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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위89 님의 서재입니다.

십문(10-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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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바위89
작품등록일 :
2019.04.04 21:13
최근연재일 :
2019.05.19 18:30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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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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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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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 31화> 저항군

.




DUMMY

“좋습니다. 이제 반란군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여기계신 위원님들과 시장님들의 투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책위원장은 이 회의의 회장으로서 두가지 안건을 가지고 진행을 했다. 첫번째는 그들이 말하는 요구들을 들어보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들을 군으로 제압한다는 것이다. 물론 반란군들은 특별한 무기나 전투기 혹은 전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거가 쉽다. 그리고 정부는 막강한 힘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그들은 10계급의 반란군들을 그렇게 제거할 것이 분명하다.


투표를 하는 데에 20분도 걸리지 않았다.


[투표결과 : 1안 찬성 : 15 , 2안 찬성 : 71 , 기권 40 ]

모든 회의는 종료되었다.




그러나 무도람을 중심으로 13개 시장들은 반대했다. 이것은 불법이고 국민들의 안전을 지극히 위협하는 행위이며 이것이 실행되지 않기를 강력히 경고했다.


분명히 13개의 시는 무시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규모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리고 그 이웃하는 많은 시들도 그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시들이며, 40개의 시들도 정부의 눈치를 보고는 있지만 찬성하지는 않았다.


정부는 결정은 났지만, 실행하는 것에는 주저하고 있었다. 잘못하면 정부가 반으로 쪼개질 수도 있다. 그 13개의 도시의 규모가 아실라족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거대한 도시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체적으로 강력한 군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정부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들이다.



< 아클리아 제도위원장 사무실 >


“언니 이제 무도람 시로 오실꺼죠.”

“아클리아. 나도 이제 많이 지쳤다.”


“지금까지도 많이 애썼어. 그 정도면 됐어.”

“넌, 어떻게 할거야?”


“뭘?”

“반란군들 저렇게 놔두면 다 죽을지도 몰라.”


“그건 짤루아 시 권한이라 무도람 시에서 어떻게 해요? 거리도 멀고. 언니. 그들이 불쌍해서 어떻게해. 그리고 아시리아는 아직 못 찾았어요.”

“넌 도대체 뭘 제대로 하는게 없냐?”


“언니. 나도 많이 알아보고 있어요. 지난번에 사고로 정신이 왔다갔다해서 언니도 알잖아 우리가 얼마나 걔를 찾아다녔는지.”

“아클리아. 그 애는 우리 엄마가 우리에게 잘 돌보라고 마지막으로 부탁한 아이라고.”


“언니. 나도 알아. 그리고 엄마의 부탁이 아니어도, 내가 그 애를 얼마나 아끼는데 그래.”

“막내를 꼭 찾아야해. 그리고 반란군들도 도와야 하구.”


“근데, 언니. 내가 알아보니, 짤루아 시 외곽에서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있다고 했어.”

“뭐라고, 그렇게 위험한 곳에서······”


“그래서 더 마음이 급하기도 해. 어떻게 된 건 아닌지.”

“안되겠다. 내가 좀 나서야겠어.”


“언니. 난 이 정부를 이제 믿을 수 없어. 이미 우리 13개 시는 동맹을 맺었어. 그 어떤 시나 정부가 반대하든지 혹은 그들이 어떻게 나오든지 우리는 그들의 말에 동조하지 않을꺼야.”

“뭐라고, 벌써?”


“그래 언니. 우리는 어차피 아빠의 사명을 이어가야 해.”

“아클리아.”


“언니. 나만 믿어. 이대로 우리가 무너지지는 않을거야.”

“알았어. 어쨌든 최선을 다해보자. 국방위원장과 나 그리고 몇몇 동지들이 남아 있으니 걱정하지마.”


“언니도 조심해. 무슨 일이 있으면 즉시 무도람이나 우리와 동맹한 12개 시를 알고 있지. 그 쪽에 도움을 요청하면 돼.”

“알았어. 너도 빨리 가.”


