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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alone 님의 서재입니다.

포탈 : 지구를 지켜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highalone
작품등록일 :
2019.05.20 21:48
최근연재일 :
2019.07.3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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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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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화

DUMMY

<포탈진입 1일차>


커다란 동굴의 입구에 우리는 놓여 있었다. 동굴 내부도 아니었으며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는 그런 자리에 그저 놓여 있었다. 해도 없는데 어둡지도 않은 그런 공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저 그 상황을 인지하기 위해 제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도 쉽지 않은 상태에 그저 동굴 입구를 바라보고만 있자니 막막함이 앞섰다.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광경이다. 적어도 우리는 포탈에 들어온 순간 어마어마한 수의 괴물들을 보거나 그네들의 세계의 어느 한곳으로 진입할 줄 알았지 실험용 쥐가 미로를 탐험하듯 사방이 꽉 막혀 움직일 곳이라고는 동굴밖에 없을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고민해봤자 답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 지승이형의 말에 우리는 동굴로 진입해 들어갔다. 처음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서너 명이 옆으로 넓게 자리하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의 큰 동굴을 그저 걷기만 하는 데도 이상하게 힘이든 느낌이다. 마치 뻘에 발을 딛고 걷는 것과 같은 느낌. 아니 공기가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의 전진은 공기를 해치고 나아가는 느낌이었다.


예수가 이 상태로 괴물들을 상대할 수 있겠냐고 물었지만 움직임이 거치적거릴 뿐 힘을 줬을 땐 괜찮아보였다.



<포탈진입 2일차>


가면서 중간중간 마기에 빠진 놀을 만날 수 있었다. 익숙하게 처리를 하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 첫째로 사용한 마력을 채울 방법이 없었다. 비워진 마력은 오로지 태양으로만 채울 수 있었는데 여기는 태양이 없었다. 신기하게도 빛이 없음에도 낮처럼 밝았다 어두웠다하는 것이 하루를 재는 기준을 주는 것 같긴 하지만 그것으로 마력을 채울 수는 없었다. 나도 그렇고 일행들 모두가.


거기에 알림창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 포탈에 진입했을 때 알지 못했지만 상태창을 띄우고 보니 [포탈에 진입한 동안은 레벨업을 할 수 없습니다. 포탈 제거에 성공하거나 임의의 탈출 후 그동안 쌓인 경험에 의한 레벨 업만이 진행됩니다.]라는 문구만이 있었다. 물론 자신의 상태를 알 수는 있었지만 그것이 다였다. 아참, 스킬을 습득할 수 없다는 문구도 있었다. 여러모로 포탈 안에선 시스템이 제약을 받는 느낌이었다.


동굴을 돌파하기위한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마력이 없어질 때를 대비해 느릿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포탈진입 3일차>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괴물도 마력도 아니었다. 식량과 물, 괴물이 나타나면 없애버릴 생각만 했지 이렇게 무력하게 죽어갈 줄은 몰랐다. 이젠 괴물을 사냥하기위해 전진할 힘도 기력도 없었다. 상태창에 나타난 체력은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었고 당장은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아마도 조만간 포기할 때가 다가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포탈진입 5일차>


물도 없는 5일을 어떻게 버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나마 4일째부터 우리보다 지승이 형의 안색이 좀 더 좋아 물었더니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무술에 있는 호흡법 덕이라고 했다.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이지만 그 동안의 목숨이라도 괴물을 죽이는데 쓰여야할 것이라 급한 김에 모두들 형에게 속성의 형태로 배우긴 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형의 말에 따르면 이게 효과를 발휘하려면 적어도 3년은 배워야 한다고 했다. 아쉽긴 하지만 배운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포탈진입 6일차>


생의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놀을 사냥했다. 무리는 크지 않았지만 십여 마리를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더 이상 움직일 힘도 없는 상태. 다혜가 마수라도 먹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했다. 당장 눈앞이 까매지는 것이 생명이 몇 시간도 남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앞뒤 가릴 것은 없었다. 괴물의 팔다리를 잘라 입에 우겨넣어봤지만 피조차도 넘어갈 수 없었다. 아니 몸이 완전히 거부하는 느낌이었다. 목구멍으로 넘기고 나면 위장이 뒤틀리는 느낌과 함께 토악질을 하게 만들었다. 위액까지 같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그 기분이란, 불쾌감보다는 안타까움이 앞섰다. 여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인 것 같은 느낌에 억울함마저 생겼다. 그러던 와중 예수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내 마력을 집어넣어보면 어떻겠냐고. 무기를 만들 듯이 그렇게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어차피 뭘 할 수도 없는 입장에서 생각이 난 것은 전부 해봐야 했다. 마력을 주입하고 괴물의 몸에서 마기가 씻기고 난 후 놀랍게도 토악질은 하지 않았다. 맛이 있다없다는 논외의 문제였다. 그저 생명을 연장할 수 있냐아니냐의 문제에서 괴물의 몸이, 피가 목구멍을 넘어갈 수 있느냐 그렇지 않냐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뱃속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몰라도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는 정신없이 피를 마시고 살을 뜯었다. 굶어보지 않은 이라면 모를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처참하고 처절한 일인지. 우리의 생명은 그렇게 연장되어갔다.



