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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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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121,182
추천수 :
1,878
글자수 :
625,145

작성
23.06.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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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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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이제 정리할 건 정리해야지

DUMMY

흉측하게 변해버린 부모의 모습을 보며 류신이 피식 웃었다.


“그래. 당신들에겐 그 모습이 더 어울려.”


카아아악-


류신의 어머니의 입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자식에게 보이는 행동치고는 무척 과격하기도 했고, 위압적이었다. 물론 류신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당신들 때문에 거래처 업체 사장 셋이 자살했어. 그 회사의 직원들 4000명이 길거리로 나앉았고.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던 여인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정말 자살인가 싶어. 당신네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어떻게 알아?”


흉측하게 변했던 류신의 부모가 표정을 풀고 다시 젊고 아름다운 얼굴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황하고 있었다.


“아, 아냐. 오해야. 이젠 모든 물욕은 내려놓았어. 정말이야. 그리고 너와 결혼하려던 여자가 그렇게 된 건 미안하게 생각한단다. 그건 다 너를 위해서······”

“하하하! 나를 위해서?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당신들이 그녀에게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해?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거냐고 물었지?”

“그, 그건······ 그런 상황이면 누구나 다 의심을······”

“내가 재산 따위엔 관심 없다고 말했는데, 상속 포기한다고도 말했는데 계속 끈질기고 집요하게 그녀에게 연락했더군. 나에게서 떨어지라고. 그녀의 집안 전체를 싸잡아서 거지 근성을 가진 집안이라고까지 했지.”


류신은 자신의 부모를 노려봤다.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던 류신의 부모가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마치 연기를 마치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듯한 행동이었다.


“그래. 맞아. 그 여잔 너에게 어울리지 않았어. 천박한 피를 가진 계집이 어딜 우리 집안에 들어오려고 해.”


류신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감히. 이제 새롭게 태어난 우리 가문은 더 위대해질 거다. 그러니 너도 우리와 같이 가는 거야.”


둘은 류신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여전히 자신은 옳았다는 듯이.


“민이가 당신들을 기꺼이 나에게 넘긴 이유가 뭔지 알아?”

“그게 무슨 말이지?”


류신의 어머니가 놀라며 물었다.


“당신들 여기에 있다는 걸 알려준 게 민이야. 몰랐어? 하하하! 남의 뒤통수 치는 것만 생각하다가 직접 뒤통수를 맞으니까 어때?”

“말도 안 돼. 우리가 민에게 얼마나 많은 협조를 했는데. 우리 피를 이용해 회춘약도 만들어 판 놈이 우리를 넘겨?”


류신 어머니의 얼굴이 흉측하게 변했다.


“걱정 마. 민이 녀석도 오래 못 갈 거야. 하는 짓 보니까 내 마음에 안 들거든.”

“그, 그게 무슨 소리지? 민이도 어쩌겠다는 거야?”

“당신네들도 마음대로 살았는데 나는 내 마음대로 살면 안 되는 건가?”


류신이 어깨를 으쓱했다.


사실 부모가 가장 아끼는 것은 류신의 동생 류민이다.

늘 그들에게 류신은 부족한 자식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부모의 선택이었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왔었다.

그런데 그렇게 아끼던 자식인 류민에게서도 부모는 버림받은 셈이다.


“내가 당신들이 시킨 법 공부를 아무 군말 없이 했던 이유가 뭔지 알아?”

“······”

“당신들은 나를 이용하려고 했겠지만 난 아냐. 오히려 당신들을 재판에 세우기 위해서였어. 물론 그 전에 세상이 이 지경이 되었지만 말이야.”

“아쉽겠구나. 우리를 재판에 세우지 못하게 되어서.”


잠자코 듣고만 있던 류신의 아버지가 한마디 했다.

툭하면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다.

특히 가죽 허리띠로 가해지는 폭력은 어린 류신에게는 많이 버거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별로 아쉽지 않아. 사실 법정 공방 가봐야 골치 아프고, 시간만 걸리고, 심신이 피로해지거든.”

“잘 아네. 이긴다는 보장도 없었을 테고 말이야.”

