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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님의 서재입니다.

망겜 속 마법사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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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회피
작품등록일 :
2024.05.08 15:37
최근연재일 :
2024.06.07 20:15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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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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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글자수 :
15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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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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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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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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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갈림길(2)

DUMMY

목욕하고 있으면 쓸데없는 잡념이 사라지거나 명쾌한 해법이 떠오른다.


따뜻한 물에 잠겨있는 브릴은 눈을 감고 있었다.


‘미하엘은 악마화 감염을 퍼트리는 놈이지.’


성직자라는 신분과 미하엘의 화려한 언변으로 궁핍하거나, 실연이 있는 사람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절박한 사람에게 치료를 해주고 도움을 주겠다는 성직자를 누가 거절하겠는가.


처음에는 효과가 있고 상태가 나아질 거 같지만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치료가 아닌 악마의 피에 감염된 거니까.


그렇게 치료를 빙자한 감염을 저지르고 미하엘이 떠나면, 감염된 대상이 악마화가 진행된다.


‘불길한 일을 계속해서 퍼트리는 거지.’


가령 지금 브릴이 쉬고 있는 삼거리마을 같이 나름 체계가 갖춰져 있고, 귀족의 영향력이 별로 없는 곳에서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주변 귀족 중에서 믿을만해 보이는 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겠지.


마을에서 가까운 귀족 중 명망 높은 귀족은 바로 레이어드 백작.


‘그렇게 악마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거지.’


하나씩, 하나씩 지배하며 영생의 대악마가 바라는 피의 낙원을 만든다.


그러니 미하엘을 제거하면 그만큼 레이어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지.


‘어떻게 처단해야 하지.’


문제라면 역시 미하엘이 표면적으론 문제없는 성직자라는 점. 그럴싸한 명분이 없이 공격했다간 오히려 브릴이 미친놈 취급 받을 게 뻔했다.


또한 대놓고 죽이면 주교가 반드시 원인을 찾을 테니 브릴의 행보에 방해가 있을 터.


브릴은 고개를 들어 올렸다. 가득 찬 습기만큼 생각도 혼탁했다. 아, 그냥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 싶다.


- 똑똑.


노크와 함께 어린 여급이 뜨거운 물을 가져왔다.


“여기다 두면 될까요?”

“예. 그래 주세요.”


일단 미하엘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 언제쯤 도착했는지, 누구와 함께 왔는지 등등.


여급이 양동이를 욕조 근처에 내려놓을 때, 브릴은 벗어둔 옷으로 손을 뻗는척 한 뒤 인벤토리를 열어서 은화 한 개를 꺼냈다.


“크흠. 저기 뭐 좀 물어보고 싶은데.”


여급이 고개를 돌리자, 브릴이 은화를 내밀었다. 갑자기 여급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고개를 홱 돌렸다.


“저는 그런 일은 안 해요!”

“예?”


“절 너무 쉽게 보시는군요! 돈과 용모면 뭐든지 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어.....”


원래 조용히 정보를 물을 땐 돈을 주지 않나. 아무리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갑작스럽게 망상을 내뱉다니.


브릴은 황급히 손사래 쳤다.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진짜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 겁니다.”

“.....”


여급이 브릴을 힐끔 쳐다봤다. 브릴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은화를 내밀자, 여급이 잽싸게 은화를 낚아챘다.


“이상한 질문이면 바로 나갈 거예요!”

“크흠. 절대 안 합니다.”


“무엇이 궁금하셔서 이토록 은밀히 부탁하시는 거죠?”

“아. 다름이 아니고 여관에 묶는 손님 중 소갈머리에 왕코인 분 있지 않습니까?”


여급이 으- 하며 입을 열었다.


“알죠. 은근슬쩍 제 손을 잡으려 하거나, 무슨 기운이 부족해 보인다, 좋은 치료법이 있다는 둥 아주 치근덕거려요.”

“그래요?”


사실 이미 아는 내용이다. 미하엘은 여자를 안을 수만 있으면 뭐든 하는 글러 먹은 성직자.


애초에 주교에게 포섭된 이유도 간통 때문에 파문당할 뻔한 걸 막아줬기 때문이다.


“예.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손님이에요. 구석에 혼자 앉아서 음침하게 쳐다보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그렇군요. 그 사람이 언제부터 여관에 머물렀나요?”


“벌써 이틀째에요. 그러고 보니 자기가 치료사라고 소개하며 마을에 아픈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네요.”

“혹시 아픈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줬나요?”


“마을 외곽에 자리 잡은 이주민 부부가 있어서 알려줬어요. 거기 아저씨가 독감에 걸려서 사경을 헤매고 있거든요.”

“그렇군요. 아직 식당에 있나요?”


여급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이층 침실로 가긴 했는데. 혹시 그 왕코, 현상수배범인가요?”

“아니요. 그냥 제가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흠흠. 저는 마리예요.”

“고마워요. 마리.”


여급은 이름을 알려주고 사라졌다. 사교성이 좋은 아이군. 아니면 돈 많은 사람이라서 그런 거 일지도.


