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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마법사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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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회피
작품등록일 :
2024.05.08 15:37
최근연재일 :
2024.06.07 20:1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576
추천수 :
104
글자수 :
152,660

작성
24.05.23 23:52
조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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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개척지로 향하는 길(1)

DUMMY

“종자야.”


검을 닦고 있던 캘리번이 고개를 돌렸다.


판급 갑옷을 입은 냉담한 인상의 기사가 말을 타고 있었다.


기사가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도 의심했구나.”


기사의 눈자위에 핏줄이 돋아났다. 붉어지다 못해 피가 되어 눈물로 흘렀다.


“결국 마법사가 했던 의심을 모두 들어맞았구나. 반면에 너는 처음부터 마법사를 의심했었지. 그러면서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니.”


기사가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기사의 명예라. 나보다 더한 쓰레기였군. 사실은 그런 거창한 게 아니잖느냐. 단지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책해서 목숨을 걸고 나선 거 아닌가?”


기사의 머리에서 피가 쏟아졌다. 그가 타고 있는 말도 피를 흘렸다.


“종자야. 대체 너와 내가 뭐가 다른 거지?


기사는 입이 찢어질 만큼, 귀에 걸릴 만큼 미소를 지었다.


“아니지. 우린 아주 많이 다르지.”


새빨간 선혈이 모든 것을 물들였다.


“난 옳았고, 넌 틀렸지.”




캘리번은 눈을 떴다.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빛과 하늘, 선선한 바람. 윙윙거리는 이명과 어지러움이 느껴지자, 온몸이 욱신거렸다.


“일어나셨군요!”


고개를 돌리니 자경단원 빌리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필빈님-! 캘리번 경이 깨어나셨습니다.”


캘리번은 멍하니 하늘을 쳐다봤다.


‘끝난 건가.’


타락한 사제를 붙잡고 있었던 것까진 기억나지만 그 이후에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가장 약한 빌리가 쌩쌩 한 걸 보면, 정신을 잃은 뒤에 브릴이 곧바로 사제를 처단한 게 분명했다.


“캘리번경 몸은 괜찮으십니까?”


필빈이 절뚝거리며 다가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어 보였다.


캘리번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어지러운 거 빼면 괜찮다. 자네 다리는 어떤가?”

“다리 한쪽이 퉁퉁 부어올라서 움직일 때마다 아프지만 나머지는 괜찮습니다.”


“브릴님은 어디 계시냐?”

“저녁에 홀로 불침번을 서시다가 이제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런가.”


캘리번은 안도하며 눈을 감았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브릴의 마법실력과 압도적인 전투능력은 항상 놀라게 한다.


다만 그보다 더욱 믿기지 않는 건 바로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


분명히 전투는 자신감을 가질만한 실력이지만 어떻게 악마 숭배자라는 걸 확신하고 대응하는지 궁금하다.


‘단순한 떠돌이 마법사는 아니야.’


정교하고 신속한 마법과 숨겨진 악마의 정체를 꿰뚫는 통찰은 이제까지 봐온 마법사와 궤를 달리했다.


그러니 브릴에게 어떤 사정이 있어서 힘과 정체를 숨기고 있는 거겠지.


‘내가 누굴 의심할 처지는 아니지.’


캘리번은 쓴웃음을 지었다. 어찌 됐든 브릴은 계속해서 옳은 선택을 내리고 행했다.


......확실히 브릴이 자신보다 더 기사다운 사람이다.


‘개척지로 가신다고 하셨지.’


레이어드 백작령에 기거하는 사제가 악마에 넘어갔다. 즉 백작령에 있는 교단에서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백작에게 가서 사실을 알리고 대응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브릴은 개척지로 간다고 했다.


그렇다는건 레이어드 백작도...


어지러운 머리만큼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다.


옳은 일을 행하면 된다.


‘어쩌면 브릴님과 동행하다 보면...’


젊은 마법사가 보여주는 놀라운 통찰력과 확신을 어깨너머로 배운다면, 무거운 족쇄를 벗고 한계를 뛰어넘을지 모른다.