“맞아. 그게 결정적이야. 이긴다는 보장이 없거든. 당신네가 또 돈으로 무슨 장난질을 칠지 모르는 거니까.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좋아.”

“지금이 좋다고? 그게 무슨 소리지?”

“무슨 소리긴. 당신들은 원래 가야 할 곳으로 가는 거야.”

“원래 가야 할 곳?”


류신의 부모가 의아한 듯 되물었다.


“기록에는 당신들이 사망이라고 나오더라고. 사망 추정인가? 어쨌든 그러면 기록대로 돼야지. 기록이 틀리면 안 되잖아.”


류신이 싸늘하게 웃었다.


“그게 무슨······ 기록이 틀린 거지.”


류신의 아버지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기억 안 나? 서류의 기록은 틀려선 안 된다. 서류의 기록에 상황을 맞춰야 한다며? 그렇게 장부 조작을 했잖아. 그래서 나도 기록에 맞추는 거야.”

“······”

“당신들은 이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야. 기록처럼.”


잠시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이 이어졌다.


“하하하! 알량한 힘을 좀 얻었나 보네. 하지만 감히 귀환자 따위가 우리를 어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건 당신들이 걱정할 게 아니야.”

“흥. 아들이라고 봐주려 했더니 안 되겠어. 부모에게 칼을 들이대다니. 못된 자식이야.”

“이렇게 키운 건 당신들이야. 잊었어?”


류신은 한마디도 지지 않았다.


“너를 위해 너의 고기와 피는 먹지 않으마. 그래도 아들이니까.”


류신의 어머니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해라. 입맛까지 다시면서 뭐라고? 어차피 종족이 변하면 본성도 변하는 거야. 게다가 난 너희들을 부모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

“우리도 널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마.”


류신의 부모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등 뒤에서 날개가 돋아나고 팔이 길어졌다.

날카로운 손톱과 이빨이 자라나고 얼굴이 박쥐처럼 변했다.

탄탄한 근육이 몸에 자리 잡으면서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하고 있었다.

류신은 그 과정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크아아아


괴물이 되어버린 류신의 부모가 포효했다.

흡혈 종족의 포효에는 일종의 최면 효과가 있다. 상대의 정신을 일순간 마비시키는 힘이다. 뱀이 쥐를 일순간 마비시키는 힘과 비슷하다.

하지만 류신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귀를 후벼팠다.


“시끄럽게 소리나 지르지 말고 덤벼봐.”


류신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크아아아!


먼저 덤벼든 것은 류신의 어머니였다. 아니 어머니가 변한 박쥐 괴물이었다.

좁은 방 안이지만 자유자재로 움직임을 보여주던 괴물이 그대로 류신을 항해 달려들었다.

류신은 목과 어깨를 슬슬 풀었다.


“오랜만에 나도 손맛 좀 느껴볼까? 이런 건 또 직접 해야 맛이거든.”


여성 박쥐 괴물이 류신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

날카로운 손톱이 류신의 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순간 류신의 발이 위에서 아래로 박쥐 괴물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완벽한 내려찍기였다.


콰직!


단 한 방이었다.

그대로 바닥에 내려 찍힌 여성 박쥐 괴물의 머리가 류신의 발아래에 으깨져 버렸다.

여성 박쥐 괴물은 몸을 몇 번 부르르 떨더니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류신은 뒤에 서 있는 남성 박쥐 괴물을 쳐다봤다. 자신의 아버지였던 괴물이었다.


“너에겐 이게 필요하겠어.”


류신이 두리번거리다가 벽에 걸려 있는 바지를 봤다. 바지에서 허리띠를 빼내 손에 움켜쥐었다.


[그, 그걸로 나를······?]


남자 박쥐 괴물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못 할 거 같아?”


-끄아아아아


남자 박쥐 괴물이 류신을 향해 달려들었다.

동시에 류신이 손에 쥔 가죽 벨트가 허공을 갈랐다.


박쥐의 손톱이 류신의 몸을 향해 날아들었지만, 가죽 벨트가 더 빨랐다.