좋은 정보이긴 한데, 문제는 이걸 어떻게 써먹냐는 것. 아무래도 현장에서 덮치는 게 좋겠지. 성직자라는 직업은 타인의 의심에서 벗어나지만, 그만큼 도덕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마리에게 치료사라고 거짓말한 거지. 성직자가 여급에게 헛짓거리하는 건 도덕적인 흠집이니까.


‘덮친 다음은 어떻게?’


애초에 악마의 힘을 가지고 있으니 단숨에 죽이는 건 불가능. 결국 시간이 끌리면 자경단에게 제지당할 게 뻔하다.


뭔가 참신한 방법이 없을까. 왕코, 색마, 악마화, 이주민 부부, 성직자, 마리.


마리?


“아. 그러면 되겠네.”


왜 마리가 내가 이상한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먼저 거절했는가.


벌거벗은 남자가 갑자기 돈을 주며 두루뭉술한 말을 하니까.


“하체를 놀리다가 임무에 실패했다고 하면 주교에게 개작살이 나겠지.”


그러니 미하엘이 본색을 드러낼 만한 상황을 조성해 준다면, 심지어 보복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브릴은 욕조에서 일어났다. 대충 몸을 닦고 복장을 갖추고 나왔다.


목욕실에 나와서 일층 식당으로 향했다. 미리 음식을 주문해 둔 캘리번과 필빈이 밥을 먹고 있었다.


“브릴님. 여기입니다. 빨리 오셔서 이것 좀 드셔보세요. 맛이 끝내줍니다.”

“닭처럼 생겼는데 이거 뭐냐?”


“양념이 아주 잘 밴 비둘기입니다.”

“.....”


생각해보니 도시에서 자란 닭둘기는 아니구나. 하긴 서양에선 식용으로 먹는다고 하던데.


눈 딱 감고 허벅살 부분을 한입 베어 물었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브릴은 밥을 먹으면서 이층 침실로 향하는 계단을 힐끔거렸다. 혹시라도 미하엘이 움직이면 곧바로 미행하기 위해서였다.


필빈이 브릴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문제 있으십니까?”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혹시 여관이 마음에 안 드십니까?”

“그건 아니야. 단지 어떤 사람이 의심스러워서 그래.”


“그게 정확히 누구입니까?”

“저기 구석에 앉아있던, 코가 크고 소갈머리에 로브를 입은 남자. 봤어?”

“아! 저도 얼핏 본 거 같습니다. 여급하고 계속 대화하길래 눈에 띄었습니다.”


캘리번이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의심하는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흐음.”


브릴은 어디까지 답해야 하나 고민했다. 역시 항상 그랬듯, 마법사다운 대답이 최선.


“영 꺼름직한 기척이 느껴집니다. 마치 악마 숭배자 때처럼요.”


필빈이 화들짝 놀라 두리번거렸고, 캘리번은 목소리를 낮췄다.


“확실한 겁니까?”

“아직은 아닙니다. 다만 종업원도 그 남자가 수상쩍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치료사라고 소개하고 아픈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더군요. 선의를 베푸는 성직자가 아니고서 환자를 직접 찾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브릴님. 물론 수상쩍긴 하지만 그만한 이유로 악마숭배자로 의심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단순히 의심만으로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는 건 옳지 못한 일입니다.”


캘리번이 곧은 눈빛으로 브릴을 봤다. 브릴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캐릭터긴 하지.’


캘리번이 틀린 말은 한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틀렸다. 단순히 감이라고 했을 뿐 거의 확정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옳지 못하는 일이 아니라 선제 대응이다.


‘생각해 보니 굳이 납득시킬 만한 이유가 없긴 하지.’


분명히 캘리번과 필빈이 여정에 함께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애초에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다.


브릴이 걷고자 하는 길을 옳은 길이 아니다. 살기 위한 길이며 원래 세계로 가기 위한 과정일 뿐.


과정에 필요한 일이라면 해야만 한다. 설령 그게 누군가를 의심하고, 죽이는 일이라도.


브릴은 쓰게 웃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제 직감을 믿습니다. 납득이 안 되셔도 이해합니다.”

“.....”


필빈은 당혹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고, 캘리번은 무표정했다.


브릴은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숟가락을 들어 올릴 때.


미하엘이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브릴은 조심스럽게 곁눈질했다.


미하엘이 여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브릴은 식사비를 테이블 위에 두고 쫓아갔다.


밤이 찾아왔지만 아직 잠들기에는 이른 시간인 듯 여관 건물의 불빛과 중심 길거리에 있는 횃불이 마을을 밝혔다.


‘저기 있군.’


빛이 들지 않는 마을 외곽 방향으로 걷고 있는 미하엘. 소갈머리가 로브를 뒤집어쓰자, 브릴은 빠른 걸음으로 추격했다.


‘가장 중요한 건 틀기지 않는 것.’


미하엘의 임무는 특성상 은밀함이 가장 중요해서 낌새가 이상하면 도망칠 게 뻔했다.


하물며 간통으로 처벌받기 전에도 수없이 한 색마라서 눈치는 기가 막힐 거다.


미하엘과 적당한 거리를 두며 브릴이 따라 걸었다.