기사의 신념과 의지가 세상 밖으로 표출되는 힘, 오러를 깨우치는 것을.



*



“----.”

“----!”


브릴은 부산스러운 인기척에 눈을 떴다. 짐을 실은 수레와 단출한 인원 구성을 보니 소규모 상행이었다.


“그게 사실입니까?”

“그렇다니깐요.”

“예. 제가 두 눈을 똑똑히 봤습니다!”


상인 일행을 붙잡고 빌리와 필빈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거참. 너무 말도 안 되는 얘기라서 믿기 어렵군요. 사제가 악마숭배자라니.”

“그건 사실이오.”


어느새 일어난 캘리번은 피가 묻은 주머니를 들고 상인 일행에게 다가갔다.


상인에게 주머니를 펼쳤다. 어제 브릴이 필빈을 시켜서 잘라 둔, 반쯤 흡혈귀 얼굴을 한 미하엘의 머리가 들어있었다.


“세상에!”


상인들은 경악했고, 호위들은 인상을 찌푸렸다. 캘리번이 주머니를 닫으며 말했다.


“저기 계신 마법사님이 처단한 흉물이지.”


모두 시선이 쏠렸다. 더럽게 부담스럽네.


상인이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곧바로 미소를 띠었다.


“헤에. 그렇군요. 혹시 마법사님의 성함을 알 수 있겠습니까?”

“브릴이요.”


“아하! 브릴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성직의 길을 저버리고 흉측한 악마가 된 타락자를 처단하시다니! 분명히 대단한 스승님 밑에서 수확하신 게 분명하군요. 실례가 안 된다면 스승님의 존함을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브릴은 피식 웃었다. 마법사에게 하는 전형적인 아부군.


스승과 제자로 이루어진 도제식으로 교육받는 마법사에게 어떤 스승에게 배웠는지와 스승의 이름을 드높이는 걸 중요시한다.


마치 조선시대 선비처럼 스승에게 배워서 우리 학풍이 옳다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보다 마법사가 돈을 잘 쓰니까 달라붙는 거겠지.’


설정상 마법사는 돈도 잘 벌지만 그만큼 씀씀이가 헤프다. 뭐 마법재료니, 마력적 영감이니 즐길 거 다 즐기면 언제 저축하려고.


그러다 돈벌이가 확 줄어들면 미치광이가 되거나 악마에게 홀라당 넘어가는 거지. 하여튼 마법사 놈들이란.


마법사 브릴은 고개를 저었다.


“스승없는 떠돌이 마법사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상인이 실망스러운 기색을 내비치자 필빈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어허! 이분이 아직도 의심하시네. 빌리!”

“진짜 보시면 깜짝 놀랍니다. 마법사님이 이렇게 슈슈슉! 하면 화염구가 우다다 쏟아지면서 악마가 녹아내렸다니깐요.”


브릴은 이마를 매만졌다. 무슨 초등학생이냐? 참 표현 한번 저렴하네.


상인이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하하. 그러시군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상행이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 할 때, 브릴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상인은 결국 어떻게든 돈을 버는 직업. 임무를 수행하는 무력 프리랜서인 용병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러니 상인에게 미하엘 사태를 맡긴다면 여정이 좀 더 수월해질 터.


“잠시만요.”


브릴이 상인을 멈춰 세웠다. 상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른 용건이 있으십니까?”

“예. 저희를 대신해서 빌리와 함께 악마숭배자의 물건을 교단의 순정 종파 지부에 전달하여 주십시오.”

“예?!”


필빈와 빌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상인이 경악하다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캘리번경과 브릴님은 안 가시는 겁니까?”

“저는 다른 행선지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캘리번경과 필빈은-.”

“나 또한 브릴님과 같이 움직일 것이오.”


브릴은 캘리번을 쳐다보자, 기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흔쾌히 동행을 결정하네.’


악마숭배자와 관련된 일이니 직접 움직일 줄 알았는데. 놀란 필빈을 보니 캘리번의 독단인 뜻인가?


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지만, 상관없지. 든든하고 믿을만한 기사와 온갖 일을 수행하는 종자가 있으면 여정이 편할 테니까.