<포탈진입 7일차>


괴물의 고기를 먹고 난후 한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갑작스럽게 뱃속을 쥐어짜는 고통이 괴물을 먹었던 모두에게 찾아왔다. 몇 시간 동안이나 지속된 고통은 주변이 밝아지고 나서야 그쳤지만 그 뒤로 다시는 괴물을 먹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포탈이 죽을 것이냐, 고통에 빠질 것이냐를 묻는 것 같다는 예수의 말에 모두는 침묵으로 답을 했다.



<포탈진입 9일차>


어제 하루는 아무도 괴물의 고기를 먹지 않았지만 오늘마저 참을 수는 없었다. 매일 사냥하는 괴물의 수는 이미 30이 넘었고 이제 우리의 눈에 괴물의 사체는 먹음직스러운 고기로 보이기 시작했다. 고작 하루의 허기를 달랜 것으로는 사체를 향해 뻗어가는 손을 막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허기와 싸우다 괴물의 고기가 주는 고통과 싸우는 반복이 무한할 것 같은 느낌이다.



<포탈진입 10일차>


역시나 고통이 우리를 찾아왔다. 내장을 쥐어짜고 배를 칼로 갈라버리는 고통에 모두들 지쳐있었다. 만약 그 순간에 괴물이 우리를 찾아내기라도 했다면 우리는 모두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어차피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누군가는 그 순간에 지키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순번을 정했다. 매일 정해진 식사를 하고 우리중 하나는 굶기로.



<포탈진입 15일차>


놀랍게도 고통이 줄어들었다. 몇 시간이나 지속되던 것이 지금은 느낌상 한시간정도로 줄었다. 아마 일주일정도가 지나고 나면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게 좋은 것은 고통이 줄어든 것 딱 하나뿐이었다. 우리에겐 가장 큰 문제가 남아있었다. 마력이 채워지지 않는다. 처음 우리가 걱정했던 것처럼 마력이 채워지지 않았다. 괴물을 사냥하며 최대한 마력을 아끼고는 있지만 다혜의 경우 한 톨의 마력도 남아있지 않았고 나 같은 경우도 사냥이 끝나면 치료를 해줘야 하기에 이제 반보다 조금 더 남아있을 뿐이었다.


물론 마력이 없다고 해도 괴물을 사냥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다혜의 [탐지]는 쓸 수가 없다. 이것은 우리에게 정말 큰 위협이 된다. 지금까지 다혜는 공격스킬을 사용하지 않았다. 가뜩이나 마력량이 많지 않은 다혜가 [탐지]와 [투척]을 동시에 사용하고 나면 하루도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탐지]만을 간헐적으로 사용해 지금까지 쓸 수는 있었지만 그것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위험이 찾아온 것이다. 어쩔줄 몰라하며 두발을 구르는 다혜에게 지승이 형이 다가가 위로의 말을 전해주기도 했다. 네가 없었다면 우리 모두는 이미 많은 상처와 전투로 인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라고. 그저 위로를 하기위한 말이 아니라 진실이었다. 정말 다혜가 없었다면 나는 몰라도 지승이 형이나 예수 같은 경우 지금 이 자리에 같이 있을 수 없었을 수도 있다.


거기에 내 마력이 반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도 엄청난 위험이었다. 어차피 나는 공격에 마력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기존의 마력을 몸에 둘러 움직임을 빠르게, 그리고 힘 있게 사용할 수 있기에 굳이 스킬을 쓰지 않더라도 괴물을 사냥하는 것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 잔여 마력이 있는 경우에만 그렇다는 전제가 붙기는 하지만 레벨 17에 기존마력 130인데다 잔여 포인트도 15정도를 가지고 있으니 정말 위급한 상황이 되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아껴준 마력은 전부 스킬 [힐]을 사용하는데 쓰여졌다. 적어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아무도 죽게 만들 수 없었다. 그래야 나도 같이 살아남을 수 있다. 괴물의 수가 점점 불어나는 지금 한명이라도 더 살아있어야 한다. 그것은 인정이며 의무이기도 했지만 내가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다.


