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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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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6.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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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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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0화. 꽃무리 모두 진 겨울에야, 매화꽃은 홀로 곱게 피어난다. (3)

DUMMY

“왼쪽!”


도종인의 구령에 따라, 득구는 왼쪽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늘 쏘아보듯 부릅뜨고 다니던 두 눈 중 하나가 보이지 않게 되니, 세상 반쪽이 사라진 것처럼 갑갑하다.


“시각에 의존하지 말고! 기감(氣感)을 느끼게!”


도종인의 주문에 따라, 득구는 괜히 흐릿해지는 시야 대신 소리와 피부로 느껴지는 공기의 흐름, 그리고 사방으로 퍼뜨린 내기(內氣)를 통해 느껴지는 감각에 신경을 집중했다.


서걱!


검이 베고 지나간 살갗의 감촉이, 손바닥을 통해 소리와 촉감으로 전해진다. 뼈를 베었다면 느껴졌을 저항감이 없는 걸 봐선, 그리 깊게 베지 못했다.


“차라리 잘됐네! 자넨 그간 너무 시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어! 이참에 안 좋은 버릇을 고쳐보세나!”

“헷···!”


득구는 괜히 웃음이 터졌다.


차라리 잘됐다니. 한쪽 눈이 보이지 않고, 어쩌면─ 아니, 확실하게 탐랑의 ‘능력’을 최소한 절반 빼앗긴 것이 분명한데도, 저 양반은 도리어 이것이 잘된 일이라고 말한다.


“좋수다!!”


득구는 도종인의 신뢰가 자신감이 되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기감을 더욱 넓게 퍼뜨렸다. 태양 아래에서 보듯 모든 게 선명하던 ‘탐랑의 눈’과 달리, 기감을 펼쳐 느끼는 세상은 마치 장님이 손을 뻗어 더듬는 것만 같았다.


그래,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가 비정상이었다. 그 누구도 갖지 못한 것을 가졌기에 과시할 수 있었던 비범함이다.


만약, 이것이 달구의 덩치처럼 자연적으로 타고난 재능이거나, 혹은 득구 스스로 힘써 얻어낸 결과물이었다면 모르겠으나─


‘탐랑’은 어디까지나 백련교의 것이다.


지금 당장, 백련교 귀신이 붙은 천중에게 탐랑의 능력을 일부 ‘회수’당한 것처럼, 어쩌면 이 ‘탐랑’의 능력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탐랑의 능력을 빼앗겼으니 그저 손이나 빨고 가만히 있을 텐가?


“그까짓 거, 고작 백 보짜리다!!”


득구는 아예 두 눈을 감아버렸다. 검을 쥔 득구는 마치 채찍 맞은 팽이처럼 사방으로 튀듯이 회전하며 검기(劍氣)를 흩뿌려댔다.



* * *



“미··· 미친개···! 컥···!”


번뜩, 빛나는 칼날의 반사광과 함께 목을 베여 쓰러지던 천가방의 졸개 놈이 마치 단말마처럼 득구를 부르며 쓰러진다. 오래전 천가방 무리가 처음 공의현을 습격했을 때 보았던 미친개가 돌아온 것만 같았다.


‘아니··· 아니다. 이제 저건··· 진짜 괴물이 됐다.’


아라부카는 아랫입술을 꽉, 씹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시야에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하고 이번에야말로 미친개의 목을 딸 절호의 기회라 여겼는데··· 도리어 더 위험한 놈이 되어버렸다.


이대로 맞선다면, 필히 크게 병력을 잃게 될 것이다. 천하삼절에 가장 가까운 남자가 되었다는 도종인만 해도 천가방이 감당하기에는 재앙 수준의 무력을 보여주는 참인데, 저 미친개도 비슷한 수준의 고수라니.


“크흐··· 크크크큭!”


한쪽 눈을 잃고 바닥에 주저앉아 광기에 찬 실소를 흘리는 형님을 보고 있자니,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막막함이 밀려왔다.