상인이 머리를 긁적였다.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다른 악마숭배자가 덮치면 어떻게 합니까?”

“일행은 없습니다. 만약 일행이 있었다면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지도 못했을 겁니다.”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만...”


결국 위험해 보이는데 이득이 없으니 망설이는 거겠지.


필요한 건 명분 있는 이유와 이득.


그 정도는 게임 고인물로서, 온갖 명분 싸움을 벌이는 세상에서 살아본 사회인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일.


“잠시 드릴 얘기가 있습니다.”


브릴이 상인에게 손짓했다. 상인을 떨떠름한 표정을 하며 브릴을 따라왔다.


일행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멈춘 브릴이 입을 열었다.


“교단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계십니까?”

“예.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빛과 신을 섬기는 분들 아닙니까. 순정, 순종, 순리, 순환 종파로 나뉘어 있고.”


사실 다섯 종파가 맞다. 한 종파가 너무 극단적이라 파문당했을 뿐.


“표면적인 건 알고 계시는군요. 그럼 종파 사이가 마냥 좋지 않다는 것도 아십니까?”

“...그건 무슨 말씀입니까?”


“종파마다 교리가 조금씩 다릅니다. 어쩌면 서로 충돌한 여지도 충분하죠.”

“그렇군요. 한데 지금 말하신 것과 이게 무슨 상관인 겁니까?”


브릴은 일부러 주변을 두리번거린 뒤, 상인에게 속삭였다.


“만약 순정 종파를 따르는 사제가 악마숭배자였다는 소문이 돌면 다른 종파가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그야 당연히.”


상인이 눈을 부릅뜨며 브릴을 쳐다봤다. 브릴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예. 다른 종파들이 순정 종파를 깎아내릴 내릴 겁니다. 어쩌면 총본산에서 문책할 수도 있는 일이죠.”

“한마디로 타락의 증표를 건네주고 순정 종파에게 은혜를 입히라는 말씀이군요.”


브릴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종파에선 반드시 보상을 내리겠죠. 하지만 보상보다 인생을 바꿀만한 더 큰 것을 얻을지도 모르죠.”

“예?”


“교회에서 쓰는 물건이 참으로 많지 않습니까? 촛불 같은 의식 도구부터 옷이나 식료품 같은 생필품도 있죠.”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한 상인이 입을 떡 벌렸다. 브릴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단순 계획에 불과하지만 이를 실현하는 건 온전히 상인님의 능력이겠죠. 어떻게 기회를 잡아보시겠습니까?”


사실 힘든 일이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만약 계획을 구체화할 거면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소품종으로 하는 게 좋겠지만, 그건 상인이 알아서 할 일.


상인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제가 일을 맡아서 처리하겠습니다.”

“예. 그럼 믿겠습니다.”


상인이 수락하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일단 브릴 일행도 조금씩 개척지 쪽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개척지로 가신다고 하셨죠?”


말 옆에 선 빌리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마이클이 죽은 언덕을 가리켰다.


“저기 있는 숲을 가로지르면 개척지에 일찍 도착할 겁니다.”

“고마워요. 빌리. 잘 지내요.”


빌리와 필빈이 악수했고, 캘리번이 빌리의 어깨를 두들겨줬다.


브릴도 빌리와 악수를 하였다.


“빌리. 큰 결심 해줘서 고마워요.”

“아닙니다. 모두 마을을 위한 일 아닙니까? 생각해 보면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마을을 운영하는 건 어려울 겁니다.”


지난밤, 브릴은 빌리가 마을로 돌아가지 않고 미하엘 사태의 목격자로서 반드시 교단에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었다.


‘사실 입단속을 하려는 거지만.’


미하엘이 악마의 힘을 가졌다는 걸 자경단이나 촌장이 알면 과연 조용히 있을까. 물론 수뇌부가 입을 다물어도 말을 새어 나가기 마련이다.


소문이 퍼진다면 레이어드가 낌새를 채고 계획을 앞당길 거다. 그러면 삼거리마을도 마수를 피하지 못할 게 뻔했다.