벨트가 박쥐 괴물의 목을 휘감더니 그대로 벽으로 던져버렸다. 박쥐 괴물은 벽으로 날아가 부딪친 후 바닥으로 풀썩 쓰러졌다.


[커헉! 무, 무슨 힘이······]


남자 박쥐 괴물이 고개를 들어보니 류신이 이미 그 앞에 서 있었다. 여전히 손에 가죽 벨트를 쥔 채.


“내가 몸을 직접 쓰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 몸이 다 뻐근하네. 그래도 영광으로 알아. 내가 직접 상대해 주는 거니까.”

[그, 그게 무슨······]

“그럼 이제 추억 여행을 해볼까?”


류신은 쓰러져있는 남자 박쥐 괴물을 향해 가죽 벨트를 휘둘렀다.


짝! 짝! 짝!


찰진 소리가 들려왔다.

웬만한 공격에는 상처 하나 나지 않는 몸을 가진 박쥐 괴물이었다. 흡혈 종족의 육체는 약하지 않다.

하지만 지금 류신이 휘두르는 가죽 벨트에 남자 박쥐 괴물의 몸에는 선명한 상처와 함께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기분이 어때?”

[크윽! 크악!]


남자 박쥐 괴물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단순한 가죽 벨트로 휘두르는 고통이 아니었다. 이런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을 정도였다.


-크아아악!


포효가 류신의 등 뒤에서 들렸다.

머리가 터져버린 여성 박쥐 괴물이 어느새 재생해 멀쩡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소리를 지른 여성 박쥐 괴물이 그대로 류신의 등을 향해 달려들었다.


류신은 등 뒤를 보지도 않고 손을 돌려 가족 벨트를 휘둘렀다.

가죽 벨트가 그대로 류신의 어머니였던 박쥐 괴물의 목을 감쌌다. 동시에 류신이 힘을 주어 당겼다.


서걱!


마치 칼로 자른 것처럼 가죽 벨트에 감겼던 목이 잘려 나갔다.

바닥에 여성 박쥐 괴물의 머리가 떨어져 데구르르 굴렀다.

여성 박쥐 괴물의 몸이 비틀거렸다. 신기하게도 이 종족은 머리가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

지독한 재생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류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재미있다는 얼굴이었다.


“한번 해보고 싶었어. 너희들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류신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 머리를 주워 들어 벽난로의 불길 속으로 던져 넣었다.


-크아아아악!


고통에 찬 비명이 들리고, 비틀거리던 몸이 요동을 쳤다.

머리의 고통이 고스란히 몸으로 전이되고 있었다. 분리된 상태에서도 연결이 된 듯 고통을 느끼는 흡혈 종족의 특징이다.


[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바닥에 쓰러진 채 숨을 몰아쉬는 남자 박쥐 괴물이 물었다.


“그거야 너희들은 인간이 아니니까. 솔직히 여전히 인간이었다면 이렇게까진 안 했을 거야. 그냥 깔끔하게 보내줬을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제 인간이길 포기했으니 나도 그에 걸맞게 대우를 해줘야지.”

[이유가 그거냐?]

“그리고 당신들 때문에 죽어간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냥 쉽게는 못 보내. 그들에 대한 예의가 아냐.”


류신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그 얼굴을 보는 남자 박쥐 괴물의 표정에 겁이 잔뜩 배어 나왔다.


***


굳게 닫힌 문 안쪽에서 환한 빛이 터져 나왔다.

문틈을 통해 밖으로 새어 나오는 빛이 너무나 선명해 조명탄이라도 안에서 터진 게 아닌가 할 정도였다.


빛이 가라앉고 나자 문 안쪽이 조용해졌다.

이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안에서 류신이 걸어 나왔다.

문을 열어 놓은 채로 류신은 복도를 걸었다.


열린 문 안으로 보이는 방 안의 모습은 처참했다. 부서진 물건들, 그리고 전투의 흔적들. 하지만 어디에도 류신의 부모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벽에 검게 그을린 그림자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마치 두 손을 들어 올리고 항복하는 듯한 자세의 흔적이었다. 그것 말고는 방 안에서 류신 부모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류신은 복도를 걸어 다시 중앙 홀로 돌아왔다.