아클리아는 보좌관들과 함께 무드람으로 떠났다.


<짤루아 시 도박장 : 짤그루미>


“아니, 그럼 여기가 저항군의 본거지라구요?”

“왜 놀랍나요?”


짤그루미 총책임자 아루마는 지긋이 나를 보고 있었다.


“당신 옆에 있는 아가씨도 내가 아니었으면 몸쓸놈들한테 팔려갈 뻔 했다구.”

“아니 왜?”


“모리아도 여기 오기전에 짤루아 시 외곽에서 정신을 잃고 오락가락하고 있었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누가 모리아를 잡아다가 팔려고 여기 도박장에 와서 거래를 하고 있더군요.”

“아저씨가 나를 도와주지 않았으면 난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모리아님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네?”

여루아는 이해하지 못했다.


“뭐. 다방면에 재능이 워낙 많아서···. 너무 아까워서 저항군에 가입시키려고 무진장 애를 썼지요.”

“아. 그러시군요.”


“네. 그래요. 내가 어떤 특수계급에 속한 자와 닮았다고 자꾸만 그래서···..”

“맞아요. 모리아. 당신은 외모상 숨길 수가 없어요.”

“그만 하세요. 그런 아실라족들 많거든요.”


“아. 알아요. 그만하죠.”


“우선은 여루아도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기는 점점 위험해지고 있어요. 곧 저항군들에 대해서도 점점 압박의 수위가 커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시청 소속의 경비병들과 치안요원들이 저항군 몇을 사살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니, 시민들인데. 그냥 죽일 수 있나요?”


“그게. 짤루아 시에는 지금 허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짤루아 시 자체 병력으로 소탕이 안되면 정부의 군을 부른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결국, 자기 시민들을 자기의 군이나 경찰들이 제압을 하기 힘드니, 외부의 힘을 빌려서 없애겠다는 거군.”


주쿠가 거들었다. 주쿠는 자신이 저항군에 들어간 것을 여루에게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여루가 퇴소하는날 가지 못한 것도 저항군의 모임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에 있는 우리 저항군 정보책이 우리에게 보내준 정보에 의하면 정부에서 대대적인 토벌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모든 활동을 중지할 생각입니다.”

“대대적인 토벌이라······”

여루아는 고민에 빠졌다.


“네. 저도 저들과 군사력으로 맞짱을 뜨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여루아. 그럼 당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까?”

“이제 생각해야죠.”


여루아는 생각해 봤다. 내가 지구에서 특별히 훈련을 받은 군인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말한다고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아스클론이 나를 이곳에 보낸 것이 아크라를 찾는 것과 함께 이런 저항군에 나를 보내기 위한 것이었나? 그럼 캐서린도 이곳에 함께 있는 것인가? 혹시 캐서린은 나의 반대편에 있는 것일까? 도대체 나는 여기에서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인가?


아루마는 아무도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았다.


“저는 사실 아틀란의 후예들처럼 아크라를 찾기 위해서 아스클론님의 정신을 쫓아서 죽을 힘을 다해서 달려 왔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아틀란이 지구라는 행성에 도착해서 거의 아크라를 찾았다고 했지만, 갑자기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한 지구인이 아크라를 만난 것 같다고 합니다. 우리가 만든 십문을 통해서 들어왔다고도 합니다.”


나는 하마터면 내가 그 손혁 하사라고 말할 뻔 했다.


아루마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래서 그 지구인이 그 십문을 통해서 우리 아실라족에게 왔다면, 어쩌면 그 아크라도 그와 함께 우리에게 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 절망의 아실라 에서 새로운 희망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모두 사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추측인 것 아닌가요?”