예수의 경우는 마력이 줄기는 했지만 그나마 사용하는 무기가 창이라 스킬의 사용 없이도 거리의 이점으로 충분히 사냥이 가능했기에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당장 오늘보다 내일이 두렵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포탈진입 16일차>


우리에게 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예수가 크게 다쳐 급히 스킬을 사용하고 난 후 괴물의 고기에 있는 마기를 제거하기가 힘들어졌다. 가능은 하지만 완전하지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모두에게 말을 해놓기는 했지만 불안에 떠는 눈빛이 내 마음을 아프게 찌른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이 고민은 한시도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포탈진입 20일차>


결국 때가 찾아왔다. 하나를 살리고 모두가 죽을 것인가, 하나의 죽음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나. 모두가 결정을 하지 못했다. 배에 크게 상처를 입은 지승이 형은 자신을 버려두라고 처절하게 외쳐대고는 있지만 그럴 수가 없다. 우리가 어떻게 이 순간까지 버텼는데, 지금 여기서 형을 버리게 된다면 우리가 지켜온 인의나 정의 같은 것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다. 혹시라도 형을 버려두면 다음엔 자신들이 될 것이라는 공포에 사냥에서 한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고 그로인해 나를 포함한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저 가정에 지나지 않지만 마치 사실이 된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 아니 착각이 아니라 사실일 것이다. 모두라는 함께 라는 개념은 한번 깨져버리면 다시는 붙일 수 없는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떠나서라도 사람이라면 그래, 사람이라면 사람을 버릴 수가 없다. 그것이 모두를 버리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시간의 차이가 있다면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닌 듯 모두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난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형을 살리기로 하긴 했지만 순서가 형이 먼저가 될 수는 없었다. 고기에서 마기를 빼는 것은 마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형이 정말 위급한 순간이 되기 전까지는 최대한의 식량을 만들어 놔야한다. 그것이 한사람 또는 모두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정당한 방법이다. 형에게 미안하다고 하긴 했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형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 눈빛에 안도감도 느껴졌다. 다행이다.



<포탈진입 25일차>


놀라운 발견을 했다. 놀의 사체 5구를 식량으로 삼기는 했지만 3일째부터 썩어 들어가기 시작해 식량으로써의 역할도 끝난 듯 싶었다. 개 중 유일하게 썩어 들어가지 않는 부위는 머리였다. 그동안 계속 미뤄오기는 했지만 더 이상은 미루기가 힘들었다. 남아 잇는 다른 부위는 이미 먹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고 머리부위가 멀쩡하다고는 하지만 언제 썩을지 알 수가 없다. 그저 썩기 전 마지막으로 허기를 달래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 괴물의 머리가 뱃속으로 들어가는 날이었다. 털을 제거하고 뼈를 제거하며 뇌수와 가죽 안에 남아 있는 조그마한 살까지. 맨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이미 그런 상태가 아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귀한 음식 보듯 할 수는 없지만 두 눈을 질끈 감고 그저 살아 남기위해 먹기 시작했다. 사람하나에 머리하나 괴이하기 짝이 없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때 다혜의 입에서 꽈직하는 소리가 났다. 모두들 뼈라도 씹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다혜의 표정은 놀랍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마력이 채워졌어.”


함께한 시간 이제 서로 말도 놓기로 한 우리에게 들려온 반가운 소리였다. 이유를 찾기 위해 우리는 하나 남은 머리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먹었기에 특이점이 있는 것만 찾으면 간단했으며 곧 괴물의 이마에 있는 작은 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의 권유에 나는 그 돌을 이빨로 깨 물었고 알림창이 이를 알려왔다.



[마석의 섭취로 마력이 10 채워집니다.]


이제 우리는 포탈을 점령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19.06.27 19:21
    No. 1

    이른바 던전과 마정석의 발견이군요. 세상이 안정되면 게이트화 된 포탈(던전)의 제거와 마석수집을 위한 헌터가 등장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highalon..
    작성일
    19.06.27 19:25
    No. 2

    모두가 예상하는 그 시기가 오겠지요. 물론 다른 것도 의외로 많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한참이나 남아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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