이대로 퇴각하지 않는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반드시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한데··· 아무리 보아도 지금의 형님은 퇴각을 명령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크흐···.”


마치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날뛰는 미친개와, 역시 그 미친개에 홀린 사람처럼 하나밖에 남지 않은 눈으로 미친개를 노려보는 천중을 답답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아라부카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방주님.”

“어, 그래. 보내줘.”

“···잘 못 들었습니다?”

“잘 못 듣긴, 염병. 잘 들었잖아, 새끼야. 이대로 애들 물리고 저 새끼들 길 터주라고.”

“바, 방주님···!”


아라부카는 자신의 예상이 깨진 것을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두려워해야 할지 혼란을 느끼며 천중을 바라보았다.


“뭔, 씨발 멜로 눈깔을 뜨고 쳐보냐, 븅신아.”

“···잘 못 들었습니다?”

“어, 이번엔 잘 못 들은 거 맞어, 짝부랄 같은 새끼야. 얼타지 말고 애들 물리고 쟤들 보내주라고! 지금!”

“···명을 받드는 것입니다.”

“그 씨발, 것입니다 좀 떼라고 해도··· 그 참.”


쯧쯧, 혀를 차는 천중을 뒤로 하고 아라부카는 앞으로 나섰다.


“철퇴(撤退)!! 모두 물러나는 것이다!!”


아라부카의 명령이 떨어지자, 폭풍에 휘말리는 추풍낙엽처럼 나뒹굴던 천가방의 졸개들이 신속하게 도종인과 득구를 뒤로 하고 몸을 빼기 시작했다.


물러나는 천가방 무리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두 사람은 조금 갈등하는가 싶더니, 이내 순순히 물러났다.


빠르게 멀어지는 득구와 도종인을 가만히 지켜보던 아라부카는 미련을 접고 눈을 돌렸다.


“···방주님.”

“왜 보내주냐고?”

“그런 것입니다. 소관이 여쭙고 싶은 안건에 대하여···.”

“말만 들으면 나보다 니가 더 이상한 놈 같아.”

“송구한 것입니다.”


천중은 주변의 수하를 시켜 눈에 박힌 칼 조각을 빼고, 딱히 약도 바르지 않은 채로 머리에 대강 붕대를 감기 시작했다.


“방주님, 괜찮은 것입니까? 적출된 안구의 행방···.”

“미친 소리 하고 있어, 이 새끼가? 너 같음 괜찮겠냐?”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쨔잔! 괜찮은 것입니다! 낄낄낄···!”


눈알이 터지는 중상을 입었다. 단지 부상의 정도만 심한 게 아니다. 이제 형님은 죽는 날까지 애꾸로 살아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분이 나쁘거나 분노하기는커녕, 아프지도 않은 것 같았다.


그날, 교랑─ 그 위험한 여자가 형님께 무언가 기괴한 짓을 한 이후, 형님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아니, 그냥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은 왠지 이전의 형님이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다.


‘아니··· 그렇지 않다. 그렇게 보일 뿐이다. 형님은··· 내가 알던 형님이 아니다.’


당장 하는 행동거지가 이전의 ‘천중’이란 사내를 닮았지만, 천중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짓들을 하고 있다. 천중이라면 이렇게 자기 몸을 사리지 않을 리가 없다. 천중이라면 이렇게 무모한 작전을 결행할 리가 없다. 천중이라면···


‘이런 괴물··· 일 리가 없다.’


그래, 그런 것이다. 형님도··· 결국 괴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너니까 특별히 설명해주마. 실은··· 다 성공했거든.”

“···무엇이··· 말입니까?”

“놈에게서··· ‘탐랑의 권리’를 빼앗았다. 전부 가져올 수는 없었지만··· 차라리 잘 됐지. 처음부터 내가 원한 건 능력이지, 그깟 ‘명운’ 따위가 아니었으니까. 탐랑의 명운에 속박되는 건 오히려 내 계획이랑 안 맞는 일이기도 하고···.”