술에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과 횃불이 점점 사라져가고 어둠뿐인 외곽으로 향했다.


저벅-.저벅-.


집 구실을 겨우 하는 건물에서 들리는 인기척과 발소리뿐인 곳.


미하엘이 모퉁이를 돌며 시야에서 벗어났다. 브릴도 따라 걷다 모퉁이 앞에서 멈췄다.


‘뻔하지.’


아마도 누가 쫓아오고 있는지 지켜볼 가능성이 있겠지. 그러니 숨죽이고 지켜보는 게 맞는 일.


‘아니야. 오히려 의심만 들 거야. 놈의 발소리도 사라졌어.’


분명히 놈도 내 발소리를 들었을 거다. 그런데 갑자기 발걸음이 멈춘다면, 분명히 이상하게 여길 터.


또한 미하엘은 무엇보다 오래 살며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고 싶은 호색한이고 임무보단 본인의 안위가 중요한 사람.


삼거리마을에서 임무에 실패해도 도망쳤다가 다시 오거나, 다른 마을로 가면 그만이다.


그러니 의심을 지워야, 놈이 계획을 실행할거다.


‘가장 그럴싸하게 한번 가보자.’


이대로 놓치는 것보단 이쪽에서 먼저 선수 던지는 게 낫다.


브릴은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모퉁이를 돌았다. 그리고 비틀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길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마도 미하엘이 주변에 숨어든 게 분명했다.


“흐으음-.”


브릴은 태연하게 유명가수 노래를 코로 부르며, 취객처럼 걸었다.


“끄억-.”


헛트름도 한번 해주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풀숲 앞에서 섰다.


'이왕 할꺼면 제대로 하자.'


어차피 노상방뇨라는 말 자체가 없는 세계. 풀숲에 시원하게 물을 주었다.


후드득- 소리와 함께 저벅-, 발걸음 소리가 다시 들렸다.


곧 발걸음이 멈추고 문 두들기는 소리와 삐걱대는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희미한 말소리를 끝으로 끼익- 하며 문이 닫혔다.


브릴은 바지춤을 올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주변을 살폈다. 된 건가? 더럽게 떨리네.


곧바로 까치발을 들고 미하엘이 들어간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 모퉁이 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브릴은 곧바로 집 쪽에 숨어 모퉁이 쪽을 봤다.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걷고 있었다. 어둑한 형체가 점점 선명해졌다.


두 사람은 캘리번과 필빈이였다. 브릴이 조용히 걸어 나오자, 필빈이 흠칫 놀라고 캘리번은 가만히 멈춰 섰다.


브릴은 곧바로 손가락을 입술로 갖다대며, 수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미하엘이 들어간 집에 바짝 붙었다.


“생각해 보셨는지요.”


희미하게 미하엘의 목소리가 들린 뒤,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안 돼요.. 제발 어떤 것이든 할 테니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이건 마법의 맹세로 묶인 비약입니다. 가치에 맞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효과는 없습니다.”


어느새 다가온 필빈과 캘리번도 집에 바짝 붙어 상황을 살폈다.


잠시 찾아온 침묵을 깨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 되겠어요. 아무래도 믿을 수 없어요. 부디 조용히 돌아가 주세요.”

“하아. 모든 감내하겠다고 했던 건 거짓이었군요. 마지막 기회였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그럼 어쩔 수 없게 만들어드리죠.”

“예?”


부산한 인기척과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으읍-!”


입이 막힌 듯한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이건 부인이 어쩔 수 없이 희생한 겁니다. 남편분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죄책감을 갖지 마십시오.”

“으으읍-!”


“우리의 거래는 이 밤이 지나면 끝날 겁니다. 비약을 먹은 남편분은 곧바로 건강을 회복할 거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부인의 희생-.”


드디어 난봉꾼의 본색을 드러냈군. 브릴이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캘리번이 먼저 문을 힘껏 걷어찼다.


콰앙-!


여인을 뒤에서 껴안으며 손으로 입을 막고 있던 미하엘이 경악했다.


“이게 무슨-.”


말이 끝나기도 전, 켈리번의 주먹이 꽂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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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사의 덕목(1) 24.06.03 36 2 13쪽
21 일상 24.06.02 39 2 14쪽
20 애송이 용병 마법사(4) 24.05.31 41 4 13쪽
19 애송이 용병 마법사(3) 24.05.30 37 3 13쪽
18 애송이 용병 마법사(2) 24.05.29 39 3 13쪽
17 애송이 용병 마법사(1) 24.05.28 41 3 14쪽
16 개척지로 향하는 길(3) 24.05.27 44 4 14쪽
15 개척지로 향하는 길(2) 24.05.24 49 4 13쪽
14 개척지로 향하는 길(1) 24.05.23 50 5 13쪽
13 갈림길(4) 24.05.22 47 7 14쪽
12 갈림길(3) 24.05.21 55 5 13쪽
» 갈림길(2) 24.05.20 59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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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랑기사(1) 24.05.11 101 5 14쪽
4 브릴(3) 24.05.10 95 6 13쪽
3 브릴(2) 24.05.09 98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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