그곳 의자에는 여전히 노스페라투가 앉아 있었다. 그의 옆에 로젤리아도 그대로였다.


“재회는 즐거웠나?”

“아! 즐거웠어. 무척.”


노스페라투가 물음에 류신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 둘은 어떻게 됐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갔지.”

“그렇군. 그러면 여기에 온 볼일은 끝난 건가?”

“그래. 끝났어.”


류신은 몸을 돌렸다.

그런 류신에게 여전히 로젤리아는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류신은 개의치 않았다. 그런 피라미의 적개심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상쾌한 기분이었다. 오래된 해묵은 감정을 털어버린 기분 말이다.

홀을 나가려던 류신이 우뚝 멈췄다.


“아! 하나만 말해줄게.”

“뭐지?”


노스페라투가 물었다.


“언제가 됐든 엘 하이는 내 손에 죽어. 그러니까 괜히 그를 돕는다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마. 그러면 약속 못 지키니까.”


묘한 침묵이 흘렀다.

무엇보다 엘 하이가 자신의 손에 죽을 거라는 말에 로젤리아가 코웃음을 쳤다.


“흥! 미친놈! 네가 엘 하이 님을 죽인다고? 너 따위가? 차라리 내가 이곳에서 흔적도 없이 죽여주마.”


로젤리아의 몸이 거대한 박쥐로 변했다. 노스페라투는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류신은 그런 노스페라투의 반응에 빙긋 웃었다.


“내 실력을 직접 알아보고 싶겠지. 나쁘지 않아. 좋은 시도야. 하지만 고작 저 녀석으로 알 수 있을까?”

[캬아아아- 죽어라! 너의 피와 살을 내 양분으로 삼겠다.]


로젤리아가 변한 거대한 박쥐가 류신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제껏 상대했던 어떤 박쥐보다 빠른 속도였다. 순식간에 류신의 앞까지 닥친 로젤리아가 입을 크게 벌리고 류신의 목을 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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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 정도로는 안 돼 +1 23.06.29 808 15 13쪽
55 맛만 살짝 보여줄게 +2 23.06.28 793 16 12쪽
54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2 23.06.27 840 17 13쪽
53 조건부 동맹 23.06.26 832 15 12쪽
52 의외의 손님 23.06.23 845 16 13쪽
51 살아야 하는 이유 23.06.22 847 17 14쪽
50 영입 제안 +1 23.06.21 865 15 13쪽
49 선전 포고의 효과 +1 23.06.20 940 16 13쪽
48 지배자들 23.06.19 932 16 13쪽
47 선전 포고 +1 23.06.18 954 15 16쪽
46 새로운 주인 23.06.17 966 15 12쪽
45 약속은 지켜야지 23.06.16 987 16 13쪽
44 드래곤 로드 +1 23.06.15 994 17 13쪽
43 돌려받았으면 하는데 23.06.14 974 14 12쪽
42 네가 주인공이야 23.06.13 978 14 12쪽
41 소란 한 번 일으켜볼까 23.06.12 997 16 12쪽
40 배신자 23.06.11 1,029 16 13쪽
39 드래곤의 신전 23.06.10 1,078 15 12쪽
38 회의 소집 23.06.09 1,095 17 11쪽
37 겨우 이거야? 23.06.08 1,110 15 13쪽
36 절대적인 위기(2) 23.06.07 1,092 15 13쪽
35 절대적인 위기(1) 23.06.06 1,145 16 14쪽
» 이제 정리할 건 정리해야지 23.06.05 1,137 15 13쪽
33 당신들이 부모라고? 23.06.04 1,148 16 11쪽
32 흡혈귀의 왕 23.06.03 1,079 15 12쪽
31 침공 23.06.02 1,128 14 12쪽
30 이건 경고야 +4 23.06.01 1,144 14 12쪽
29 위태로운 동업 +1 23.05.31 1,196 17 13쪽
28 가족은 비지니스 +1 23.05.30 1,280 17 13쪽
27 가족의 재회 +1 23.05.29 1,380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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