기다니?”

“우선 다시 세상을 차지한다니? 악마들은 세상을 차지했던 적이 없다. 그리고 체바오트? 그게 뭐냐?”

“뭐냐니······ 신의 대리인이자 지배자를 모른다는 거요? 설마 이곳 지하에 틀어박혀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도 없는 거요?”

“신의 대리인? 대리인 따위가 뭐? 내가 상대하는 것은 신이다. 대리인 따위가 아니야.”


이번엔 바포메트의 말문이 막혔다.


“나는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 관심 따윈 갖지 않으려 했어. 지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무관심했다.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해도 가만히 놔뒀어.”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고 있었다.

조용하던 루시퍼의 주변에 무시무시한 기운이 소용돌이쳤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서 릴리스는 미소 짓고 있었다. 세상 잔인한 미소를.


“하지만 너희들은 문제를 이곳으로 가지고 왔다. 이곳으로 끌고 왔어. 너희들은 내가 용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그 선은 대왕이 만든 선이오.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선은 누군가가 만든 것이다. 그것을 따르느냐 따르지 않느냐의 차이야. 너희들이 따르지 않겠다면······ 따르게 만들거나, 아니면······ 따르지 않는 것들을 없애버리거나······ 둘 중의 하나일 뿐.”


루시퍼의 주변을 소용돌이치는 거대한 기운에 악마들의 몸이 꿈틀거렸다.


“커헉! 갑자기 왜?”


악마들 역시 쇼고스를 받아들였었다. 그리고 루시퍼의 기운에 쇼고스가 반응하고 있었다.


“역시 이계의 존재를 받아들였군. 악마로서의 자존심도 버리고. 이제 너희들에게 악마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도 과분해졌구나.”

“큭! 이계의 생명체를 우습게 보지 마시오. 당신도 이 생명체에게서 빠져나올 수 없을 거요. 이계의 신들은 우리 위에 있소.”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루시퍼가 바포메트를 보며 물었다.


“그렇소. 그래서 대왕께 선물을 가져왔지.”


바포메트가 작은 상자를 꺼내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작은 쇼고스가 빠져나와 그대로 루시퍼를 향해 달려들었다.


***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넓은 광장을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녀가 향하는 방향에 자금성이 위풍당당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멈춰라!]


목소리에 여인은 멈춰 섰다.

멀리 자금성 지붕 위에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형체를 이루기 시작했다.

여인이 그 형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노스페라투!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이다. 바토리 에르제베트.”


여인은 피의 목욕으로 유명한 바토리 가문의 바토리 에르제베트였다. 또한 노스페라투가 흡혈 종족으로 만든 인간 중 꽤 아끼던 한 명이기도 했다.


“이곳으로 옮기셨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서운하군요. 저에게 연락도 없으셨다니.”

“내가 그대에게 연락했어야 했나?”

“그래서 서운하다는 겁니다. 200년이나 함께 지낸 사이였잖습니까.”

“그랬지. 그러다 너의 그 광증에 질려 널 떠나보냈으니까. 나름 죽이지 않고 보내준 것이 배려였거늘······ 너의 광증은 여전한가 보구나. 권속을 그리 늘린 걸 보니.”


바토리가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등 뒤에는 수많은 인간을 비롯해 다양한 종족들이 흡혈귀가 되어 있었다.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요. 저에게는 모두 소중한 자식들이랍니다.”

“그래? 소중하다면서 이런 사지(死地)로 몰아넣는구나.”

“여기가 과연 누구의 사지일까요? 우리들일까요? 아니면 노스페라투 당신일까요?”


바토리가 웃었다. 하지만 노스페라투는 태연했다. 아니 오히려 바토리를 보며 측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잘못이구나. 너를 나약한 존재로 만든. 이계의 쓰레기들에게 의식을 빼앗길 줄은.”


노스페라투의 말에 순간 바토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그녀의 드레스 사이를 뚫고 촉수가 스르륵 빠져나왔다.

그녀만이 아니었다. 뒤의 권속들도 모두 같았다. 모두 촉수가 달린 생물의 숙주가 되어 있었다.


“당신이야말로 쓸쓸하게 지냈을 세월을 마감하게 해드리죠. 제 선물이랍니다.”


얼굴이 일그러진 채로 바토리가 말했다. 그녀가 손을 들어 올려 까딱 움직였다. 그러나 권속들이 일제히 노스페라투를 향해 달려들었다.


***


드래곤들의 마법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는 마법이었다. 레인의 몸을 감싸고 있던 빛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었고, 마법을 시전하던 드래곤들의 모습도 무척 피곤한 듯 보였다.

생명을 늘린다는 것이 결코 쉬운 마법이 아니라는 것은 류신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이 기꺼이 레인의 생명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에는 나름 감동이었다.

하지만 류신의 얼굴에는 기쁨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세상이 조금씩 시끄러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재밌네. 경고를 듣자마자 이렇게 움직이다니.”


드디어 마법이 끝났다. 드래곤들이 펼쳤던 마법진이 완전히 사라졌다.


“후! 나이가 드니 힘들군요.”


시무스가 엄살을 부리며 일어났다. 아마 마법을 시전했던 다른 드래곤들 보다 가장 쌩쌩한 것이 시무스일 것이다. 다른 드래곤들은 일어나지도 못한 채 바닥에 그대로 널브러져 있었으니까.

류신이 시무스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쳐줬다.


“고생들 많았어. 나중에 문제라도 생기면 내가······”


하지만 류신의 말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누군가 다급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강윤 장관과 남태현, 그리고 황미연이었다.