그래서 레이어드는 믿을게 못되니, 의탁하거나 도움받을 세력을 구해야 한다고 말로 빌리를 설득한 거다.


“마을을 생각해 주시는 마음과 조언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빌리는 마을의 미래와 안위를 위한 악마의 증거품을 꼭 쥐었다.


자신의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브릴은 쓴웃음을 지으며 배웅했다.


상인 일행은 남쪽으로 향했고, 브릴 일행은 언덕을 올랐다.


올빼미가 나무 위에서 꾸뻑꾸뻑 졸고 있는 숲을 지나서 북서쪽, 개척지로 향했다.



*



울창한 숲속.


쿠웅-! 쿠웅-!


숨어 넘어갈 듯 달리고 있던 사냥꾼이 뒤를 돌아봤다.


“으어어어-!”


작은 나무를 쓰러트리며 검푸른 거인 괴물 트롤이 고함을 내질렀다.


어느새 쫓아온 트롤을 보고 사냥꾼은 다시 달렸다.


“씨발!”


아. 내 이름으로 된 땅과 집이 뭐라고 개척지까지 왔을까. 그냥 원래 마을에서 소소하게 사슴이나 잡으면서 살걸.


아내가 생리를 안 해서 임신한 거 같다고 말했는데, 과부로 남겠네. 그동안 좀 더 잘해줄걸. 씨발, 씨발! 고블린 잡는 일 인줄 알았는데 트롤이라니! 그놈의 돈 때문에!


사냥꾼을 속으로 울분을 삼킬수록 다리 힘은 점점 빠지고 숨이 차올랐다. 그러다 턱-.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으아-.”


사냥꾼은 부들대며 고개를 돌렸다. 트롤이 점점 다가왔다. 사냥꾼은 저항하기 위해 허겁지겁 활에 시위를 걸려고 할 때.


화르륵-!


말발굽처럼 생긴 화염이 날아와 트롤 가슴팍에 꽂혔다.


“크아아아-!”


트롤이 가슴을 벅벅 긁었지만, 화염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곧바로 화염구가 트롤 배에 꽂히자, 낙인이 더욱 불게 타올랐다.


트롤의 괴성에 정신을 차린 사냥꾼이 화염이 날아오는 곳을 바라봤다.


찌그러진 판급 갑옷을 입은 기사와 종자 그리고 지팡이를 든 마법사 브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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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기사의 덕목(4) 24.06.06 28 3 13쪽
24 기사의 덕목(3) 24.06.05 36 2 13쪽
23 기사의 덕목(2) 24.06.04 31 2 13쪽
22 기사의 덕목(1) 24.06.03 36 2 13쪽
21 일상 24.06.02 39 2 14쪽
20 애송이 용병 마법사(4) 24.05.31 41 4 13쪽
19 애송이 용병 마법사(3) 24.05.30 37 3 13쪽
18 애송이 용병 마법사(2) 24.05.29 39 3 13쪽
17 애송이 용병 마법사(1) 24.05.28 41 3 14쪽
16 개척지로 향하는 길(3) 24.05.27 44 4 14쪽
15 개척지로 향하는 길(2) 24.05.24 48 4 13쪽
» 개척지로 향하는 길(1) 24.05.23 49 5 13쪽
13 갈림길(4) 24.05.22 47 7 14쪽
12 갈림길(3) 24.05.21 55 5 13쪽
11 갈림길(2) 24.05.20 58 5 13쪽
10 갈림길(1) 24.05.17 62 6 13쪽
9 안개 낀 숲(3) 24.05.16 66 6 13쪽
8 안개 낀 숲(2) 24.05.15 71 4 13쪽
7 안개 낀 숲(1) 24.05.14 77 4 14쪽
6 방랑기사(2) 24.05.13 92 5 13쪽
5 방랑기사(1) 24.05.11 101 5 14쪽
4 브릴(3) 24.05.10 95 6 13쪽
3 브릴(2) 24.05.09 98 4 13쪽
2 브릴(1) +1 24.05.08 122 5 13쪽
1 프롤로그 24.05.08 137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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