모리아는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 겠다고 따지듯이 말했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스클론님을 추종하는 아스클론님의 제자중의 한 명 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아직도 아스클론님이 죽지 않고 우리를 위해서 이 아실라를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거기까지는 저를 믿어도 좋습니다. 아틀란이 지구라는 행성에 도착한 부분과 아크라를 찾은 것 까지는 정확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사건들에 대해서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책들을 통해서 모은 것이고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네. 다른 가정들이나 정보들은 사실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이 정부와 짤루아 시와 같은 많은 시들이 권력과 똔에 눈이 멀어서 모든 아실라 족을 계급화 하였습니다. 그들을 그런 파렴치한 놈들에게서 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전에 너무 많은 희생이 따른다면 그것은 서로 자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평화적이지 않다면 결국 우리가 그들에게 이겨도 승리가 아닙니다.”


“모리아님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많은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싸우지 않으면, 그들은 결코 자신들이 하려는 일들을 멈추지 않습니다. 여루아 당신도 알지만, 당신은 정당하게 시험을 칠 권리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방법으로 짤루아 시장 같은 자를 어떻게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 부분 때문에 제가 4급 아술란에 들어간다고 해도 방법이 없어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짤루아 시장의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이유로 저를 사회에서 매장시키려는 시장의 계책을 저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억울한 아실라인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폭력이라고 하는 부분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틀란을 이용하는 것도 위헙합니다. 아틀란은 그 목적지를 초토화시킵니다.”


아루마는 순간 멈칫했다.

여루아는 분명히 말해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아루마님 감추고 있는 것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제가 어떻게 그것을 알고 있느냐는 것에 대해서 굳이 더 묻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제가 그것을 말할 기회가 된다면 모든 것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아. 아니. 저는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대부분 그러죠. 말할 것 만 말하고, 숨기는 것. 그런 것들이 결국 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당신들은 그냥 아크라를 찾는다고 했지만, 그것으로 지구인들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게 되었는지······.'

여루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차라리 이 아실라 족들이 망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원수들이다. 원수를 사랑하기에는 나의 그릇이 부족하다.


“오. 여루아님. 당신은 제가 아는 것 이상으로 더 깊이 많은 것을 알고 있군요.”

“아루마님. 그래서 제가 많은 생각에 잠기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저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생각보다는 복잡하군요.”

“네. 아주 복잡해졌습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아틀란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들을 사용하는 것은 마지막 보류로 두자는 것입니다.”


“아. 네. 여루아님의 의견에 대해서 깊이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쿠도 모리아도 여루아에게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주쿠도 조금씩 여루가 자신이 아는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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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 42화> 달아나야 해 19.05.15 83 0 11쪽
41 제 41화> 십문의 비밀 19.05.13 90 1 10쪽
40 제 40화> 5문 +1 19.05.11 87 1 8쪽
39 제 39화> 아스클론의 여자 19.05.11 83 1 10쪽
38 제 38화 > 세인트와 무술룸 19.05.09 84 0 14쪽
37 제 37화> 적진속으로 19.05.07 95 1 13쪽
36 제 36화> 비열한 음모 19.05.06 86 0 10쪽
35 제 35화> 부녀의 야망 19.05.06 89 0 10쪽
34 제 34화> 아시리아 19.05.05 86 0 11쪽
33 제 33화> 주쿠. 다시볼 수 있을까? 19.05.03 94 0 10쪽
32 제 32화> 위기에 처한 저항군 19.05.02 98 1 10쪽
» 제 31화> 저항군 19.04.30 94 1 11쪽
30 제 30화 > 최고 위원회 19.04.29 91 0 10쪽
29 제 29화> 방황의 끝 19.04.27 98 1 10쪽
28 제 28화> 방황 19.04.26 75 1 11쪽
27 제 27화> 함정 19.04.25 75 0 11쪽
26 제 26화> 빠실라 19.04.24 84 0 10쪽
25 제 25화> 짤루아 시장 19.04.23 88 0 13쪽
24 제 24화> 주쿠아 19.04.23 83 1 13쪽
23 제 23화> 첫 등교 19.04.22 81 0 10쪽
22 제 22화> 엄마, 아빠, 누나 19.04.22 87 0 10쪽
21 제 21화> 여루아 19.04.21 86 0 9쪽
20 제 20화> 4문으로 19.04.20 87 0 10쪽
19 제 19화> 아실라족 19.04.20 9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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