황미연은 부상까지 입은 상태였다. 청와대를 빠져나오면서 생긴 부상이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류신은 물론 세로도 그들에게 다가갔다.


“대통령이 이상합니다.”

“대통령? 그 덜떨어진 녀석? 왜?”


순간 강윤이 뒤를 돌아봤다. 그들을 곧바로 쫓아온 박이상 대통령과 윤동성, 그리고 한상철이었다.

그 뒤로는 군대가 엄청난 화력을 끌고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마치 전쟁이라도 하자는 듯한 분위기였다.

군대와 중소 길드까지 합쳐서 수천 명이 몰려든 병력이었다.

박이상 대통령의 옆에는 인상을 잔뜩 일그러트린 채 윤동성과 한상철이 류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와! 뭐지? 전쟁이라도 하자는 건가?”


류신이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물었다.


“해야 한다면 해야지.”


윤동성이 한 걸음 나서며 대답했다.


“오! 너네는 용케 살았다?”


류신이 윤동성과 한상철을 보며 물었다.


“복수를 위해서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

“그래? 미안하지만 지옥에서 살아 돌아오지는 못해. 그걸 용납할 놈들이 아니거든. 그런데······ 어차피 인간이기를 포기했네. 몸에 도대체 뭣들을 다 붙이고 있는 거야?”


류신은 이미 모두 쇼고스의 숙주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류신이 알던 쇼고스와는 달랐다.

오히려 러시아에서 드래곤 로드의 알을 빼낼 때 봤던 쇼고스와 닮아 있었다. 레인의 몸을 차지했던 쇼고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개체들이었다.


“야! 이거 완전 실망인데. 고작 나를 이정도로밖에 안 봤다는 거잖아.”


류신이 인상을 쓰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무슨 헛소리냐?”

“체바오트에게 실망했다는 얘기야. 날 너무 쉽게 봤어.”

“그게 무슨······ 우리는 세계수를 무단으로 점거한 당신을 벌하려는 것뿐이다.”


그때 레인이 류신의 옆으로 와서 섰다. 아직은 혼자 걷지 못해 드래곤 로드인 카이엔의 부축을 받는 상태였다.


“불법 점거요? 내가 있는데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레인의 등장이다. 레인의 지배에 있는 지역이기에 이들은 레인의 말을 들어야 했다.


“흥. 멜렉! 당신도 저자와 한패가 되었으니 우린 그에 따른 벌을 내릴 수밖에 없어.”


박이상 대통령은 더 이상 전에 만났던 대통령이 아니었다.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있었다. 박이상 대통령은 계속 떠들었다.


“그리고 널 도울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노스페라투도 습격을 받고 있고, 루시퍼도 우리의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테니까.”


박이상은 신나 보였다. 그의 옆에 있는 윤동성과 한상철도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노스? 루시퍼? 그 둘이 왜 나를 도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은데?”

“너의 그 허세도 끝났다.”

“그나저나 체바오트 녀석······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그러면 나도 방법이 있지.”


왈- 왈-


강아지가 한 마리 튀어나와 박이상을 향해 마구 짖어댔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몸을 키워 거대한 케르베로스 본 모습이 되었다.


크르르르-


낮게 으르렁대는 소리는 드래곤들도 몸을 부르르 떨 정도의 위압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케르베로스의 옆으로 다가간 류신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저것들도 먹고 싶어?”


크르르르-


케르베로스가 다시 낮게 으르렁거렸다. 마치 류신의 말을 알아듣는 듯이. 류신이 박이상을 보며 빙긋 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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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 정도로는 안 돼 +1 23.06.29 808 15 13쪽
55 맛만 살짝 보여줄게 +2 23.06.28 793 16 12쪽
»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2 23.06.27 840 17 13쪽
53 조건부 동맹 23.06.26 832 15 12쪽
52 의외의 손님 23.06.23 844 16 13쪽
51 살아야 하는 이유 23.06.22 847 17 14쪽
50 영입 제안 +1 23.06.21 865 15 13쪽
49 선전 포고의 효과 +1 23.06.20 939 16 13쪽
48 지배자들 23.06.19 932 16 13쪽
47 선전 포고 +1 23.06.18 953 15 16쪽
46 새로운 주인 23.06.17 966 15 12쪽
45 약속은 지켜야지 23.06.16 987 16 13쪽
44 드래곤 로드 +1 23.06.15 994 17 13쪽
43 돌려받았으면 하는데 23.06.14 974 14 12쪽
42 네가 주인공이야 23.06.13 978 14 12쪽
41 소란 한 번 일으켜볼까 23.06.12 997 16 12쪽
40 배신자 23.06.11 1,029 16 13쪽
39 드래곤의 신전 23.06.10 1,078 15 12쪽
38 회의 소집 23.06.09 1,095 17 11쪽
37 겨우 이거야? 23.06.08 1,109 15 13쪽
36 절대적인 위기(2) 23.06.07 1,092 15 13쪽
35 절대적인 위기(1) 23.06.06 1,145 16 14쪽
34 이제 정리할 건 정리해야지 23.06.05 1,137 15 13쪽
33 당신들이 부모라고? 23.06.04 1,147 16 11쪽
32 흡혈귀의 왕 23.06.03 1,079 15 12쪽
31 침공 23.06.02 1,128 14 12쪽
30 이건 경고야 +4 23.06.01 1,144 14 12쪽
29 위태로운 동업 +1 23.05.31 1,196 17 13쪽
28 가족은 비지니스 +1 23.05.30 1,280 17 13쪽
27 가족의 재회 +1 23.05.29 1,378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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