또─ 또다시 형님은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이전에도 형님은 이해할 수 없는 사내긴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소릴 지껄이는 인간은 아니었다.


그래, 어쩌면 이런 부분이다. 아라부카로 하여금, 위화감이 들도록 만드는 부분 말이다.


“이 새끼 이거 또 얼타고 있네, 씹쌔가. 선임이 말을 하면 귀 뚫고 집중해서 처들어야지, 개새끼야. 어? 넌 니 선임이 좆으로 뵈냐?”

“아닌··· 아닌 것입니다.”

“이 씹새, 하여간···.”


천중은 품을 뒤적이더니 여송연을 꺼내 물었다. 연초 끝에 빨갛게 불이 피어오르고, 연기가 뿌옇게 퍼져나가자, 천중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원래 보내줘야 했어.”

“···수립된 계획이 미리 작동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예정된 계획이냐고?”

“그런 것입니다.”


천중은 피식, 웃었다.


“맞아. 내 계획은 아니고··· 무려 ‘운명’이 짜놓은 계획이라 하더라고.”

“운··· 명?”

“그래. 운명.”


뻐억, 천중은 한 호흡에 여송연을 반절가량 태우고는 맛있는 표정으로 연기를 뱉으며 말했다.


“슬슬 무대 준비가 끝났을 거거든. 이제··· 시작해야지. ‘배드 엔딩’이라는 걸 말이야.”



* * *



“제기랄···!”


득구는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천가방 무리가 있을 방향을 몇 번이고 돌아보았다. 하필 천중과 엮일 때면, 항상 이렇게 끝마무리가 개운치가 못하다.


“도대체 왜···! 빌어먹을!!”


천중이 만약 광천사자와 같은 압도적 강자였다면, 차라리 이해하겠다.


아니, 하다못해 무언가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 득구와 도종인 둘 중 하나라도 심각한 부상이 있었다면─


그러나 분통 터지게도, 두 사람의 상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적들은 생각보다 더 많거나, 강하지 않았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상대였고, 이번에야말로 천중의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 기나긴 악연에 종지부를 찍을 요량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무슨 지랄이 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천중이 ‘쿤달리의 인령’을 차지했고 그 권능을 제 맘대로 다루게 되었다는 변수가··· 이 모든 결과를 뒤틀어버렸다.


“치잇···!”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큰 변수─ 놈이 「문」에 도달했고, 그 너머를 보고 왔다는 변수가···.


“···너무 자책하지 말게.”

“그치만···!”

“지금 중요한 건, 자네의 안위일세.”

“놈을 잡지 못했는데, 내 안위 따위 뭐가 중요하단 거유?! 빌어먹을, 천중 저 개자식만 진작에 없애버렸으면, 이제까지 있었던 좆같은 일 중 최소 절반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란 말요! 이다음에도 분명히 좆같은 짓거릴 저질러댈 게 뻔한데, 이대로 놈을 그냥 놓아주는 게─”


철썩!


득구는 얼얼한 뺨을 어루만졌다. 보이지 않는 왼쪽으로 날아온 싸대기였지만, 애초에 도종인이 뺨을 칠 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지금껏 호통치는 일은 있었어도, 손찌검을 한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충격에 빠진 한쪽 눈을 돌리자, 도종인은 차분하지만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같은 이야기를 전에도 하지 않았나.”

“···.”

“자네는 ‘승리’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모르겠수.”


도종인은 슬며시 웃었다.


“‘승리’란, 누리는 것일세.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 영위하고, 누리는 것일세. 우리가 싸울 때, 칼끝에 목숨을 걸고 내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그들과 함께 싸움 이후의 삶, 승리 이후의 삶을 누리기 위함일세. 내 보기에 자네는 늘 용맹정진하는 사내이나, 항상 한 가지를 잊고 있다네.”

“···무엇을 말요?”

“씨앗이 땅에 심기어 그 깊고 두터운 흙바닥을 뚫고 싹을 틔움은, 꽃을 피우기 위한 것임을. 그리고 그 귀한 꽃잎이 산산이 흩어짐은, 오롯이 열매를 맺기 위함임을!”

“···!”

“자네는 한 소가주님이 피운 꽃이자, 열매일세. 자네에겐 반드시 살아남아, ‘승리’를 쟁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일세.”


득구는 벌겋게 달아오른 눈자위로 격앙한 숨을 내뱉었다. 뭐라 말로 답을 내지는 않았다. 그건 부끄럽고, 촌스러운 짓이니까. 단지 득구는, 지금의 이 감정을 고스란히 가슴속에 담아두기로 했다.


그런 득구를 바라보며, 도종인은 내뱉지 않은 다음 말을 조용히 삼켰다. 굳이 촌스럽게 말로 내지 않아도, 언젠간 알게 되리라. 득구─ 아니, 한 소협은 그럴 만한 사내니까.


공의현의 미친개 득구가 한 소협으로 거듭나기까지 손을 보탠 이는 한설총 단 한 사람만이 아니라는 걸─


“···눈은 좀 어떤가?”

“딱히 아프진 않수. 오히려 머리가 더 아픈 것 같고···. 아까 그건─”


득구는 평소처럼 약간은 횡설수설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 설명을 듣던 도종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선, 자리를 옮기세. 우선은 천가방 놈들을 완전히 떨쳐내고, 상황을 정리해보지. 그리고, 놈들이 이렇게 쉽사리 물러난 이유도 알아봐야 할 것 같으니 일단 제갈 소저를 찾아보세나.”


작가의말

벌써 금요일입니다! 주말엔 비가 온다고 하는데... 부디 비가 좀 내려서 날씨가 조금이라도 식었음 싶네요. 이대로는 너무 더워서 못 살 것 같습니다...ㅎㅎ


부디 즐겁고 평안한 주말 되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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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4) NEW 9시간 전 26 2 15쪽
273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3) 24.06.26 43 2 13쪽
272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2) 24.06.25 47 2 15쪽
271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1) 24.06.24 65 2 14쪽
» 80화. 꽃무리 모두 진 겨울에야, 매화꽃은 홀로 곱게 피어난다. (3) 24.06.21 65 1 12쪽
269 80화. 꽃무리 모두 진 겨울에야, 매화꽃은 홀로 곱게 피어난다. (2) 24.06.20 61 1 15쪽
268 80화. 꽃무리 모두 진 겨울에야, 매화꽃은 홀로 곱게 피어난다. (1) +2 24.06.19 63 1 15쪽
267 79화. 눈(目) (3) 24.06.18 70 2 13쪽
266 79화. 눈(目) (2) +2 24.05.29 142 2 15쪽
265 79화. 눈(目) (1) 24.05.28 106 4 14쪽
264 78화. 징조: 달(月) (7) 24.05.27 106 5 15쪽
263 78화. 징조: 달(月) (6) 24.05.24 108 3 14쪽
262 78화. 징조: 달(月) (5) 24.05.23 92 3 14쪽
261 78화. 징조: 달(月) (4) 24.05.22 104 3 14쪽
260 78화. 징조: 달(月) (3) 24.05.21 106 2 14쪽
259 78화. 징조: 달(月) (2) 24.05.20 105 2 14쪽
258 78화. 징조: 달(月) (1) 24.05.17 136 2 14쪽
257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3) 24.05.16 130 2 14쪽
256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2) 24.05.15 117 2 17쪽
255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1) 24.05.14 132 2 16쪽
254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4) 24.05.13 127 4 17쪽
253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3) 24.05.10 154 2 16쪽
252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2) 24.05.09 127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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